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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2 20:30
딱히 논란이 될 항목은 없는 거 같네요. 집세, 대출금, 밥값, 학원비, 교통비, 통신비, 용돈 다 합치면 저렇게 되죠.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치 한달 용돈으로 129만원을 쓴다는 것처럼 받아들여서 그런 듯 하네요. 집세, 대출금, 밥값, 학원비는 일단 따질 필요가 없고. 교통비도 대개 학원에 갈 때 쓸테니 괜찮고. 통신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연락 자주하면 저정도 나올 것도 같고. 용돈 저만큼은 누구나 쓰는 수준이고.
11/09/12 20:31
학원에 자취비에 식비..까지 하면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닐텐데요.
본가에서 통학하면서 아침저녁 해결하고 129만원이면 엄청난거지만-.-;;
11/09/12 20:32
서울 대학가 근처 월세는 정말 비싸죠. 45만원 짜리 방에 산다 그러면 지방에서는 으리으리한데서 사는 정도의 월세가 될 지 몰라도 서울에서는 학교근처 고시원도 40만원 근처니까요. 학교 기숙사 2인실이 한달에 35만원 정도 하는데요 뭘... 거기에 밥 값 25만원 잡아놨는데 3000원짜리 학생식당밥을 3끼 30일 먹어도 270000원인데 적게 잡은거죠. 학자금 대출 이자 10만원이야 자기가 쓰는 것도 아니니 빼도 상관없고 말이죠. 그렇게 많이 쓰는 거 같진 않은데요.
11/09/12 20:32
저기에서 딱히 빠질만한 항목이 안보입니다.
토익 학원 수강료 떄문에 교통비까지 추가로 거의 20만원이 들어간다는 게 학원을 안다닌다고 해고 기본 지출에 포함되는거 정도가 걸리는 거 아닌가 싶구요
11/09/12 20:33
자취방이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솔직히 자취방을 급을 낮추던지, 고시원으로 들어간다고 치고 핸드폰 요금도 지나치게 나오는듯 싶고 교통비 역시 토익학원을 매일가는게 아니면 저정도 금액이 나올수 없겠네요 지금은 휴학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자취를 해서 그런지 줄일수 있는 요소는 충분해 보이는데 뭐 사람이 생활하는게 다 같을수는 없겠죠... 확실히 학생 입장에서는 학자금 이자도 무진장 빡빡하기는하죠. 아르바이트해서 돈 받으면 항상 교통카드겸 학자금 대출이자 갚는데로 꼬박꼬박 넘겨놨었는데 교통카드 대금이나 학자금 대출 상환날짜 예정 문자오면 심장이 덜컹덜컹 하기는 하더군요.
11/09/12 20:33
교통비 하루 2000원 사용하면 한달이면 66000원.
핸드폰 요금은 최소로 줄이면 65000원까지. 식비 25만원은 학교 식당에서 해결하면 18만원까지 줄일수있다고 생각하네요. (친구들과의 만남제외)
11/09/12 20:35
딱히 많이 쓴다고는 보기 어려운데, 저기서 요점은 대학생이 가진 돈보다 많이 쓸수밖에 없다는거 아닌가요.
줄이려고 하면 줄일수 있을거 같은데요. 뭐 저만큼 쓴다고 욕하고 이런 입장은 아닌데, 저걸 들이대면서 우리에게 지원을 더해줘라는건 아닌거 같네요. 가진만큼 살아야하는게 정상인데요. 저것보다 안쓰는 대학생도 많을텐데.
11/09/12 20:37
별다른 이야기 없이 대학생들의 한달 지출이 저정도다. 라면 수긍을 하겠지만..
너무 비싸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라는 근거로 내세운다면 수긍하기 어렵겠네요. 대학생이라면 충분히 사용할만한 내역이긴 하지만, 줄이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내역이기도 해서 말이죠.
11/09/12 20:37
서울 대학가 주변에서는 1.5평 정도되는 창문 있는 고시원이면 35만원입니다. 근데 이게 3년전 이야기니 더 올랐을듯. 그나마 사람 살만한 원룸들어가면 500에 40은 기본이죠.
11/09/12 20:39
그리고 식대 같은경우도 다 밖에서 먹는다면 모르겠는데,
자취 한다면 아침이나 저녁밥은 자취방 와서 먹을 수 있지 않나요? 전 그런사람들 많이 봤는데 말이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식대는 저거보다 훨씬 줄일 수 있겠네요. 뭐 밥 해서 먹기 귀찮아서 패스!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11/09/12 20:40
집값 45만원이면 비싼거 아니죠. 신촌기준으로 고시원도 40만원 넘던데요. 원룸도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하면 45만원은 기본이죠.
식비25만원도 요샌 학교식당도 제일 싼게 3천원이던데요.
11/09/12 20:41
근데 저 사람이 들고있는 피켓은 한국대학생연합 이라고 적혀있는데, 물가는 서울수준인게 앞뒤가 안맞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서울자료라면 끄덕끄덕 거렸을텐데 지방은 저정도 안나올거같네요. 근데 식비가 25만원이나 할게 있나요. 자취하면 아침정도는 집에서 먹을텐데.
11/09/12 20:41
아무리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답게는 살아야한다는걸 기준으로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줄인다면야 밥도 하루 한끼먹고 이러면 얼마든지 줄일수 있겠지요. 창문없는 1평짜리 고시원가면 집값은 당연히 더 줄일수도 있겠고요. 근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지.. 저기서 문제가 될건 핸드폰비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11/09/12 20:44
서울에서 자취하면 저정도 돈은 쓰게 되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자취하면서 살았는데 일단 방세 40만원은 부모님께서 직접 방주인한테 입금해주셨고, 생활비로 50만원정도 매달 꼬박 송금해 주셨는데 이건 기본적인 생활비로도 부족했었습니다. 제가 과외하면서 한달에 40이상은 벌었고, (많이벌떈 170까지 벌어봤던...) 아빠가 돈없을때 쓰라고 주신 카드도 종종 썼고 다 합해보면 최소 120은 썼던것 같아요. 일단 월세40만원의 방에 살게 되더라도 40만원에 끝나는게 아니죠. 인터넷요금, 수도요금, 전기요금, 가스요금도 따로 내야하고 (겨울에는 가스비만 10만원이상 나왔었던...) 제가 살던건물은 방범이 잘 되어있는 여성전용 건물이었는데 관리비도 따로 내고 살았었어요. 거기다 식비에, 각종 생필품도 다 사야하고, 학원비며 교제며,..계절바뀔때 옷한두벌씩만 사입어도 정말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타지생활 한다고 나름대로 아끼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11/09/12 20:46
제가 보기에 집값 밥값 학원비 빼면
3~40만원이네요. 솔직히 최소 대학생이면 용돈 30은 받는게 기본이던데 저 같은 경우는 학교가 집근처라 교통비, 식비, 집세 다 안들었고요. 등록금 제가 벌어서 냈고 여타 유흥비나 통신비 + 와우 계정비 등등 다 제 돈으로 썼는데 (사실 저짓 할 동안은 왠만한 술자리나 노는 것 거의 자제했지요...유일한 여가가 와우.... 사실 게임은 최고로 돈 안드는...오히려 벌었죠) 그렇다고 해서 저런 사람 욕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부모님 등골 휘는데 한달에 129만원을 오직 유흥비로만 쓰면 모를까...
11/09/12 20:58
고시원으로 들어가고 아침 저녁 직접 해먹고 핸드폰도 피쳐폰 쓰고 자전거 하나 사서 왔다갔다 타고 다니고 술도 안먹고
최소한으로 아낄려고 하면 아낄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이렇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하겠지만 이게 보통 대학생들의 생활표본은 아니지 않나요 대학생도 여러가지 사회상활도 해야할텐데 항목별로 - 몇만원 정도는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오버스럽진 않은데 ;;
11/09/12 21:04
제목만 보고는 '한 달에 용돈으로 129만 원을 쓴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니 집세에 기본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비용 다 포함이군요.
아끼려고 바둥거리면 물론 아낄 수는 있겠습니다만, 낭비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내역을 보니 소위 된장짓은 꿈도 못 꾸겠는데요 뭐.
11/09/12 21:05
저 금액이 결코 많은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지요. 된장녀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저 금액을 근거로 무언가 지원을 주장하는 거라면 설득력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월세 45만원이라.. 이대에서 지하철로 30분 이내 거리인 미아, 수유, 쌍문쪽만 하더라도 200/20-30짜리 월세방 널렸습니다. 교통비, 학원비, 대출금이자는 제외하고 나머지 항목에서 얼마든지 절약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저 금액이 많이 쓴다고 욕하자는게 아니라 그것을 근거로 무언가 지원을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11/09/12 21:11
129만원 중 가격을 줄일 수 있는 건 식비랑 생활비 뿐이네요.
솔직히 아끼려면 아끼겠지만... 그냥 평범하게 사는 거라면 충분히 들 수 있는 돈으로 보입니다.
11/09/12 21:11
대학교다니면서 돈한번 안받아본 저로써는 저 정도만 집에서지원해준다면 소원이없겠네요ㅜㅜ 부모님이 집값 학원비 다 대주시면 전 악착같이라도 아껴쓸텐데 말입니다ᆞ 여담인데 대학생활만큼은있는집없는집 확연히차이나죠(없는집이라그런가...._ [m]
11/09/12 21:22
뭐랄까... 납득 안 가는 금액은 아니고 따지고 보면 딱히 딴지 걸 금액은 아닙니다만...
세상사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싶은대로 살 순 없는 것이죠. 누군가는 저렇게 쓰고 살 수 있다고 인정할 순 있습니다만 마치 저것이 마지노선인 것처럼 적어도 저렇게 살 권리가 있다는 식의 주장 전개는 안했기를 바라네요...
11/09/12 21:32
음, 낭비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저 표본 누굴 대상으로 했는지 몰라도 제 여자친구와 상황이 일치하는군요.
E대에 4학년에 학교 앞 자취까지..-_-; 딱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얘기 들어보면 저 정도는 나오는 것 같구요. 그런데 한대련이 뭘 주장하고 싶은지 몰라도, 만약 '등록금 인하'가 목적이었다면 표본을 좀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균(어느 정도 쥐어짤 여지가 있어 보이는)이 아니라 최소값 근처를 택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해야 전체 생활비에서 등록금 대출 상환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라갈꺼고, 뭔가 절박한 상황과 맞물려 설득력이 더 있었을텐데. 그랬으면 덜 비판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저들의 주장에 제가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11/09/12 21:32
내용 하나 하나 보면 수긍이 가더라도, 그 내용 하나 하나가 꼭 필요한 것들인지는 분명히 따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학자금 대출 이자가 생활비인가요? 교통비 한달에 7만원 쓰려면, 도대체 얼마나 먼데서 자취를 하고 있는 건가요?
물론 저 돈으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저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표본인지는 궁금합니다. 저도 한달에 40만원으로 생활하는 대학생으로서, 한달 120만원으로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부담이 크다고 반값등록금 주장하는 것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표본이 어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저 표본을 선택한 저들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전혀 체감상으로 그들 주장의 당위성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11/09/12 21:40
음.. 저들의 실생활비를 가정해보려면.. 일단 자취방 월세비와 대출이자, 토익학원 수강료를 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 부분의 금액을 합한 75만원을 빼면 한달에 먹고 왔다 갔다하고 쓰는 돈이 54만원이라는 얘기인데.. 모르겠습니다. 월 150~200받는 직장인도 식비내지 기타 비용이 40~50만원대입니다.(제 여자친구 이야기입니다.) 제대로된 수입능력을 갖추지 못한 분들이 54만원의 생활비를 쓴다면 상당히 과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11/09/12 21:45
본인이 소득능력이 낮다고 생각된다면 당연히 무리되는 지출을 하지 말아야지요. 핸드폰 요금 7만원이라는 얘기는 아이폰4나 갤스투, 베가레이서를 5만5천원 요금제에 기기값을 포함해서 쓴다는 이야기인데.. 저들이 진정 생활비가 없는 대학생이라면 저렴한 핸드폰을 인터넷으로 뒤져서라도 찾아야겠지요. 남들 다 사는 핸드폰 사고 싶어서 무리해서 지출해놓고 누구에게 핑계를 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식비에 생필품 구입비가 40만원.. 모르겠습니다. 참 평균적인 지출비군요..
11/09/12 21:48
다른 곳에서 본 글이지만 공감하여 붙입니다.
" 보통 100만원 넘는 한 달 생활비에 기겁하는 부류는 두 가지. 자취하는 사람들 중에 가난하거나 절약을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 이 부류에서 기겁하는 대부분은 문화 생활이고 자시고 거의 하기 힘들거나, 거침없는 저작권 무시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부류는 태어나서 집을 떠나본 적이 없는 자들. 가난하지 않아서 씀씀이는 나름 있는 편인데 가끔 외식을 나가도 자신의 지갑을 열지 않게 되고, 생활하면서 쓰는 대부분의 잡다한 물품들이 엄마의 지갑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기가 실제로 얼마나 쓰는지 체감하지 못하는 부류들. "
11/09/12 21:53
그리고 식비의 경우엔 자취방에서 해먹는게 더 돈이 많이 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떡볶이를 한번 해먹어도....시장가서 1인분을 사면 3천원에 사먹을수 있지만 집에서 해먹으려면 각종 재료들을 다 구입해야 하니.. 제 주위에 식비가 적게 드는 케이스를 보면 대부분 집에서 반찬을 해서 택배로 보내주는 경우더라구요.
11/09/12 21:57
학자금대출이자,토익학원수강료 내지않아도 한달 생활비가 저정도 나가는 대학 4학년 여학생입니다.
순수 생활비로 한달에 평균 70만원 정도를 받아 쓰는 것 같은데 은근히 이것저것 들어가는 곳도 많고 그래봐야 월말에 쪼들리는 것도 매한가지입니다. 핸드폰비 외에도 공과금이나 케이블.. 신문대금 같은것만해도 꽤나 나가구요. 생각보다 풍족하지도 못하고 매달 옷이나 화장품을 살수 있을만한 돈도 안됩니다. 그러니 저 표가 된장녀다.. 할만한 지출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129만원 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전혀 알수 없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저도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이라 한달 생활비 54만원이 적을수도 있다는 것에 심정적으로 동의하는 바이고 실제로 식비 25만원에 교통비 7만원이면 그리 크지 않은 지출액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학생의 자금난을 호소하며 지원을 구하기에는 납득이 힘들 수 밖에 없는 지출내역같습니다. 핸드폰비 7만원이라니-_-.. 등록금이 뭣같은 건 사실이지만 높은 생활비를 근거로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려면 생활비를 이렇게 책정하면 안되죠. 이건 이렇게 쓰는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이걸 근거로 등록금 낮추라고 하는 한대련의 잘못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주변에 맨날 돈없다고 우는 소리 하던 지인들이 갤투에 아이패드 지르는것도 이해 안되던데 저걸로 누굴 설득할수 있겠어요.
11/09/12 22:03
어쨋든 저게 최저 생활비가 될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면, 대학 재단이 등록금이 결코 비싼게 아니라고 징징대는 것을
정당화 시켜주는 시위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11/09/12 22:03
저건 주위에 표본 한명을 고른게 아니라 서울사는 여대생들의 평균정도를 나타내는게 아닐까요? 물로 조사대상이 그리 광범위해보이지는 않지만요..대학생 대부분 스마트폰을 쓰고 토익학원이나 기타 학원 2군데씩 다니고 그러면 평균 저정도는 나올거 같은데요? [m]
11/09/12 22:06
결과적으로 저기서 더 아끼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저걸 사치라 부르는 건 인간답게 사는 것이 곧 사치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비슷하단 얘기가 되겠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걸 별로 중시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야 낭비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11/09/12 22:08
저게 이상하게 중복 청구가 되어있네요? 자취방을 어디 학교에서 먼 곳에 잡는 사람은 당연 없을테니 자취방 월세를 잡았다면 차비는 7만원은 안 든다고 봐야죠. 그리고 월세가 45만원... 뭐 서울 기준이겠구요. 기숙사 입주하면 월세+식비 절감의 효과가 있겠지만 기숙사 못 들어갈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치고..토익학원도 4년에 두어달 다니는 거니 한 달 평균으로 잡으면 안될 것 같아요. 시위의 성격상 일부러 부풀려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대로 나오는 달엔 이만큼 나온다, 이런 느낌. 평균 생활비라고 쓰진 않았으니까요.
11/09/12 22:13
이대 편을 하나 들자면, 학교는 무지 큰데 공식 학생식당으로 지정된 곳은 한군데 밖에 없어 짧은 쉬는 시간에 보통 산넘고 물건너(..) 가기보다는 교내 기타 식당에서 먹으려고 하는데요. 기본 5천원이라고 보시면 돕니다. 쌀국수도 그정도하고.. 이대네 중국집은 탕수육세트가 삼만원인가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학생들 돈을 착취하는거죠. 이대에 된장녀만 모여있어서 식비가 많이 나가는건 아닙니다. 스마트폰 요금도 대학생이면 당연히 7만원 혹은 그 이상 나오죠. 일반 보통으로 쓰는 사람들도 그정도 나오는데요. 이대 주변의 극심하게 비싼 월세값을 생각해본다면 수긍이 갑니다.
11/09/12 22:15
일본에서 대학도 좀 다녔고 직장도 다니는 입장에서 한국대학생들 부모의존도 일본에 비하면 진짜장난 아니게 높습니다.
근데 한국 학생들 비난하기힘든게 알바할만한세 없죠 우리나라 시급이 칠팔천원 된다면 모를까 현재 시급으론 정말 안하고 공부하는게 날정도니까요 아무튼 저희 부모님 세대만 안쓰러울 뿐입니다. 그 인생 누가 보상해주나요 그게 부모의 기쁨이라고 자기합리화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진짜 전 아니라고 봅니다 [m]
11/09/12 22:19
된장녀라 부를만한 지출은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정도의 금액에서 얼마나 본인이 버는지? 혹은 그 나머지를 당연히 부모님께 도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부모님 생각하면 가정형편에 따라 스스로 미안함 느낄수도 있는 금액같습니다
11/09/12 22:32
그나저나 댓글 쓰다보니 저도 용돈 받아쓰고 싶네요 ㅠㅠ 장학생이라 따로 등록금을 내지는 않고 평소에는 과외로 생활비 충당하고 용돈은 핸드폰비 내주시는거 말곤 따로 안 받는데(과외 두탕 뛰어서 한달에 80이면 좀 남더라구요.) 사정이 생겨서 과외를 동시에 그만두게 되니 막막하네요. 통장에 대략 200 정도 있는데 곧 다 까먹을것 같아서 너무 불안합니다; 과외는 어떻게 하면 잘 들어오는지 감도 잘 안잡히고.. 전단지를 돌려야 될려나요
11/09/12 22:48
저는 학교 기숙사 생활하는데
기숙사비 45만원(좀 비싼편입니다.) 식비 12만원 핸드폰비 7만원 유흥비 20만원 정도해서 100만원 내로 쓰는것 같네요. 다만 자취라면 저 여학생보다 많이 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자취해서 129만원쓰라면(거기다 토익학원까지 다니면서) 돈 없다는 말 입에 달고 다닐것 같네요.
11/09/12 22:57
제 누님 보여드리니
토익(좀 더 싸게 할 수는 있지만 사실상 필수)/학자금(집이 부자가 아니면 필수)/ 월세방(방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음)/교통비(누님은 더 드신다고...;;)/ 식비(세끼 라면만 먹으면 모르지만, 자취하면 은근히 많이 듬)/생활비(공과금 포함되어있다는 가정하에 저 정도 인정) 헨드폰요금(조금은 줄일 수 있음) 라고 말씀하시는군요... 결론 : 저 정도는 나오지! 라고 하시는군요...
11/09/12 23:03
전 식비가 25만원인걸 보면 아주 검소하게 사는걸로 보입니다.
혼자 살면서 밥 해먹는것보다는 오히려 학식을 먹는게 더 싸고 맛있구,, 솔직히 한달 살면서 학식이나 집에서 해먹는 밥만 먹는게 아니라 그래도 다른 밥집 몇번 가고 싶지 않나요? 공부하고 나서 저녁에 떡볶이라도 한접시 사먹고 싶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따금씩 맥주 한캔이라도 편의점에서 사 마시고 싶구, 오랜만에 만난 친구 있으면 조촐하게라도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고.. 친구들끼리 있으면 위닝, 스타라도 한판 하고 싶기도 하구요. 제가 방탕하게 산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댓글 보니까 사치스럽게 살았나 싶습니다.
11/09/12 23:08
다른건 다 패스하고 갑자기 든 질문입니다만 요즘엔 토익학원 다니는게 필수인가 봅니다.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
저희때는 필요한 책 사서 공부하고 시청각실 가서 무료로 자료 이용하고 아니면 교내 학생들 대상으로 무료로 이루어지던 특강을 참가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그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만 한다면 다들 900 이상은 받았었는데.. 물론 10년도 더된 이야기입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 토익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러는데 시험이 더 어려워졌다거나 상대평가로 바뀌었다거나 아니면 시험 차제 형태가 바뀐건가요?
11/09/12 23:14
129만원이 많다 혹은 아껴쓰는 액수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은 아직 대학생활을 못해보신건지 아니면 대학졸업한지 너무 오래 된건지 둘중 하나같네요. 일단 밥값 한끼 3000원씩 꼬박먹어도 저것보다는 많이 나와요 ;; 게다가 학생인데 친구들이나 혹은 회식같은거 참가하고는 나올 수가 없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핸드폰비는 아마 65나 55 약정든것 같은데 요즘 스마트폰 쓰는 학생의 반수는 저만큼나오죠. 갤나 아이폰4만해도 저정도는 나옵니다. 그외에는 깎을 부분이 없어보이는데 도대체 얼마나 줄여야 설득력 있는 생활비가 나올까요? [m]
11/09/12 23:18
그나저나 제가 다니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자취생들 한달 50이면 충분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왔는데 역시 그건 거의 허구인듯;
11/09/12 23:20
129만원이란게 참 임팩트가 큰 숫자인데(일단 100 단위로 넘어가니)
그 중에서 자취월세+식비+생활비 = 85만원입니다. 즉 85만원으로 방값에 본인 끼니 해결 + 필요한 생필품(여성이니 남성보단 조금 더 필요하겠지요) + 친구들이랑 같이 놀 때 쓰는 돈을 모두 커버한다는거고 +@로 신촌물가 감안한다면, 진짜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문을 나서는게 껄끄럽고 친구랑 같이 밥 먹고 '커피나 한 잔 하러 가자'는 말이 부담스럽게 들리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상시 긴축재정상태지요;; 월세를 하숙으로 돌리면 숨통이 좀 트일테고요. 그 외 핸드폰비는 좀 더 알아보면 아낄 수 있음, 토익학원은 1년 내내 다니는 것은 아님, 교통비는 조금 오버이긴 하나 줄여봤자 3만원 정도-로 생각합니다.
11/09/12 23:25
딱 쓸만큼 쓰고 사는 수준 같은데...
부모님 댁에 얹혀살면 당연히 저거보단 덜 쓰고 살 수 있겟지만, 자취하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돈들이 의외로 꽤 되지요. 그나저나 요즘 인터넷 상에서 한국 젊은 여성 관련된 글들은 늘 퐈이어~네요.
11/09/12 23:25
저는 대학생입니다. 신촌에 있는 모 대학(이대는 아닙니다 ^^;;) 다녔고, 자취하면서 집에 손 안 벌리고 살았습니다. 이 년 정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이 할 짓은 아닙니다. 다행히 등록금은 아버지 회사에서 나왔기에 버텼지, 등록금까지 저보고 내라 했으면 못 다녔을 겁니다. 방값이요? 음......빛이 좀 들어오는 방에 살고 있으면 대략 보증금 1000에 45정도? 발품 좀 팔면 500에 50을 얻을 수 있지요. 보증금을 순순히 올려주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일종의 담합(?)이라고나 할까요. 보증금 올리면 월세가 줄기 때문에 주인들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반지하라고 딱히 싸지도 않고, 하숙이나 고시원도 40~45는 줘야 했습니다. 일 년 쯤 버티다가 도저히 혼자 감당이 안되서 친구랑 함께 살았습니다. 방값이 45에서 30으로 줄었습니다. 왜 그거밖에 안 줄었냐구요? 둘이 산다고 혼자 살 때보다 방 값을 올려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은 더 비싸서.....눈물을 머금고 그냥 그 방에 살았습니다. 으흑.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짜증이 납니다. 둘이 산다고 왜 돈을 더 달라는 건지......쳇. 밥 ....학식은 싸지 않습니다. 싼 학교도 있다지만 이 동네의 학교들은 대략 전반적으로 싸지 않습니다. 일단 기준 가격을 학교 앞인 신촌으로 잡고 시작하셔서;;;;;4000원 짜리 밥 만들고 '와~신촌보다 싸다!'라고 주장하십니다. 네......짜증나죠. 맛이요? 정말 더럽게 없습니다. 조미료로 가득 범벅되어 있는건 기본이고, 밖에서 먹는 것에 비해 양이 2/3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금방 배고프지요....결국 그냥 밖에서 사먹는게 더 싼 경우도 많습니다. 배고프면 또 중간에 뭐 사먹게 되니까요. 학교에서 배를 제대로 채우려면 한 5000원은 줘야했던거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갔기 때문에....교통비는 또 교통비대로 듭니다. 그래도 통학보다야 덜 들긴 하지요. 휴대폰비요? 음...자취하는 동안에는 피쳐폰 쓰고, 본가로 들어오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써서.......이 부분은 넘어갈게요. 학원은....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닐 여유가 없었거든요. 과외 두 개에 학내에서 하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려다보니 감당할 수가 없어서 못 다녔습니다. 대신 책은 한 달에 한 권은 사려고 노력했네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이걸 아끼기는 싫었습니다. 제 나름의 사치였지요. 이러면서 한달에 아낀다고 아꼈는데 백은 쓴거 같네요. 방 값, 잡부금(관리비, 전기비, 가스비), 휴대폰비, 교통비, 책 값.......친구들이랑 가끔 이야기하면서 차라도 마실라 치면 얻어먹을라고 참 별짓을 다한 거 같은데도 백은 쓴거 같습니다. 기본 고정비용이 60~70은 되니까요. 이거 벌면서 사느라 지난 2년은 진짜....음 압박이 너무 심했지요. 통학하면서 쓰는 비용은 확연히 적습니다. 하지만 뭐...이 경우에는 대학생 개인의 생활비가 아니라 가계생활비를 들이밀어야겠지요. 물론 이 지역(신촌)의 물가는, 대학가가 아니기에 굉장히 '비싼'축에 속하고, 부담도 그만큼 큰 편입니다. 저 돈에서 아끼라 아끼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낄수 있는 비용은 기껏해야 20만원입니다. 그것도 정말 애들에게 빌붙기란 빌붙기는 다 시전하고 집에서 반찬도 보내주고 그래야 20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학원같은거야 안간다 쳐도요. 그런거 감안하시고 보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이 쓴다 사치한다 보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1/09/12 23:26
전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서 저렇게 많이 쓰는줄 몰랐는데, 지방출신들 저정도 수준으로 쓰면 나중에 취직해서도 세전 2500 세후월수령 170 받아봐야 옷, 화장품 좀 사고 경조사비나 부모님 용돈 드리면 남는것도 없겠네요. 서울집중현상도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듯..
11/09/12 23:26
저 동네 물가는 어떤지 정확힌 모르는데, 요즘 물가 올라서 다니는 학교 주변 and 시내 메뉴들 천원씩 오른 거 보면 저정도 식비는 나름 절약하는 선 같은데요. 저기서 빼라면 방을 좀 더 저렴한 데로 옮기고, 토익학원 삭제, 핸드폰비 절감 정도인데... 나머진 줄일 구석이 별로 없어보이네요. 된장녀 소리를 들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1/09/12 23:26
저는 자취를 대학 다니는 내내 했고, 지금은 직장다니면서 부모님 밑에서 살고 있는데요.
확실히 자취할때 이것저것 돈 드는게 많습니다. 이건 자취해보는 사람만 알수 있는것 같아요. 정말 자취하면서 여러번 놀랐던것 같아요. 아주 기본적인 조미료도 다 내돈주고 사야되구요. 일단 마트나 슈퍼에서 1인기준의 식재료를 잘 팔지 않아요. 다 4인이상 가족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죠. 그래서 요리 한번 하면 식재료가 딱 떨어지게 하기가 매우 힘들죠. 한명 사는데 많이 해놓으면 썩혀버리기 일쑤구요. 물도 사먹었었는데 그 돈이 만만치 않구요. 쓰레기봉투, 샴푸, 린스, 휴지, 비누, 세탁세제 등등 다 사서 써야 하죠. 게다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알뜰하게 살림할수있는 능력이 있을리가 없지요. 절대적인 금액만 보면 '아 그당시엔 정말 내가 돈을 많이 쓰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130~140정도?) 그래도 그당시엔 나름 아끼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를 한번 하려고 해도 일단 내 수중에 여유자금이 얼마나 나올수 있느냐 봐야하고 이번달엔 옷을 샀으니깐 지금 머리모양이 아무리 x판이라도 일단 머리는 다음달에 하자,는 식이 되는 경우도 많구요. 겨울에 가스비 좀 아껴 보겠다고 옷을 잔뜩 껴입고 견딘적이 있었는데 폐렴에 걸려 입원을 했던적도 있었죠. 가족이 보고싶어서 집에 한번 갔다오려고 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아무리 저렴하게 갔다와도 5만원은 드는데 그돈이면 며칠 반찬값은 되겠지...하면서 참고 살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서울로 대학을 갔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합격한 곳이 한군데라 선택의 여지가 없긴 했지만요 ㅠ
11/09/12 23:40
이래서 집근처 학교 다닌 저는....(걸어서 통학,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모두 집에서 -_-;;)
...알바해서 등록금까지 내고 다녔습니다.(물론 등록금의 반이 어머니 회사에서) 쓸때없는 지출이 없으니까요 물론 가볍게 걷긴 좀 그렇고 운동삼아 걷거나 버스로 한 10 정거장이면 갈수있는 그 대학을 갔다면 더 좋았겠죠 ㅠㅠ (그랬다면 학교 수준도 수준이거니와 4년 전액장학금...쿨럭) 자취가 문제인겁니다. 일단 집에서 나가는 순간 엄청난 돈들이 나가니 -_- 저 129만원에서 식비 교통비 집세만 빼보세요. 얼만지....까놓고 말해 그것만 드나요 자취해서 처음 밥을 해먹을라고 해도 시스템 구축하는데 돈 깨지죠... 뭐 고추장을 한숟갈씩 살수 있는 것도 아니고....
11/09/12 23:41
129만원이 뭔 된장녀소리를 듣지?????????? 했는데
링크보니까 된장녀소리들을만하네요 -_- 이유: 쓸거다쓰고 놀거다놀고 부족하다 돈없다~ 라고 시위하는거아닙니까 자기부터 절약할생각안하고
11/09/12 23:44
몇몇 분들의 댓글을 보면 만원 가지고 하루를 황제처럼 살았다는 어떤 국회의원이 떠오르네요.
뭐 저도 휴대폰 비나 학원비는 좀더 줄이거나 빼는게 맞다고 보기는 합니다만, 여학생들에게 전화비를 줄이라는 것은 사회생활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 아니고 토익학원말고도 요즘은 스터디다 자격증이다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고 무엇보다 '대학생'이라면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도 책도 사야하고 기본적인 문화생활도 해야 하니... 딱히 저 선에서 더 줄일게 없어 보입니다. 남자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애정남에서 최효종이 그랬듯이 남자들은 연애안하면 쓸데없는데 돈 안쓰잖아요. 저기서 돈을 더 줄이면 연애도 사치가 되는 지경이...
11/09/12 23:48
된장녀소리 들을정돈 아니지만
돈없다고 땡깡부리면서 절약할생각안하고 저런거 하는거자체가 좀 웃긴거 아닌가요.. 저런거 할시간에 절약부터하는게.. 충분히 줄일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말이죠.. 자취하는데 교통비가 저렇게 나오는것도 웃기고..
11/09/12 23:52
저게 많이 쓰는건가요?
방값보니 월세45만원만 들어가는 걸로보아 고시텔에서 사는 것 같군요. 원룸에서 살면 방값+관리비+인터넷+공과금일텐데 서울에서 45만원에 해결하기 쉽지 않죠... 주인몰래 친구랑 둘이 살지 않는 이상에요... 식비는 겨우 한달 25만원에 생활비(친구만남,생필품)이 한달에 겨우 15만원이라니요... 여성이면 생리대값도 추가로 들어가고 화장품값도 들어갈텐데... 거기에 연애까지 한다면 어휴........ 핸드폰값과 교통비를 조금만 줄일수 있다면 진짜 절약하고 사는듯...
11/09/12 23:54
129만원이면 자취 생활 9년차에 접어드는 입장에서 정말 딱 평균을 잡았다고 보입니다.
돈이야 아껴쓰려면 아껴쓰는거지만 일반적인 대학생을 기준으로 잡아야지요. 모든 사람이 20만원 짜리 옥탑방에서 자고 세끼 라면만 끓여 먹으면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그런식으로 하면 비 정규직 인원들도 자기들 월급 적다고 불만 가지면 안되죠. 정규직보다 적게 받으면 적게 쓰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할말없죠. 저 피켓이 나온 배경이 100프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평균적인 생활을 하는 대학생으로 가정했을때 129만원이 나오고 그만큼 생활물가가 비싸다 라는 내용을 표현하려는 거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 학교가 이대 앞으로 보이는데 그 옆에 연세대에서 자취한 바로는 (물가가 비슷할 테니까.) 자취 40만원 교통비 5만원 통신비 6만원 식비 아무리 아껴도 30만원 이건 정말 생활만 하는데 드는 돈이고, 자취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값, 옷사는 돈, 친구 만나는 돈, 고장난거 있으면 고쳐야 하고 돈 쓸데 많습니다. 129면 정말 '평균'적인 대학생활을 하는 서울사는 자취생 이 한달에 쓰는 돈이라고 보면 과하지 않을것 같네요.
11/09/12 23:55
아 그리고 직장인되니 용돈 쓸일이 더 줄어 듭니다.
점심 저녁을 회사에서 먹고 술도 회사 회식에서 먹으니 돈 안들고 커피나 녹차도 회사에서 공짜로 타마시고 하니 평일에는 교통비 2000원에 정말 가끔씩 친구 만나는거 말고는 돈이 안드네요. 대학생일때가 지출이 더 많은게 보통입니다.
11/09/13 00:01
자최를 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밥은 나가서 먹는게 오히려 더 절약될수가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과 다르게 혼자 밥을 차리면 오히려 비용이 더 올라갈수가 있습니다. 또, 공부나 모임등을 참가하려면 집에 와서 밥 먹고 다시 나가서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죠. 밥 하고 정리하는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요. 거기에 데이트 하고, 교수님 생신같은 경조사,고향 한번 다녀오면 차비도 들고, 동아리비, 야식(하루 라면 한끼만 잡아도 한달이면 3만이죠), 필기도구나 연습장, 교재 등등 생각보다 필요한게 엄청 많습니다. 거기에 요즘은 스터디같은것도 필수인데, 그런거 하면 회비같은것도 내야하고, 이것저것 많이 필요해요. 머 극단적으로 제일싼 학생식당에서만 밥먹고, 강의실-하숙집등의 생활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건 평균의 삶이 아니죠. 저 정도 비용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내용이라고 봅니다.
11/09/13 00:02
사실 생활비가 15만 원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부터가 저게 사치가 아니라는 걸 말해주지요. 여학생이면 옷 한 벌 + 책 한 권 + 화장품 한 세트 + 생필품 사면 바로 15만 원 초과일 텐데.
11/09/13 00:03
나름 7년 자취생활 해 본 결과 (남성에 주로 서울에 있는 학교 집 근처 자취를 했습니다)
한 달에 60만원 정도로 뺄 수는 있겠더라고요. 단지 그 조건이...최대한으로 줄인 방값(저는 주로 타인에게 붙어 사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학교 끝나고 철저히 값싼 학교 식당+타인 만나지 않는 생활+교재 안 사는 수업 골라듣기 등등... 이러면 방값+식비+기타 생활용품 등등 합쳐서 60만원대로 끊을 수 있더라고요. 근데 이건 정말 최소한의 생활 조건 아닙니까. 정말 자취방-등교-수업-귀가-자취방에서 버티기의 코스를 거쳤을 때 배부른 소리 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옷이 떨어져서 옷 한 벌 살 때, 친구나 선배들한테 얻어먹기만 한 게 미안해서 한 턱 낼 때 한 달에 이런 경우만 한 두 번 겹쳐도 80에서 90에 육박하더라고요. 사실 우리가 어떤 요구를 한다는 게 정말 굶어죽기 직전이라서 그럴 경우도 있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 밥-학교-밥-학교의 코스만 거치는 것도 어찌 보면 슬픈 일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저 129만원 중에 과장된 비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 대학생의 외침이 단지 학교만 왔다갔다 하는 기계가 아닌 청춘으로써의 삶을 조금이라도 즐겨 보고자(또는 자기 스펙업을 위해 학원을 다닌다든지) 하는 입장에서 나온 거라면 (거기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추가 비용이 든다는 걸 감안한다면) 129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 저런 주장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고생을 사서 하라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11/09/13 00:12
2년 반쯤전에.. 신도림쪽에서 엄청 싼 고시원 방 겨우겨우 구해서 몇달 살았었는데..
아무리 방값이 싸도 물가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방 15만원 (방 진짜 책상놓을 자리없고 이불깔고 누우면 꽉차는정도, 그야말로 잠만자는 곳, 난방X, 옆방 소음 거의 귓속말수준으로 들림) 밥좀 먹으려니 주인아저씨가 밥제공이라더니 식당가보면 밥통에 밥은 옛날꺼, 아줌마 아저씨들 몇명 직접싸온 도시락 드시고있고.. 그래서 사먹으려니 지출이 훅훅.. 결국 밥하루에 한끼 먹거나 굶고.. 그냥 그야말로 안먹고 공부만했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해도 교통비 + 방값 + 최소한의 식량 으로 20~50은 나갔습니다. 최소 20은 진짜 한달에 몇끼 안먹은 기아난민 아니, 폐인수준이었고.. 좀 먹었다 싶은달이 50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땐 방학이었습니다...... 그나마 사람답게 먹고, 배우고, 따뜻하게 잤던적이 친구랑 성남 산성역에서 방 두개 500/30 잡아서 살았던게 최고였던 것 같네요. 학원비+교통비+월세+식비+가스/수도 등 50~70정도 였었네요. 이것도 2학년 아싸생활했기에.. 고로.. 전 저 여학생이 서울산다면 과도하게 많이 쓴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자취생 치곤 배고프게 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11/09/13 00:35
정말 물가가 어마어마 합니다.
저 돈이 절대 많은 돈이 아니에요. 문제는 저게 다 빚이라면 빚인데 졸업하고 취직한다고 생각보다 월급이 많지 않다는 데에 있죠. 그나마 상위권대학생들이 대기업을 들어간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그렇다고 대학을 안가고 바로 취업을 하면, 의외로 대학나온 사람보다 돈 벌기가 더 힘듭니다. 더 많은 육체노동에 적은 월급, 사회적 인식도 안좋습니다. 물가가 비싼만큼 돈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땅가지고 장난쳐서 돈버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보다 부자들이 좀 더 많은 세금을 냈으면 좋겠구요. 내가 노력하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비슷한 곳에서 출발해서 남들과 경쟁했으면 좋겠고요.
11/09/13 00:48
참.. 저 글을 보고 낭비다 사치다 된장녀다 아낄 수 있으면서 우는 소리한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분명 신촌의 물가를 모르시거나, 대학생 생활을 모르시기 때문에 무지에서 나오는 발언 같습니다. 핸드폰비 교통비 이런 거 더 줄여서 얼마 아끼자고요? 제가 볼땐 신촌 내, 그것도 이대 에서 저 식비만 간신히 기아 수준 면하는 정도입니다. 위에 댓글 안 읽으신 분들 계신지도 모르겠지만. 학교내 5천원짜리 먹어도 양도 적고 금세 배꺼집니다. 그냥 아무것도 뭣도 모르면 비판할 수 있겠죠..
11/09/13 00:50
자취하면서 식비 25만 원이면 훌륭한 거 같은데요.
그런데 자취하면서 교통비 7만 원은 살짝 많은 거 같네요. 생활비 15만 원도 아싸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친구 만나고 하려면 충분히 이해 가는 액수구요. 핸드폰 요금은 살짝 깎아도 되겠네요. 무제한 요금 기준 55000으로요. 아무튼 결론은 부모님께 효도하자네요.
11/09/13 01:03
잘모르겠지만. 저는 예전에 하숙비30만원+한달생활비(학교앞이라 차비는 안들고, 핸폰비, 아침 저녁 주니까 점심값)
머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그런거 다해서 55만원에 살았었는데요.
11/09/13 01:11
씀씀이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보면 대충 적당한듯 싶은데요 (스스로 조금 헤프게 쓴다고 생각합니다.)
파트타임이나 과외 등 용돈을 벌 만한 일을 못하는 이유가 있는 분인가요? 댓글들을 읽어봤는데 다들 지출에만 신경을 쓰시는거 같고 "수입"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으신 거 같아서 궁금하네요.
11/09/13 01:15
저정도면 정말로 적당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 요금가지고 머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럼 핸드폰 요금 4만원 내도 126만원 아닌가요?
그리고 시위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마치 조중동이 부자노조는 시위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거랑 다를바가 없는것 같네요. 그리고 저 위에 여학생은 정말로 사치를 하고 있는것도 아니구요. 허리띠를 졸라메고 엄청나게 절약을 하고 나서야 내 생활이 정말로 힘들다고 이야기 할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건가요? 인간다운 생활, 평범한 학생다운 생활을 위협받았을때(위에 링크에서는 학자금 대출 + 매학기 등록금 정도겠군요) 시위할수 있습니다. 시위 해야되구요. 그런데, 그런 학생을 보고 니 분수를 알고 소비나 적당히 하라고 말씀하시는건 가혹합니다.
11/09/13 01:15
갑자기 최저 생계비 6300원으로 쪽방에서 황제처럼 사셨다는 모 국회의원이 생각나네요...
남은돈 기부까지 하셨다던데.... 예전에 기사를 읽으며 왠지 욕이 나왔는데... 아무튼 6300원으로 황제처럼 살 수 있다네요---
11/09/13 01:20
토익 따위 책끼고 공부하고(공부 안했음)
하루 1~2끼 라면만 먹고 살고(그렇게 살았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토나옴) 핸드폰비 아주 적게 내고(군대 가기 전까지 삐삐세대였음) 돈떨어지거나 차 끊기면 서너시간 걸어다니고(그렇게 살았음) 비 새는 비좁은 자취방에 서너명 껴서 살고(그렇게 살았음) 술 안마시면(아니면 깡소주에 새우깡) 참 싸게 살 수 있죠.
11/09/13 01:26
아까 낮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떤분이 '월세포함 50에도 살수있다'라는 말에 벙쪘던 생각이 나네요. 이거보고 황제처럼 사셨다는 국회의원분 생각이 마구 났는데 -_-
현재 자취하는 입장에서 저정도면 적당히 살았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쪼들리거나 사치인 생활은 아닐꺼 같네요. 저기서 줄일 수 있는건 기껏해야 통신비랑 토익학원(이건 스펙을 위한거지만.. 인강 혹은 독학 으로 대체한다면..-_-;)정도밖에 안보이는데.. 머 생활비도 줄이라면 줄일수 있겠네요 ;; 다만 저거까지 줄인다면 문화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지도;;
11/09/13 01:29
어차피 '한달 생활비'이지 '한달 아껴쓴 생활비'가 아니니까 뭐라 할 순 없죠. 딱 '어느정도는 아껴쓰는 평범한 대학생'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 아껴쓴것도 아니지만 그야말로 '쓸거 다써가며 산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 같은 경우엔 대학 2학년인데 도보 통학에(고등학교 보다 더 가까운 대학 다닙니다...) 점심저녁은 집에서 해결...가끔 선후배들한테 얻어먹고 다니구요(크크 얻어먹는 스킬 나름 있는듯^^) 한달에 용돈으로 30만원 받고 다닙니다. 학교 주변 물가도 싸다고 소문이 난곳이라(커피 한잔에 2300원입니다. 얼마전에 스타벅스가 떡하니 생기긴 했지만...) 딱히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핸드폰요금은 스마트폰 쓰니까 7만원 정도 나오구요. 아무튼...가까운 대학 다니는걸 신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11/09/13 01:52
자취하는 입장으로서 방값+공과금+식비+학원비 다 포함해서 저정도면 절대 많이 쓰는 건 아닙니다.
단 궁핍하게 산다고는 못하겠네요.. 쪼달리지 않으면서 절제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식당에 잠만 자는방 콤보 같은 걸 이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딱히 줄이기도 힘들것 같네요. 요즘 물가 후덜덜합니다. 저분은 여자라서 모르겠는데 식성 좋은 남자라면 식비만 해도.. 이대근처라면 더하겠지요..
11/09/13 04:05
학생이 어케 돈 버는 직장인보다 많이 쓰냐고 하시는분들도 계신데
분명 학생이라서 더 많이 나가는 것도 많습니다. 서울에서 자취하고 다른 학생들 하는 만큼 여가 생활하면 저 돈으로 부족하죠 특히 여자분들이면 옷이나 화장품 등에도 꽤나 돈이.들어갈텐데 그런것들도 포함되진 않았을거 같구요 연애라두 하면 더더욱 많이 들어갈텐데 그렇다고 연애하는것까지 사치라고 할순 없는 노릇이고 정말 한국 물가가 너무너무 비싼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특히 생활 필수품 가격은 미국 두배 이상인것 같구요 저두 자취 오년이 넘었는데 공감가네요.
11/09/13 07:29
고시촌에서 최소비용으로 사는 분이 계셨는데
방값 -> 진짜 관느낌나는 고시원 - 18만원 밥값 -> 제일 싼 고시식당 월식 - 18만원 기타 -> 4만원 40만원 끝 머리 다빠지시더군요.
11/09/13 08:02
그리고 생각해보아야 할게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저 시위는 '나 이만큼 쓴다'고 시위하는게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이 평범하게 살려면 저정도 돈이 들고 부담이 될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시위를 하는거죠. 중산층 대학생 대부분이 고시원+고시식당 테크를 탄다면 그건 평범한 사회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11/09/13 09:13
한달에 129만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나 또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숫자죠. 저 피켓을 들고있는 처자는 분명 지출이 많음을 하소연 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피켓의 내용은 절약하려는 의지가 그다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겁니다. 한달에 여자 대학생이 한달에 129만원 쓰는게 이해가 간다고 하시는 분들은 한달에 150만원을 써도 이해가 간다고 할 것입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보험도 월 10만원 넣고 미래를 위해 청약저축도 월 10만원씩 넣고 하면 월지출 150만원 뚫는거야 식은 죽 먹기죠. 사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 다양성과 삶의 가치관에 대해 개인차 역시 다양한만큼 저 여자를 비난할 순 없을껍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에 비추어 비판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소득수준에 비해 소비수준이 과하다면 사회적으로 '돈 해프게 쓴다.' 라는 평가가 내려지죠. 소비는 소득수준에 따라가야 함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 아닙니까? 기초생활수급자가 모피코트를 사 입고 생활비가 모자란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이해하시겠습니까?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살아야하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살아야합니다. 피켓 들고 항의할 정도로 돈도 없고 회사생활도 안하는데 스마트폰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돈이 없으면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어야죠. 돈이 없으면 한 잔에 4000원짜리 커피는 자제를 해야죠. 돈이 없으면 친구만나는 빈도도 줄여야죠. 그리고 요즘 대학생이면 도서관 - 집 생활이 한 달에 8~90% 이상 아닌가요? 이런 생활이면 돈 쓸 일도 거의 없을텐데... 돈은 없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은 하고싶고 그냥 저 여자분은 소득수준에 맞지 않는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거고 자신이 어느위치에서 소비생활을 하는지 모르기에 피켓들고 하소연 하는걸로 보입니다. 본인이 그런 생활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어쩔 수 없지요.
11/09/13 09:51
무슨돈을 이렇게 많이쓰나 해서 봤더니...저건 아껴도 엄청나게 아껴쓰는 생활로 보이는데...
방세포함하고 학원비 포함해서 저정도면 친구들은 거의 못만나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11/09/13 10:29
동생이 4개월간 서울에서 학교 다니면서 600만원 이상 썼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야단을 좀 맞았었거든요.
동생은 전세에 살기때문에 월세를 낼 필요가 없고, 서울 물가가 비싼걸 감안해도 과하게 썼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일단 동생은 매우 많이 먹습니다-_-; 밥을 먹어도 일반사람 국그릇에 고봉밥을 해서 먹고, 국도 대접에 퍼서 먹고, 삼시세끼 꼬박 먹으면서 과일도 그때그떄 먹어야되고, 고기를 좋아해서 밥상에 육고기 하나는 반드시 올라와야되고;; 집에서 살아도 치킨 족발 피자 이런걸 최소 이틀에 한번은 주문해서 먹기때문에;; 식비25만원이 아니라 간식비 25만원도 부족할듯한....=_=; 학원비에, 옷값에, 책값에, 한달에 한번이상 ktx를 타고 집에 왔다갔다 하고,(집은 부산입니다.) 자취하면 여기저기 돈쓸곳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항변하는걸 묵살하고 무조건 소비를 줄이라고 닥달했었는데... 좀 재고할 필요성은 있는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돈이 엄청 많이 드네요;
11/09/13 10:31
음.. 저정도면 일반적인 것보다 오히려 아껴 쓰는 것 같은데요...
생활비라는게 밥, 교통비, 통신비로만 정의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샴푸, 치솔, 치약, 세안제,세제,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하면 쌀, 김치 등등 이런건 집에서 보내주면 된다라고 할수도 있는데, 집에서도 공짜로 생긴게 아닙니다. 거기에 관리비,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도 포함되고요. 집에서 다니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쓰는 듯한 인상을 받는 이유가 이런 이유이기도 하죠. 객관적으로 따지려면 이런것도 생활비에 비용추가해야 하고, 아플수도 있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배고파서 500원짜리 캔커피를 먹을수도 있고, 천원짜리 라면도 먹을수도 있습니다. 개강총회, 동아리 회식이라고 회비를 걷기도 하고요. 아..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갈수도 있겠네요. 한달에 한번 집에라도 다녀오려면, 차비도 들테구요. 물론 저 피켓의 비용이 큰 부류만 보자면 많아 보일수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게 쓰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월세방도 요즘 40~50우습죠. 더 싼곳도 있겠지만,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 그런 지역은 치한이 보장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조금더 돈을 주더라도,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서 딸이 학교를 다닐수 있기를 바랄테구요. 간혹 보이는 댓글이 마치 난 그렇게 살았는데 넌 왜 그렇게 못살아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조금 씁쓸하네요.
11/09/13 10:32
신촌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입장에서 보자면 저정도면 (엄청난 긴축재정은 아니더라도) 꽤 아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연희동, 대현동, 노고산동 등 주로 신촌지역 대학생들이 살만한 자취방이면 보통 월세로 50만원 정도는 합니다. 물론 연세대학교 서문 근처에 있는 자취방들은 40~45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쪽이 여성분 혼자 살긴 위험할뿐더러 이대생 입장에서는 저쪽에 살면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그만큼 나오죠 그리고 학교 식당도 꽤 비쌉니다... 이대쪽은 더 비싼걸로 알고 있구요 한달에 식비 25만원이래봐야 하루로 따지면 8천원꼴인데, 아침을 굶는다고 가정하고, 점심저녁을 모두 학생식당에서 떄우고 1주일에 한번쯤? 밖에나가 사먹는 수준이겠네요 그나마 줄일 수 있는건 교통비(자취한다고 가정하면 밖에 나간다 해도 7만원정도는 안들지 싶은데...)정도? 토익학원 수강료와 교통비까지 뺀다 쳐도 한달에 백만원정도 드는건 기본입니다. 그리고 신촌은 고시텔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예전에 알아볼땐 30~40정도는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11/09/13 11:04
물가가 정말 너무 오르긴했군요.
제가 대학다니던 시절엔 등록금 76~95만원 정도로 다녔고 집에서 통학을 하였기에 교통비 하루에 왕복 700~2000원 정도, 식비 하루에 2000~6000원 정도, 학원비 7만원정도, 술값 한달에 30만원정도 썻던거 같군요. 대부분의 지출은 술값및 유흥비만 나갔었네요. 군대 다녀온 후에 삐삐라는게 생겼고 대학 3학년때 휴대폰이라는 것도 나왔지만 요금은 1만5천~3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 저도 이런데 기성 정치인들은 더 저렴했을테니 현재 대학생들의 고통을 잘 체감 못할수도 있을듯 싶군요. 참 고생하십니다. 대학생분들..
11/09/13 12:01
제가 예전엔 이라는 잣대는 지금 들이대면 좀 곤란하지 않나요
시대도 많이 변했고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게 문제인데.. 저정도는 현상태의 모습을 고려하면 적당하게 쓰는거 같은데요
11/09/13 12:32
제가 대구에서 대학교 자취생활하다가 올해 서울에서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돈버는데
대학교 때 부모님 지원 한푼도 안 받고 살면 저것도 아껴 쓰는거 아닌가요? 자취할 때는 원룸비 제외하고 한달 용돈 60 받았는데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어서 식비가 상상초월하게 나와서 엥겔지수가 거의 80프로였던거 같고 옷이나 화장품 및 기타 생필품은 대학교 때는 부모님과 마트 같이 가서 하나씩 끼워서 사던가 옷도 보통 부모님 돈으로 해결 했는데 이제 제 돈 주고 그런거 살려고 하니깐 얼마나 비싼 건지 알겠더군요. 다이어트를 하고 직장인으로 변신하면서 의복비가 엄청나게 들더군요. 예전에 부모님이 사주시는 빈폴 이런 브랜드는 처다보지도 못하고,,,, 유니클로에서 사서 입는데 외출복에 츄리닝 등등 만 사도 돈 엄청 날라가더군요. 데이트할 때는 좀 깔금하게 입어야 되니깐,,,거기에 신발에 구두에 정장도 사고... 초반이여서 그런지 돈을 모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도 데이트시에는 차값은 계산 할텐데 2명이면 1만원은 나오는게 현실이더라구요. 아마 여자면 특히 여대생이면 의복비나 화장품은 저 보다 더 나올텐데.... 기타 생활비 15만원이 가능한 일인가 싶습니다만.... 요새 여자분들 옷 입고 다니는 거 보면 말이죠.
11/09/13 13:05
'한달에 쓰는 비용' 이라기엔 필수적으로 나가야 할 돈이 좀 있던데요..
저정도로 이것저것 다 합쳐서 계산할때 저 금액이면.. 평균적으로 쓰는것 같은데요..
11/09/13 13:28
용돈이나 문화 생활이 아니라 서울에서 한 명이 살아가는 데 순수하게 들어가는 돈이 저정도면 노력한 것 같습니다.
저러니 자취보다는 되도록이면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돈이 모인다고 하죠. 지출이 반 이상 줄테니까요. 4학년 여대생이 아니라 서울에서 성인 1명이 독립해서 사는 데 필요한 돈으로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지출이라 봅니다.
11/09/13 14:25
백만명 넘는 대학생들이 소비하는 금액의 대충 평균치 정도를 제시한 것 같은데, "그 금액이 내 마음에 안드니까 더 절약해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뭔지... 지금 과소비하는 여대생 불러다놓고 일대일로 술집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라고 일반론 수준에서 커멘트는 달지만, 사실 감정적으로만 보면 대책없이 돈 쓰는 젊은이들이 좀 한심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돈이 없는데 왜 돈을 쓰는지.. 결국 부모님한테 기대겠다는 심보거나 아무 대책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인데, 어느쪽이던 좀 한심하긴 해요. 물론 어디까지나 감정적인 수준의 커멘트인 것이고, 내 마음에 안드니 니들이 다 바꾸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아직 없습니다. 스마트폰 없어도 살 수 있어요.. 수준이 아니라 아무 문제 없어요. 진짜로.
11/09/13 18:33
스맛폰의 경우는 저게 최소한의 문화 생활 영위를 위한 비용으로 봐야겠죠. 저 스맛폰 대신에 아낀 5만원으로 어떤 문화 생활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그 돈으로 스맛폰 사서 와파를 이용한 카톡이라도 무제한 하는 것이 사교에 있어서 더 유리해보이네요. [m]
11/09/13 20:01
월세 빼고 한달에 55만원 정도 쓰네요. 옷이나 화장품 같은 건 초 저가만 쓰고 휴대폰 비도 2만원 내외인데 먹는 돈이 왜 이리 많이 드는지.. 15만원 정도는 식비/ 남친이랑 놀러다니는데 한 15만원/ 공과금 10만원 / 생필품 5만원 / 기타 등등(커피값, 술값) 하면 남는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고 딱 맞네요.(학기 초에는 책값이 더 들지만;;)
원래 하루에 한끼나 두끼 정도 밖에 안 먹는데다가 스마트 폰에 관심도 없고, 지방이라 물가도 싸고, 토익도 독학으로 하니까 이 정도지, 서울 사는 분들은 밥값도 더 비싸고 월세도 40~50정도 플러스 될테니 100만원 넘기는 게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게 많다는 분들은... 자취 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도 밥 삼시 세끼 다 나오는 기숙사 살 때는 한달에 20만원 갖고도 넉넉하게 살았네요. 치킨 값 고기 값, 전기세, 가스비는 부모님 주머니에서 나가니 내 생활비가 아닌 것 같죠?... 자취하면 다 내 주머니에서 나갑니다.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쓰냐"고 하는데 자취 안해본 사람들 이야기죠
11/09/14 00:03
이게 싸움거리가 될 내용은 아닌거 같은데...;;
자취해보시면 정말 돈 많이 듭니다.. 요즘 밥값도 정말 비싸고.. 위에 저희 학교분도 계신거 같은데 학교 식당이 죄다 3천원 이상에 배도 별로 안차고 맛도 없고 그래요..; 또 신림동 고시촌같은곳도 이제 3천원이하 고시식당은 잘 없고 그렇고 밥값이 장난 아닙니다. 1년에 커피 한 두번 먹을까말까하고, 패스트푸드도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하고.. 원룸살면 군것질 거의 안하고 살아도 집값, 식비, 교통비 등등 하면 백만원은 우습게 넘어갑니다. 왜 고시원안살고 원룸사냐고 하면 할 말이 없네요.
11/09/14 01:30
자취하면 돈이 정말 많이 들죠 세제와 치약 샴푸도 내 돈 내고사야한다는것은 물론이고 자취시작할때 인프라구축하는데도 돈 많이 들죠. 하지만 그것은 자기가 감내하고 책임지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싫다면 학교가 아닌 직업을 선택했어야죠 [m]
11/09/14 02:05
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저정도면 아껴쓰는거다! 라는 의견이 다수네요.
그리고 논쟁의 핵심이 돈 못버는 사람은 그 상황에 맞게 거지 같이 아껴써야 되느냐, 아니냐로 살짝 옮겨간 것 같은데요. 여기서 간과하지 말하야 할 것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대학생은 완전히 성숙한 성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 큰 어른이고 가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게 당연하겠지만, 사회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생이, 돈 못번다고 남들 다하는 거 하지말고 살아야 한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돈 못버는 아동들은 군것질도 하지말라는 말이랑 똑같은 거니까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빚이 산더미 처럼 싸여있지 않은 이상에서야, 평균적인 삶을 유지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소비는 비난하기 힘들다고 보고요,, 129만원이었나요?? 이 정도가 평균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여유롭지 않은 금액이라는 이 나라의 현실이 안타깝게 그지 없습니다. 그냥 이 나라가 죄죠;;
11/09/14 02:19
예전에 몽고에서 경함한 일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몽고 대학에 세미나 때문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 교수님 중 한분이, 그쪽 대학원생에게 여기 졸업하면 평균적인 초봉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습니다. 몽고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었고, 몽고 정도 나라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았다면 상당히 엘리트 코스를 밟은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박사학위가 없어도 쉽게 교수가 될 수 있는 나라이니까요. 근데, 대답이 의외였습니다. 좋은 직장을 잡으면 150불(미화)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아야 20만원이 안되는 금액이죠. 그래서, 아 몽고는 물가가 싸니까 살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왠 길가에 있는 커피숍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근데 콜라 한잔에 4000원 정도, 커피는 5000-6000원 정도 입니다. 국립극장 앞에 있었던 차집이니, 뭐 그 나라에서 꽤나 괜찮은 집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호텔에 있는 커피숍 이런데에 비해서는 정말 정말 캐주얼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우리나라 스타벅스 같은 곳이랑 큰 차이가 없죠. 그리고 백화점을 갔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말도 안되게 비싼 것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멀 살려면 다 우리나라에서 주는 만큼 줘야지 삽니다. 옷도 머 몇천원짜리 이런건 당연히 없습니다. 그냥 다 10만원 가까이(또는 이상) 합니다.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대학까지 졸업한 엘리트들의 평균 월급이 20만원이 안되는데, 커피가 5000원... 그쪽에 대학원생중 한분이 우리나라 연대에서 2년간 교환학생을 하신분이 계셨습니다(집이 무척이나 부자시겠죠). 그분이 한국사정을 좀 잘 아실거 같아서 물었습니다. 한국에서 살아봤지 않느냐? 물가 차이가 거의 없는데(약 80% 수준) 어떻게 20만원 받고 사느냐하고 물었습니다. 정말 걱정되어서 물었던거죠... 그랬더니,, 다 사는 방법이 있다고 하고 웃고 말아버리시더군요.. 다 사는 방법이야 있겠죠,, 20만원이면, 거기에 맞춰서 만원이면 또 거기에 맞춰서 살면 그만입니다. 근데 문제는,,, 살긴 살겠지만,, 20만원으론 평생 그 흔한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 힘들거라는 거죠. 그만큼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결국,, 이 긴 일화를 소개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우리나라도 머 적게 벌어도 사시는 분들은 살겠죠. 어떻게든지,, 근데 중요한건,, 이렇게 물가가 올라가면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이 점차 하락하게 된다는 겁니다.. 당장,, 우리보다 평균소득이 훨씬 높은 미국만 가도,,, 우리보다 전반적인 물가가 굉장히 낮습니다. 결국,,, 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소비하면, 제가 몽고에서 느꼈던 그 기분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거겠죠. 얘내들은 이 돈 받고 어떻게 살지? 하는거죠,,,, 댓글이 산으로 갔네요;;;
11/09/14 02:48
방금 대충 계산 해봤는데..
자취방 월세 + 공과금 + 관리비 = 46만원 휴대폰 요금 = 7만원 식비 = 하루 평균 12000 x 30 = 36만원 교통비 2만원 정도 헬스장 4만원 가끔 술먹고 어쩌고 하면 10만원 대충 100만원쯤 나오네요... 토익학원다니고 뭐하면 더 들어갈듯.... 그나마 이것도 고시생활 2년 쯤 되서 책값이랑 인터넷 강의비 같은거 별로 안들어간건데..
11/09/14 19:28
아끼고 아껴서 최저 비용으로 사는게 당연하다니 이게 무슨 밀레니엄 시대에 새마을 운동하는 소린가요;
책상에 앉아서 낡은 책 끼고 고시만 준비하는 시대도 아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아무 투자도 없이 바로 취직길이 열리는 명문대생은 없어요. 저건 현재 물가 대비하면 아낀 축에 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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