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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2 19:57:10
Name muesli
Subject [일반] 우리나라 맥주가 왜 욕먹는지 알게 돼 버렸습니다


마트 가서 맥주진열대 가면 외국캔맥주들 진열된거 자주 봅니다. 가격이 국산맥주의 1.5배이상 하죠.

전에 두어번정도 사먹어봤는데, 별느낌 없어서 이후로도 계속 국산맥주만 애용했지요.

그러다 며칠전 마트갔다가 워낙 캔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예뻐서 눈길을 사로잡는 맥주가 있더군요

가격도 그전에 사먹어봤던 외국맥주보다도 더 비싼... 350ml캔인데 이천원대 후반의 가격.

방에 고이 모셔놓고 캔 디자인만 즐기다, 열흘전쯤에 따서 먹었습니다. 별거 없더군요

컵에 따랐을 때 맥주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풍성한게 인상적이었지만  

들이키니 너무 쓰더군요. 쓸데없이 진한 느낌이었고. 그냥 맥주보약 같았습니다.

괜찮긴 했지만 돈낭비네. 이정도라면 국산맥주로도 충분하다.

앞으로 수입맥주 진열된거 보고 한번 사볼까 망설일 필요가 없게 됐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냉장고에 있던 국산맥주 꺼내 먹었다가 충격 받았습니다.

컵에 따르니 너무 빨리 사르르 사라지는 거품. 탄산음료 마냥 입안을 때리는 자극.

그리고 너무 묽네요. 앞서 말한 맥주에 물타서 2배는 희석시킨 것 같은 밍밍함.

이건 그냥 맥주맛 나는 알콜탄산음료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국산맥주 비판글이 거의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본인이 어릴적에 본 맥주광고는

대개 맥주컵 위로 가뜩 넘치는 맥주거품을 강조했었는데, 이제는 아니 오래전부터 그런 광고가 안보이는군요.

본인은 하이트 세대라 몰랐습니다. 근데 이제 걱정이네요. 2배나 되는 가격의 일본맥주는 부담스러운데.

아무것도 모를 때가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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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2 20:02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스타우트! ... 전 요새 골든라거에 푹 빠져있습니다만.

골든라거 , 스타우트 , 카스 레드 .. 요렇게 놓고 한 캔씩 먹고 있습니다. 요렇게 세캔 먹으면 잠이 솔솔.

네네치킨 파닭과 함께..
ChRh열혈팬
11/09/12 20:02
수정 아이콘
한 때 국산 맥주에선 맥스가 갑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이트와 맛의 구별이 힘들어지더라구요...


제가 마셨던 맥주중 최고의 맥주는 일본의 맥주공장에 가서 마셨던 흑맥주였던 것 같아요!! 정말 다 마실때까지 거품이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11/09/12 20:03
수정 아이콘
둘 다 미지근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비교가 잘 된다는 말이........
tannenbaum
11/09/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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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의 불편한 진실 이란 글을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습니다.
가열차게 까더군요.

어차피 기호식품이고 개개인의 선택이니까 국산이 좋으신분은 계속 국산을 아니다 싶으신 분들은 다른 선택을 하시겠죠

저는 '하이네켄' 좋아합니다. 그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제입에 딱 맞더라구요. 제가 미각이 좋은편은 아닌지라 그냥 이것저것 아무거나 먹었는데 '하이네켄'은 딱 한번 먹으니 '삘'이 오더군요.

국산이 질이 떨어지고 수입이 좋고를 떠나서 그냥 제 입에 맞는걸 마십니다. 다만 없으면 아무거나 처묵처묵~~
11/09/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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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저도 그런 테크트리를 밟다 보니 전체적인 음주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맥주창고에서 에델바이스 스노우프레쉬, 산미구엘 다크,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맛보고 난 이후 국산 맥주는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하하하

아무 것도 모를 때가 좋았는데..
마산갈매기
11/09/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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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맥주 '맛' 나는 탄산음료에 불과하죠;;
맥주마시러 갈 때는 외국인이 경영하는 수제맥주집에 가서 가~끔 먹습니다;

소주도 가면갈수록 도수가 낮아져서, 곧 맥주처럼 되는 시대가 올듯;;
동동주는 시골에서 파는 진짜배기;;
올빼미
11/09/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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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 깨지는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초록추억
11/09/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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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 타이거 / 오비골드라거 순으로 마셨습니다.
오비는 국산 맥주중에선 그나마 좋아하던 거였는데
앞에꺼 다음으로 마시니까 우와...진짜 맛없던데요?크크크크
무슨 아사히/하이네켄 이런것도 아니고 중국/싱가폴 맥준데...
11/09/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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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브라운에일 추천합니다 ^^ 영국 맥주도 매력이 넘쳐요.
뭐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월드컵보면서 먹었던 생맥주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네요
김연우
11/09/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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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맛있지 않나요. 그냥 중국술이라 하기에는 참 만나던데. 중국가서 칭따오 무지하게 먹고 온 후 가장선호합니다
11/09/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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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산 맥주는 주성분인 맥아가 법적으로 10% 이상만 함유하면 됩니다. 나머지 90%는 옥수수를 넣는다고 '짐작' 되고 있지만 그 역시도 자세히 모르죠. (독일은 100%, 일본같은 경우도 70%였나.. 정도의 맥아를 '무조건' 써야합니다.) 게다가 발효과정에서 40%였나, 50%의 물을 섞죠. 문제는 국내 모든 맥주가 이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니 맛이 있을수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맥주(생맥주 제외)중 가장 맛있었던건 기린에서 한정으로 나온 병맥주였는데, 캔/병 포장을 위해 효모를 죽여버리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병입해서 판매하는 놈이었습니다. 그대신 유통기한이 비약적으로 짧아지는 단점이 있기에 한정으로 팔았었죠.

일본 유학시절에 일본 맥주 먹어보고 충격먹어서-한국맥주는 왜이리 맛이 없는 것인가!-이래저래 찾아봤다가 실상을 알고나니 진짜..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건 맥주가 아니었군-_- 하게 되더군요. 솔직히 핫포슈(발포주-세금을 피하기위해 맥아의 비율을 70% 이하로 낮춘 가짜맥주)가 한국맥주보다 맛있습니다. 하긴, 핫포슈가 한국맥주보단 맥아가 많이 들어갔겠군요. 이뭐병..
11/09/12 20:19
수정 아이콘
대동강맥주 보다 더 못한 한국 맥주
11/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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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리핀에서 마셔본 산미구엘이 가장 맛있더군요.
그 진하다는 독일 맥주들보다 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11/09/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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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집만 가도 제대로된 맥주 먹어볼수있습니다. 독일에서 꽤 유명한 수제맥주랑 한국에서 먹었던거랑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양산 맥주는 머....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지요. 더 웃긴건 우리가 먹는 유럽맥주들은 적도를 거쳐오면서 한번 끓었던거죠.
코코아카푸치노
11/09/12 20:33
수정 아이콘
전 다른 국산맥주는 안먹는데 카프리는 땡기더라고요..
swordfish
11/09/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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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악질은 하이그래비티 공법이죠.
사실상 알콜 곡물차(보리도 아니고 옥수수 쌀도 첨가되니)에 탄산 집어 넣은 게 우리나라 맥주죠.
홉도 거의 안넣고 인위적인 향료만 좀 넣고요.
possible
11/09/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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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월달에 유럽여행중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수도원에서 먹었던 흑맥주가 가장 맛있었던 맥주였습니다. 아흑 또가고 싶다 ㅜㅜ [m]
11/09/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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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해도 메이져 맥주 생산업체가 4군데다보니 이래저래 판촉 경쟁이 치열한데, 기린에서는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 맥주 관리와 교육을 해주고 '맥주의 장인' 이라는 팻말을 술집에 달아줍니다. 혹시나 일본여행 가셔서 이자까야 입구에 '맥주의 장인' 팻말 붙어있는곳 보신다면 들어가서 한잔 해보세요. 정말 죽여줍니다.
어린시절로망은임창정
11/09/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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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nzi.com/ddanzi/section/club.php?slid=news&bno=32694
http://www.ddanzi.com/ddanzi/section/club.php?slid=news&bno=32695

국산 맷주가 맛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는 딴지일보 기사입니다.
두유매니아
11/09/12 2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유명한 생맥집에서 1차먹고 2차로 동네 술집에서 하이트먹고 무슨 술에 물탄줄 알았어요
11/09/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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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맛이 있을수가 없는 제조방식이죠,, 국산맥주는...

저도 외국맥주에 눈을 뜨고 난 후부터는 왠만하면 국산맥주에는 손이 잘 안가더군요 ㅠㅠ

캔맥은 아사히 죽센, 병맥은 레페브라운이나 레벤브로이를 좋아합니다.
PGR끊고싶다
11/09/12 21:22
수정 아이콘
전 아사히요...처음엔 하이네켄마시다가 아시하먹고나서 갈아탔습니다.
11/09/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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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비스...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아사히 맥주맛 틀립니다~~
우리나라 맥주는 발포주아닌가요?
Alexandre
11/09/12 21:4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아버지께서 맥주공장하던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긴데 국산맥주는 모두 한 공장에서 나오고 병만 다르게 해서 거의 나간다더군요. 하이트나 오비나 카스나 맛이 다를바 없다면서 맛구별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m]
11/09/12 21:45
수정 아이콘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데 딴건 몰라도 맥주 마실때는 정말 행복합니다.
생맥주도 한국의 생맥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거품이 보드랍다는 느낌을 여기서 처음 느꼈네요.)
아사히도 맛있고, 기린도 맛있고, 에비수도 죽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선토리는 손이 잘 안가더군요.
워낙 종류도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나름 행복한 고민인 듯 하네요.
미친잠수함
11/09/12 21:54
수정 아이콘
흑맥주가 왤케 맛있죠?

전 레페브라운과 하이네켄다크 너무 좋아요..

근데 돈이 없어 스타우트로 대동단결합니다
다레니안
11/09/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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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도에 우연찮게 하이트맥주공장 견학가서 갓 만든 생맥주를 먹고난 뒤...
다시는 호프집에서 제 돈주고는 생맥 안 먹습니다
진짜 물을 반은 넘게 타는 거 같아요 -_-...

캔맥주 또한 국산맥주는 제 돈주고는 안 사먹습니다.. 사주면 먹는 정도? -_-;;;; 가격차이가 날 만 합니다
11/09/12 22:17
수정 아이콘
저는 혼자서 마실때는 무조건 맥스이고 다같이 마실때는 제일 연장자분의 취향에 따라... ~_~;;
저한테 외국맥주는 웨팅어가 甲이던데... 웨팅어 좋아라 하시는분 안계신가요? ㅠ 저만 좋아하는건가 ㅠ
그리고 진짜 최악의 맥주는 아사히;;; 캔까고 한모금 마시고 그리고 싱크대에 버린뒤 그뒤로 절대 안마시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11/09/12 22:19
수정 아이콘
일본 맥주 쪽에서 아사히 슈퍼드라이는 밍밍한 게 꼭 물 탄 느낌이라 잘 안 마시고, 삿포로와 에비스를 좋아합니다. 아, 기린도 좋아합니다. 사실 자주는 안 마십니다만..
11/09/12 22: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맥주는 유통과정 같은거 보면 맛이 있기가 힘들죠 ㅠㅠ맥주도 신선도가 정말 중요한데 콜라처럼 유통하고 대부분 술집에선 맥주를 싸구려 취급해서 디스펜서 세척도 제대로 안하고.. 많이 먹는게 장땡 문화가 정착되면서 맥주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지 않으면 비싸단 인식 생기면서 물 타기 시작하고..그 맛에 사람들이 적응해버리니까 그걸 목넘김으로 포장하고..

전에 고등학교 동창과 오랜만에 맥주한잔 할때 바이어슈테판 한병 먹고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외국맥주 중에 제일 별로인건 아사히..
졸린쿠키
11/09/12 22: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맥주 중에서는 하이트 d 가 맛이 괜찮은거 같던데요~
혹시 이 맥주 좋아하시는분 없나요?
뒷짐진강아지
11/09/12 22:39
수정 아이콘
코스트코에서 아사히맥주 할인 할 때 사봤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맛있다라고 하시더군요... (유일하게 집에서 어머니만 자주 술드심...)
// 다른 외국 맥주도 코스트코는 싸더라구요... 다른 괜찮은 외국 맥주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집에서 10분 거리라서 틈나면 갑니다.)
프리크라
11/09/12 22:47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맥주가..

호가든(독특한 향으로 인기 - 보통 여자들이 좋아하죠.. 쉽게 말하면 화장품향?)
벡스,레벤브로이,에딩거시리즈(독일산 괜춘합니다. 다만 에딩거는 가격의 압박이..)
칭타오(위에 분들도 많이 이야기 하셨으니까..)
아이스하우스,사무엘아담스(아이스 하우스는 제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합니다.. 맛나쁘지 않아요!, 사무엘아담스는 우리나라에 수출안해서
일본통해 들어오는걸로 알고있는데 콧대높은 이유가 있을정도로 아는 사람은 좋아합니다. -> 아는 미국친구는 맨날 울동네꺼 울동네꺼 이럼..)
유유히
11/09/12 23:34
수정 아이콘
제 영혼의 맥주, 구인네스를 추천하는 글이 없네요.
구인네스는 제 인생의 축복입니다.
11/09/12 23:42
수정 아이콘
영국입니다. 음식 별로고 와인도 비싸지만
맥주랑 위스키는 좋습니다. 영국 맥주 말고 다른 나라 맥주들도
꽤 많이 들어와있고 맛있는게 너무 많아요.
그래프
11/09/12 23:47
수정 아이콘
호가든은 얼마전에 먹어봤는데....... 사실 겁나 맛없었습니다 취향이아닌지 국산맥주보다 맛이 없엇어요.
최근엔 그냥 대충 생맥주만 마시고 원체 술을 잘안마셔서 모르지만

5년전쯤에 먹었던 밀러맥주는 참 목넘김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던거같아요
Monde Grano
11/09/13 00:14
수정 아이콘
미국맥주도 맛있는데 인기가 없어서.. 그래서 젤 좋아하는 쿠어스라이트는 수입도 잘 안되는..
묵직한 맥주도 맛있지만 청량한 맥주도 좋답니다.
jagddoga
11/09/13 00:32
수정 아이콘
저도 맥주라면 국산이던 해외던 가리지 않지만 무더위에 한잔 시원한거 들이킬때는 카스나 하이트도 괜찮습니다.
국산 맥주가 지나치게 청량감을 강조해서 확실히 밍밍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땡길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치킨이랑 먹으면 더욱 더요...

확실히 맥주 본연의 맛은 수입 맥주가 좋긴 하죠.
개인적으로는 기린 맥주의 향과 맛을 제일 좋아 합니다.
marchrabbit
11/09/13 00:45
수정 아이콘
풍성한 거품과 기분좋은 쓴 향을 주는 듀벨, 밀맥주의 독특함을 전해주었던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가 전 제일 좋더군요.
11/09/13 00:55
수정 아이콘
그냥 일본에서 아무 이자카야나 들어가서 나마비르(생맥) 한잔 드셔보시면 신의 물방울이 뭔지 알게 됨과 동시에 국산 맥주에 온갖 저주를 퍼붓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 호프 생맥주는(강남이든 어디든) 맥주에 오줌 타서 주는 거네 하는 확신이 드실 겁니다.
그래도 차선책이 없으니 그냥 먹네요 아오.. 이 맥주에 저주받은 국가.
11/09/13 01:01
수정 아이콘
맥주는 각 상품의 맛도 맛이지만, 계절에 맞춰서 먹어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좀 텁텁한 ale 류, 짜증나는 여름에는 생맥이 답인 것 같아요.
헤븐리
11/09/13 01: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친구집이 비어서 세계맥주 파티를 한적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면 죄다 술집에서 먹는것의 반절 가격이라 부담이 없더라구요. 그냥 집히는대로 싹 쓸어 담았습니다 -_-;; 그 날뒤로 학원 퇴근할때 해외맥주 할인할때 하나씩 집어오는 취미가 생겼었습니다.(요새는 학원일을 2틀만 나가서 안사게 되더라구요 흐..)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건 칭따오였습니다. 뭐랄까 가격대 성능비 최고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롯데마트에서 650ml 2천원 행사때 3병 사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더 쟁여 둘 것을.. 근데 사실 더 사면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셔서 ㅠ;; 끝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국산맥주마냥 음료수같지 않게 좀 쓰면서 마지막이 향긋한게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가격 생각 안하면 산미구엘, 하이네켄 다크가 좋았습니다. 어휴.. 둘다 안주 없이도 맛있더라구요 -_-;; 산미구엘은 좀 달달하면서도 쓴 매력이. 하이네켄 다크는 내가 맥주다라는 느낌을 준 거 같았습니다 흐흐.. 아 가성비하니 생각나는 둔켈도 있네요. 와바에서 둔켈 시키면 제법 가성비가 쏠쏠합니다. 둔켈 자체도 정말 좋더라구요. 칼스버그도 그러고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칭따오와 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좀더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었네요.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는 목넘김이 너무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가든은 왜 먹고 정말 실망했었는데 오가든이란 말 듣고 납득을 했습니다. 어쩐지 맛이 없드라.. 아사히 슈퍼드라이는 뭐랄까 국산맥주 업그레이드판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청량한데 나름 맥주의 맛이 나는? 근데 아사히는 왠지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되드라구요. 칭따오가 저한텐 맛도 더 있는데 가격은 아사히가 으악..
피잘러분들도 나중에 친구집 비면 세계맥주 파티 해보세요 흐흐. 마크에서 직접 사서 안주 대충 비엔나같은거 구워 먹으면 국산맥주 사먹는 가격으로 다양한 해외맥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11/09/13 01:35
수정 아이콘
참, 짤방에 보이는 삿포로 실버컵(이거 한캔에 만원정도 하지 않나요?)는 해외용입니다. 정작 일본에서는 못먹어요 크크.
11/09/13 11:0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국산 맥주들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에서는 맥주는 거의 생맥주만 마셔서;),
미국에서 삿포로, 아사이, 칭따오, 하이네켄 등등 355m 캔 한개에 1.2불정도씩 합니다.
미국 맥주들은 50~80센트씩이구요. (흔한 버드와이저, 쿨스같은 맥주들은 거의 80센트에 육박하지만 나머지 맥주들은 거의 50센트씩)
그냥, 외국맥주라 비싼거죠. 공정 이런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외국꺼니까 비싼거 -_-;
가깝고 못사는 나라인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코로나도 미국 맥주들 가격 2배에요.

공정덕에 싸다는 말은 인정하기 힘드네요. 그 가격에 수준높은 맥주들 다들 만들어 냅니다.
한국은 미국처럼 보리가 싸진 않겠지만, 미국에서 팔리는 일본맥주들 가격을 보면 그것만이 문제는 아니구요.

미국와서 충격받았던 것중 하나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아이스 하우스는 50센트... 한국 세계맥주집에서 10배 가격으로
먹었던 맥주... 제 친구가 좋아하던 레드독도 50센트...
11/09/13 14:04
수정 아이콘
전 일본가서 입맛만 버리고 왔습니다. 국내에선 마시기도 힘든 에비스에 빠져서 다시 한국 맥주맛에 혀를 달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요.
초음속거북이
11/09/13 16:23
수정 아이콘
스텔라 추천하시는 분이 없는거 같습니다. 진한 벨기에 맥주 스텔라를 추천합니다. 프리미엄맥주의 대명사입니다.
유유자적
11/09/13 20:19
수정 아이콘
저는 기네스 흑맥주 좋아하는데요
얼마전에 편의점에서 2개이상 구매시 30%할인해서 3캔 사서 마셨네요
일전에는 마트에서 테이프가 붙어서 싸게 판거 한캔에 1500원씩 6캔 사온적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에딩거, 파울라너, 기네스 추천합니다
가격이 좀 나가서 흠이지만요
R.Oswalt
11/09/13 20:52
수정 아이콘
애들한테 항상 술 먹으러 갈 때 마다 맥주 먹으러 가자고 징징거리던 놈이었는데, 마트에서 잔 덤으로 주는 한 맥주를 사서 마신 뒤로는 맥주도 못먹겠더라구요.

필스너 우르켈... 처음에느 쓰다, 무겁다 정도 느낌이었는데 이제 맥주는 저거 아니면 못먹어요. 돈을 더 주더라도 필스너 우르켈을 먹지, 아니면 못먹게되더군요... ㅠㅠ 진짜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국산맥주 깔 때 쓰는 표현으로 소변에 탄산 푼 거 같다는 말을 하시는데(우스겟소립니다.--;;;) 정말 맥주가 '맛이 없어서' 못먹게 되더라구요 -_-;;;;;;;;;

개인적으로는 필스너 우르켈, 바이엔슈테판 크리스탈, 기네스가 좋고 가볍게 마실때는 칼스버그랑 레떼 브라운이 좋아요. 그 중 최고는 필스너 우르켈!
lionheart
11/09/14 00:29
수정 아이콘
기네스는 현지에서 비행기로 들어오고
일본 맥주중
아사히 병과 기린 병은 국내에 들어온제품은
중국산 이라 맛이 별로죠
아사히 프리미엄 죽센이 갑이었는데
최근에 삿포로 쿠로라벨캔이 들어오면서
갑이되었습니다

생맥주는 호가든은 물탄 오가든이고
아사히도 괜찮았는데 롯데가 장난을 치면서
일본에서 한달 묵힌 맥주를 수입해옵니다 국내에서 배달할때도
그냥 상온에 방치
원료가 다르니 국산보단 맛있는데 비싼가격에 비해 별로죠
최근에 매일 유업이 삿포로 생맥주를 수입해와서 공급중인데
이게 제일 낫습니다 기네스는 취향에 맞지않아서
골든라거고 하이트 한정판이고
국내 맥주는 맥주라고 말할수도 없는 발포주보다 못한 그냥 맥주맛물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두번먹을거 한번 먹는한이있더라도 안먹게 되더군요
모난구슬
11/09/14 21:46
수정 아이콘
1. 필스너 우르켈/아이스 하우스/듀벨
2. 하이트 d / 골든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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