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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30 19:45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종말이라는 게 올런지도 ㅡㅡ;;... 마지막 때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아진다는데... 기존 이단들과 다르게, 이제는 저런 자들이 큰소리를 내고 힘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되네요.
11/08/30 19:58
성경에서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이 나타나 누가 내 아버지의 집에서 장사하고 있냐고
다 뒤집어 엎으실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진짜....;;;;;
11/08/30 20:00
그냥 다른것 보다 자기 종교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라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십여년을 교회를 다닌 주제에 성경이나 신앙의 체계에 대한 고민도 없는 인간들 보면.... 한심 합니다 목사님들도 번드레한 선동,연설이나 하지 말교 교인 답게 공부를 하게 해야 할것 같더군요 교회나 둥둥사바나 이래선 뭐가 다를까요
11/08/30 20:00
어쩌다 교회가 수구꼴통들의 반상회 모임이 되었는지 ㅜㅜ
더 까발려져서 다 부서지고 저 더러운 권력과 자금에서 자유로워지길... 썩은 교회는 망해랏!!!
11/08/30 20:01
예수님이 꿈에 나타나셔서 독사의 자식들같은 놈들아, 바리새인 같은 것들아 라고 하셔도 코웃음을 치고 강대상에서 헛소리를 해댈 사람들이 목사가 되어있습니다. 정말 짜증나네요.
11/08/30 20:06
진짜로 역겨운건 종교라는 탈을쓰고 겉으로면 고고한척 착한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더러운짓을한다는거죠. 지금은 겉으로도 더러운짓을 하고있으니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11/08/30 20:07
대형교회 신도인 주변인들이 저한테 전도하려고 하면 바로 입막아버립니다. 관계 끊고 싶으면 더 얘기하라고.
개인적으로 타락한 한국 대형 교회를 다단계 업체와 동급으로 놓는지라..
11/08/30 20:14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딱 보기에도 문제 있는 교회들은 많지만, 애초에 (개신교인이든 아니든) 완전한 사람은 없고,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 역시 완전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교회에나 크든 작든 문제는 있기 마련이고, 이는 꼭 교회 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떤 조직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교회는 (완전할 수 없다 해도) '완전을 향한다'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완전'이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겠죠. 그러한 지향점을 잃어버렸거나 그러한 열매가 보이지 않는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이 지향점을 놓치지 않는 것에 그 생명을 걸어야겠죠.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 그리고 제가 친분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도 속을 까보면 마냥 건강한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갈등이 있고 잘못하는 부분도 있구요. 하지만 교역자님들을 포함하여 교회가 전체적으로 그 지향점을 붙잡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저희 교회에 다니고 있고, 그러한 교회들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다니는 교회가 그런 지향점을 잃어버리려고 하면 교회의 일원으로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힘써야겠지요.) 그리고 제가 보아온 교회는 그런 교회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S2]
11/08/30 20:25
십계명에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형교회 목사들이 십계명을 알고 지키려고 한다면 지금 같은 행동은 하지 못할껍니다. 제 눈에는 그저 신의 이름을 팔아서 장사하는 바리새인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11/08/30 20:26
우리 사회에서 종교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
수백 수천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종교의 여러가지 역사들을 책으로 접해보면서 불교든 기독교든 현재까지 남아있는 종교들에서 믿는 신들이 존재하지 않을꺼라고 점점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11/08/30 20:45
교회에 잠깐이나마 다니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믿음으로 구원받으세요."였습니다. "안믿으면 지옥갑니다." 이것과 다를바가 없는 소리라고 생각되더군요.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이말을 제일 많이 하는 목사님이 계신 교회라면 좋은 교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1/08/30 20:52
인간은 근본적으로 권위에 대항하기 힘듭니다. 절대적 권위를 성직자에게 부여하는 종교의 특성상 신도들이 자체적으로 자정하기는 힘들죠. 결국 개신교가 바른길을 가려면 외부의 압력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최초에 개신교가 생긴 것 처럼 개신교 자체를 부정하는 새로운 강력한 세력이 등장하든지 아니면 사회전체에 반기독교 정서가 불같이 타올라서 개신교 자체가 고립되어야 약간이라도 변화가 생기겠죠. 전 개신교가 변화한다면 후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1/08/30 20:54
제가 개신교도가 아닌게 이렇게 다행일수가 없습니다
저런 목사(인지 사탄인지)들의 악마의 속삭임을 듣지 않고 정상적인 사고를 할수있으니 말입니다 한손에 성경들고 의붓자식 모질게 학대하더라도 사기결혼으로 돈챙기고 남자에게 감당키 어려운 빚을 남겨줬더라도 그래서 한 가정을 완전히 파탄냈더라도 교회가서 돈내고 '아멘'하면 구원받고 천국간다는 종교니 원래 정상적인걸 기대하기 힘들죠 한국개신교에게 이정도 타락이야 원래 익스큐즈 된거 아닌가요
11/08/30 21:02
글잘읽었습니다. 모태신앙이고 집안이 4대째 기독교집안인데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처음 기독교를 개독교라욕할때는 좋은기독교인도있는데 왜그럴까라?라는 생각이였지만 요즘은 정말 기독교인들이 믿지않는사람들보다 더 이기적이고 개념이없어보여 정말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라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이웃을사랑하는 사람은 없는것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얼마전에 하신말씀이 생각이나네요 '한쪽뺨을 맞으면 다른쪽뺨을 내밀어라' 라는 말이 믿음이좋으면 맞아도 안아프다 라고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많이있는듯하다 그러나 믿음이좋고 있고없고를떠나 맞으면 아픈것은 누구나 똑같다 그러나 제대로된 기독교인이라면 아픔을참고 다른쪽뺨을 내밀줄아는 아량과 사랑을품어야한다 그것이 예수님의가르침이다.... 예수믿으세요 한마디말보다 성경에나온 사랑을 몸으로먼저 실천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네요..
11/08/30 21:33
한국 개신교에는 이성과 지성, 역사의식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개신교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본문에 씌어진 대로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인맥을 넓히기 위해 교회에 나가고 개인적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치성을 드리기 위해 교회에 나갑니다. 그리고 일부 바리새인 같은 목사들은 신도들의 사익 추구 성향과 기복신앙을 볼모로 잡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회를 사유화합니다. 개신교의 개교회주의는 교회의 자율적인 신앙활동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면서 교회는 전도를 핑계삼은 신도 영업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실질적인 자정, 관리의 상위 조직이 유명무실하니 교회 내 부패는 썩을 대로 썩어버렸고 교구 내 징계권은 파벌 싸움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개신교가 가톨릭에 반대한 이유는 당시 가톨릭에 만연했던 부패를 청산하고, 만인제사장의 정신과 같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기반을 둔 성서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현재의 가톨릭도 완전한 것은 아니나, 나름의 자정에 성공하고 신앙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일부 받아들이기 시작한 가톨릭에 비한다면 한국 개신교의 지금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목사는 중세 교황보다 더한 권위를 갖고 교주가 되버렸으며 교회의 부패와 오만은 중세 면죄부를 방불케합니다. 교리의 폐쇄성도 어찌나 중세의 모습과 닮아 있는지 그들에게 정치권력까지 내어준다면 앞으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물론 일부의 모습이겠죠. 그러나 그 말이 지금에 안주하기 위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시대에 크리스찬으로 살고 있는 것은 고난인 동시에 사명입니다. 신앙은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고난의 시기에 크리스찬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성경에는 너무도 명백히 나와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크리스찬들은 예수님처럼 분노해야 하고 또한 거센 벽 앞에서 깨어져서 하나의 밀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1/08/30 21:49
Tabloid님//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소재별로 나눠서 댓글을 달겠습니다.
1. 우선 '통일된 형태의 강력한 감시기관'이라고 하셨는데... 음... 사실 '개신교'라는 것은 그 대상이 꽤나 애매한 개념입니다. '어디까지를 개신교로 볼 것인가'가 매우 불명확합니다. 카톨릭과 정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크리스트교의 집합? 거기서 성공회를 제외한 집합? 거기서 이단을 제외한 집합? 그렇다면 이단의 정의는? 그 어딘가의 통일되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우리 개신교인들도, 개신교를 비판하시는 분들도 이야기를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통일된 개신교'라는 개념은 애초에 성립될 수가 없습니다. 카톨릭은 교황과 바티칸의 영향력 안에 있는 집단이고 정교회도 비슷한 경우이기 때문에 통일된 집단이 꾸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는 그 바탕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사람, 또 다른 권위를 둘 수 없다'라는 의지(이걸 한 마디로 요약해서 만인제사장설...이라고 하지만 그건 종교적인 용어니까요.^^;)를 깔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개신교인은 하나님 외의 다른 존재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개념과 연결됩니다. 실제로 원칙상, 그리고 교리상 목사도 평신도 위에 있지 않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설명하면, 목사도 성직이 아니라 일종의 평신도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래 보이지 않는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에 대해서는 다음 리플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ㅠㅠ) 물론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권위를 인정하고 그에 순종할 필요가 있죠. 각 교인은 예수님을 머리로 한 신앙공동체인 '교회'의 권위, 그리고 그 교회의 목회를 담당할 교역자를 임명하는 '교단'의 권위, 그리고 '국가'(성경이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의 권위와 그 밖의 보편적인 권위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결국 개신교인들은 '다른 교회에 간섭하기 전에 일단 우리부터 잘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는 개교회주의와도 연결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없다'라는 개념은 '내가 다른 사람의 아래에 있지 않다'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의 위에 있지 않다'를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적으로 새로운 교단을 만드는 것이 자유이기 때문에(제 멋대로 신학교 하나만 세우면 되니까요.) 그렇게 새로운 교단이 만들어지면 그 교단에 대해서는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교단 간에 교제를 할 수도 있고 일정 부분에 대해서 비판이나 권고를 할 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강제력을 행할 수는 없습니다. 몇 주간의 과정만 마치면 목사안수를 주는, 제발 없어져줬으면 싶은 교단들도 있지만... 그걸 손 빨고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나라니까요. 그런 교단들과 묶여서 '개신교'라고 불리는 게 원통스럽지만...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전체 개신교를 대표할 협의체를 꾸렸었죠. 한기총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모이고 '힘'이 모이면 으레 그렇듯이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개신교 안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었고 얼마 전부터 한기총 해체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개신교는 앞으로도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를 버리지 않는 한 '통일된 지배체계'를 구성할 일이 없을 겁니다. 답답한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를 버릴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명시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이가 평등하다'라는 개념의 본바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각 교단이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시점에 그런 것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희박합니다.(실제로 한기총이라는 부작용 덩어리를 경험하기도 했구요.) 통일된 지배체계가 없는 한 통일된 감시기관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개신교는 국가를 제외한 그 어떤 통일된 감시기관을 가질 수 없고, 국가가(즉, 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각 교회와 교단은 자기 멋대로 할 수 있습니다.(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절대 '자기 멋대로' 하지는 않겠지만요)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한, 기복신앙 등 이상한 교리를 제멋대로 내세운다 하여도 법이 규제하지는 않겠죠. (저는 결국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리라 믿지만, 밖에서 볼 때는 답답해보이시겠죠.;;) 아무튼 종교개혁이 어떠한 특별한 권위를 가진 존재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 아니듯이, 개신교가 그 묵은 때를 씻어내는 것도 개개의 개신교인들이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고, 그러한 교인들을 통하여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것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그게 보이지 않으신다면 무턱대고 믿어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리고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자정작용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11/08/30 22:02
이미 대형교회 목사님들은 챙길꺼 다 챙겼죠
자손대대로 먹고살만큼 여론에 신경도 안쓸 사람들이지만 조용기처럼 교회에서 반발이 일어날려고하면 자기 열심히 믿는 사람들 모아 다른데 땅사서 교회 하나 더만들면 됩니다 새이름으로
11/08/30 22:33
한국교회의 가장 큰 구조상의 문제점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들 중에서 잘못된 사람은 소수인데, 이 소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제일 짜증나는 점이죠.
종교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의 감시가 이뤄져서, 쓰레기들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국가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 중 쓰레기 기독교인들이 많으니 그것도 힘들겠죠. 그런 교회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때가 가까운 듯 합니다.
11/08/30 22:36
대형교회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앙심이 전혀없고 인적 네트워크 때문에 다닌다는 말로 들립니다. 괜찮은 신자가 있다는 일부드립이 아닙니다. 자신이 기독교라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신앙이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판단을 하냐는 것입니다. 신앙심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만이 아는 문제일텐데요. 일단 종교적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종교인으로 봐야지 개인적 경험과 짐작으로 비종교인 내지는 사기꾼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 나타나는 개신교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부당한 간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가 타락했는지 여부를 비기독교적 관점에서 재단하기 때문입니다. 세속적 관점에 종교를 맞출것을 요구하는 것은 종교를 없애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예를 들어 헌금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은데, 이러한 비판은 헌금을 내야하는 합리적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속적 관점에서의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헌금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문제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도 세속적 관점에서 비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론도 부정하고 예수의 기적도 부정하고 예수의 부활도 부정하고... 그렇게 해야지만 비합리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직 도덕속에 종교가 포함될 때에만 이러한 비판은 그칠 것입니다.
11/08/30 22:36
문득 대한민국에 종교는 기복신앙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하던 선배가 떠오르는군요.
선배에게는 두 살 터울의 누나가 있었습니다. 이 남매는 둘다 공부를 잘 했는데, 누나가 고3일때 어머니는 절에 가셔서 백일기도도 하고 108배도 하고 기와도 올리면서 딸의 수능대박(...)을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삐끄덩. 누나는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머니는 '불교는 효험이 없다'고 믿고서는 교회로 갈아탔습니다. 예배도 나가고 성경공부도 하면서 다시한번 수능대박을 기원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 누나는 멋지게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어머니는 생각했습니다. '이거다!' 다음 해가 되어 선배가 고3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교회는 효험이 있다'고 믿고 더욱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헌금도 쫌 늘리고 새벽기도도 나가면서 '한번더'를 기원했습니다. 결과는 2타수 2안타. 선배도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요시! 어머니의 신앙심은 더욱 깊어졌습셉습..... 들을 땐 푸하하 하고 웃었는데 씁쓸하더군요. 대체 종교란 무엇이고 신앙심이란 무엇인가요.
11/08/30 23:02
일단 그나마 비판적 시각이 살아있는 기독교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피지알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이 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저 또한 기독교인입니다. 이런 비판이 나올때 흔히 들리는 이야기는 저건 진짜 기독교의 모습이 아니야.. 일부의 모습이야.. 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기득권을 누리는 기독교 세력은 소위말하는 일부리거가 아니라 한국 기독교의 주류세력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주류였습니다. 나꼼수의 김용민 교수 말을 들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제시대부터 기회주의자처럼 권력에 기대서 커 온 것이 한국 기독교의 뼈아픈 현실입니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비주류이고 소수입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소수였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일부가 썩은 게 아니라 주류가, 대부분이 다 썩었습니다. 일부가 깨끗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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