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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30 07:09
보수인사에게 열폭할 여지가 없는 반면, 진보(라고 포장된)인사에게는 열폭할 여지가 있으니까요.
"잘난 척 하더니 꼴 좋다."는 게지요. 뭐 그게 주요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런 심리가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11/08/30 07:19
"그런데 제발 좀 그 도적적 기준과 잣대를 동등하게 그들에게 들이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기사, 그것도 조중동 기준으로 80 : 40 이 나왔다고, 어떻게 곽노현 교육감과, 공정택씨에 대해서 동일하지 않은 도덕적 기준가 잣대를 들이댄다는게,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설사 공정택씨보다 곽노현 교육감에대해한 관심이 더크다 하더라라도 그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공정택씨의 비리로 인해서, 깨끗한 인물과, 비리척결을 하기위해서, 당선된 사람이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의 기사야 80:40으로 나오건말건, 그건 개인들이 이중적 잣대를 들이된다는 것과 연관 될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조중동의 기사이지, 개인들의 기사가 아닙니다. 실드 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간혹 "차떼기당, 지금까지 한짓이 있는데" 등을 거론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렇게 따지면, 결국 누가 누구를 비판할수 있습니까? 예수가 이중에 죄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저라고 하였던것처럼, 이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예수뿐일겁니다. 이런 글들이 불편한이유는, 바로 쉴드치지 않는다고, 까도 된다고 하면서, 역으로 까는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하지 않은 이중적 잣대, 혹은 자기도 그러면서.. 등. 결국은 그 행위자체에 대해선는 쉴드가 불가능하니까, 그를 비난하는 상대방에게 화살을 돌려서,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잘못했으면 까이면 됩니다.
11/08/30 07:30
동등한 기준과 잣대로 본다면
곽노현 교육감은 이미 미칠듯이 사퇴요구를 받아야 하고,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함에도 아고라 같은 곳의 글을 보면 실드 치느라고 바쁩니다. 전교조 부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올린 글을 보면 창의적인 법해석으로 사람을 낚고 있고, 자칭 법률전문가라는 사람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드립을 하고 있습니다. 계좌로 주고 받았으니 순수하다는 식의 평가도 하죠. 딱히 곽교육감이 박교수의 계좌에 직접 송금한 것으로 보이지 않던데도 말이죠. 송금과정에서 세탁하는 행위가 있었음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눈을 감습니다. 요즘은 돈을 줄 때 선의로 자금출처가 들키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예의인가요? 각서가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가 부정하는 기사가 나오니 정치적 조작이 아니냐는 식으로 보던 댓글도 있던데 왔다 갔다하는 기사가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실드 칠 수 있는 기사를 찾으려고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웃겨서 눈에서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공정택 씨에 대한 기사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기사만 40여건이지만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기사에는 그를 옹호하는 기사도 상당수입니다. 잘 읽어보면 곽노현 교육감에는 잘못 한 부분이 거의 없는데, 박 교수가 요구했다는 식으로 면피성 글을 쓰더군요. 실드를 치는 만큼, 까는 기사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동등한 잣대로 평가하면 더 까여야 합니다. 공정택 씨에는 실드가 없었지만, 곽노현 교육감에게는 실드가 존재하거든요.
11/08/30 07:42
대신 인터넷 댓글 보면 보통 진보에게 관대하잖아요. 민노당 출신 행패 부린 여자 시의원이나.. 그x를 제명 못해 몇개월 끌게 만든 민주당. 덕분에 그 여자는 3개월간 1000만원이 넘는 돈도 받았죠.(놀면서..) 만약 이게 한나라당이 주도한거고 보수 정당 출신 인사였으면 과연 인터넷이 이렇게 쉽게 넘어가는 분위기였을까요.?
11/08/30 07:55
부패정도야 공정택씨가 훨씬 심했지만,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건 당연히 이번 사건이죠. 시기도 시기거니와, 시장vs교육감 같은 대립구도도 일반적인 부패사건보다야 훨씬 재미난 요소가 있는게 사실이죠.. 기사 양의 차이는 언론사 성향보다는 사람들의 주목도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11/08/30 08:03
왜 기사가 많냐고요?
오마이뉴스가 교묘하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1870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돈을 요구한 측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는 글을 쓰니 조선일보가 다음날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30/2011083000236.html?news_top 반박하는 글을 쓰잖아요. 벌써 기사가 2개 성립됩니다.
11/08/30 08:32
오늘은 2탄이네요.
조중동 그런거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새삼스럽게 말해봐야 무엇하나요?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는 게 무서운 거긴 합니다. 늘 그랬으니 이야기해봐야 입만 아프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면 관심에서 사라지게 되죠. 곽교육감에 대한 관심도는 당연히 높았을겁니다. 그러나 가루고 되도록 까일만한 일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구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조중동에서 물고 늘어지는 실력은 당연히 최고입니다. 그걸 부정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하물며 곽교육감에게 보호막을 치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경오가 어쩌니저쩌니해도 김어준씨가 이야기 하듯이 문제가 생기면 같이 비판하기만 바쁘죠. 이제 진보쪽도 도덕성 경쟁은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정책으로 승부할때가 온거죠. 솔직하게 말해서 공정택씨야 원래 그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럼 서울시민이 그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뽑아줬다는 말인가요? 뭐가 문제가 있는거죠. 하긴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된 걸 봐선 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공정택씨는 비리 저질러도 되는 사람이고 부패를 척결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아니죠. 곽교육감이 잘못한 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 법적으로도 유죄판결 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과 현재의 관심도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11/08/30 08:56
곽교육감만 너무 당하는거 같은가요?
계속해서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 끝까지 빠져나가려고 오리발 내밀고 있으니 기사가 늘 수 밖에요.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서 뭐합니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똑같은 금메달인데 언론 노출횟수가 천차만별입니다. 그런것도 비교해가면서 따져야 하나요?
11/08/30 08:58
사실 기사의 논조나 방향 싸그리 무시하고 기사 갯수로만 비교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제목에는 '뉴스 기사'라고 써 놓으시고 본문에는 '조중동만'의 검색결과를 비교하고 있네요. 제목만 보고 본문을 자세히 읽지 않으면 '모든' 언론에서 곽노현씨 기사를 더 많이 다루고 있는 줄 알겠네요. 제목을 좀 수정하시는게 어떨까요?
11/08/30 09:05
공정택 교육감 때락 지금 곽노현 교육감 상황이랑은 (보수/진보 말고도)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1. 이전엔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고사하고 심지어 그 지역 주민들에게도요) 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은 무상급식논의, 그리고 거기서 이어진 주민투표까지 전국적인 이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몇 주 동안은요) 2. 곽노현 교육감은 공정택 교육감이 비리로 물러난 자리에 '나는 다르다!'라고 하면서 당선된 사람이니만큼 그 충격과 배신감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교육감 임기가 한 번 돌기도 전에 두 명이나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어처구니없는 경우죠.) 3. 공정택 교육감은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곽노현 교육감은 신속하게 '줬습니다'를 인정했습니다. 물론 후자가 더 정직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더 쉽죠. 게다가 '선의로!'라는 희대의 떡밥을 뿌리면서 '선의인가 아닌가!'와 같은 새로운 이슈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보수언론/진보언론/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기 딱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공정택 교육감 때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11/08/30 09:11
무상급식 투표 이후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보수언론이 얼마나 패닉상태에 빠졌는가를 알 수가 있어요. 투표함도 열어보지 못한 표가지고 모두 오세훈 지지표 인것처럼 이야기를 하죠. 이번 곽교육감 사건은 이들에게 엄청난 호재입니다. 이들이 기사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번 주민투표전에 조선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라는 기사에는 꼭 투표하겠다가 38%라고 보도가 됐었죠. 보편적 복지의 확대는 이들 보수층에게는 엄청난 위협감을 주는 일이거든요.
11/08/30 09:21
피지알에서도 왜 진보에게 지나친 도덕성을 강조하냐는 말이 나왔죠. "나는 깨끗하다" 라고 주장해서 당선된 사람이 있는데 말입니다.
스스로 선명성을 비교해 부각시키면 기대치가 높아지는 법입니다. 저도 곽 교육감(+김상곤 교육감) 에 대한 도덕적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교육을 확실히 바꿔주면서도, 탈법에 찌든 구시대적 행태를 청산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군대에 대해 별 말 없던 스타가 공익이나 면제를 받으면 20, 30플 정도 비난 받고 맙니다. 나는 다르다. 군대를 꼭 가겠다. 하고 미국 영주권을 받으면 200플, 300플도 곧잘 넘어가는 법입니다. + 조중동의 진보가치에 대한 의도적인 폄하는 언제나 인정하고 병맛입니다. 그거 하나로 300만부 팔아치우니까요.
11/08/30 09:26
그리고 곽교육감의 '선의로 줬다'는 발언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 사건으로 큰 곤란을 겪었을때 클린턴도 '백악관에서 부적절한 성행위는 없었다' 이 말은 클린턴 입장에서 사실이였거든요. 실제 성행위가 아닌 구강성교였기때문에 클린턴은 도덕적 비난을 피하면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이렇게 말을 한건데요. 곽노현씨도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원칙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였던 겁니다. 실제로 후보단일화를 하는데 순수하게 여권만을 이기기 위한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적당한 선의 거래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엄연한 불법이며 쉽게 들어날 방법을 택했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11/08/30 09:59
글쎄 뭐 공정택 교육감도 따져보면 이슈거리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뽑힌 교육감이고, 그 전까진 교육감에 대해 관심도 없었는데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가 성립되는 등 그 때부터 교육감 자리가 이슈가 됐죠. 투표율은 상당히 낮았지만 또 '어찌보면' 투표율 낮았다는 것도 이슈거리고. 또 최초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교육감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점이 당시 큰 이야깃거리가 될 법도 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붙일 것도 없이 한 마디로 설명 가능하지 않던가요? 조중동은 원래 보수 진영에게 관대하다. 실드칠 것도 없고 실드칠 필요도 없는 게 보수적인 신문이라 보수적으로 쓰겠다는데 뭐라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보신문들도 진보적 관점으로 기사를 쓰니까요. 다만 뭐 보수 신문은 아예 기사를 안내버린다, 진보 신문은 완곡하게 일부 옹호하는 기사를 낸다, 이런 차이는 있네요.
11/08/30 10:03
아전인수식 해석이네요...제목에서는 모든 언론의 기사 수인것처럼 표시하고 정작 내용은 조중동 기사 한정...
전제를 하실거면 조건을 동일하게 하시던가 해야죠. 공정택 사건당시 진보계열 신문들의 관련기사를 검색해보면 모르면 몰랐지 저 경우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네요
11/08/30 10:24
"검찰에서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고"가 이미 문제입니다. 노무현때 다들 배웠지 않나요?
기사 보면 모조리 "..알려졌다" "..전해졌다" 입니다. 원출처는 연합이구요.
11/08/30 10:43
이번 사건이 공정택 사건이랑 틀린게
곽노현교육감이 무상급식을 관련 주목을 받다가 사건이 터진거니 기사수가 공정택사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밖에 없죠
11/08/30 10:55
서울 사람이 아닌 지방 사람이 판단해 보자면 공정택은 비리 건 터지고 난 후에야 알게 된 이름이었지만 곽노현은 이번 건 터지기 전부터 주구장창 들어왔습니다. 오세훈 만큼은 못해도 어느 정도의 이슈를 유발한 인물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것이죠.
무상급식과 연결 안되었으면 애초에 이렇게 과도하게 까일리도 없었겠죠. 사실 주민투표에 오세훈 사퇴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까지 이슈가 될 인물은 아니었겠지만 그 연장선상에 바로 있다는 게 불행이겠죠. 오세훈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공정택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이슈감인 것은 확실합니다.
11/08/30 10:57
근데 판결을 기다리자 라는게 의미가 있나요?
판결에서 대가성이 없었다라고 나오면 아 그렇구나~ 인정하는건가요? 그건 법적인 기준일 뿐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적인 기준은 따로 있지 않을까요. 뇌물 먹은 떡검이 법원에서 대가성 없다고 무죄판결 받으면.. 우리도 무조건 그 기준에 따라야 하는건가요.. 2억 줬다고 본인 입으로 시인한 순간.. 도덕적 기준에서는 판단이 끝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차라리 끝까지 난 준적이 없다고 우겼으면.. 법원 판결을 기다려 볼텐데..
11/08/30 11:08
실드를 치는게 아니고,
정치에서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을 해야 하는것을 고려해볼때 곽 교육감이 사퇴를 하지 않는것은 차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난하지 말자는것은 아님) 형 확정이 되면 어짜피 사퇴이니, 법원 판단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 자체도 흔한 정치인들이 많이 했던 것이고, 지금 당장 사퇴해버리면 보궐선거에 서울시장, 교육감 같이 투표하게 되면서.. 뭔가 이번 주민투표로 인한 분위기가 정말 확실하게 넘어가게 되겠지요. 대가성 - 선의로 등등의 이야기는 법원에서 판단해주겠지요. (검찰은 수사하는 곳이지 혐의를 확정지어주는 곳이 아니니까요)
11/08/30 11:16
이번건은.. 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사퇴연계로 인해.. 언론의 모든 관심이 집중된 예외적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세훈의 이번 사건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사람이 곽노현 교육감이고요. 그 사람이 오세훈시장 사퇴 이후에 바로 이런 사건에 걸렸다면.. 당연히 이렇게 이슈화 되는게 정상 아닐런지요.. (이미 모든 언론과 눈이 주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터진거니까요) 평상시에는.. 교육감이 뭔짓을 하던.. 어지간히 큰건이 아닌 다음엔 단신이지.. 메인이 될수가 없습니다.. 이번건은 비교가 잘못된거 같네요..
11/08/30 11:35
곽 교육감은 어쨋든 그만둬야 됩니다. 복지를 포커스로 맞추는 진보의 입장에서도 곽교육감을 안고가는 건 두고두고 표적지를 등에 붙이고 대선을 치루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저야 공정택에게 혀를 내둘러서 교육감이 바뀌어도 곽 교육감 정책을 계승하는 후보를 찍겠지만 말입니다.
검찰의 타이밍론, 주류언론의 희생양론, 무죄추정의 원칙론, 수사과정 유출론, 서울교대교수의 물귀신론, 청와대+오세훈의 작전론, 현실정치의 한계론, 진보진영과의 선긋기론 ... 쉴드 아닌 다양한 시각들이 있지만, 그래도 곽 교육감은 물러나서 재판받는게 지금껏 살아온 가치관이나 투신해온 진영을 위해서도 낫습니다.
11/08/30 11:40
잣대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혁과 진보를 외칠수록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진보라 할 자격도 없구요. 아, 그렇다고 언론들의 저런 행태에 동의하는건 아닙니다만...
11/08/30 12:00
곽교육감은 사실상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모든것을 거는 오세훈법에 의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떨어진 국회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교육감은 당선무효가 되며 또 당선무효나 기소후 확정판결이 난경우 그사람은 보존된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하지만 그전에 즉 기소전에 사직한 사람에게는 선거비 반환책임을 묻지 못합니다. 공정택은 이돈 못내겠다고 버티다 저꼴난거고 곽교육감은 기소전에 사퇴하면 35억2천만원을 물지 않아도 되지만 기소후면 애기가 달라지죠 방법은 그전에 사퇴하거나 기소후 무죄를 선고받아야 하는거니 정말 곽교육감이 검찰과 싸울려고 한다면 모든걸 걸어야 할겁니다.
11/08/30 12:12
솔직히 곽노현이 당선된 결정적인 이유는 진보진영후보가 모두 단일화 되었기 때문이지 후보 본인이 이미지가 청렴했던지,교육에 대한 비전이 유달랐던지 그런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투표함열때까지도 곽노현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구요.. 저도 누군지도 모르고 곽노현 그냥 찍었으니까요..
그냥 보수적인 인사에게 찍기싫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표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누구로 단일화 되더라도 비슷하게 표가 나왔을겁니다. 물론 압도적으로 당선된게 아니기때문에 이길수도 질수도 있겠고 곽노현본인의 메리트가 3%쯤은 작용했겠지만요.. 요는 곽교육감 개인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입니다. 진보적인 의식을 가지고 정치에 관심이 큰 사람들은 기대가 컸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정치에 평균적인 관심을 가진 중간층이라면요.. 기대할것도 없었습니다. 뭘 알아야 기대를 하죠.. 제 주변사람들은 그냥 관상이 맘에 든다 안든다 정도로 구별하더군요. 개인적인 소감으론 교육감으로써의 능력과는 별개로, 정치밥을 먹는 정치인이 아니기때문에 돈이 왔다갔다 하는것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때문에 사태를 키운게 아닌가 싶고요.. 제 생각은 현재 드러난 잘잘못과는 별개로 사퇴할 필요없다입니다. 본인이 억울하다면 생각되면 재판 끝까지 가면 됩니다. 그리고 어짜피 누구에게도 도덕성에 완전무결함을 요구할수는없습니다. 어짜피 털어서 먼지안나는 사람없고 땅파서 돈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도덕성이 중요하지 않다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아닙니다. 적어도 그냥 평균적인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입장에서는요. 이미 노통시절 현재의 가카시절 지나면서 도덕성은 아주 큰 이슈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정이상 사회생활 하다보면 세상이 이상적이지만은 않다는걸 알게되며 사람들이 성매매에 대한 태도가 이중적인것처럼 도덕성에 관한 태도가 상당히 이중적인 감이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 조차도 알게모르게 청렴 결백을 요구할수없다는걸 느끼고 있고 한편으론 욕하면서 한편으론 이해합니다. 이번 일이 개인의 실수로 욕먹고 끝날일지, 검은거래로 판단되서 책임을지고 물러나야할 사안인지 나중에 결과보면 알겠죠.. 아니 그 결과조차 각자가 가진 편견으로 윤색해서 받아들일겁니다. 요는 도덕성은 정말 엄청난 비리가 아닌다음에야 대중들에겐 그다지 오래가는 영향력은 없다는것입니다. 사실 이런 일들이 쌓이면서 느끼는건 정말 문제는 사법/검찰 쪽인것 같습니다. 사실 거의 해법이 없어보이는 쪽이라 더큰 문제인데.. 누구말마따나 검찰총장이나 대법원장을 선출직으로 뽑는게 해법이 될까요.. 혹시라도 검찰총장/대법원장을 선출직으로 하면, 다른 선출직과는 다르게 이들에게만은 칼날같은 도덕성을 요구하는게 마땅한것 같습니다.
11/08/30 12:56
진보가 보수보다 깨끗할 필요가 뭐 있냐.. 똑같이 더러워도 진보는 정책이 킹왕짱이니까 진보 뽑아줄거다..
진영에 함몰되어 있는 분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중간층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아니올시다 입니다.. 한숨이 나오네요.. 여론조사 같은거 안하나..
11/08/30 13:03
더군다나 박교수의 변호인단이 바른이라고 아래 글의 댓글에 써 있던데...
읽어보니 바른은 MB쪽 사안의 거의 전담 변호사라고 하던데 왜 맡았을까요? 뭔가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11/08/30 13:59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것은
곽교육감이 돈을 주었다는 그 사실 하나 때문에 검은뒷돈 비리확정으로 도장 꽉 찍은 사람들이 많다는겁니다. 사실 저는 돈을 주었다는 그 소식을 들었을때 과거 주병진 사건과 약간의 데자뷰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무릅팍에 나온 주병진사건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과거 잘나가던 그가 매장되었던 가장 결정적 이유는 자칭 피해자녀에게 1억인가 하는 돈을 건네주었기 때문이죠. 그것이 1심 유죄판결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실제 성폭행이 없었다면 그렇게 돈을 줘서 무마하려고 할리가 없다는 생각이 대다수였습니다. 사실여부를떠나서 일이 커져봤자 잃을것만 많은 주병진 입장에서는 똥밟은샘 치고 달라는돈주고 그냥 물러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을겁니다. 실제 피해를 주장했던 여자는 나중 재판중에 완전 꽃뱀으로 들통나고 현재 해외로 도주한 상태로 알고있습니다. 제게 혹시 색안경끼신분 있을지몰라 말하지만, 보수인사가 같은 사건에 휘말려도 제 의견은 마찬가지일겁니다.이번 대선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찍을지도모르고요(한나라당은 싫은데, 솔직히 대안이 없어요.. 민주당이 대안이 되면 좋겠지만 현재는 글쎄요 입니다.) 저는 곽노현교육감에대해 유능한지 청렴한지 어쩐지 잘 모르고 잘알지도 못하는 그에대해 그다지 변호할 마음또한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죄지은만큼 벌받고 욕먹겠죠. 단지 인터넷이 일상화된지 10년, 그동안 섣부른 뉴스나 루머에 미리 판단을 내렸다가 나중에 너무 성급했다고 후회한적이 많았고, 이제는 단지 냄비처럼 매번 폭로되는 사실하나하나에 내 판단이 들끓고 싶지 않을뿐입니다. 현재 돈을 받아 무언가 청탁을 해준것도 아니고, 본인이 돈을 주었다 라는 상황만을 시인한 상태입니다. 그게 어떤 맥락이었는 아직 드러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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