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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9 09:53
도와주는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도와주지 않았다고 비난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괜히 도와주다 한대라도 얻어맞으면 그 보상은 어디가서 받나요.
11/08/29 10:21
마지막에 "경찰서로 좀 가세요 아저씨~" 이 목소리 주인공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싫네요.
그리고 위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일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말은 못하겠지만 분명하게 도와줘야 할 상황에 도와주지 않는 건 비난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하게 도와주어야 할 상황이 뭔지가 중요하긴 한데, 이건 아니다 싶은 일들이 종종 있긴 하죠.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뭐 도와주지 않는다고 쇠고랑 차거나 경찰차 출동하지는 않지만요.
11/08/29 10:44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법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증언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무이상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한정해서 경찰서 앞으로 버스를 몰고갈 것을 제안한 것은 굉장히 현명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가해자의 도주를 막고, 증인도 대량 확보할 수 있으니깐요. 예전에 소매치기 사건 발생할 경우 경찰서 앞으로 버스를 몰고 가곤 했지요.
11/08/29 10:49
예전에 홍대에서 백인들이랑 당구 다이 때문에 시비가 붙었는데..
어후... 감당이 안됩니다. 잘못 말리다 완빤치 쓰리강냉이가 될수도 있죠.. 하지만 제가 저기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말렸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족 주의자는 아니지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설치는게 너무 눈꼴이 시려서 못참았을 것 같습니다.
11/08/29 10:59
왜 안도와준다고 비난 받아야죠?
예전 PGR글에서만봐도 성추행 당하는 여성 도와줬다가 되려 고소당하거나 싸움이 붙었는데 증인인 여성분이 사라져서 앞으로 안 도와준다는 사람 많았습니다. 나서서 도와주고 잘해결되면 칭찬 받아야 되지만, 안도와준다고 비난 받아야 된다니.... 저같으면 저 상황이라면 안나섭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저 상황이 짜증날것 같습니다. 내 갈길은 바쁜데 저러고 있으니...
11/08/29 11:04
정확한 상황을 알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거 같네요. 만약 깜둥이라고 말했고(50,60대 아저씨들의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해보면 깜둥이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그걸 알아들었다면..어느 한쪽에 편들일은 아닐 지도 모르겠네요.
11/08/29 11:19
http://pann.nate.com/talk/312659446
물론 영상이 아니라 단순히 목격담이기 때문에 글의 진위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저 동영상뒤에 가서는 다같이 가서 말렸다는군요. 동영상장면에는 말싸움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보고 있었던거구 뒷부분에 때리기 시작할때부터 뒤에 계시던 남성분들까지 나서서 말리기 시작했다네요.
11/08/29 11:31
위 동영상의 상항은 폭력행사까지 가려 한다면 말리는 게 좋다고 봅니다. 다수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아니고. 그게 노인이나 흑인을 위해서나 모두 좋지요.
일반적인 불의의 경우에 불의를 보고 피하는 것이 비난받을 일이냐 하면, 합리적인 일이지만 그닥 아름답지는 못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사회의 70%이상이 불의를 보고 피한다면, 피하지 않는 사람을 바보취급하기 시작할테고, 그런 사회는 떠나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겠죠. 왜냐하면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면 내가 손해를 보는 사태가 일상화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가 없는 곳에선 결국 힘센고 비열한 놈이 왕이겠지요. 모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며 아마 사회는 비합리적인 곳이 될겁니다. 한국은 그래도 아직까진 손해를 보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않고 억울한 사람을 돕는 멍청이들이 좀 더 많지 않나 합니다.
11/08/29 11:45
도와주고 안도와주고는 자기 마음이고, 우선 저런일부터 없어야죠.
흑인을 보고 놀리는 경우나 버스안에서 크게 통화하는 경우자체가 없었다면 저런일은 안생겼겠죠. 솔직히 크게 한번 데이고 나보세요. 쉽게 나서지나 안 나서지나.
11/08/29 11:52
손해를 보고도 나서냐 안나서냐는 개인의 성품 차이 같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나서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곳에서 살겠습니다. 그런 곳이라면 흑인을 보고 놀리거나 공공장소에서 크게 통화하는 것 자체를 알아서 자제하는 곳이겠죠.
11/08/29 11:52
아마 깜댕이라고 말해서 흥분했을듯요... 한국어욕을 꽤하네요
지들동네에서는 그정도면 총쏘고난리나겠지만 한국인데 좀그런듯 근데 한국인끼리라면 한대쳤으면 무조건 전치3주나오는데 미국인이 치면 다를려나요?
11/08/29 12:48
친구들이랑 월디페 갔다가 외국인들하고 시비가 붙어서 크게 혼내준적이 있습니다.
제 친구 한명이 춤추고 있는데 세게 밀어서 제 친구를 넘어트리더니 영어로 "너 너무 못생겼다"등의 발언을 (많이 완화했습니다.)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일행하고 그쪽 일행하고 심한 몸싸움이 있었는데 외국인들 진짜 정신나간 사람들은 답이 없더라고요.
11/08/29 13:30
최선의 방법은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칼같이 검거해서 사회적 합의(=법)대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겠지요.
개인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항상 가능한 일이 아니니만큼 공적인 제도와 집무행위를 필요한 만큼 똑바로 탄탄하게 해야 사회적 문제가 줄어들 것입니다. 적어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공권력의 보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겠죠.
11/08/29 16:31
너무 위험부담이 큰 행동이라면 어느정도 자제하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어느정도는 돕는게 맞다고는 봅니다. 최소 경찰에 빠르게 신고한다든지 하는 '소극적 구출' 정도는 거의 의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라면요 직접 몸을 써서 말리는 정도는 위험부담이 있으니 의무까지는 아니지만요. 드래곤라자에서 그런 대목이 있죠. 헬턴트 마을에서는 마을사람을 돕기 위해 서로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는데 목숨이 아깝지 않냐, 왜 그러냐 라고 하는 질문에 후치는 내가 그런 위험에 처했을때 남들이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줄 것을 알고 나도 그런 도움을 받고 싶기에 나도 그렇게 한다 라고 하죠. 서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아가다보면 사회는 점점 각박해 지겠지요. 저 상황에서 최고의 도움은 빠르게 경찰을 부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11/08/29 21:09
전에 버스에서 어떤 술 취하신 아저씨가 갑자기 뒷자리에 있는 남자 대학생 따귀를 때리는 걸 본 적이 있고 그리고 저는 동영상을 찍고 있었구요. -_-;
그 상황에서 아주머니들이 일단 그러시죠. "어이구 아저씨 왜 학생한테 그러세요~" 이러면서요. 그러다가 다른 아저씨가 말리면서 술취한 아저씨와 싸움이 버스안에서 났습니다. 서로 죽이네 살리네. 그런데 제 옆에 되게 슈퍼맨 변신전 같은 모습을 보이는 한 30대 정도 형님이 일어나셔서 술취한 아저씨한테가서 옷깃으로 목을 조르면서 이선균 목소리로 "경찰서 가실래요?" 하니까 그 아저씨가 조용히 내렸습니다. 내리고 나서 뒷통수 욕크리. 당시 그 형님은 키가 180넘고 어깨가 거의 브룩레스너 느낌..? 이 때 느낀건 나서는 것도 나설만한 사람이 나서야 된다..
11/08/30 00:17
저기 저 뒷자석에 있는 사람도 흑인아닌가요?
한국인만의 문제는 아니라는거 ㅡ.ㅡ...근데 이거 확실하게 밝혀진건가요 사태의 전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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