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박주영이 아스날 유니폼을 들지는 않았지만, 거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고, PGR에서도 많은 글과 댓글이 오가고 있네요
겸사겸사해서 박주영의 입단을 가정하고,
아스날의 현재 상황과 박주영의 전망 등을 글로 써볼까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전술적인 그런걸 잘 몰라 아스날 팬분들이나 해외축구를 즐겨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다 아는 얘기를 왜해(-_-)라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 아스날 팬이 되시는 분이나 아스날 경기를 보시려는 분들께는
비슷한 눈높이의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쓰는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꾸벅)
1. 아스날의 현황
지난 6시즌간 무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거듭해 온 아스날이지만,
한편으로는 에미레이츠 건립으로 인한 재정난과 빅4중 가장 불안불안한 전력이라는 평에도
계속 챔스티켓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릅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두 명의 핵심선수가 이탈한 반면 그에 대한 보강이 지지부진한 편입니다. (즉전감 영입이 제르빙요 1명)
물론 지금도 보강을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겠지만
작년에 비해 전력이 다운그레이드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챔스티켓을 놓고 경쟁할 리버풀이 대대적인 보강을 했고,
토트넘이 끝끝내 모드리치를 지켜내고 아데바요르가 팀에 적응한다면
지난 시즌 초반의 리버풀처럼 급격한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키 플레이어 - 잭 윌셔(중앙미들), 로빈 반 페르시(스트라이커)
09-10 시즌 볼튼에 임대가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잭 윌셔는 10-11 개막을 앞두고 1군 스쿼드에 합류했고,
벵거 감독은 25경기 정도 출전기회를 줄 것이라 공언합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디아비가 뻗어버리면서(;;) 주전자리를 꿰차고 거의 전경기에 나오게 됩니다.
초반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윌셔는 점차 적응을 해 나가게 되고,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특유의 영리함과 잉글랜드 선수들 특유의 투지(=성질머리?)로
수비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어릴때부터 유명했던 패싱센스와 기본기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챔스 16강 1차전 바르샤전, 사비-이니에스타의 중원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며 2:1 역전승에 공헌했습니다. 세스크가 떠난 올 시즌 아마 주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계획과 달리 팀 사정상 지난시즌 거의 혹사에 가깝게 뛰었고, 올시즌 초 벌써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이
불안함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애쉴리 콜 이후 간만에 1군 주전 자리를 꿰찬 아스날 유스
출신이라는 점 덕분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로, 잉글랜드 대표 중 한 명입니다.
세스크의 주장완장을 이어받은 반 페르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강력한 왼발을 가지고 있고, 데뷔때와는 달리 오른발로도 골을 곧잘 넣으며,
신장도 작지 않아 헤딩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합니다
자신의 우상인 베르캄프가 하던 것처럼 공을 끌고 내려와 아군과 연계플레이를 펼치는 것에도
능하고, 스스로 라인을 깨며 순간침투하는 능력도 좋습니다
아마 이번 EPL 득점왕 예측에서도 도박사들에게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널리 알려졌다시피 부상이 잦고, 그 회복이 느린 편이라 아스날 스쿼드에서는 언제나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09-10시즌에는 그 때문에 172cm의 러시아 초딩(;;) 아르샤빈이
원톱을 서는 대참사(-_-)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지난 시즌, 벤트너가 있음에도
보르도와 계약이 종료된 모로코 스트라이커 마루앙 샤막을 영입해 오기도 했습니다
(전체로 놓고 보면 활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급한 시기의 공백은 정말 잘 메워줬습니다)
그가 여느 시즌처럼 부상에 신음하느냐, 아니면 08-09시즌처럼 온전한 몸으로 시즌을 소화하느냐의
여부는 올시즌 아스날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 분명합니다.
3. 박주영의 경쟁자(반페르시 생략)
마루앙 샤막 - 지난시즌 42경기 11골(주전 27경기)
모로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지금은 리옹 선수인 구르퀴프와 함께 보르도의 리그앙 우승과
다음해의 챔스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초, 계약 종료 후 프리로
아스날에 입단했습니다. 전반기엔 골을 심심찮게 뽑아내고 PK유도도 많이 하며
최고의 영입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후반기 페르시 복귀 후 주전에서 밀리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르도 시절때부터 골 결정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헤딩 공격력은 아주 뛰어났습니다(스페셜 영상보면 거의 헤딩)
전방에서도 열심히 뛰어주고,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아 주고 연결시켜 줍니다.
다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수비와 1:1을 제대로 시도하는 걸 제 기억으로는
본 바가 없습니다(-_-) 요약하자면, 전성기 아데바요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오 월콧 - 지난시즌 38경기 13골(주전 13경기)
잉글랜드 국가대표(최근엔 카펠로와의 불화로 탈락했습니다) 공격수.
윌셔와 더불어 아스날 현지 팬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선수입니다. 아스날에서는 보통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를 소화하며, 본인은 최전방 자리를 바라고 있지만 아무래도 체격이 좀;;;;
포지션이나 체구, 스피드 때문에 토트넘의 윙어 레논과 많이 비교되지만 좀 다릅니다
레논이 전형적인 윙이라면, 이 친구는 스피드를 무기로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넣는 선수입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보통 이 유형의 선수들이 라인들 절묘하게 깨고 침투패스를 받는 것이
보통인 반면 월콧은 '그냥' 스피드로 파고 들어갑니다. 그 정도로 순간속도, 최고스피드 모두
넘사벽의 존재입니다. 어찌 보면 차라리 예전의 오웬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골결정력이나 볼 컨트롤 능력도 지난 시즌 상당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 기대가 높습니다.
윌셔의 레귤러 진입 전 유일한 레귤러급 잉글랜드 선수였고, 앙리의 등번호 14번까지
이어받은 기대주입니다. 다만 작은 체구 때문에 부상이 잦은 편인 것이 문제입니다.
니콜라스 벤트너 - 지난시즌 38경기 9골(주전 14경기)
벤준표, 벤야망, 벤허세....대충 캐릭터가 보이실 겁니다.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올 시즌 이적이 확정적입니다만 주급이 만만찮은 탓인지 아직까지 갈 팀을 못찾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어물어물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글에 포함시킵니다.
다른 팀 팬들에게는 수비수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찬스를 많이 날립니다만,
그정도까지 떨어지는 선수는 아닙니다. 체구에서 풍기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이미지와는 달리
영리하고, 전술이해도도 뛰어나며, 위치선정을 아주 잘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그 영리하게 전술을 잘 이해하고 위치를 잡아 패스를 받아서 날려먹...(-_-;;;)
허세를 많이 떨지만 그만큼 열심히 움직이고, 이기기 위해 악착같이 뛰는 친구입니다
딱 슬램덩크의 강백호 캐릭터에서 재능을 좀 깎아 주시면 됩니다(...ㅠㅠ)
베닉 아포베 - 1군 출전경력 없음
잉글랜드 국적의 아스날 순수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 미드필더의 아네케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둘이 세트로 바르샤에 초청된 경력도 있었습니다.
지난시즌은 스쿼드에 들지 못했고, 후반기에 리그1의 허더스필드로 임대를 가
32경기 8골(주전 18경기)이라는 기록을 남긴 후, 올 프리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팀에서는 아직 1군에 들지 못하고 리저브 멤버로 머물고 있지만
컵대회에서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팀의 특성상 칼링컵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주영의 현재 위상을 고려해 보면 칼링컵에서 출전 기회를 다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알렉스-옥슬레이드 챔벌레인 - 1군 출전경력 없음
지난 시즌 겨울부터 벵거감독이 눈독을 들였던 사우스햄튼의 잉글랜드 유망주가 드디어 왔습니다
클럽레코드에 가까운 가격(옵션포함 15m;;)으로 확실히 심한 오버페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잉글랜드 유망주의 거품, 그리고 타 팀과의 경쟁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었던 것도 같습니다.
지난 시즌 기록은 리그 1 사우스햄튼에서 34경기 10골을 기록했고, 비록 하부리그이기는 하지만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성적이었습니다. 포워드라기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깝다고도 하는데, 죄송하지면 경기를 못봐(ㅠ)
정확한 특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아스날 공홈에는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르샤빈이 있는 터라 우선은 컵대회에서부터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번 센터백인 주루가 불안불안하고, 4번 센터백인 스킬라치는 거의 전력외의 상태,
바르샤 유스 출신의 미켈은 리버풀전에서 깜짝 등장을 했지만 아직은 불안불안합니다.
기대만큼 성장을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 유망주 키어런 깁스와 한국 아스날 팬들에게
헬라오레(=수비가 헬;;)라고 불리고 있는 트라오레의 레프트백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볼튼의 잉글랜드 대표 중앙수비 케이힐 영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사가 된다면 옵션 포함 10~14m 정도의 가격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레프트백이 가능한 베르마엘렌을 왼쪽으로 돌릴 여유가 있어 수비진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영입한 찰튼 출신 유망주 라이트백 젠킨슨은
어린 녀석 주제에 팀내 체력테스트 1위(!!)를 할 정도로 신체능력이 좋고,
뼛속까지 구너(=아스날 팬)인 터라 올시즌 많은 기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전력상의 누수가 없는 곳은 공격진입니다.(나스리 아웃, 제르빙요 영입)
아자르와 함께 릴 우승을 이끌었던 드록국 대표 제르빙요는 올 여름 10m 언저리의 가격으로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리그 개막전에서는 퇴장당했지만(-_-) 프리시즌과
챔스 예선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성공한 영입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아직 팀플레이에서는 불안불안하지만 적극적인 1:1 시도와 골욕심은 기존의 아스날
선수에선 없었던 점이라 공격에서 큰 공헌을 해 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부터 폼이 서서히 저하되고 있는 아르샤빈은 양 윙포의 로테이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세스크가 떠나고, 세스크 부재시 그 역할을 대신하던(잘은 못했지만)
나스리까지 떠나면서 텅 빈 중원입니다. 작년에 너무 많은 경기를 뛴 윌셔와, 장기부상을
당했다가 시즌 후반에야 복귀한 웨일즈 대표 아론 램지의 중원은 경험도 적고,
부상의 우려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재능은 확실한 선수들이라 현재 루머가 나고 있는 선수들도
에버튼의 아르테타, 마르세유의 루초 곤잘레스 같은 한 두 시즌 정도 커버가 될 수 있는
베테랑 플레이메이커들 위주로 나고 있습니다. 로시츠키의 경우 지난시즌 워낙 안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 초 전력외로 분류될 것이 유력했지만, 지난 우디네세 원정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하는 등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팀에 남게 된다면 잭 윌셔와 아론 램지, 그리고 양 윙포워드의 멀티 백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우 알렉산드르 송의 백업 역할을 하던 데닐손이 상파울루 임대를 가고,
유스 출신의 프림퐁이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스피드와 피지컬, 투지는 좋으나 역시 너무 어리고
1군 경력이 없어 불안불안합니다. 때문에 렌의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음빌라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렌이 한사코 판매를 거부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5. 예상순위 - 5위(이적시장 마감까지 만족스러운 영입 실패시)
팀의 두 핵심이 떠났고, 나스리는 제르빙요로 퉁친다고 해도 세스크의 공백은 너무나도 큽니다.
이미 시즌 초반 1무 1패의 부진함 속에 OT원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 시즌 막판의
부진과 더불어 장기적인 페이스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영입설이 돌던 마타는 첼시로 갔고, 릴의 아자르를 노리고 있지만 이적시장 초 제르빙요를 내주고
박주영으로 뒤통수까지 맞은 릴이 이적시장 마감을 얼마 안남기고 팀의 핵심을 내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렌의 음빌라 영입에 성공해 중원 전투력을 강화하거나 몇명의 선수를 추가한다면
챔스 티켓을 획득할 수 있겠지만, 중원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챔스권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실패를 맛볼 것으로 봅니다.
6. 박주영의 시즌전망
박주영은 이적이 유력한 니콜라스 벤트너의 대체자로 영입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벤트너는 주로 최전방포워드와 오른쪽 윙포, 두 자리의 로테이션을 담당했고
최전방에서는 3번 옵션, 그리고 컵대회나 박싱데이같은 로테이션이 필요한 경기에
윙포로 나왔습니다. 박주영은 이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극히 합리적인 성격에 일본에서 감독생활까지 한 감독 아르센 벵거는
용병이나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고, 자국(잉글랜드) 선수에 대한 선호도도 별로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박주영의 포지션 다툼은 오로지 실력에 의한 진검승부가 될 것입니다.
주 경쟁 상대는 마루앙 샤막이 될 것입니다.
개인능력은 좀 떨어지지만 박주영이 가진 장점(제공권, 연계 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작년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인데다 리그앙에서도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팀에서 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확실히 출발선이 앞에 있습니다
아마 힘겨운 경쟁이 될 공산이 크지만, 지난시즌 막판 폼이 안좋았고
프리시즌에서도 좋지 않았던 터라 의외로 박주영이 바로 기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아스날은 오른발 전문킥커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세스크와 나스리가 주로 담당)
대부분의 슈팅레인지 프리킥은 반페르시가 있어 차기 어렵겠지만,
박주영의 팀내 경쟁에 있어서는 가장 큰 무기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주전 원톱 가능성은....희박할 뿐더러 아스날 팬의 입장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반페르시가 큰 부상을 당해야 가능한 일인데, 그것은 올시즌만큼은 그야말로 챔스 티켓 상실과 동의어가 될 테니까요.
7. 등번호
서형욱 해설위원이 트위터에 '박주영이 등번호 9번을 받게 될 것 같다' 라고 하시면서
살짝 아스날 9번의 저주에 대해 언급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아스날 9번은 최근 십몇년간
아스날의 흑역사(;;)였습니다. 만약에 9번을 들게 된다면 그 얘기도 간략하게 써 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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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막이 갑작스레 폼이 안좋아진게 섹x테이프가지고 협박당해서 그랬던 루머가 있었는데....아닌가요?
전반기 활약만 놓고보면 그렇게 갑자기 떨어질 폼이 아니었는데 반페르시 복귀와 미묘하게 맞물리긴 했어도 벤치멤버로도 꽤 오랜기간 선발이 안되는거 보고 구단측의 선수보호차원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그보다 나스리,파브레가스가 없는데 4-3-3을 유지할지 안할지도 관심이 가네요. 뱅거가 4-3-3을 기본으로 하는 포메이션을 쓴건 세스크를 데려오고 나서부터 였으니까요. 제 생각은 4-4-2로 갈 것 같고, 그 일환으로 박주영선수를 주전으로 쓰려고 데려왔다고 보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