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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8 16:51
일단 박명기 교수가 생활고 수준으로 딱한 사정이라 선거와는 관계 없이 2억을 줬다고는 하는데.....
세상에 같은 말을 해도 이렇게 황당하게 할 수가.....
11/08/28 16:53
선의..2억...순수한건지 멍청한건지...매의 눈으로 노리는 사람이 한두명도 아닌 시기에...
정치인들의 속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11/08/28 16:54
서울대 교수가...생활고면........................... 도데체 우리나라 생활고를 안겪는분들이 얼마나 있을지.
외제차 안몰고 집 2-3채 없으면 생활고 인가요. 이런분이 교육감을 있으니 .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항시 제자리죠. 저런분들 입장에서야 평범한 가정에서 사교비육비 한달에 1-2백 깨져도. 그정도는 문제될거 없다... 이럴거 아닙니까..
11/08/28 16:56
아무리봐도 선거비용 보전해 준 것 같은데... 저렇게 말하니 참.
곽노현 교육감말은, 박명기교수가 선거를 하기위해 빚을 졌고, 빚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려서 선의로 줬다는건데요. 아무리봐도 후보단일화과정에서 단일후보를 포기하는대신 선거비용보전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차라리 죄송합니다라고하지 저게 뭔말인가 싶네요.
11/08/28 16:59
긴 기사 입니다
"박명기에게 간 2억 원은 후보단일화와 무관" <오마이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1985488 선의로 2억증여라니 올해 최고의 애드립이네요 진짜로 차라리 빌려줬다고하지..
11/08/28 17:04
전 선의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대가성을 띈 돈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선의라면, 선의가 초래할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를 바라보지 못하는 멍청이가 진보의 대표 교육감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그런 멍청이를 이기는 똑똑한 사람이 진보진영에 단 한명도 없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 멍청이 하나 이기고 교육감 후보로 나설 인물이 없었다는 이야기니까요. 제발, 제발 대가성을 띈 돈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잘가라. 곽노현.
11/08/28 17:04
아아 곽교육감 정말 크게 한건 하셨네요. 아니길 바라지만 .......
이건 뭐 거의 쉴드를 칠 수 있는 차원을 떠나버렸네요 보수든 진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불법 저지르면 콩밥 먹어야죠!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입니다. 이 문제가 그제 처음 스브스에서 방송될 때 전 일말의 기대로 곽 교육감님은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도 했지만 곽교육감 측에서도 정치 보복 운운하면서 전면부인한건 정말 욕먹어도 싸네요. 이로써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은 한나라당의 품으로 가는건가요? 왜 반한나라당세력이 뭐좀 해볼려고 하면 저런 어처구니 없는 짓으로 50보 100보라는 저 한나라일당들이 자주 하는말을 듣게하나요? 정말 분노가 끓어 오르네요 뱀발) 오세훈과 가카는 이 사실을 언제 알고 있었을까요? 언제 터트려야 효과 백배라고 생각하셨을까요?
11/08/28 17:08
관행이라는 것이 저 행위를 실드 쳐줄수는 없습니다.
사회곳곳이 왜 썩어 들어 가는것일까요? 바로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지는 불법 때문이죠 학교든 군대든 머시기든 관행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얼마나 썩어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비 보존해주는게 관행이다? 그게 곽교육감 말처럼 선의인지 머시긴지 어떻게 구분할까요? 애초에 단일화 과정 에서 2억이 아니라 100원이라도 오고간게 있다면 그건 심각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막말로 지금 후보자들에게 선심성 점심만 얻어먹다 걸리더라도 일반 주민들은 그 해당금액의 50배를 물려야 합니다. 저런 구차한 변명은 한나라당 사람들한태나 들을줄 알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1/08/28 17:11
밑 글에서 뭐 낙인찍기라느니 검찰이 아직도 정의롭다고 믿느냐느니 음모론이니 하시던분들 이것도 쉴드를 치실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11/08/28 17:12
아... 올곧은 사람은 아닌 건 알고 있었고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사실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랐는데,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네요.
11/08/28 17:16
대가성이야 어차피 증명할 수 없는거고
후보 단일화 상대한테 2억 준거면 누가 봐도 대가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애초부터 검찰에 대한 불신과 곽 교육감에 대한 신뢰가 특별하신 분들이야 다르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겠지만
11/08/28 17:17
한나라당이랑 다른척하지만 딱히 다를건 없는것 같네요 -_-;
그냥 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당 싫어하는거 알고 표 받을려고 다른'척'만 하는거 같습니다
11/08/28 17:17
잘못한 인간들은 쳐내야죠.
이 나라는 왜 정치하는 사람 중에 지지해줄만한 사람을 찾기가 힘든지.. 한표한표 던지기에도 정말 망설여지게 만드네요. 뽑은 사람 부끄럽게 만들기로는 최고인 거 같습니다.
11/08/28 17:19
교육감 평균재산 5억7천..곽노현은 -8억
파이낸셜뉴스 정치 2010.08.31 (화) 오후 5:38 (175만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8억4600여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복만·나근형 교육감을 제외하고는 교육감 대부분이 5억원이 채 안되는 재산을 신고했으며, 특히 곽노현 교육감은 채무가 8억원이상 자산을... 오오 그는 진정한 인격자였습니다.빚이 8억인데;;;;;;;;
11/08/28 17:21
"교육감 취임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박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교육감 선거에 두번이나 출마하면서 많은 빚을 졌고 부채 때문에 경제적으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교수가 처한 상황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것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돈을)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선거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며 "그 친구도 정의와 원칙, 도덕을 지키며 살아왔기에 만약 이 돈이 문제가 있었으면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어;;;
11/08/28 17:32
곽교육감은 일단 사임해야 될 듯 싶군요.
그건 그렇고 뭐 곽교육감이 존경할만한 인격자라고 생각해서 제 한 표를 준게 아닙니다. 그가 하고자 했던 것이 저와 맞다고 생각해서 한 표를 준 거지요. 그는 스스로 망했지만 다음번에도 저와 맞는 정책을 펴려는 사람에게 표를 주겠지요. 진보가 보수보다 깨끗하다는 건 어찌보면 진보 스스로에게도 족쇄죠. 어짜피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인데... 뭐 사람을 중시해서 뽑는 사람들은 존경할만한 사람을 뽑고 싶겠습니다만 정말 해야 될 건 자신의 이상과 맞는 정책을 펼치는 사람을 뽑아야겠죠.
11/08/28 17:40
이건 표적수사랑은 한참 거리가 멀죠. 아무리봐도 검찰이 정황과 증거 다 잡고있다가 표적수사라는 여론을 피하기위해 선거후에 터뜨린것 같습니다.
근데 변명이 정말 가관이군요...아무도 모르게 무상으로 2억 기부라...김장훈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겠군요.
11/08/28 17:45
일단 뇌물은 대가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뇌물이 안되죠. 그런 의미에서 법정에서는 대가성의 증명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선의로 줬다는 것을 아무도 안 믿는다손 치더라도, 증명이 안되면 처벌은 할 수가 없겠죠. 그리고 진심으로 선의로 넘겨준 것이라면, 할 말 없어지네요. 선의로 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단일화를 위해 사퇴해준 상대가 선거비용으로 이한 지출때문에 생활이 허덕이고 있다면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긴 하네요. 하지만 공직에 나설 사람이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역시 문제가 있죠. 그리고 정확히 어떤 시점에서 넘겨준 돈인지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제 판단으로는 비난을 가하기엔 아직 정보가 부족합니다. 저랑 생각이 다른 분이 대다수 같지만..
11/08/28 17:47
이렇게 대놓고 나온다면야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쉽지만은 않겠네요. 진짜 뇌물줄때도 흔히 써먹는 차용증 하나 쓰지 않다니;;;
이건으로 구속수사가 이루어질거 같지는 않고(이보다 더 대놓고 돈을 '받은' 공정택도 불구속 수사였죠) 공정택의 예처럼 대법원까지 버틴다면 임기 말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교육감 당사자에 대한 지지는 개인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무죄를 주장하며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면 그 법적 권리는 존중해야하겠지만, 공인으로서 임기에 머무는 마지막 날까지 그를 뽑아준 유권자들의 대의를 정책으로 실현해줬으면 좋겠군요.
11/08/28 17:48
위액이 다 넘어오네요
이걸 지금 자랑이라고 기자회견을 하는건가요 차라리 공정택의 뻔뻔함에 10분의 1이라도 있던지 끝까지 3심 재판까지 끌고가면서 시간끌 뻔뻔함도 없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2억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일하면서 댓가성으로 받은돈은 아니라는거에 위안을 삼으라는건지 이분은 본인입으로도 진보정당쪽이라고 말씀하셨으니 민주당과 진보정당간의 연대에도 아주 x물을 뿌리네요
11/08/28 17:51
위 사건을 보는 제 생각은 증여세를 내고 돈을 건내주는 겁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될까요? 법적으로 궁금해지네요. 증여를 하면 그게 대가성이 될까요? 국세청에 신고를 하고 증여세도 내는데... 문제가 안된다면 차라리 앞으로는 그랬으면 좋겠네요.
11/08/28 17:56
생각해보니 처음 우려와는 달리 검찰이 적절한 시기에 공개수사로 전환을 했군요.
이렇게 티나는 사건이라면 기소를 안 할 수는 없었을테고, 두세달후에는 시효가 다가오고 한달후에는 재보선이있고 저번주에는 주민투표가 있었고, 이번 기회를 놓쳤다면 오해를 더 키울뻔했군요. 다만 피의사실공표죄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검찰권력화하는 악습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검찰이 법을 어긴다고해도 기소할 사람이 없으니 유명무실이겠지만요.
11/08/28 17:56
애초에 돌대가리였죠. Pgr에서 예전에 곽씨 까다가 알지도 못하면서 까지 말라고 욕 들어먹었는데 그냥 그 이후로 곽씨 관련 이야기 나오면 말을 삼갔었습니다.
저한테 뭐라 하던 그 분들은 지금 무슨 생각일지 크크크크크크 교육감 임기 초에 조중동쪽에서 '니 아들은 외고 보냈대매?' 하니까 그걸 유도리있게 넘어가면 될 걸 했던 말이 '외고가 뭐 하는 덴지 모르고 보냈다' 교육감이 지 자식을 학교보내는데 그 학교가 뭐하는덴지도 모르고 보내나? 남의 자식들 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데요. 솔직히 개인 능력이 뛰어나서 당선된 것도 아니고 곽 당선의 이유 1순위는 무상급식이 아니라 공정택 덕분인데 공정택 시즌2 발동! 크크크
11/08/28 18:00
생각해 보니 이 분 '외고가 뭐하는 덴지 모르고 보냈다' 라는 발언도 하셨었죠.
갯수는 적지만 임팩트 있는 명언을 둘이나 만드셨네요 크크크
11/08/28 18:05
돈 없으면 정치나 선출직에 도전할 수 없는 선거풍토는 참 큰 문제네요.
도전했다 떨어져도 살 수는 있어야 할텐데 떨어지면 굵어죽을 지경이 되다니... 아 정치도 돈 많은 인간들이나 해야겠네요... 제길..
11/08/28 18:06
10월 보궐선거를 우려한 민주당의 꼬리자르기가 벌써 시작된 것 같군요..
박지원 "곽노현 서울교육감, 선의로 박교수께 2억을 주었다, 진실로 유감입니다. 곽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를 빨리 밝혀야 합니다." . 막말로, "우리랑 상관없다. 저런놈 일벌백계해서 정의사회 구축에 민주당이 앞장선다" 이뜻인데... 곽노현의 뇌물공여혐의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당내에서도 기피대상 1호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곽노현은 그 동안 진보정당의 대리인으로서 취임하자마자 민주당에 유리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온갖 궂은일하며 진보진영에 충성했지만 역시 현실은 냉정한가보군요.
11/08/28 18:11
뭐 뇌물이던 뭐던 학생인권조례나 무상급식건을 잘되었으면 좋겠군요. 사람이 그 지위로 뭔 삽질을 했건간에 하려는 정책을 보고 준 표라서 원래 일을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11/08/28 18:21
아.. 보수진영에게 또한번
보수나 진보나 피장파장이다라는 말을 할 여지를 내주는군요. 실제로 선의였든 대가성이었든 물고 늘어지려면 끝도 없고, 그럴 능력도 충분한 사람들에게 이런 빈틈을 보이다니... 이것으로 비리당은 또 비리에 대한 면피의 갑옷을 더 두껍게하겠네요.
11/08/28 18:27
한명숙 시즌2가 아니고 공정택 시즌2였군요.
진보교육감이라고 조금이라도 기대하고 타이밍 이상하다고 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이고 자시고 간에 일단 교육계 윗대가리들부터 싹 갈아 엎고 재단들도 다 뒤집어놔야 합니다. 맨날 입시위주의 암기형식이 어쩌고 타령을 하는데 애초에 교육자라고 있는 인간들이 썩어빠진 뇌구조를 지니고 있으니 뭐가 되나요.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썩어가고 있으니 가관입니다.
11/08/28 18:41
허참 선의로 지원하는 돈을 수개월에 걸쳐 여러번으로 본인도 아닌 다른사람을 시켜서라.
참 믿음이 가는군요. 이런사건도 실드를 치는분들이 있는걸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11/08/28 18:51
할말을 잃었습니다.....
선의로 2억.... 마음이 참 따뜻한 인간이었군요.. 근데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같이 보였나봐요
11/08/28 18:58
고작 2억가지고 뭐 이리 난리람.
조그만 도시 국회의원 하는데서 선거비용 억단위로 드는데, 서울급 교육감 선거하는데 그럼 들인 돈이 있는데 나왔다가 그냥 사퇴해주나요. 보전을 해줘얄거 아닌가. 그게 불법이든 아니든. 정치판이 언제 그렇게 깨끗했다고 이 난리인가요. 불법 대선자금 수천억씩 나와도 시큰둥한 사람들이 왜이리 깨끗하고 착한척 하는지. 딴나라당 사람들 선거때 돈 흐름 어떻게 되는지 다 조사해서 다 까발려보면 재밌겠네요.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진 않을걸요? 검찰놈들이 지들 입맛에 맞는 것만 털어서 문제지. 그래봐야 '걔들은 원래 그렇고 그래도 진보는 그럼 안돼' 라는 말 나오겠지만. 돈없이 되는 일이 어딨어요. 진보에 과도한 도덕성을 요구하지 마세요. 언제 후원금이라도 좀 내고 이렇게 비난들인지요. 난 지금보다 진보가 더 악랄해서 딴나라당 뺨때리라도 후릴정도가 돼서 한번 뒤집어 주면 좋겠구만요.
11/08/28 19:12
근데 사람이 생각이 있지 선의로 2억을 줬다는 말을 거짓말로 할거 같지 않기는 한데... 결정적일때 멍청한 정치인이 한둘이어야.
또 당당하게 계좌이체로 2억을 송금한것도 뇌물이라면 말도 안되는 멍청한짓이고...
11/08/28 19:15
전문을 읽어 봤는데.. 무턱대고 결론지을 사안이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혹시 서울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직을 '단 2억'으로 포기하실 분 계신가요?
11/08/28 19:20
전문 읽고 왔는데,
---- 이런 맥락에서 총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습니다. 정말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 정말로 저렇게 생각했다고 하면, 주위에 아무도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없었던게 곽노현 교육감의 불운이라고 해야겠네요. 너무 아마추어 돋습니다...;;
11/08/28 19:23
검찰수사가 계속되면 어느 시점에 돈을 건냈는지 나오겠지요.
박명기 교수와 뒷거래가 확실히 있었더라면 아마 선거 전후 매우 짧은 기간에 돈이 오고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서울시 교육감선거는 1%남짓 정도밖에 득표율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이 승부였습니다. 승부의 예측이 힘들었단 소리죠. 뒷거래가 있었다면 후보 단일화후 곽노현씨가 패배할경우 박명기 교수는 대가를 받기가 힘들겠죠. 곽노현씨가 주려고 하지도 않을거구요. 그렇다면 박명기 교수입장에서는 대가를 결과가 나오기 전에 못해도 직후 한 달 이내에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오고 간 시기에 따라서 뇌물이냐 아니냐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1/08/28 19:23
뭐 어쨋든 확실한건 함부로 입날렸다가 자폭한 꼴이라고 밖에 못하겠네요.
나꼼수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검찰이 기소를 안하고 언론에 얘기를 뿌린게 뇌물이라는 상관관계를 못 찾아서일 확률이 좀 있어보이는데.. 알아서 자폭해주니 한나라당은 올레! 그러겠죠 뭐.
11/08/28 19:41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493657.html
한겨레도 사설로 비판하고 있네요. 한겨례 사설의 논조에 구구절절 공감하는건 처음이네요.
11/08/28 19:54
http://news.nate.com/view/20110828n11602
박지원 "곽노현, 책임 통감하고 거취 밝혀야" 민주당에서도 이미 선 긋기 들어간 것 같습니다. 곽노현은 끝났습니다
11/08/28 19:56
죄가 확실히 밝혀지면 무조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죠..
그런데 이 사안을 가지고 보수나 진보나 거기서 거기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우선 불법을 지른 사람들은 보수나 진보를 따지면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지금 보수라고 외치는 종족들이 진신으로 보수인지도 의심스런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보수라고 불리우는 수구꼴통들이 훨씬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만 제대로 조사받는곳이 없죠.. PS) 에효 이 사건으로 인해서 조중동이나 여타 언론들이 물고늘어져서 다음 시장선거를 수렁으로 몰고갈 것을 생각하면 참... 아무튼 서울시장 선거나 야당분들 좀 잘 치뤄졌으면 좋겠습니다.
11/08/28 20:03
박명기교수가 예전부터 생계곤란으로 자살까지 하려 했던 사람이라는데
이해할 수 없네요.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직업이 생계에 쪼달려 자살까지 생각하는 직업이었던가요? 박교수의 생계곤란, 자살생각 같은 말들은 아무리 봐도 선의라는 단어를 정당화시키고 동정을 유발하기위해 붙여넣은 것으로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그의 말 마따나 과거 2번의 선거실패로 인해 절박한 심정을가진 사람이 단 한가지 바라보고 있던것이야말로 교육감의 자리가 아닌가요? 교육감후보를 쉽게 양보 했다는것 자체가 너무 꺼림칙 하긴 합니다. 추측이지만, 곽노현교육감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진보권력의 개입, 압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박교수는 확실히 무언가에 쫒기는 사람마냥 표정이 썩어있네요. 2억은 단일화의 댓가로 박명기 교수를 달래주기 위해서 곽노현교육감이 개인적으로 송금한 뇌물 같습니다.
11/08/28 20:04
... 정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영혼의 투톱인가...
망했군요. 이렇게 되면 무상급식이야 그렇다치고, 겨우 자리잡을까 말까한 학생인권조례안까지 영향을 받는 건 아닌가 우려되는...
11/08/28 20:08
곽노현측에 마지막 남은 쉴드를 찾아보자면, 시민사회와 원로들에 의한 선출 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근거(결의문? 혹은 선출결정자료) 정도 되겠습니다. 제가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선거로(객관적으로)이루어냈고 그 자료를 남겼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지금 정황이라면 마지막 남은 이 근거 밖에 없다고 봅니다..(그런데 단일화 후보를 선거로 선출한건 아니죠?)
11/08/28 20:48
"아무리 나쁜 사례로 간주되고 있는 일일지라도 애당초 그것이 시작된 동기는 선의였습니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선의로 돈을 주었다 한들 곽노현씨가 공과 사를 구분 못한다는 비판은 면할 방법이 없습니다. 설령 박명기씨가 정말 어려움이 있다 해도 공직자로서 곽노현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른척'하는 것이었습니다.
11/08/28 20:54
그런데 생각해보면... 떡검도 대가성 없다고 했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번 건도 대가성 없다고 판결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1/08/28 21:23
사건이 터지는 시점이 너무나 절묘하여 2억이라는 빼도박도 못할 이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머리 속이 혼란스러운 것은. 노무현 대통령도 한명숙. 이런 식으로 '공격'을 받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끈질기게 '니들도 돈 먹지 않느냐.' 하고 그동안의 정책과 정치적 신념 등을 색칠해버리고 발목잡지 않았었나. 하는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곽노현의 서울시교육감의 정책을 지지해온 터라... 그의 서툰 행동은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오세훈 주민투표 무산을 덮고 한나라당의 열세.를 뒤집을 희생양으로 쓰인 것이 거꾸로 화가 납니다. 누군가와 토론을 할 만큼 자신은 없고, 항상 눈팅만 하며 여기를 좋아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11/08/28 21:24
검찰의 이번 발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를 향했던 것과 같은, 무상급식과 서울시장 재보선을 노린 검찰 권력의 길들이기다.
검찰은 피의사실공표죄를 무시한 여론재판을 반성하고 정권 코드에 맞춘 표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나는 법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양심의 비추어 무죄를 확신하지만, 이 자리에서 그 사유를 구구절절히 밝히는 것은 검찰의 술수에 말려 서울시 시민 및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걱정만을 끼쳐드리는 일이 될 것이기에 공개된 재판에서 모든 사정을 밝히고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다릴 것이다. 다시 한번 이번 검찰의 표적 수사의 중단을 강력히 규탁하며, 앞으로 검찰을 비롯한 외부의 어떤 방해공작에 흔들리지 않고 무상급식을 비롯한 교육 개혁에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이 정도 대응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유무죄야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일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기대를 걸었던 한 사람으로서는 계속되는 실망감만 드네요.
11/08/28 21:30
청렴하면 국정을 다스릴 머리가 안되고, 머리가 좋으면 부패하고.
진보 보수 할것없이 여기저기서 사고 치네요. 이 사람은 둘다 결격사유지만
11/08/28 22:07
저 양반도 한방에 훅 멀리 가는군요. 그래서 당이 하나만 있으면 안되는 거지요. 아무리 후진 당이더라도 두 개 이상 있어서 서로 물어 뜯고 감시하고 그래야 중간이라도 가는 듯.
11/08/28 22:08
집에 오는길에 엠비씨 라디오 들으면서 왔는데 검찰은 1.3억인줄 알고 수사하고 있었는데 2억이라고 스스로 밝힌거군요.
솔직하긴 엄청 솔직하네요.
11/08/28 22:08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349
이 글을 읽다가 이틀전 글을 다시 봤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저도 음모론을 붙여보자면 곽노현 교육감의 부정을 덮기 위해 우사인볼트를 일부러 실격패처리했군요. 좋은 선의 OUT!
11/08/28 22:12
진보는 부패할 기회가 없어서 부패하지 못한 것이다..
이 역풍으로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둘 다 한나라당으로 넘어간다면.. 에휴.. 민노당 진보신당은 실드 포기하고 선긋기 들어가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11/08/28 22:41
단일화한 후보한테 2억 건네놓고 선의드립이라... 국민들을 호구로 아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박명기는 서울대 교수가 아니라 서울교대 교수입니다;; 댓글을 보니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11/08/28 22:42
대가성없는 뇌물이란 단어는 이미 떡검께서 선보인바 있죠.
그건 그렇고 음모론 드립이나 그거 보고 비아냥 대시는 분들이나 격이 비슷해 보입니다. 만약에라도 무죄로 결론나면 또 이 글 언급해가며 역 비아냥 나오려나요. 양측 다 과열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론 도대체 왜 애매하기 그지없는 올해 초에 통장으로 돈을 넣었는지 곽노현은 멍청하다고 평할 수밖에 없네요.
11/08/28 22:58
별로 쉴드칠 마음도 없고 그냥 망했네요..
그런데 이것과 무상급식정책은 별개로 봐야될 거 같습니다. 곽노현 개인의 도덕성을 보고 지지한 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무상복지 정책에 흠집이 생기는 건 불가피 하겠죠. 이로써 여,야당이 일합씩 주고 받았으니 담달 보궐선거는 진짜 불타오르겠네요.
11/08/28 23:09
이 나라가 원래 이렇죠 ... 하도 진보진보그래서 기대했는데...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와교육은 포기할렵니다 어떤놈을뽑아도 다 똑같은 x새끼들이죠 [m]
11/08/28 23:44
대가성에 관해 입증할 수 없을거라는 의견이 많네요.
박교수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합의과정을 정리한 문서, 녹취록 등을 입수했다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681.html
11/08/29 01:44
직무와 관련해서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2번 선거로 쫄딱 망한, 그것도 표 한번 받지도 못하고
단일화로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자기가 오히려 돈을 준 걸로 뭐 이리 까일 일인지 모르겠네요. 수십 수백억의 뇌물을 받은 사람들도 떵떵거리고 잘만 살고 있구만요. 곽노현이 뇌물을 받아서 그걸 나눠줬거나 배임, 횡령이라도 해서 돈을 마련해서 준거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대가성도 없어 보이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11/08/29 07:10
대가성 받은 사람이 인정 녹취록, 각서,
준사람은 선의 드립. 자금 드러나지 않게 차명으로 지인이용해 나누어전달. 원래는 7억요구 1.1프로 차이로 당선 대가성 증거가 널렸네요.
11/08/29 10:13
진보 진영에서 탈,불법이 밝혀졌을때 나오는 반응은 대체로 두가지입니다. (본 댓글에서도 찾을 수 있고 인터넷 언론에서도 항상 주장합니다)
1. 진보에게만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라. 정책으로 승부해라. 2. 그래도 꼴통들보다는 우리가 낫다. 차악이다. 양비론은 그들이 원하는 잣대다. 우리가 덜 썩었다 라고 하면서 도덕적으로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하는게 말이 맞는 건가요?? 선명성과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도덕적 잣대에 대해 비판하니 양비론이 나올수 밖에요. 이 사안에 조심스러워서 댓글을 안달고 기사만 읽었습니다만, 7억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끝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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