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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7 05:01:32
Name BlAck_CoDE
Subject [일반] 담배값에 통일세를 부과한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07912_5780.html

1. 남북간 외교관계가 극단으로 치닺은 현 시점에서 정부가 담배에 통일세를 부과한다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통일이나 통일세의 당위성에 대한 논의는 뒤로하고, 현 이명박 정부가 통일을 운운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네요.
천안함이나 연평도 문제에 대해서 북한의 책임있는 사과 하나 없이 현 정부는 끌려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통일세 부과는 남북간의 통일에 대한 합의나 우리 국민의 국민적 합의는 전혀 전제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2. 통일세 자체는 그렇다 하더라도 비흡연자인 저로서는 2,500원짜리 담배에서 1,500원 이상이 세금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비흡연자지만 만만한 게 흡연자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애시당초 담배에 붙는 세금이 합리적인 것일까요.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을 살펴보면 지방세로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그 외 세금으로는 부가가치세, 세금 외로 국민건강진흥기금, 폐기물부담금 등의 기금 및 부담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소비세로 당연히 붙어야 할 항목을 제외하고 부과되는 지방세나 부담금은 흡연자들이 왜 부담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흡연자가 지방세나 각종 특별부담금을 부담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이 와중에 어떠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통일세를 따로 부과하여 담배값을 올리려는 행태는 세수부족을 결국 간접세로 계속 충당하려는 정부의 의도로 보입니다.



3. 이쯤되면 대한민국의 예산은 정말 충분한가 걱정이 됩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세수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간의 행태에 비추어 볼 때 현 정부 들어서 직접세 축소, 간접세 상향방침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직접세의 일종인 소득세, 상속 · 증여세, 재산세, 법인세 등은 '기업을 위하여'라는 구호 아래 계속 줄여나갔고, 간접세의 일종인 부가가치세나 계속 올리고 있는 실정이죠. 얼마 전 반려동물 진료에 대해여도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 통과된 것도 간접세 상향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거기다 심증은 있으되, 물증은 없는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세금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접세는 낮추고 간접세만 올리면 계층에 상관없이 같은 세금을 부담해서 서민에게는 더욱 불리한 것은 자명하고, 조세가 제대로 걷히고 있는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직접세는 납세자가 직접 납부해야 하지만, 간접세는 담배회사나 주류회사가 판매가격 일정액을 납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세수가 일정하게 걷히지도 않을 뿐더러 정부와 기업간 모종의 커넥션으로 세수로 쓰일 재원이 어디론가 흘러가버릴지도 모릅니다. 예전부터 주장되었던 직접세를 올리는 방향이 세수충당을 원할히 할 수 있는 길임에도 고액의 직접세를 내는 계층이 이를 찬성할리 없기에 국가운영은 계속 간접세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진료에 부가가치세, 담배에 통일세, 다음엔 무슨 간접세를 신설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웃고 넘기기엔 대한민국 재정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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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llOsisM
11/08/17 05:11
수정 아이콘
통일 이후 대한민국이 걱정되십니까?
국민 여러분, 담배를 피우세요.
...라고 쓰고 읽을때는 세금을 내라고! 좀 더 내! 명분은 어떻게든 만들어줄테니까 .

아니면, 매년 흡연율이 줄어드니깐... 결국 정부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라고 해석하면 유머가 되는걸까요?


기사를 보니 담배에 붙는 세금 일부를 통일세로 전환" 하는게 제일 유력하고, 또 세금자체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네요.

결과가 어찌 되었든 흡연자가 봉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아슬
11/08/17 05:13
수정 아이콘
만세!!!!
시민 쿠테타 일어날지도 모르겠네요.

연예인은 시청자를 호구로 알고, 케스파도 팬은 개나 줘버렸고, 정부는 흡연자를 봉으로 보고 있네요.

꼬우면 사장,시장,대통령 되라!!!!!
케이건
11/08/17 05:21
수정 아이콘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11/08/17 05:28
수정 아이콘
서민을 위하여! 를 입에 달고다니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팔리는 기호품에 통일세란 명목으로 간접세 하나를 때려박는군요.

이제 주류,차,커피같은 다른 기호품에 또다른 세금을 신설한다 하더라도 더이상 놀라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소득에 관계없는(전 저소득일수록 흡연비율이 높다 생각합니다만...) 담배에 무려 통일세를 부과하려하다니, 남북관계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게 만드신 분들이(물론 북한의 도발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현 정부도 책임이 있죠) 무슨 뻔뻔함인지 철판도 두껍군요.

하긴 만만한게 담배지요. 흡연율을 낮춰서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 비흡연자의 권리를 주장만하면 뭘 부과해도 정당화될테니까요.
(改) Ntka
11/08/17 05:55
수정 아이콘
이 답배값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로 뽑아주신 국회의원의 급여로 지급됩니다

라고 써있으면 금연 열풍 불까요?


는 농담이고 모든 담배 해당되는 건가요? 비흡연자이지만 별의별 세금을 부과하는 듯--
11/08/17 07:18
수정 아이콘
세금은 걷어야겠고, 명분은 없고.txt
11/08/17 08:27
수정 아이콘
올리라는 직접세는 안올리고 간접세만 왕창올리다니..
부자들은 편하게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봐라 이건가요?
Yesterday was a lie.
11/08/17 09:20
수정 아이콘
세금, 어디까지 만들어봤니?
11/08/17 09:25
수정 아이콘
다음 대선때 야당에선 이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해야 할겁니다.
말로만 노무현의 뒤를 잇는다고 할게 아니라 이런걸 꼬집고 개선해야 할텐데요
그럼에도 조용히 있는거 보면 "역시 자기들도 기득권이다 이거지" 싶습니다.

에효...
진짜 간접세 비율이 직접세보다 높은 나라에서 과연 서민이란 지위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의문스러울 정도입니다.
몽키.D.루피
11/08/17 09:26
수정 아이콘
담배와 통일의 상관관계는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 만큼이나 난해하군요.. 흠..
에휴존슨이무슨죄
11/08/17 09:31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이지만...쩝...
에휴
파일롯토
11/08/17 09:46
수정 아이콘
뭐 5백원씩만올라도... 1년에 1조는걷을듯ㅡㅡ
다음대통령은 세금걱정없고 좋겠네요... 한나라당이될거같아서 밀어주는느낌?
11/08/17 09:48
수정 아이콘
현행 2500원중 1500원정도인 세금의 일부를 통일세 목적에 맞게 준비한다는 건데 그리 문제 될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외교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통일비용을 준비하는건 꼭 해야할 일이라 봅니다.
어차피 자기 정권잡은 동안에 통일이 될리는 없을테니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격이겠네요.
수십조원을 몇년내에 만들 수는 없으니 현재 대북관계가 얼어붙었지만 준비할건 해야지요.

그리고 통일세 논란은 간접세의 비중을 최대한 낮추는 걸로 정부 내 모종의 합의가 있는걸로 압니다.
서민은 죽으란 말이냐 에 너무 분노하지 않으셔도 될듯..
모리아스
11/08/17 09:59
수정 아이콘
수요와 공급 원칙이 통하지 않고 거의 일정하게 수요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호구 맞죠
켈로그김
11/08/17 10:26
수정 아이콘
이제 마누라가 담배피는거 허락해주려나요..
평소에 통일에 대해 호의적이던데..;
11/08/17 10:27
수정 아이콘
1. 이명박정부가 통일을 운운하는게 어떤면에서 우스꽝스러운지 모르겠네요..
말씀해주신 대북관계에서 북한에게 끌려다니고있는 실정이라 실망스럽지만
저는 대북관계만큼은 지난정권보다는 차라리 낫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구요..
정확히는 대북관계를 잘하건 못하건 분단국가의 정부가 통일을 운운하는것이 우스꽝스럽다니 이해가 되지 않네요..

2. 말씀하신대로 세수부족을 결국 간접세로 계속 충당하려는 정부의 의도는 영 보기좋지 않네요..
원래 담배에 세금이 대부분이라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어릴때 학교선생님이 담배피는애들보고 애국자라며 놀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부분이 세금이라면서..)
담배끊은 제가봐도 담뱃값인상은 영 아닌것같아요..
안그래도 요즘보면 서민들이 담배필일들이 많이 생기던데...
나쁘다 나쁘다지만 기호식품중 하나로 즐길거리(?)중 하난데 말이죠..

3. 저는 4대강은찬성, 전면무상급식반대이지만
정말 이해할수 없는게 자꾸 줄어드는 복지인데 오히려
(장애인 복지라던가 그런것들이 몸멀쩡한 제가 체감할정도로 줄어들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세금은 자꾸 간접세만 오르는거같아 부담만 더해지네요..
왼손잡이
11/08/17 10:45
수정 아이콘
담배를 끊게하려면 흡연자가 아니면 커넥션을 이룰수없는 쉬는 시간에 담배피러가기!!

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ㅠㅠ..

아...그렇다고 이것도 없에면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더이상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언넝 담배를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오
11/08/17 10:52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담배가 만악의 근원이라 생각해서 차라리 이걸로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그러려니 할 거 같네요 -_-;
물론 흡연자분들께는 애도와 함께 빨리 금연하시길 바랍니다...
11/08/17 11:08
수정 아이콘
8년 흡연자로서 찬성입니다.
통일, 준비 해야지요.
개평3냥
11/08/17 11:13
수정 아이콘
담배값올라서 진짜 흡연자가 줄면 그땐
전방위적으로 간접세를 부과할겁니다.
하다못해 집에 도배를 했는가 바닥에 무엇을 깔았는가
심지어 죽을때 어느병원에서 죽었는가 화장은 어떻게 했는가
장지 납골당으로 까지 해서 세금을 다 부과할겁니다.
노무현 정권시절 자살율이 얼마다 하고 pgr에서 까지 허구헌날
드립치던 사람들에게라도 묻고싶군요
도대체 당신들이 그렇게 추앙하고 우러르던 이명박정권들어
왜 전임정권보다 자살율이 40%이상 더 늘었는지 그리고 이것들이
왜 지금은 보도조차 제대로 안되는지
그렇게 서민의 피와 눈물을 쥐어짜는 종부세라고 피눈물 타령을
하고선 서민에게 몰빵시키는 간접세의 계속된 증세엔 침묵하는
이유가 먼지
삼정의 막장 백골징포가 다시 도래하고 있는 대한민국 이명박정권이
어떤 희망과 꿈을 이나라에 안겨주었는지에 대해 정말 묻고 십을뿐입니다.
11/08/17 11:42
수정 아이콘
흡연을 너무 싫어해서 담배값이 좀 지금보다 많이 비싸면 좋겠어요. 그러면 확 줄거 같은데..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많이 싼거 같은데 말이죠.
Gary Becker
11/08/17 12:33
수정 아이콘
뭐 정치적인 당위성을 떠나서 담배끊게 만드는데는 세금올리는것만큼 위력적인게 없지요.
담배세는 좀 특이한게 올려도 올려도 정말 안정적인 세금확보가 가능합니다.
미국쪽의 자료를 보면 80년대초 30퍼 중반이던 흡연률이 30년간 가파른 세금인상으로 인해 최근 20퍼센트 정도까지 떨어졌는데
30년동안 단 한번도 정부로 가는 담배세수입이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정말 정치인들 입장에선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고 할까요.
oecd국들중 우리나라가 남성흡연률 1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낮은 담배값으로 거의 설명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는망내
11/08/17 12:48
수정 아이콘
담배끊기 잘했네요.
王天君
11/08/17 13:37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지만 애꿎은 흡연자들 때려잡는다는 정책으로밖에 안보이네요.
11/08/17 13:50
수정 아이콘
정말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면 그 세금 다 금연교육 흡연예방 흡연실 확보 등에 사용했겠지요. 입바른 명분일 뿐 담배피는 사람 줄면 주세 올리고, 술 마시는 사람도 줄어버리면 유류세 올리고 그럴 테죠.
여담이지만 대다수의 비흡연자들이 매우 싫어하는 흡연자분들이 미래 통일한국 건설의 주역이 되고 비흡연자는 무임승차(적어도 통일이전까지는)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네요.
멀면 벙커링
11/08/17 13:55
수정 아이콘
'통일을 위해서 담배를 피워라~' 이건가요??
이렇게 흡연자들 때려잡으면서 선거 때 잘도 승리하겠군요.
칼루사
11/08/17 14:27
수정 아이콘
통일하고 담배하고 뭔상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parallelline
11/08/17 14:37
수정 아이콘
감세한 각종 직접세나 돌려놓을것이지 이런건 잘해요.... 비흡연자지만 그냥 별의별 세금을 다붙인다고 생각하네요. 어짜피 잘나신분들은 세금 얼마 올라도 담배피시는데 무리가없으니 몇천원이 오르든 얼마가 오르든 신경안쓰겠지만요. 간접세만 자꾸때리는군요.. 답답합니다.
11/08/17 14:5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대단히 부정적이시네요.
담배에 붙는 세금이 오르는 게 아니라 이미 붙어 있는 세금의 용도를 전환하는 건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담뱃값을 올리면서 그 차익을 통일세로 가져다 쓴다면 이해가 되겠지만요.
단순히 이 사안만을 놓고 보면 이 정도 반응이 나올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루크레티아
11/08/17 15:17
수정 아이콘
입만 열면 나불대는 포퓰리즘을 스스로 실천해서 기업들에게 감세 왕창 해놓고서는 큰 사업들은 벌여놓고 돈 없어서 빌빌대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뭐 했다만 하면 간접세 스멀스멀 올리는 마당에 지금 통일세라는 명분으로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는데 대체 이걸 믿어야 합니까? 국민들을 호구로 알아도 정도가 있지...

아니죠. 그냥 통일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현 정부의 말을 못 믿는 제가 세파에 찌들어 썩은 것으로 치죠.
레지엔
11/08/17 16:35
수정 아이콘
걍 소득세를 증세해버리든가...-_-
11/08/17 18:49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또 무슨 이유로 간접세를 올리려나
6자회담세,남북한정상회담세,전대통령대우 우대세,부자들 세금많이 내기위한 준비세,크크크크크
11/08/17 20:47
수정 아이콘
감세를 외쳐 직접세를 낮추고 그 부족한 세수를 간접세로 메꾸는 행위는 '공정' 외칠때 부터죠

어차피 내는 세금인데 세목바꾼다고 뭐가 문제냐구요?

지방세가 상당한 담배부과세를 보면....
지방교부금이 줄어들고 금융위기이후 재산세의 감소등 앞으로 지방소비세를 비롯한 부과세의 증세는 뻔합니다

감세? 속았지 이것들아 하고 웃겠죠 [m]
ArcanumToss
11/08/17 21:13
수정 아이콘
정부의 행태를 지켜 보면 세금 많이 걷어가겠다는 겁니다.
전자세금계산서의 도입, 영수증 발행이 가능한 금액을 3만 원까지 낮춘 것(최근 다시 1만 원까지 낮추려다 반발이 심해서 일단 보류), 오늘 나온 국민연금 관련 뉴스같은 것들...
세금도 계속 오르고, 물가도 계속 오르고는데 복지는 지지부진이고 명목 소득은 제자리 걸음이니...

기업은 고객을 호갱으로 알고
국가는 국민을 호민으로 아니...
11/08/17 22:02
수정 아이콘
다음엔 부카니스탄 세라도 붙일라나
the hive
11/08/18 05:04
수정 아이콘
하는꼬라지 봐서는 다음타겟은 게임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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