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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4 20:23:51
Name possible
File #1 2011_08_14_20.20.34.jpg (467.2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운수 좋은 날


오늘 저녁에 와이프가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싼 동네피자를 시키려고 했는데, 무려 도미X피자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덜덜덜

요즘 나오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왠만한 피자가 20,000원이 넘더군요.. 하지만 뭐 어쩔수 있나요..

좀 타협을 해서 하프앤하프로 시켰습니다. 콜라랑 이것저것 시키니 25,000 정도 하더군요.

주문하고 30분후에 배달이와서 계산하고 이제 먹으려고 하는데...뭔가 좀 이상한겁니다.

분명 하프앤하프 시켰는데.... 그냥 피자 한판이더군요.. 모양도 좀 이상하고...

그래서 자세히 보니 다른집에 갈것을 준거더군요. 재빨리 배달원 다시 불러서 얘기하니 그집에 가서 가져오겠답니다.

그래서 만약 그집이 먹었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그럼 지금 배달온거 드시고 원래 주문했던거 또 가져다 준다는 겁니다.

저는 땡큐 베리마치를 외치며 집에서 기다렸죠... 좀있다가 배달원이 오더니...

이거 먼저 먹으라면서 원래 주문했던 피자를 또 가져다 준답니다.

졸지에 피자 두판을 먹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잘못 배달된 것은 요즘 신성일씨가 광고하고 있는 "히든앳지 피자"...무려 32,000원짜리...

일단 히든앳지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지경입니다. 다른 피자는 내일 먹어야겠습니다.

옛날 고등학교때 자판기 커피 하나 뽑았는데 7개가 한꺼번에 나왔을 때 대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더 대박입니다. 크크

내일 로또나 사러갈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주문 잘못들어가서 생긴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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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4 20:25
수정 아이콘
전 피자헛 매장에서 피자 시켰으나 알바가 실수로 50분간 주문을 안 올려놔서 항의해서 윙 4 조각 얻어먹은 기억이 있군요.
하여간 저 피킨은 배달 알바생이 자비로 메꿨을 텐데 애도를...ㅠㅠ
낭만토스
11/08/14 20:27
수정 아이콘
전 매점에서 5000원짜리 내고 700원짜리 빵 샀는데 9300원 거슬러 받은 적이....중학교때요 -_-;;
쁘까쁘
11/08/14 20:28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부럽네요... 크크크
으랏차차
11/08/14 20:30
수정 아이콘
오 진짜 운수 좋은 날이군요.
배달 잘못 온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버렸군요!!
PGR끊고싶다
11/08/14 20:32
수정 아이콘
으악...32000원 알바생이 메꿨겠죠?ㅠㅠ
저는 고기집갔는데 주인아저씨가 소주병 숫자를 계산안해서 술 공짜로먹고나온적이있네요...
양재원주민
11/08/14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도미노에서 똑같은 경험이 있어요.
한 판 주문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전혀 다른 피자가 온거죠..
전화했더니 원래 주문했던 피자를 하나 다시 갖고오더군요..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잘못 가지고 왔던 피자는 새로 나온거니 한 번 드셔보라면서 결제도 취소해줬던;;
결국 공짜로 피자 2판 먹었었죠 으흐흐-
11/08/14 20:4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는 그런건 없지만 길가다가 4만원 주운적이 있습니다. 피자 맛있겠네요;;
노을아래서
11/08/14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낭만토스님과 비슷한 경우가 있네요.
편의점에서 7800원너치 먹을것을 사고 10000원을 냈는데 계산하시던 사장님께서 저한테 7800원을 주시더군요.
당황한 나머지 0.1초정도 멍하게 있다가 사장님께 "저... 계산...돈 잘못주셨는데요?" 말씀드렸더니
"아 맞다! 학생미안해." 이러시면서 4만원을 더 쥐여주시더군요.
11/08/14 20:52
수정 아이콘
반을 기대한건 저뿐인가요??

운수좋은날.... 하면 작년 칠십오만원짜리 경품 당첨된거네요.
스물일곱평생 그런운없었는데 처음이었어요. [m]
정지율
11/08/14 20:53
수정 아이콘
전 짜장탕수육 세트를 시켰는데 짜장면 두개에 탕수육 대자가 왔더라고요. 주문 잘못됐다니까 전화하더니 단골이니까 그냥 넘어가라고하더라고요. 호호호. [m]
11/08/14 20:54
수정 아이콘
악 윗 댓글 반이 아니고 반전이요;; [m]
Best[AJo]
11/08/14 20:55
수정 아이콘
걷기대회같은곳을 나가면 꼭 경품-그것도 꼭 자전거만- 걸린적이 많습니다. 10번가면 9번은 타왔나봐요.
ReadyMade
11/08/14 20:5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렸을때 천원짜리 내고 껌을 사는데 아저씨가 700원을 거슬러 주시길래 이거 500원 짜리에요~ 요러고 200원을 돌려드리고 오는데
알고보니 300원 짜리 껌 맞았습니다 -_-;;
쎌라비
11/08/14 20:59
수정 아이콘
히든엣지 먹고싶은데 너무 비싸서 차마 못시키겠어요. 배달 관한 에피소드는 예전에 치킨을 시킨적이 있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안오는 거에요. 전화해도 안받구요. 그래서 두어시간 기다리다가 딴 치킨집에 시켜서 먹었습니다. 다음날 주문받고 모른척한 집에 전화를 넣어보니 그 날 자기네 가게에 일이 있어서 못갔다는 거에요. 그날 이후로 그 가게에는 절대 안시켜야지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맛있다보니 다시 시키게 되네요.
11/08/14 21:14
수정 아이콘
전 항상 운이 없든 제가 호구짓을 하든 뒤통수 얻어먹은 적이 많아서^^;;
11/08/14 21:15
수정 아이콘
저는 라디오사연냈는데 당첨된거요!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로 활동할때 쫑갈이야기냈는데. 당첨되서 전 60만원상품권받고 친구는 보이는라디오 전화연결했죠~!!! [m]
사신아리
11/08/14 21:23
수정 아이콘
이미 운을 쓰셔서 로또는 안됩니다...
전 추첨같은 운이 정말정말 없는데, 언젠가 나중에 크게 터지겠죠? 엉엉엉ㅜㅜ
롤링스타
11/08/14 21:2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1학년 생일날 치토스 사먹고 한 봉지 더 걸린 이후 그런 운은 저를 버렸습니다. 네... [m]
11/08/14 23:29
수정 아이콘
아 배고파...
11/08/14 23:40
수정 아이콘
아...알바생은 헬게이트 연린날이겠지요ㅜㅜㅜ
나를찾아서
11/08/14 23:55
수정 아이콘
마트에서 알바 할떄 점심시간에 자판기에 있는 2%음료수를 먹었는대
캔에 문자로 경품응모 하는 광고가 있더군요.. 문자비는 정보통신료 포함해서 100원..
그래서 그냥 점심시간에 심심도 해서 기대도 안하고 문자 보냈는대
다음날 당첨되었다고 문자가 왔내요.. 그런대 문자가 그때 유행하던 스팸문자 형식으로 와서
믿지 않다가 직접 전화 해 봤더니 롯데칠성에서 주관하는 행사 였습니다...

그래서 2주동안 영국에 가서 홈스테이로 지내면서 주말에 런던하고 옥스퍼드 다녀왔습니다 -0-
나를찾아서
11/08/14 23: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만약 본사 직영점이면 저거 그냥 가게에서 처리합니다.
알바가 돈 안내고요...
제가 피자헛에서 일하는대 저런 실수 거이 없지만 그냥 매니져님이 처리하더군요.( 물론 매니져님 돈도 아니고요)

그런대 그냥 점주분이 운영하시는곳이면 잘하면 알바생이 내겠내요..
11/08/15 01:28
수정 아이콘
에잇 살찌실겁니다 에잇에잇에잇에잇에잇
노란당근
11/08/15 01:38
수정 아이콘
전 반대 경험 있습니다.. 바로 어제요..--;;

저희 집이 삼계탕집 하는데 말복이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포장 해가신 손님이 계셨는데 음식을 잘못 넣는 바람에 나중에 연락이 와서

하지도 않는 배달을 하러 편도로만 자가용으로 3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달려가서 똑같은 음식으로 다시 갖다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음식값 84,000원... ㅠㅠ

엄밀히 따지자면 포장음식을 싼 아주머니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겠지만 다들 바쁜데 그럴 수도 있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처음에 누가, 어쩌다 그랬냐고 따지려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거 알아 뭐할거며 괜히 힘든사람들

맘만 상한다구요.

그 피자가게 주인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실수를 그냥 덮으면 또 발생할까봐 다잡는다는 명목으로 혼내다가

그깟 피자한판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인심을 잃게 되니까요.
_ωφη_
11/08/15 02:0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부대찌개 시켰는데 순두부찌개로 오더라고요..
귀찮아서 그냥 먹었어요..
푸른매
11/08/15 14:4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디지털 피아노를 하나 인터넷으로 주문했었지요. 아마 35만원정도 했었을겁니다. 그런데 막상 와본걸 보니 그보다 한단계 위의 제품이 왔더라구요. 가격이 아마 57만원인가 그랬었더랬지요. 전화했었더니 실수로 제품이 간거랍니다. 그러면서 그냥 쓰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것중에 최고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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