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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4 02:32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지만 군대를 그릴 때 병사마다 얼굴표정이 전부 다 다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세심하게 그리는 게 대단합니다.
작가님이 거의 쉬지도 않고 그림만 그리고 있다고 하던데 그림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책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계속 위의 퀄리티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그렸다가는 손이 너덜너덜해질듯 싶어요
11/08/14 03:26
파티는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베르세르크는 서로 상반되지만 사실상 거의 똑같은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뭐 지금까지 대부분은 빗나간 예상들이지만 - 진짜 맞춰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ㅡㅡ;- 그리피스가 여러가지 복합된 욕망과 좌절과 고통과 블라블라한 것들 때문에 매의 단을 제물로 바쳤듯이 가츠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시르케 만날 무렵이 저에게는 최악의 단행본이었는데 기존의 판타지라는 장르적 문법을 역행하는 듯한 스토리 텔링을 보여주던 작가가 왜 급 클래시컬한 스타일을 채용하는지 의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권들을 보니까 아무래도 그리피스에게 매의 단이 있었듯이 가츠에게도 훗날 선택을 해야할 순간을 위해 지금의 파티원들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매의 단만큼 가츠에게 여러가지 면으로 밀착된 관계를 형성해야 하니까요. 뭐 미들랜드 사람들이 받은 계시에 흰 매에 관한 이야기가 그런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갑주를 사용하면 할 수록 가츠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는 묘사도 종종 나오구요. 구원자가 될 흰 매가 가츠냐. 그리피스냐. 뭐 이런거? 아무튼 자꾸 작가분이 아프다는 루머가 돌고 해서 불안불안합니다. 완결만은 제발 내주세요ㅠㅠㅠㅠㅠ
11/08/14 03:58
처음엔 정말 재밌게 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불쌍하고 처참할 정도로 주인공이 찢겨(다쳤다는 표현으론 택도 없이 모자라서...)나가서 만화에 몰입이 안될지경이에요.. 정말 급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니...
11/08/14 04:55
1년당 한 권의 단행본이 나온다는 악마의 책 '베르세르크' 군요.
만화 속의 가츠와 비슷한 나이 때 사 모으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젠 나이차가.. 흑 지금처럼 계속 진행된다면 최소 50권은 가야 엘프헬름 찍을 것 같고 결말은 아무리 짧게 잡아도 120권은 가야 될 듯 싶습니다만 언제나 독자들의 모든 예상을 뒤집어왔던 작가의 스토리 구성을 생각해보니 이런 예상도 뭔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크크 해골기사 떡밥은 뭐 이미 많은 곳에서 증거를 찾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스테리하고 가츠의 앞날 또한 여러가지의 선택이 있겠습니다만, 현재의 목표인 "엘프헬름 도착 후 캐스커가 예전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계속 스토리를 늘려 나가야 되느냐 하는 의문도 드네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보고 있는 부분은 1. 소냐와 시르케가 각각 그리피스와 가츠에게 갖는 의미 2. 세르피코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이며, 혹시나 그가 또다른 고드핸드나 베헤리트의 주인이 아닌가 하는 점 3. 베르세르크의 최강 전사는 누구인가 - 해골기사 vs 조드 (가츠는 인간, 그리피스와 고드핸드들은 신급이니 제외) 뭐 이정도입니다만 작가의 섬세한 그림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년 한권씩이나마 단행본이 나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pgr에도 베르세르크 팬들 많으시죠?? 후훗..
11/08/14 10:22
약간 테클을 걸자면.. 가츠가 복수를 위해 혼자 뛰쳐나간건 아니지 않나요?
매의 단에서 나간건 그리피스가 감옥에 갇히기 이전 입니다. 매의 단도 건재했을 시기이고요.
11/08/14 13:09
미우라 켄타로 사마!! 테라 좀 그만해라!!ㅠㅠ
으헝헝... 잡소리는 이쯤하고, 베르세르크 이만화 정말 걸작이죠. 동네만화방 정리할때 베르세르크 29권까지 순식간에 구입해버리고 그로부터 몇년이 흘렀으나..... 단행본은 고작 6권 더 나왔군요... 후덜덜 처음에는 참 작가가 게을러서 안나오는구나. 다른 만화는 보통 3개월 주기로 한권씩 나오는데... 허나 작가의 근성을 알게되고는... 그저 찬양! 저도 글쓴분처럼 가츠의 육체가 제일 걱정입니다. 대놓고 나오는 떡밥들이지만, 해골기사가 그렇게 된 원인이 광전사의 갑주때문이다. 라는 말들이 많은데, 역시나 가츠도 그런 테크트리를 타게 될까봐 걱정이 많네요. 그리고 이놈의 사도들의 파워인플레는 끝이 없네요. 베르세르크 초반만해도 요즘에 가츠가 싸우고 있는 조무래기들(거의 한컷에 순삭당할 정도의)이 메인으로 나와서 가츠랑 치열하게 싸우는 구도였는데, 가츠가 조금 강해지고 파티를 구성하면서 이 사도들의 파워인플레가 순식간에..... 진짜 엘프헬름만 믿고 있습니다. 눈보라의 왕이 가츠의 유체가 받은 상처를 어느정도 치료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그리고 캐스커는 나을까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원할까 원하지 않을까?... 참 여러모로 궁금한 작품입니다. 도대체 가츠는 언제쯤 그리피스에게 복수할 날이 다가올까요...(그리피스가 너무 멀리 가버렸....)
11/08/14 13:10
의외로 엘프헬름 이후로는 급격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현재 마법사 에피소드 자체가 그것을 위한 복선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베르세르크 세계관은 플라톤의 이데아론(가볍게 말하자면 동굴 속의 그림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고드핸드들이 신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것 역시 그 본질이 현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계의 깊은 곳에 있기 때문이거든요. 중간중간 작가는 에피소드 소제목으로 이데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현실과 이데아의 공간붕괴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가츠의 "검"이 점점 이데아의 존재를 베는 데 익숙해진다는 드립 등 마법사 등장 이후로는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이계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피스 및 고드핸드들은 애초에 존재 자체가 이계의 닿지 않는 깊은 곳에 있고 현실의 모습은 그저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먹을 휘둘러도 그들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좀 더 가깝고 덜 생소하다고 인간들로부터 인식되는 "이계의 존재"들은 어렵지만 공격을 받고 또 때론 죽기도 하는 거구요. 적어도 엘프헬름의 왕은 가츠에게 그리피스 및 이계의 존재에게 공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마리라도 제공하겠지요. 엘프 자체가 이계와 현실의 경계 즈음에 있는 생물이기도 하니... 가츠는 그리피스와의 싸움까지는 버텨내겠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죽는다고 봐야겠죠;; 만화의 개연성을 위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 지는 상상조차 안 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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