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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4 00:50
모 저랑은 완전 다르게 생각하시는 군요. 저도 전자과 출신이라
제 생각은 전자과가 갈 수 있는 곳이면 다 찔러봐라가 답으로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했다가 훅 가는 경우를 많이 봐서 (물론 졸업 연장 같은 것도 생각한다면 상관없죠) 선택과 집중의 가장 큰 문제는 취업됬을 때 회사에 대한 실망입니다. 그 때 왜 더 알아보지 않았을까 왜 다른데 생각하지 않았을 까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가장 좋은건 스펙 잘 쌓아서 골라가는게 최상이겠죠. 어차피 이공계에서 특별한 경우 아니면 대부분 대기업 취업이 목적일 건데 가장 중요한 건 회사 전체 업무 환경입니다. 돈은 어차피 대기업이면 벌만큼은 벌기 때문에 근무 강도나 그런걸 꼭 그 기업 다니시는 친한 분들에게 물어보시길 희망합니다.
11/08/14 00:57
밀란홀릭님께는 죄송하지만.. 음...전 약간 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데요...
원하는 일이라는 걸 어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입사 후에 일을 하다보면 자소서든 전공이든 거의 백지로 시작하게 됩니다. 오히려 엑셀, 파워포인트 잘하고 외국어 하나 정도 잘하면 그게 재산이더군요. 전공은 말 그대로 어떤 말을 했을때 "말귀"를 알아듣는지 아닌지의 베이스 정도입니다. 또한, 규모가 클수록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역시 약 2년간의 취업준비와 수많은 스터디를 하면서 합/불합격자들이 있는데 이들을 보면서 느낀건, 면접관들은 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아니구나.. 맘에 드는 사람을 뽑는구나였습니다. 진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을 데리고 일을 해도 되겠구나/아니구나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기본 스펙은 갖춘다는 하에서요.
11/08/14 01:25
흠...
학부생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여러군데 다중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학부생들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된 직장인 입장에서 제가 바라는 신입은 그저 싹싹한 성격. 그거 하나뿐입니다.
11/08/14 01:28
토노시키님, 나이스후니님, The HUSE님 피드백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선택과 집중이라는 부분은 '다른 곳을 지원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다른 곳도 지원하되, 자신이 원하는 곳을 더욱 집중해서 준비하라!' 였습니다. 퇴고 과정에서 이걸 빼먹었네요;; 아직 글쓰기가 힘들긴 합니다; 글 수정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8/14 01:29
지금 3학년 올라가는 공대생입니다..
아직 취업에 대해서 막막하고..생각만 해도 머리가 좀 복잡한대... 이런글 윈추입니다.. 꾸준히 올려주세요
11/08/14 02:04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대해 많이 공부해두라는 취지는 공감합니다.
취업자들이 정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저도 윗분들과 같이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제가 봐온 이공계열 분들은 대부분 특정 산업군 골라서 지원했는데, 인문계열 분들은 선택과 집중을 할 여력조차 없어보였습니다. 인문계열 지원 부서가 거의 경영지원 쪽이라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의미도 없을 뿐더러 서류 합격률이 낮아서 정말 오만군데 다 지원하면 면접 붙는 기업이 화학회사 식품회사 항공회사 IT기업(..) 이건 주변분의 경험담. (물론 나는 관리할래 나는 인사팀갈래 이런 건 많이 봤어요......;) 선택과 집중이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인 면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공계열 취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라면 아주 적합한 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1/08/14 08:57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해 보고 거기에 집중하라는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근데 그게 꼭 전공일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인문계는 제가 잘 몰라서 접어두고, 이공계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게의 학부생-박사-포닥 등의 글에서도 보듯이 학부생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건 아닌데, 그러다 보니 스스로 진로의 범위를 좁혀버리기도 해요. 물론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자기 전공이겠지만 다른 걸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더구나 본인이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해도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은 한참 모자란 경우가 대다수구요. 어차피 회사 가면 새롭게 배워야 하기 때문에 전공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너무 좁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서에요. 학부생, 20대 중반이면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나이입니다. 그 나이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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