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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1 16:25:35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개인생각]K리그는 직관관중을 최대한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음... 사실 K리그를 잘보지 않는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되면 K리그 팬분들께서 별로 좋게 보지 않으실수 있지만 그냥 밖에서 본 입장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리버풀 팬이고 해외축구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 저랑 같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시는 분이 계시는 걸로 아는데 NBA 팬이기도 하고요. 또 요즘은 프로야구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냥 그러한 입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K리그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전략 자체를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해봐서 몇 자 써봅니다.



1.일단 야구가 활성화되고 국내에서는 No.1 프로스포츠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TV중계로 K리그가 프로야구를 넘어서기란 굉장히 힘들다고 봅니다. 이건 인기나 광고등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면 야구는 그야말로 TV 중계를 위한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스포츠니까요. 야구는 직관가서도 정말 재밌지만 직관가는 재미의 반 이상은 응원문화덕이라고 보고요, 실제로 TV로 봐도 정말 재밌는 스포츠거든요.
더군다나 방송사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야구는 일주일에 6일, 6시 30분~10시 30분까지 황금같은 시간대에, 주말에는 5시~9시의 프라임 시간대에 고정시청자가 확보되는 킬러컨텐츠입니다. 박지성 선발 경기나 박찬호 전성기 등판 정도가 아니라 국내프로야구만큼 스포츠로서 킬러 컨텐츠가 전무하죠.(국대경기야 공중파에서 해주기도 하고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열외죠. 월드컵이야 전국민적 행사니까 그것도 논외고요.)

일주일에 6일, 매번 4시간, 황금시간대에 고정시청자확보. 심지어 평일에는 9시 뉴스와 10시 드라마와 겹치고, 주말에는 인기 예능+8시 드라마와 겹치는데도 인기가 많으니까요.
올해 6월 17일 삼성과 기아의 경기는 2.593%의 시청률로 상반기 케이블 시청률 1위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한것은 모르겠지만 대략 1%내외의 시청률이 나온다는 겁니다.
괜히 엑스포츠가 없어지자 엠비씨 라이프에서 따로 야구 한경기를 중계해주는 것이 아니죠.
케이블 스포츠 방송으로서, 일주일에 6일, 4시간이나 저런 시청률이 보장되는 킬러 콘텐츠를 포기하라는 게 솔직히 방송사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것이죠.
K리그는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K리그가 정말 막장으로 돌아가서 한팀씩 돌아가면서 매일 방송해주지 않는 한에는 방송사에서는 야구 인기가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면, 심지어 축구 시청률이 야구보다 근소하게 앞선다고 하더라도 야구를 포기할 수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축구는 매일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죠. 보통 1주일에 한번, 컵대회를 껴도 일주일에 2번이 최대인 셈입니다. 하루나 이틀정도 일정을 조절해서 한다고 해도 4회정도가 한계일겁니다. 사실 그렇게 하기도 힘들고요.

방송사 입장에서 야구장에 카메라 설치하고, 해설자와 캐스터 두고 PD가 예전 자료화면같은거 돌려가면서 해주면 일주일에 6일, 4시간이 보장됩니다. 거기에 야구팬들은 끝나고 야구관련 프로그램 찾아보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같은거 보기도하고 또 시작 바로 전에 오늘의 예상같은거 보는 분도 있죠. 6시정도에 야구관련 프로그램이 프리뷰해주고 야구 끝나고 또 한시간 정도 야구 관련 하이라이트하면 하루에 5시간 30분은 고정 시청자 확보된 상태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뒤의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4시간은 보장되는데...

축구는 연장등을 제외하면 2시간 30~40분 정도가 한계라는 데서 차이가 납니다. 농구나 배구가 중계가 가능한건 이 스포츠들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겨울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EPL의 경우도 박지성 효과도 있지만 EPL 중계시간은 야구 중계가 끝나는 시간이고 또 EPL 역시 야구 시즌하고 시즌이 겹치지 않을 때가 많죠. 예전에 머지사이드 더비하는데 야구 중계때문에 전반을 잘라먹은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야구는 TV중계하기에 워낙 좋은 스포츠이기도하고요. 한이닝 끝날때마다 휴식시간이 정해져있고 또 그 사이에 자료화면, 어제 이야기 돌려볼 수 있고요. 공 하나 던지고도 그 공의 궤적 보여주고, 홈런치면 홈런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멋진 수비 나오면 또 그 사이에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삼진 잡으면 '연속 투구'라고 해서 그 과정 보여줄 수 있죠. 야구는 그런면에서는 또 정적이라서 중계하기가 쉽죠. 축구는 자칫 그랬다가는 흐름 놓치기 일수거든요.

물론 축구가 중계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EPL과 같은 카메라 설치해주고 박진감 넘치게 중계해주면 되죠. 그런데 방송사 입장에서는 야구가 있는데 굳이, 야구 시간대랑 겹치는 K리그를 해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축구의 인기가 야구를 압도해야 하거든요. 인기 많은 수원 VS 서울 라이벌전 같은 경기는 꼭 중계해주는 것으로 압니다. 왜냐면 그건 인기가 많으니까요. 이 경기에서는 관중도 꽉차잖아요.

TV 중계를 해줘서->그래서 인기가 늘어난다 가 아니라 현재로서 스포츠 방송사 입장을 보자면, 축구의 인기가 야구를 넘어서야 TV 중계를 해준다. 라는 겁니다.

축구가 야구보다 못하다가 아니라 야구는 그야말로 중계를 위한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방송국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6일 4시간 방송, 시청률 보장+중간중간 광고 넣기도 좋음. 이니까요.


2.K리그와와 프로야구의 관중인데요. 사실 제가 알기로는 평균관중은 K리그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FC 서울은 4만명 가까이 왔다고 들었거든요. 수원도 3만명 가까이 오고요. 이건 사실상 야구가 따라잡을 수 없는 수치죠.(야구가 매일 만원이 되어도 FC 서울보다 적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축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는 스포츠고 야구는 일주일에 6번 하는 스포츠라는 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야구의 6배가 와야 한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축구 관중이 평균 1만 2천명 정도고 야구 관중이 평균 1만명이라 했을때 '직관 관중을 따라잡았다. 아니 오히려 더 많다.'라고 하는 것에는 어페가 있는 듯 합니다.

경기장 규모나 티켓 값을 감안했을때 축구가 야구보다 2배는 더 들어와야 인기가 비등하다고 봅니다. 희소성에서부터가 다르니까요. 제가 알기로 미국에서도 미식축구와 야구의 이러한 비교가, 물론 미식축구의 인기가 압도적이지만 이러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스포츠로서의 희소성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죠.

말이 좀 애매해졌는데요. 결론을 그냥 말해야겠습니다. 자꾸 뭔가 비유할려다보니까 글 솜씨가 나빠지네요. 그러니까 프로야구보다 평관중이 앞선다고 해야 할게 아니라 평관중을 압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3.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쩌면 K리그 팬분들 입장에서는 'K리그 보지도 않는 인간이 저런 말을 지껄인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기분 나빠하실 가능성도 있는데 절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K리그가 재미없어서 그런 말을 한다는 논리도 아니고요.

방송사 입장에서는 축구와 야구의 평관중이 비슷하고 시청률이 비슷하다면 야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왜냐면 야구는 일주일에 6일을 보장해주거든요. 물론 이것도 축구가 한창 상승세, 야구가 암흑기일때는 완전히 달랐지만 지금처럼 야구가 어느정도 궤도를 탄 상황에서는 축구가 TV중계를 통해서 이기기는 쉽지가 않거든요. 야구의 TV 중계를 이길만한 스포츠는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축구가 농구나 배구처럼 '야구 오프시즌'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도 아니니까요.(실내, 겨울 스포츠가 될 수 없으니까요.)

야구도 물론 직관이 중요하지만 축구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직관 관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축구는 직관이 더 재밌는 스포츠이기도 하고요. 또한 축구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스포츠로서 TV중계의 약점을 세계적인 경기장 규모와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는 위엄을 통해서 직관 관중을 늘려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만일 축구의 평관중이 2만명이 넘어서게되면 중계문제도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보고요.

방송국 고위층이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를 중계하고 축구를 중계 안하는게 아니라 이러한 차이가 있다고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축구는 중계 못지 않게 직관관중을 늘려야 하고 그 직관관중이 늘어나면 또 이익을 노리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중계를 틀어줄 수 있고요.

물론 중계도 안해주는데 어떻게 직관관중이 늘어나냐하신다면... 그렇다고 방송국에다가 일주일 6일, 4시간에 달하는 킬러콘텐츠를 포기하고 축구를 중계하라고 할 수도 없죠. 또 매번 '지긋지긋한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만 틀어준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것이 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스포츠 방송국에서 틀어줄 스포츠가 없는 시간대이기도 하니까요. 축구가 그렇다고 야구 피해서 낮에 시작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가장 좋은 것은 연맹에서 어떻게 힘을 써서 K리그 전문채널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저는 K리그는 방송중계보다는 직관관중을 최대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나 하고 적은 지식으로 몇자 적어보게 됩니다.
몇몇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야구의 경우는 응원문화(공격시 응원, 수비시 휴식)와 특정 지정석이 별로 없고 대신에 엑스존, 이마트존, 바비큐존, 테이블석, 포수 바로 뒷자리등으로 다양한 자리를 제공하는데 축구는 서포터석과 일반석의 경계가 확실해서 응원하기 애매하다는 의견도 들었거든요. 이런 것들, 일반 라이트팬들이 유입되기 쉽게 하는 것 또한 연맹에서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또한 좀 더 쉽게 축구장 가는 문화를 만들다던가 이런 것들이요.



P.S-더불어서 K리그가 지역연고를 하는데 아무래도 먼저 자리잡은 프로야구에게 밀리는 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서울은 다행히도 확실히 정착했지만 전남-광주 하면 타이거즈, 대구-경북하면 라이온즈, 부산-경남하면 자이언츠 등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해서요.

P.S 2-정말 개인생각이고 제가 K리그 쪽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많기에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만일 뭔가 이 글에서 논쟁이 일어난다면 K리그가 승부조작사태를 훌륭히 극복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지에 대한 토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 K리그 팬분들게 여쭤보고 싶은게 서포터 문제인데요. 서포터들로 인해서 라이트 팬들의 유입이 힘들다거나 혹은 서포터들의 선민의식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혹시 알려주실 분 계신가 해서 한번 여쭤보게 됩니다. 어렴풋이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잘 모르기에 팬분들께 어떤 형태로 지속되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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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1/08/11 16:39
수정 아이콘
K리그가 직관중을 늘리려고 예전부터 이것저것 할인이나 초대권을 남발하면서..
평균 입장료 수익이 바닥이죠.

이런 조치는 단기적인 관중을 늘릴순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유지는 힘듭니다.

무료 초대권 한번 받아서 축구장 간다음에.. 그 다음에 1만원하는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려고 생각해보면
뭔가 아쉽죠.

이게 누적이 된게 K리그 관중이 늘지 않는데 가장 큰 발목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11/08/11 16:44
수정 아이콘
직관이 지금의 최소 3배 이상 늘어나지 않는 이상 그다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직관을 안하고 항상 텅텅비는 이유가 뭘까요?
게임이 재미없고 수준떨어져서? 연고의식이 희박해서?
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에 더해 한가지를 더 꼽고 싶네요.
경기장의 썰렁한 분위기가 있던 관중마저 내쫓는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보세요. 최소 4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거대 경기장이고 최대는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도 있습니다.
좌석이 6만석이 넘는 경기장인 대구나 부산, 서울 같은 경우는 관중이 3만명 와도 그다지 많이 온 것 같지 않고 텅텅 비어보입니다.
서울 말고 대구나 부산은 대략 5천에서 만명정도 사이의 관중이 들어오는데 만명이하일때는 거의 무관중 징계를 당하는 것처럼 TV중계에서 보일 정도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TV로 보든 직관을 하든 휑하기 그지없어요. 야구장은 만명만 와도 꽉차보이고 나랑 같이 여기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도 들고 민망하지 않은데, 거대한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서포터를 포함해도 별로 안보이는 상황에서는 다시 가고 싶지 않겠죠.
특히 야구장은 낡긴 했지만 모두 100% 야구전용구장이고 야구만을 위해 최적화된 구장입니다만,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은 반이상이 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이죠. 직관을한다해도 트랙이 워낙 폭이 넓어서 선수들이 잘 보이지도 않고 흥도 안납니다.
제가 실제로 상암(정식 명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간적이 있었는데, 관중이 4만명이 들어왔음에도 2층은 많이 비어보여서 조금 아쉬웠거든요. 근데 이런 거대 경기장에 만명만 오면 어떤 분위기일까 생각하니 조금 끔찍했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 문제가 있어 직관관중을 늘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공짜표는 절대 앞으로 어떤 구단도 남발해선 안 될 것입니다.
돈내고 와주는 관중들에 대한 모독이예요.
Naraboyz
11/08/11 16:44
수정 아이콘
글쌔요.. 저는 협회차원에서 자신의 컨택츠의 가치를 너무 깍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단순히 숫자상으로 머리수만 채운다고 다가 아닌거 같습니다. 최소한 전 천원짜리 경기를 보고싶진 않아요 ㅠㅠ
웨인루구니
11/08/11 16:46
수정 아이콘
중계를 하지 않으니 관중이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경기를 중계로 볼 수 있다면 직관하러 가고싶죠.
야구도 중계 끊으면 직관이 느는게 아니라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
11/08/11 16:48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제일 문제는 중계인거 같습니다. 중계안함->관심도 및 접근성 저하->인기 없어서 광고 수입떨어진다 그래서 중계안한다의 반복인듯 아일랜드 이런 리그보다 훨씬 재밌는데도 말이죠 [어흥]
코리아범
11/08/11 16:56
수정 아이콘
딴소리이고, 전 서울에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지역 방송사 라고 해야할까요. 이 방송사들이 각 지역 연고에 맞는 중계를 해주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면 지역연고심(?) 도 강화시키고 좋지않을까 하는데 흐음 인프라가 잘 받춰줄수 있을까요. 한편으론 종편채널 중 하나가 야심차게 준비해주는걸 바라고 있고.... [m]
11/08/11 16:56
수정 아이콘
개인적 의견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지금의 K리그를 해체하고 지금의 K리그를 둘로 나누어 승강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N리그 팀들은 승강제를 바라는 것 같지 않구요.
코리안 프리미어 리그라도 만들어서 1부리그 팀의 수를 12개 팀으로 맞추고 조금 더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팀의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라운드를 2배로 늘려서 4라운드 돌리면 적절할 것 같네요.
2부리그에 강등되지 않기위한 발버둥도 재미와 흥밋거리가 될 수 있구요.

현재의 K리그로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그 중반을 넘어서면 하위권 팀을 응원하는 분들은 맥이 빠지죠. 어떻게 해든 잔류는 하는데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은 없으니까요. 조금 더 경쟁을 강화시켜야 재미도 더 나올 것 같습니다.
11/08/11 17:01
수정 아이콘
k리그에서 승강제 안하는건 대부분이 기업스폰인 k리그 구단측에서 '강등'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뭣때문에 기업에서 돈쓰고 투자하는데 2부리그 팀을... 뭐 이런 인식이라
반대로 n리그에서 안올라온 국민은행은 그렇게까지 경쟁해서 돈쓸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우승하고도 승격을 거절헀죠;
11/08/11 17:07
수정 아이콘
전 K리그 보면 가장 이해가 안 되는게

돈 쓰는 걸로 보면
서울이랑 수원이
K리그에서 바르샤랑 레알 놀이 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현실은
폭풍같은 순위 등락 -_-

물론 가끔씩
울산이나 성남이 돈을 서울, 수원만큼 쓰긴 하지만
어쨌건 제일 꾸준히 많이 쓰는 팀은 서울, 수원인데
왜 성적이 이렇게 널뛰기 하는지 '';;
악세사리
11/08/11 17: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저처럼 눈이 높아져서 안보는 사람도 있을것 같습니다.
맨유대 바르셀경기와 K리그 동시 중계 해주면 뭘 더 많이 볼까요?
11/08/11 17:33
수정 아이콘
한때는 자주 보러 다녔었는데...(레플리카 까지 구입해서 좋아하는 선수 마킹까지 했었습니다^^;)
한번은 경기 끝난 후에 폭력 사태가 있었고, 그 이후로 무서워서 안갑니다.(남들한테는 이제 재미없어~ 라고 말했지만)
(누군가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때부터 가기가 꺼려지더군요. 그전에는 가족끼리도 몇번 었는데 가족한테도 축구보러 가자고도 못하겠고..)

꽤 지난 일이라 요즘은 그런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이후로도 TV로 시청하거나 하면서 어느정도 관심을 가졌었는데, 부천마저 연고지 이전해버리고 나선..(타팀이긴 하지만)
K리그 자체에 정이 안가더군요 ㅠㅠ
11/08/11 17:47
수정 아이콘
중계중계타령 아무리 해도 방송국에서 K리그를 위해 손해보면서 중계해줄 이유는 없습니다. 철저하게 상업적인 스포츠 야구가 이미 있거든요.
연맹차원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는 이상 중계해달라는 이야기는 공허한 이야기일 뿐인 것 같습니다.

직관가면 재미있다는 말 참 많이 듣고 상암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얘기도 서포터석에 국한된 이야기인 것 같더군요.
서포터석에서는 그네들끼리 신나게 응원하고 재미있어 보이는데 일반석에 계시던 분들은 영 지루해하더군요.
제가 갔을때 주변에는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였고 간간히 왠 노인분들(...)과 군인분들(...)이 계셨는데
가족끼리 나오신 분들은 아이들, 부인분이 지루해하고 금방 흥미를 잃으니 전반 끝나고 많이 나가시더라구요.
저도 사실 전반만 보고 나가버렸습니다. 지금의 K리그는 뭔가 라이트팬이 재미를 느끼기에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짜표라도 한번 찾아온 관객이 재미를 느끼고 가야 할텐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참 쓰면서도 답이 생각이 안나니... 안타깝네요. 이래서 중계중계타령 하는건가 ㅠㅠ
christal
11/08/11 17:49
수정 아이콘
한동안 축구관람에 빠져서 지방경기까지 다 따라다니고 했어요. 다리가 부러져 깁스한 상태에서도 보러다녔으니;;
근데 폭력사태가 종종 일어나서;;; 양 골대 뒤가 서포터석이고 가운데는 그냥 일반 관람객들이잖아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거의 일반석에서 친구들과 수다떨며 보는 스타일이어서...
100%는 아니지만 갈 때마다 폭력사태가 좀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쓰레기통이 날아다니고.. 아니면 욕설이 난무하고.. 축구장으로 뛰어들었다가 경호원한테 질질 끌려가기도 하고...
그럼 아이들은 놀라서 울고 부모들은 인상 찌푸리고;;
'아이들 있는데 욕은 좀 자제하시면 안될까요?'하면 원래 축구 서포터즈는 이러는거라고 듣기 싫으면 집에서 보라고 욕먹고;
그 뒤로 점점 안가게 되다가 발길을 끊었네요. 직접 보다가 TV로보니 그것또한 재미가 없더군요.
11/08/11 17:58
수정 아이콘
중계, 서포터 문화, 경기장, 승부조작, 야구와의 비교, 유럽축구와의 비교 등 악재가 한 둘이 아니라..
정말 방송사들이 봉사한다는 느낌으로 중계를 밀어주지 않는 한은..
Amunt_ValenciaCF
11/08/11 18:03
수정 아이콘
사실 관중 숫자를 늘리는데 있어서 TV중계가 필수적인 것도 아니라고 전 봅니다. 여전히 K리그 평균관중은 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편차가 있긴 하지만 미미하게나마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중요한건 각 구단의 노력입니다. 수원, 포항같이 예나지금이나 관중 많은 구단과 서울, 전북, 부산처럼 근래 관중수가 증가추세인 구단들은 홍보마케팅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내셔널리그만 봐도 성적과 무관하게 가장 관중 많은 팀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는 충주험멜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하고 나서 TV중계니 뭐니 말을 해야죠...
라울리스타
11/08/11 18:42
수정 아이콘
옛 선수 국대 재승선과 평소에 리플도 안달리던 K리그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봐서 역시 한일전의 위엄은 명불허전이군요^^

사실 우리나라의 축구 문화로 봤을 때, 현재의 리그, 국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 하더라도 거의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K리그 팀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최소한의 양심, 열악한 환경속에서 간간히 터져나오는 재능있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버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내친김에 더 깨져봐야 한국 축구의 심각성을 깨달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내일은
11/08/11 21:1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 의견대로 드라마 처럼 매일매일 특정 시간대 블록 편성을 할 수 있는 야구의 매력은 케이블TV방송국에게는 엄청난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본 논리에 움직이는 방송국에게 이런 걸 포기하고 축구를 중계하라고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축협은 그래도 다른 협회보다 꽤 개념인걸로 알려져 있는데 프로연맹 등 하고 잘 조절해서 자체 케이블 중계 스테이션을 만들 생각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농구도 중계가 안되니까 인터넷 중계를 통해서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일단 컨텐츠에 허덕이는 PP 들이 많고, K리그도 KBO 못지 않은 대기업들이 구단을 운영하는데 어느정도 광고 매출만 확보되면 이런 PP를 통해 송출권도 확보 할 수 있을 겁니다. 일정을 조정해 채널 당 일주일에 8경기 정도 (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토요일3경기, 일요일3경기) 송출하고,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 빅매치를 배정해서 흥행을 유도하는 등 흥행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Alexandre
11/08/11 22:3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새로운 축협장이 그나마 개념이라 기대합니다. 공짜표 예전에나 뿌렸지 요새는 잘 뿌리지도 않는데 아직도 마구마구 뿌리는줄 아는군요. 그리고 관객 입장시에 초대권은 제외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직관관중은 지금도 괜찮은 선이라고 보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2~3만명급 축구전용경기장 개설입니다. 너무크니 직관가도 썰렁해보여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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