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8/11 00:16:27
Name lotte_giants
Subject [일반] [야구] 요즘 롯데 경기 간단한 감상
1. 맥클레리의 혼이 빙의된 선발진
8월들어 롯데는 7경기에서 모두 선발이 QS를 찍었습니다.
경기내용을 뜯어보면 초반 미칠듯한 무한볼질or안타릴레이로 초반에 3실점 가볍게 찍어 주며 팬들의 스팀을 팍팍 올리다가
경기 중반으로 가면서 급 안정되며 6~7회까지 이닝을 가져갑니다.
선발들의 컨디션은 시망인듯 한데 꾸역꾸역 QS찍는게 딱 맥클레리 스타일인데...경기운영이 좋아졌다고 칭찬해야될까요 까야될까요-_-;

2. 롤코 대신 물려받은 중심타선
선발진이 꾸준해진다 싶더니 중심타선이 롤코 대신 물려받아 타고 있습니다-_-;
이대호는 7월 막판 잠깐 좋아진다 싶더니 요미우리 대표 구경하러 온 이후로 계속 시망모드고, 손아섭도 한창 맹타를 휘두르다가 넥센 2연전에서는 '뭔가 홀린듯이'(본인이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땅볼 양산을 했습니다. 중심타선의 롤코에 따라 득점력도 요동을 치는 요즘입니다. 투수진이 꾸준히 4실점 밑으로 막아주고 있는데 점수만 나눠 뽑았다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오늘 역전승이 팀 타선에 어떤 계기가 됐으면 하는군요.

3. 투수진 분업화
후반기 들어 양승호 감독이 잘하고 있는것 중에 하나는, 필승조와 추격(패전)조를 확실히 구분해서 돌린다는 겁니다.
6월 정도까지는 코리-임경완을 무분별하게 돌리면서 결국 코리가 퍼져 나가 떨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는데, 여기서 느낀게 있긴 했는지 요즘은 지는 상황에서 현 필승조인 임경완-강영식-김사율을 꺼내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이재곤-이명우 선에서 막아주고 있지요. 김사율은 4일 연속 세이브 후 9일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해줬고, 오늘 안정적으로 1점차를 지켜냈습니다. 현재 롯데의 8월 불펜진 방어율은 놀랍게도 0.49입니다.

오늘은 기록지에 기록을 해 가면서 야구를 시청했습니다. 그냥 보는것과는 집중도가 다르더군요. 기회가 될때마다 시도해봐야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11 00:22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와 기사로만 타팀경기를 보는 타팀팬입장에서는...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롯데는 점점 팀이 정리되어가면서 힘이 붙는느낌이고 엘지는 점점 힘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주말에 하는 롯데 엘지 3연전이 두팀한테는 정말 중요할거 같습니다.
애패는 엄마
11/08/11 00:26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이 물론 안 좋긴 해도 고대, lg시절 생각하면 그정도보단 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시즌 초중반에는 진짜 뭐하나 했네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확실히 학습 효과는 있는거 같습니다.
잘못되었다고 보는 건 천천히 수정은 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느낀 건데 롯데 전력이 생각보다 확실히 강하군요.
타선은 작년이 대다수 커리어 하이를 찍은 것으로 보여서 작년보다는 좀 침체될 걸로 보이고
감독의 영향등 시즌전부터 올해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였는데.
선발진-불펜진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타격도 역시 그래도 해주구요.
허저비
11/08/11 00:26
수정 아이콘
양승호감독이 전반기에 그토록 까이던 단점들을 놀라울정도로 모두 보완한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투수뿐 아니라 타자쪽 운영 심지어 대타작전도 잘 맞고 인터뷰도 놀랄만큼 맘에 드는 소리만 하는군요.
이대로 변하지만 않는다면 일단 임기동안 지켜볼수도 있다는 마음마저 들 정도네요.

+요즘 고원준/김수완 하이데어에다가 유흥쪽에 빠진 모습이 보인다는 얘기가 돌면서 어린선수들 기죽이는 언플만 한다고 가열차게 까이던것도 한순간 반전...;;

양승호 명장설이 서서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크크크
11/08/11 00:28
수정 아이콘
기록지 어떤 폼에 하시나요?
바카스
11/08/11 00:29
수정 아이콘
역시 감독은 성적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면 되는군요.

그래도 양승호 감독도 취임 초기부터 몇 달간 경기 운영적인 모습이나 외적인(인터뷰) 부분까지 많은게 성장한것 같습니다.


올해 가을 야구를 또 기대하게 만드는군요.
마산갈매기
11/08/11 00:35
수정 아이콘
잘할땐 양승호굳!!
못할땐 디귿하나 빼서 양승호9
헤나투
11/08/11 00:36
수정 아이콘
롯데 프런트가 양승호 감독으로 바꾸면서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때 가졌던 팀의 장점에다가 로이스터식 야구의 약점을 없애 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현재로서 볼때는 장점은 약간 줄어든 모습이지만 약점은 많이 극복한거 같습니다.
슬러거
11/08/11 00:36
수정 아이콘
정말 롯데는 초반에 그냥 3점주고 게임하는 느낌이.........
올빼미
11/08/11 01:05
수정 아이콘
어쩌면 선수단 장악을 위해 전반기를 버린걸수도..
독수리의습격
11/08/11 01:11
수정 아이콘
고원준, 김수완 때문에 벌써 야갤에서는 양승호 재평가론이 ㅡㅡ;
안개류
11/08/11 01:13
수정 아이콘
이 글과는 별개로 참 궁금한게, 야구 선수들이 하이데어인가 하는거 많이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런거 할 시간 잇나요? 경기 끝나면 마무리 스트레칭 하고 자기 바쁘고, 다음날이면 다음날 경기 준비해야 할텐데...
좀 이해가 안 가네요.
레몬커피
11/08/11 01:18
수정 아이콘
야구글에 묻어가봅니다. 요즘 두산 경기에 대한 간단한 감상

제발 김광수 내년엔 보지 맙시다 ㅡㅡ 원래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도 아니고(대패하거나

팀이 요즘 별로다 싶으면 경기 잘 안보고 결과만 틈틈히 확인)올해는 뭐 망한년도로 생각했고

대행으로써의 한계도 잘 알겠는데...그래서 지금까지 별로여도 걍 그런가보다 하고 봤는데

그랬는데 솔직히 오늘경기는 너무 심했습니다 ㅡㅡ 이 경기 보던 수많은 두산팬들의 입에서 절로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경기였죠 암튼 내년엔 제발 꼭 다른 감독좀...물갈이좀..
Aisiteita
11/08/11 01:53
수정 아이콘
롯데야구 3년보고서 느낀건 공격력과 수비력이 반비례한다는겁니다. 선발은 쭈욱괜찮았었고 불펜이 불지르거나 수비실책이많은경기는 퀄리티배팅(10점뽑기)이 나오고 타선이 죽은 경기에서는 호수비와 홀드세이브가 난무... 둘다 잘하는 경기가 가끔나오면 어색해서 "이게 롯데맞나" 싶은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최근 어색한 경기가 많아져서 적응되고 있다는건 다행스럽습니다
소주는C1
11/08/11 08:19
수정 아이콘
전 원래 감독 오랄질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양승호 감독 까는 주된 이유가 불펜운용, 무리한 컨버젼 이었는데..

요새 김주찬 좌익수 + 손아섭 우익수 + 이대호 1루 요걸 정착 시키면서 전체적으로 수비 안정화를 가져온점

4~6월만 해도 진짜 뭐 저렇게 불펜 운용하냐 싶었는데

7월부터 정신차리기 시작하더니..

어제 승리는 거의 환상적이었네요

고원준 7이닝 + 임경완 0.2이닝 + 강영식 0.1이닝 + 김사율 1이닝
눈시BB
11/08/11 08:59
수정 아이콘
이 정도로만 가면 문제 없죠. 배워가면서 이렇게 바뀌었을 것인지, 하도 욕 먹으니까 바꾼 건지는 몰라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기분이 복잡하군요.
11/08/11 10:05
수정 아이콘
역시 소통의 양승호...
하늘의왕자
11/08/11 11:18
수정 아이콘
김수완, 고원준 때문에 나온다는 양승호 재평가론은 무슨 내용인가요???
11/08/11 17:04
수정 아이콘
엘지팬은 불쌍해서 어쩌구 가을야구 이번에도 관람해야겠네. 두산은 내년에는 4강갈수 있을까?. 저는 암흑기가 드디어 왔구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롯데는 팬서비스가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롯데 갈마 회원가입했는데 카드 주길래 엔젤커피에서 잘 쓰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21 [일반]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라도드립 [240] designerJ10346 11/08/11 10346 0
31020 [일반] statiz 글이 업뎃되었습니다. -박동희 기자 관련 [12] 애패는 엄마5067 11/08/11 5067 0
31019 [일반] 강호동, 나영석 pd의 종편행 [79] 단 하나9900 11/08/11 9900 0
31018 [일반] [해축] 리버풀이 엔리케 영입으로써 퍼즐을 거의 다 맞췄네요 [64] 슬러거4117 11/08/11 4117 0
31017 [일반] [오피셜]토트넘과 에버튼의 EPL 개막전이 연기되었습니다. [96] 아우구스투스4149 11/08/11 4149 0
31016 [일반] 엘지 트윈스 박현준 건초염으로 1군 엔트리 제외 [51] 다레니안6259 11/08/11 6259 0
31015 [일반] 제가 겪었던 보이스피싱(?) 사례들. [27] 빈울이5784 11/08/11 5784 0
31014 [일반] [개인생각]K리그는 직관관중을 최대한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41] 아우구스투스4180 11/08/11 4180 0
31013 [일반] 8월 둘째주 Top 10 Plays of the Week [13] 김치찌개4940 11/08/11 4940 1
31012 [일반] 한국 애니메이션 새로운 역사를 쓰다 [18] 마음을 잃다6560 11/08/11 6560 0
31010 [일반] 남한산성 - 완. 역사는 흐른다 [21] 눈시BB5038 11/08/11 5038 3
31009 [일반] [축구]K리그 이야기 나온 김에, FC 서울 2010년 베스트 골 10 영상 올려봅니다. [7] VKRKO 3224 11/08/11 3224 0
31008 [일반] 지난주 나가수중간평가에서 조관우가 남자/여자키를 혼자부른다는말 듣고 생각난 Nick Pitera [4] 김연아이유6407 11/08/11 6407 0
31007 [일반] 서비스센터의 소비자 우롱 [6] guy2095252 11/08/11 5252 0
31006 [일반]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0] 세우실5756 11/08/11 5756 0
31005 [일반] 2NE1 -Lonely 랩버젼 [R.A.] [9] 에네스티5863 11/08/10 5863 0
31004 [일반] [축구] 아직은 시기 상조가 아닐까요? [13] 왕은아발론섬에..5595 11/08/11 5595 0
31003 [일반] 나침반 없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씩 헤쳐나간다는 것. [2] sad_tears3269 11/08/11 3269 0
31002 [일반] 이동국의 국대 재승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7] 케이윌6908 11/08/11 6908 0
31001 [일반] 진심을 담는 직구승부 [6] 안정엽5470 11/08/11 5470 2
31000 [일반] 좋은 사람으로 남았다는 것. [21] nickyo5558 11/08/11 5558 10
30999 [일반] 자국축구 리그 중계도 안 해주는 나라의 대표팀이 강해봤자입니다. [112] EndLEss_MAy6728 11/08/11 6728 2
30998 [일반] [야구] 요즘 롯데 경기 간단한 감상 [24] lotte_giants4507 11/08/11 45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