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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1 00:44
몇 가지 꼬투리 잡히실 부분이 보이는데(ex. ~ 국민들이 축구대표팀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요? 등) 전체적으로 격하게 공감합니다
11/08/11 00:47
제가 축구를 참 안 좋아했던 사람인데, 최근에 축구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EPL을 추천하던데 도저히 몰입이 안 될 것 같아서 한화 이글스 팬인만큼 대전 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잡고 K리그를 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중계를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진짜 뭔가 갑갑하더군요. 축구에 관심 좀 가져보려고 하는데 관심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중계 문제 좀 어떻게 해결해줬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승부조작은 덤이고;;;
11/08/11 00:52
자국 리그 득점왕을 소중하게 여기는 풍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윤상철, 우성용부터 지금 이동국, 유병수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국내용, 아시아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국대 차출도 못 되는 꼴을 보면 리그의 위상은 우리가 짓밟고 있다는 생각만 드네요.
11/08/11 00:53
리그를 살리자는건 동감합니다.
그러나 일단 내부적인 문제들부터 깔끔하게 해결하는것이 우선이고, 대내외적인 이벤트나 행사들을 통한 고객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이다믹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벌어진다면 충분히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축구는 예전에 휘슬이 즐비하고 선수들이 누워있고 서로 싸우고 경기가 루즈하다는 느낌부터 들어서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미지부터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08/11 00:54
정말 모든 방송사들은 축구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돈벌이가 좀 안되더라도 인간적으로 방송은 해줘야죠. 중계권만 사놓고 왜 방송을 안하니 ㅠㅠ
11/08/11 00:55
K리그부터 살립시다. 이번 기회에 정말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해요
그 출발은 방송사들의 중계로부터 시작될것 같네요 K리그도 보면 정말 재밌다구요 ..
11/08/11 00:57
너무 공감합니다.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bs가 그나마 k리그 중계를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은 하지만... 새벽 공중파로 epl을 방송한다는 사실은 조금 아쉽더군요. 얼마전부터 축구팬들 사이에서 지동원, 박지성, 이청용등의 시간대가 겹치는 경우 생중계 문제의 해결책인 것 같긴 하던데.... k리그 팬들도 그만큼 생각해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중계 1개 + 공중파 새벽 녹화중계 1개 이상이 되는 k리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챔도 아랍어가 아닌 한국어로 볼 수 있는 환경도 쫌쫌~~~ 방송국들아. 한국에서 한국축구는 못보는데 영국축구는 보기 편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
11/08/11 00:58
리그 관중의 경우 연 270만명 선인데, 10년에 09년 대비 증가한 구단은 서울이랑 수원 밖에 없더군요.
그나마 수도권이고 마케팅을 제대로 하는 두 구단만 성과를 보여주니 원...
11/08/11 00:58
98~99 시즌이 그립군요.. 그 때 프로축구는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방송도 자주 해줬고 관중도 많았으며 무엇보다 경기 자체가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응원팀이 없어서 잘 안보게 되었지만.. 서울에 한팀만 더 신생으로 생겨준다면 방송이고 뭐고 자주 보러 갈텐데 정말 아쉬어요.
11/08/11 01:00
인프라가 열악한건 아니지 않나요?? 물론 방송사가 중계를 안하게 된건 안타깝지만 왜 방송사가 k리그 중계를 포기할 정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k리그 자체적으로도 분명 뭔가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승부조작건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겠고요.
11/08/11 01:03
저는 축구 볼줄 모르는 문외한 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박지성 선수를 통해 이피엘을 보고 나서는 더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욕심을 안부리게 되었죠 월드컵 16강 가면야 좋지만 k리그가 세계 16대 리그에 들지도 의문입니다.
11/08/11 01:11
그라피테는 조광래 감독 시절 안양에서 쩌리였고 에두는 차붐 시절 팀 에이스였다는 차이가 있군요 흐흐
그러고보니 조광래 감독이 자신이 그라피테한테 발재간을 가르쳐서 지금 분데스리가에서 뛰는거지, 아니었으면 브라질 3부 리그에서 뛰고 있었을 거라는 개드립을 치신 적이...
11/08/11 01:13
자국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이 산다는 거엔 동감하지만...
관중들 입장에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죠. 대표팀을 위해서 k리그 보는 분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우선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되는 데...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그냥 경기 자체가 재미가 없는걸까요??
11/08/11 01:22
근데 예전에는 공중파에서도 K리그를 곧장 중계해 주곤 했었던거 같던데, 도대체 언제부터 중계를 안해주기 시작한거가요? 그리고 왜 안해주는거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무슨 다른 이유라도 있나요?
11/08/11 01:27
월요일에 야구 라이브 해주길래 '월요일은 야구 안하는 날인데'하고 자세히 보니 퓨처스리그 생중계더군요 K리그는 아마 안될꺼야... [m]
11/08/11 01:28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K리그 정규적인 중계방송이 업나보죠??
작년부터 배구에 관심이 생겨 챙겨보면서 배구관련 사이트들 이곳저곳 기웃거렸는데.. 배구팬들도 KBSN에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더군요. 배구인기가 시들해진 뒤로 배구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몇년전부터 KBSN이 모든 배구경기를 중계해준다면서요. 그런거 보면 우리나란 야구외 스포츠는 참 힘들게 살림을 꾸려가는 기분이네요. 야구는 몇개 방송사가 나눠 중계하는데 말이죠..
11/08/11 01:28
차라리 중계권을 팔때 전경기, 하다못해 주요경기 생중계를 계약내용에 포함한 방송계약을 해야하는데 말이죠. 저야 보통 팬에 불과하니 무슨 이유로 방송도 안해주는 곳에 중계권을 파는지는 모르겠어서 지금 계약건에 관해서 얘기하긴 힘들고 현재 단일리그로 최고의 가치를 가진 NFL도 방송사가 접근한게 아니라 커미셔너가 방송이 가능한 시간대에 경기를 편성하고 그 시간에 무조건 송출이 가능한 방송국을 찾아서 계약을 맺은게 NFL 성공신화의 시작이였거든요. 지금은 뭐 완전 배째라식 블랙아웃룰도 가질정도지만... -_-;;
11/08/11 01:32
군대가기전 97년돈가? 그때도 관중없고 프로축구살리자고 난리였었는데요...
슈퍼스타3명이 나타나니 갑자기 프로축구 인기쩔었죠. 이동국+고종수+안정환있을때였는데... 그당시 아이돌저리가라할정도였습니다 그당시 전부 신인이었는데 정말 마케팅이 쩔었습니다. 지금은 축구를봐도 팀의 간판이 누군지도모르겠더군요
11/08/11 01:46
프로축구도 프로야구처럼 뭔가 획기적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인프라는 프로축구가 프로야구보다 월등한건 기정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 인기가 훨씬 많다고 보입니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온라인 웹커뮤니티 게시판도 그렇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야구는 계속적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박한이 선수 같이 준비동작이 많았던 선수들 때문에 루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준비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해주었죠. 그리고 공수교대도 빨라진거 같고, 훨씬 다이다믹해졌습니다. 야구를 보면 루즈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더해서 해설도 바꿔야 합니다. 너무 지루해요. 축구해설은..야구해설은 각 방송사마다 특색이 있어서 들을맛이라도 나는데.. 축구해설은 오늘만해도 잠이... 각 방송사마다 다이다믹함을 추구할 수 있는 해설이 필요하죠.. 한준희 해설 같이요... 또한 X-Zone같이 야구를 훨씬 가까이 볼 수 있게 만드는 것도 한몫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올라가고 있을 때 확~끄집어내서 체감상 야구인기가 훨씬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송사에서도 초속, 종속을 보여주고, 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보여주고 많은 노력을 하는거 같습니다. 또한 팀별로 스토리나 특색같은게 확실하게 노출되고 언론통해 보여주고 있죠. 우리나라 K-리그는 그게 부족한거 같습니다. 각 팀마다의 색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인천이 공격축구를 구사한다드라라는 이야기는 들은거 같은데.. FC서울이나 수원블루윙즈가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런 특색을 드러내고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리가의 히혼이나 EPL의 블랙폴같이 '남자의 팀'이란 이미지라도 가져야죠. 닥치고 공격이라던가 숨막히는 수비라던가 점유율 축구 같은걸 추구해야합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색을 분명하게 보여줘야죠.. 그리고 카메라도 EPL처럼 설치 해준다면 더 스피디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1/08/11 01:49
인기가 없어서 중계가 안된다
중계가 안되서 인기가 없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같이 느껴지네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K리그의 라이벌은 야구가 아니고 해외축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EPL을 보고 싶어하지 관중도 텅텅 비고, 카메라 워크도 구린 K리그 중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실력차는 당연한거구요. 그래서 넷상에만 봐도 자기가 맨유팬이다 첼시팬이다 이야기는 해도 K리그 이야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지는데 소위 축구빠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생각이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죠. 같은 종목에서 해외축구라는 더 훌륭한 대체재가 있으니까요. 이건 프로야구가 10여년 전에 박찬호 선수가 다저스에서 1선발일때 쫄딱 망할 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1/08/11 01:53
한국에 왜 야구가 이렇게 흥하는지 여러면을 생각해봤는데..
인터넷이 널리 퍼진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야구 보고 흥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정적인면, 즉 사이사이에 비는 시간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문자중계나, 디시.. 등지에서 그 사이사이에 짧은 글을 올리면서 또 서로 즐기니 그 정적인 면을 채울 수 있으니 그 단점을 상쇄 시킬 수 있는거 같아요.
11/08/11 02:13
일단 윗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든 방송국이 돌아가면서 중계를 하기보다 일단 한 방송사가 책임을 지고 방송을 하는게 좋을 것같긴 합니다. 축구쪽은 아무래도 SBS가 가장 성의를 보이고 있죠?
그리고 K리그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K리그라는 것 자체가 좀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야구를 예로 들자면 야구장은 굳이 야구를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는 건덕지가 정말 많은데, 축구는 말 그대로 축구장에 가면 축구만 즐겨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단순히 축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서포터즈에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뭔가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어 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보통 이런 의견을 제시하면 '축구장에 축구 보러가지 딴거 보러 가냐?'라는 의견이 많이 나와서. 중계도 야구는 야구 외적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 많죠. 괜히 유머게시판에 야구 관련 게시물이 많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11/08/11 07:52
운영못하기로는 다른 스포츠 리그도 욕먹는 상황인데 축구는 좀 더 합니다.
분명 안정환, 고종수등이 있을때 축구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화제도 많이 되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것으로 끝이었죠. 뒤가 없더군요. 02년 월드컵이후도 축구가 잠시 관심을 가져가나 했는데 또 나가리되고 ...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인프라는 제일 잘 갖추어져 있으면서 팬을 위한 운영이나, 흥행을 위해 하는일이 없으니 이모냥인거 같네요 차범근 감독님 현대시절때 이미 승부조작설 돌았는데 무시하고, 일축한걸 보면 말 다 했죠. 그때 아마 잠시 중국으로 피신까지 가셨는걸로 기억하는데
11/08/11 08:24
제가 보기에도 K리그는 지금 다른 스포츠와의 경쟁 보단 해외축구와의 경쟁을 해야 할꺼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2000년대 초반 LA다저스에 묻힌 프로야구와 너무 비슷해 보여요. 그리고 방송국을 탓할순 없지요. 야구도 한창 암흑기 시절엔 하루에 두경기라도 중계해주면 감사했죠. 어차피 방송국은 대중들의 관심이나 돈이 된다면, 어떻게든 중계를 해줄껍니다. 그러기 위해선 K리그도 스포츠 채널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다른 케이블 채널과의 교섭을 하였으면 좋겠는데 윗분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고 계실까요..
11/08/11 09:12
저도 해외축구에 비해 재미가 없는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많죠.....챔스 결승전을 새벽에 일어나서들 보는데요. 뭔가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있지 않으면 방송을 해줘도 힘들듯 싶습니다.
11/08/11 10:49
해외축구보다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면 '경기장 와바라. K리그도 엄청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다.' 라고 반론하시겠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중계로 봐서 재미있어야 '언젠간 날 잡아서 경기장에 직관해봐야 겠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내 방송사의 중계기술이 후져서인지 몰라도 확실히 TV 중계로 봤을 땐 해외축구와 K리그엔 차이가 느껴집니다. 물론 해외축구는 인기구단 위주의 경기를 많이 중계해줘서 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요.
11/08/11 16:04
일단 할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른스포츠랑 시간이 겹쳐서 해줄데가 없는거 아닌가요? 스포츠 채널을 늘리지 않는이상 야구때문에 중계를할수가 없습니다...
야구 중계가 없을때는 보통 축구중계 잘만해주던데요...지상파에서 고정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해외축구야 시간대 자체가 아예틀리니 생방하기에 무리가 없죠...방송사들이 무조건 k리그 안해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배구에 비하면 k리그는 그래도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만...배구는 진짜 생방보기 힘들다는...........
11/08/11 16:28
개인적으로 k리그는 운영할 힘도 없는데 팀이 너무 많은게 문제라고 봅니다. 아챔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건 알지만.. 이게 너무 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팀이 많아지면 확실히 경기 질도 떨어지고.. 대우또한 떨어지고 결국 승부조작같은것도 여기서 비롯됐다고 생각되거든요.
확실히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이나 수원처럼 일단은 대기업에 기생(?)해서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11/08/14 19:52
축구가 외면 받는 느낌을 받는 것은 야구 때문이고,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미국 일본 대만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프로야구가 활성화 된 곳의 축구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죠. 축구가 야구를 이기지 못하는 이상, 이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 겁니다. 자꾸 경기의 질이 어떻다하는 사람 있지만, 당장 epl만 봐도 루즈한 뻥축구에 수비수는 무조건 걷어내기 하는 경기들도 많죠. 협회의 운영 문제가 축구의 외면 이유와는 큰 관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축구가 국내에서 크게 발전하기 못하는 이유는 wbc를 기점으로 큰 관심을 받은 야구의 성장 때문입니다. 한 때는 야구도 스타크프래트 때문에 쇠퇴할 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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