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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2 22:06:19
Name 핸드레이크
Subject [일반] 암 환자분들의 가족의 경험담을 도움을 구합니다..
어제 질문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게시판 성격이 맞나 모르겟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요.
오늘 어머니가 아침 8시에 수술을 들어가셨고 8시간 수술을 마치고 오셨어요

배쪽에 커다란 혹이었는데(15cm)
자궁이나 난소쪽 근종이나 최악의 경우 암을 의심했는데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커다란 육종이라네요.
일반적인 암세포보다 항암제가 더 안 듣는다고 하더군요.
종류에 대해선 일주일안에 조직검사 결과를 들어봐야 알구요.
굉장히 희귀한 종류인거 같다던데..

수술중에도 워낙 덩어리가 커서 눈에 보이는건 다 긁어냈는데 혈관쪽 근처에 있는건 목숨이 위험해져서
놔두고 봉합했구요..근처에 퍼졌나 해서 주위 림프절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맡겼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속 시원히 말씀을 안 해주시네요..치료 시작하고 3개월이 중요하다고만 하시고요
일반적인 치료법이나 항암치료..혹은 보조식품같은것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간병에 대해서두요..어머니는 아직 모르시는데
항암치료 시작하면 그때 말씀드리려구요..본인의 살려는 의지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지금 제가 워낙 정신이 없어서 장황하게 썼습니다.
뭐라도 도움 받을 사이트라던가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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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folds
11/07/22 22:24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경험을 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의사가 아닌지라 병증이나 이런 거에 대해 속 시원히 답해드릴 부분은 없지만, 일단 주변 분들이 마음을 굳게 드시고 대해드려야 합니다.
일단, 뭐든지 운동 병행 + 식이요법이런건 주변 분들부터 알아서 챙겨드리셔야 하구요. (보조식품은 글쎄요. 기사로 뭐가 좋다더라, 이런 식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정작 가시적인 효과를 크게 본 식품이라는 게 명확히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신선한 식단으로 골고루 드시는게 '제일 좋은 보조식품'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생각하시는 바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제가 모르는 가시적 효과가 있는 보조 식품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쪽은 글 쓰신 분이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구요.)

항암은 정말 여러모로 사람 온 몸을 들 쑤시는 독한 치료법인만큼 최소한의 효과라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지만, 의사분께서 항암을 권하신다면 당연히 해야하는거고, 일단 무조건 의사분이 권하시는 방향으로 치료법을 잡아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분 치료+본인 & 가족이 원하시는 치료법 병행 정도가 좋겠지요.

어쨌든 안마도 해드려야 하고, 집안 일도 당연히 분담해야 하고 여러가지 주변 분들도 힘들겠지만, 같이 이겨내신다고 생각하시고 하시면 좋은 결과가 꼭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주변분들이 꼭 치료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여러모로 많은 부분 알아보시고 챙겨드리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전문적인 지식 같은건 없어서 조언이랄걸 드릴게 없는지라 두서없는 글만 쓴 거 같아 죄송하지만, 어쨌든 어머님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11/07/22 22:28
수정 아이콘
보호자는 아니지만, 병원에 일하는지라 말씀드리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검사 결과입니다
악성/양성 여부도 괸장히 중요하고
종양 덩어리도 그 기원이 어디냐에 따라 육종(Sarcoma)인지 선암(Adenocarcinoma)인지 등등
여러가지로 나뉘어 이에 따라 추후 항암치료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분에게 가장 중요한 예후(기대여명)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수술 중 큰 혈관 부위에 것을 다 박리해내지 못했다는 것은
외과적 부분에서 사실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물론 종양에 따라 다르고 함암치료에서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외과계통 영역에서는 Sarcoma 같은 경우 R0 resection (현미경적으로 암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의 제거?) 이
중요한데요. 사실 큰 혈관을 아예 감싸고 있거나, 침범한 경우면
수술하는 과정에서 이 종양을 다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헨드레이크님께서 궁금해하시는 일반적 치료나 함암치료의 경우 효과가 어느정도일지는
사실 병리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보조식품같은 경우는 체력 회복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보조식품자체가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가족들 아프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게 모두의 심정인데
이거 악용해서 이것저것 권하고 비싸게 파는 경우들이 많아서;;;


지금 시점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큰수술에서 일단 회복하는 것이고요
조직검사 결과가 잘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마음고생이 많으시겠네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쓰고나니 별로 도움되는 내용이 없네요)
11/07/22 22:33
수정 아이콘
www.cancer.go.kr 참조하세요.
국가암정보사이트인데, 가장 정통적이고 기초적이고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음카페 등의 환우사이트(암과싸우는사람들 등)에서도 정보와 격려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현대의학에 맡기기로 하셨다면,, 보조식품 섭취여부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11/07/22 22:35
수정 아이콘
사실 정확한 진단명과 내용 없이 말씀드리는 것은 무척 위험합니다. 일단 부정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실거라고 믿고요.

일반론만 몇가지 말씀드리면, 육종이라면 아마도 자궁육종일테고, 평활근육종 (leiomyosarcoma), 자궁내막간질육종 (endometrial stromal sarcoma), 암육종(carcinosarcoma, malignant mixed mullerian tumor) 이 가장 흔한 세가지 형태입니다. 그 외 분류할 수 없는 (undifferentiated) 육종들도 있습니다. 물론 자궁육종이 아니고 인접장기 (장관이나 후복막강, 복막강) 등에서의 육종이 커져서 자궁 및 골반강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후는 매우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종양이 15cm이나 되고 주변장기 유착이 심하면 더 안좋습니다. 예후가 안좋다는 말은, 남은 여생을 년 단위가 아니라 개월 단위로 따져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하시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물론 이는 일반론이고, 항암제가 잘 듣는 경우에는 좀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조기에 수술해서 완치된 경우도 꽤나 봤었습니다..여튼 현 시점에서는 주치의도 뭐라 말할 수 없는 단계일겁니다. 일단 병리소견 확진되고, 플랜을 잡아야 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역염색화학법 까지 해야 하니 1주 이상 걸릴 수도 있겠군요.

여기까진 직업적 언급이고, 아버지가 암환자로 보호자였던 경험을 말해 본다면, 저 같은 경우는 제도권 치료외에 어떤 것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이런 저런 노력 등 (음식, 기도 기타 등등) 을 하셨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민간요법이나 확립되지 않은 치료법은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재발 이후 에는 결국 마지막 항암 치료는 받지 않고 고향에 내려와서 임종을 준비했었습니다.
퍼플레인
11/07/22 22:44
수정 아이콘
의학적인 부분이야 다른 의사 회원들께서 더 좋은 말씀을 해주실 것이고요.
정확히 어느 단계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말기암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겪은 것만 말씀드릴게요.

들으신 대로 본인이 살려는 의지가 중요하고, 주위 사람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이틀만에 낫는 병이 아니니 간병을 아마도 전담하시게 될 핸드레이크 님께서 무엇보다도 중심을 잃지 않으셔야 하고요. 환자가 신뢰를 하는 만큼 치료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으니까 잘 모르겠고 불안하고 하더라도 일단 의료진에게 치료는 일임하시고 어머님도 핸드레이크님도 신뢰를 잃지 않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시면 스스로에게도 환자에게도 하나 좋을 것이 없습니다. 암이니까 더 급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그럴수록 보호자가 인내하시는 모습도 필요합니다.

만일 항암치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치료를 시작하면 진짜 사람이 '타들어간다'는 게 뭔지가 보이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차라리 괜찮습니다. 살이 쭉쭉 빠지면서 피부도 새카매지고, 말하는 거나 먹는 거, 심지어는 숨쉬는 것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너무너무 괴로워하겠지만 옆에서 잘 다독여주세요. 그 단계를 제대로 견뎌내지 못하면 기적이 아닌 이상 현대의학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나을 수가 없으니까요.

저희집의 경우에는 동생이 환자였는데 상황버섯 달인 물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보조식품을 엄마가 챙겨 먹이셨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좋지만 그거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었어서요. 이런저런 종류들이 있었는데 저도 뭐였는지는 다 기억은 안 나지만 영양제 위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제가 엄마에게 물어봐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도 이쪽에 계셨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건 안 먹이셨을 거에요.) 그거 자체만으로 어떤 효과가 있었다기보다는 치료과정을 견뎌내는 데 심리적/신체적으로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도 화학조미료, 인스턴트식품 등은 일체 배제하고 유기농 천연재료 등으로 바꿨더랬습니다. 민간요법은 일체 안했습니다.

제 동생은 3개월 선고받았다가 지금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핸드레이크님 어머님도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1/07/22 22:44
수정 아이콘
친척분이 암에 걸리셨는데 수술 받고 나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위 사람들(특히 가족들)이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암은 수술도 수술이지만, 낫는 과정에서 참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게 진짜 외로운 싸움입니다.
친척 동생은 직장도 관두고 올라와서 병원에서 아얘 먹고자고 생활을 하더군요.

전 그래서 나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누군가 항상 있어줘야지, 안그러면 우울증 같은걸 동반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환자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죠.
11/07/22 23:01
수정 아이콘
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이런 저런 걸 많이 알아보지 마세요. 오히려 마음에 부담만 됩니다.
암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고 암도 어느 정도의 상태냐에 따라서 다른데 이말 저말 들으면 혼란만 생기실 겁니다.
그리고 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사선생님입니다. 물론 이런 곳에서 주위의 경험을 듣는 것도 좋지만 직접 환자를 치료하고 진단한 의사선생님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가 나오면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그 이후에 주위의 의견들도 구해보세요.

물론 두렵고 답답한 마음이시겠지만 그것이 더 나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핸드레이크
11/07/22 23:09
수정 아이콘
사실 조직 검사 결과도 안 나온 상태에서 이러는건 의미 없는 짓이지만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요..
제 목숨 드리고 어머니 살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박서날다
11/07/22 23:14
수정 아이콘
아.. 얼마나 먹먹하시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도 자궁관련해서 수술받으신적 있으신데 진짜 주위 사람들이 마음을 굳게 먹어야 됩니다. 슬프시고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반드시 완치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스스로를 단단히 붙잡으시길 바래요. 힘내시구요. 온라인 글로 소통하는 것이지만 정말 저까지 눈물나려고 하네요.
호랑이
11/07/22 23:19
수정 아이콘
아드님이 이렇게 걱정하시고 어머님을 살리고 싶으신데 아마 꼭 나으실겁니다.
항상 어머니께 의지 복돋워 주시구요.
무엇보다 본인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좋은 마음을 가지세요.
꼭 좋아지실겁니다.
마산갈매기
11/07/22 23:24
수정 아이콘
Timeless 님 소환글!!

힘내세요!! 어머님 꼭 나으실 겁니다!!
11/07/22 23:27
수정 아이콘
우선은 어머님의 완치와 쾌유를 빕니다.
힘든 일이고, 답변하기도 어려운 얘기이군요.

비단 전문 의학 지식을 갖추지 않았다하더라도, 검사결과나 병원측 입장을 보면 아직 확진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 더욱 힘겨우시겠습니다.
FC로 있다보니 보다 많은 환자분들을 접하게되는데,
(비약이 심한 얘기입니다만) 하다못해 시한부 몇 개월.이라는 판정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보호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걸 지켜봤습니다. 그만큼 지켜보는 고통이 크다는 의미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모님, 외가의 형님과 처제가 암 환자였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물론 몇기에 발견하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성별과 나이 환경 등에 따라서 항암 치료를 견뎌내고 이겨내는 모습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 희망은 늘어가지만, 치료비와 생활비에 고통 받으시기도 하고
완치 판정(이란 것은 거의 없다지만)을 받고도 조그마한 증상에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보이시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좋은 의견과 다양한 의견을 주셨듯이 정말 Case by Case인 것 같습니다.

'극한 상황이 찾아오면 그렇게 된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지만,
검증되지 않은 식품, 영양제, 시술, 시설은 피하셨으면 싶습니다.


정말 혹시 몰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Big3에 포함되는 종합병원에서 녹내장으로 실명된다는 선고를 받으셨던 제 아버님께서는 남은 인생에 실명 걱정없이 살고 계십니다.
생각보다는 오진.이 많은 만큼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병원도 한 번정도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테페리안
11/07/22 23:52
수정 아이콘
마음 굳게 먹고 곁에 있어주세요 힘내시구요 !! [m]
11/07/23 01:56
수정 아이콘
어머니 주위에서 힘이 되주세요 저희 어머니도 작년 이맘때 중기 유방암 판정 받으셔서 아직도 치료중이십니다.. 다행히 항암은 끝났지만 정말 어머니도 힘드시고 주변가족들도 힘들게 되더라구요.. 처음 진단 받은 병원에서 유방절제를 선고받으신 어머니.. 그때 전 어머니도 우시는구나를 알게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절제를 안하고 세포를 빼내는 수술이 성공해서 항암 치료를 시작하셨구요.. 차라리 수술때까진 그나마 났습니다.. 수술하시고 나서도요.. 근데 항암 치료를 시작하시고 나면서 정말 힘듭니다.. 그렇게 잘드시던 어머니가 비유가 약해지셔서 냄새나는 것은 못드시고 다 차갑게 식혀서 무향이 될때까지 기다렸다 드시고... 무엇보다도 지금 항암이 끝났어도 암이란게 언제나 재발 위험이 있으니 매일매일 노심초사하게되더라구요.. 힘내시고 어머니에게 힘이 되주세요.
체념토스
11/07/23 04:0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무언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저한테 도움될만한 지식과 힘이 없네요.
대신 어머님 쾌유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fd테란
11/07/23 04:37
수정 아이콘
어머님의 완치와 쾌유를 빕니다.
저도 드릴 지식이 없지만 어떤 병이건 환자의 반드시 살겠다는 의지와 옆에 있는 분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배려 등이 합쳐지면
흔히 말하는 기적이라는것이 나타나더라구요. 힘내세요.
오동도
11/07/23 07:50
수정 아이콘
저도 알고있는 지식이 없어서 좋은 말씀을 못 드릴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 경우에는..저희 아버지가 간경변에 간암이신데, 치료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셨습니다.
그냥 병원 자체를 싫어하고, 암 판정을 받고도 병원 가기를 싫어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주위에서 정말 고생이 많아지는데.. 글쓴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시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어머님 당신을 위해 온 가족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보여주세요..
어머님께서 치료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신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버지와 몇주일 동안 실랑이를 하고서야..간 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차,2차 검사 마쳤고, 이제 내일 일요일에 입원을 해서 다음주 화요일날 간 이식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 듣고. 사고만 치고 다니고.. 그것도 상상도 못 할 대형사고만 쳤죠..
성인이 되고서도 저 하고싶은 대로만 하고 사는..그런 불효자 였는데, 드디어 보답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비의 대부분을 제가 부담했고, 제가 간 이식을 해드릴수 있어서 그나마 너무 다행스럽고 세상에 감사합니다..
간 이식을 한다고 무조건 건강해 지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마음이 놓이는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우리 같이 파이팅 해요.
Timeless
11/07/23 09:53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일단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다음 치료 방침이 세워집니다.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시고, 마음의 준비(나쁜 상황까지)를 해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야 주어진 '치료 옵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는 어머니 잘 지지해주시고, 핸드레이크님의 마음도 다 잡으시기 바랍니다.
11/07/24 02:35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유방암에 걸리셨는데, 악성이 아니라서 수술을 하고 지금은 나아지셨는데요..
암에 위험도나 크기같은것에 따라서 심정이 다양하겠지만, 일단 일반적으로 가족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하늘이 무너질정도로 앞이 깜깜해 지더군요. (암이면 죽는다는 걸로 연결이 되버리는 부분도 있어서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변분들이 어머니에게 힘을 많이 주셔야 하는건 맞습니다.
저도 지식은 없지만, 경험해본 입장에서 어렵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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