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판을 뒤엎을 뻔한 큰 일을 만들어내어 영구제명된 이가 개인방송에 돌아온 모양입니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시고, 운영진 역시도 분노했으며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존재를 아직 잘 모르셨던 분들이 '그가 얼마나 대단했길래?'라고 가지는 호기심이나
그의 재능에 대한 안타까움을 못내 간직하고 계신 분들이 가지는 복잡한 심경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피지알 게임게시판은 팬들의 기억에 명예롭게 남아 있는 은퇴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스포츠의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고 있는 현역 프로게이머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땀으로 얼룩진 그들과 그들의 경기에 관한 우리의 감상과 마음을 나누는 곳입니다.
자유게시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회원들이 자유로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곳이기는 합니다만
불미스러운 일로 영구제명된 자에 대한 언급으로 회원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 운영진의 판단입니다.
유머게시판에서도 그에 대한 관련글은 분란 내지는 감정의 배설 기능 이외에는 유쾌함이라는 유머게시판 본연의 목적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공론화에 대한 필요성 역시 충분히 공감은 합니다만
이미 필요한 정도를 넘어선 공론화가 게시판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판단은 회원 각자의 몫으로 맡겨놓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시각 이후로 그에 관한 언급은 게시판에서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그는 많은 팬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그 때문에 이 안에서 다시 회원들간에 상처를 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만, 눈부신 햇살같이 빛나고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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