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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1 15:20
중산층이란게 원래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요즘은 더더욱 정의하기가 어려워졌죠. 옛날만 해도 무슨상사의 회사원이면 중산층이었는데 요즘은 그 무슨상사의 회사원이 중상류층이 되버린 세상이라-_-; 비정규직과 계약직이 절반이상이 되버리니 노조 간부도 귀족 노조가 되는 세상이 되버리는 세상이니까요..거 참;
11/05/21 15:21
일단 어느정도는 해야 중산층이라는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정의 할순 없을거고요 그런거 가지고 니가 틀리네 내가 맞네 하는건 정말 소모적인거 같아요 하지만 자기 집있고 차있고 그정도면 중산층인거 같습니다 제 기준엔
11/05/21 15:22
참...이게 가장 케바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지방 시골 출신이고, 5학기째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앞 원룸이 너무 비싸 한달 38짜리 고시텔에서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코란도를 타고 다니구요. 저희 집은 시골 24평 아파트 시세 7천만원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피땀흘려 10여년간 고생한끝에 장만한 18평정도되는 가계는 현시세로 1억5천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5000만원정도 됩니다. 거기다가 제 학자금 3000정도까지구요. 그런데 현 학교에서 그냥 중고차 하나 몰고다닌다는 이유로 제가 부유한 집안 아들인것 처럼 말하더라구요;;; 사실 그애들은 학교앞 전세 5000짜리 원룸에 월세 1000~2000에 50~60짜리 살면서 말이죠. 무튼 막상 그애들하고 놀다보면 돈없다고 할때가 가끔있습니다. 전 성격상 군것질할때나 그냥 제가 먹으러 가자할때 제가 더 쓰는 편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인식이좀 돈좀 있는 애로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실상은...돈없어서 제주도도 한번밖에 못가본게 전부인데 ㅠㅠ 고놈의 돈
11/05/21 15:23
10년전 기준을 들었는데, 서울에 30평대의 부동산 (자기집) 존재.
언제든지 7000~8000정도 쓸 수 있는 유동자산 (예금이죠) 수익은 월수익 300이상.(10년전이니 꽤 좋겠죠?) 대강 저정도로 들었습니다.
11/05/21 15:23
요즘 잘사는 사람이 엄청 많은 것 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못 사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산층은 어느 정도 범위가 넓다고 생각해요. 먹고 사는데 부족함이 없고, 지방에 자기 집 있으면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라면 집이 없어도 역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중산층이라고 생각.
11/05/21 15:24
뭐 중산층의 개념은 모두 다를테니 할말은 없지만
최소한 부동산 + 동산 합하여 당장 일을 하지 않고 은행 이자만으로도 왠만한 월급쟁이 월급은 나올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서민은 꾸준한 노동을 통해 월급이나 댓가를 받지 못한다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만..
11/05/21 15:26
검색해봤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6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통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중 1600명을 만나 국내 중산층의 세분화 작업을 시도했다. 월 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499만 원에 속하는 가구를 중산층이라고 정의했을 때, 응답자의 가치관과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군집분석한 결과 중산층은 ▶ 예비 부유층(월 평균 가구 소득 420만~499만 원) ▶ 전형적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350만~419만 원) ▶ 무관심형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270만~349만 원) ▶ 생계형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200만~269만 원)으로 세분화됐다. 그룹1의 예비부유층이 부유층에 대한 상대적 열등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고 하네요.
11/05/21 15:30
제 머리속에 들어있는 중산층의 개념은 '노동 없이도 재산의 감소없이 보통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계층' 입니다.
아마 수업시간에 들었던 개념같은데 출처는 기억에 없네요. 어쨋든 그 정도 재산이라면, 집+5억 이상+대출없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기준으로 총 재산 10억~15억 부터가 중산층 아닐까요?
11/05/21 15:38
중산층은 예전에 본거같은데 재산11억이상은되야 되야된다고 한거같은데...
상위15프로이상부터가 중산층이라고 본거같은데... 중산층은 중간이라고 하지않던데..
11/05/21 15:39
저는 보유한 모든 자산이 10억 정도 되는 가정을 중산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씩 주위사람들이 서민층=중산층으로 혼동하는 분들이 매우 많더라구요. 그럭저럭 굶어죽지않고 사니까 나도 중산층이다~ 대신 치킨이나 피자 시켜먹는 것도 크게 고민을 하며, 여행같은건 꿈도 못꿈. 허리띠 꽉 졸라매면서 전기세 수도세 매월 걱정하고 살면서도 자기는 중산층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제 주위에 꽤나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한민국에 '부자,중산층,하층민' 딱 요렇게 세가지 부류만 존재하는 줄 아시나봐요 아니면 제가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높이 잡은 건지..
11/05/21 15:45
전 사람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우리집이 못사는건지 아니면 다른집이 잘사는건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돈이란게 무서운게, 그것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더 편해지다보니까 대화하는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중산층의 기준은 분명 올랐다. 그것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물론 부모님에게 재산 물려받을 것도 없고, 물려받을 생각도 전혀 없이 삽니다만, 그냥 뭐 약간은 씁쓸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난 그렇다 치고 부모님은 이제 어떻해 사시나.. 이런생각도 들고..
11/05/21 15:48
헉 다들 중산층의 기준을 굉장히 높게 잡으시네요.
전 딱 우리나라 20~60%를 중산층으로 가정하고, 그냥 노동해서 입에 풀칠이 가능하고 자식들 국립대 보내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면 중산층으로 보고 있는데...
11/05/21 15:49
월 400이면 중산층에 턱걸이하거나 서민층 중 상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의 평균을 내보면 월 소득 7~800정도 아닐까요.
11/05/21 15:50
중산층의 기준이 너무 높은데요... 글쓰신 분도요.
자가 보유는 지역별로 편차가 너무 큽니다. 강남에 자가를 보유하면 10억은 호가하지만, 지방에 보유한 자가는 그 가치가 낮죠. 중산층이 '중간'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산업적 의미에서 중산층은 말그대로 중간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물론 중산층 위로는 소수고 아래로는 수가 많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서민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서민이라 생각하구요. 중산층을 포함해 더 넓은 의미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행이자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면 그게 어찌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나요. 상류층이죠.
11/05/21 15:51
이게 정말 케바케인가봐요.
제가 건너 건너 아는 분은 집안 자산이 30억에 강남 100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자기가 중산층인 줄 알고 있습니다. 친구가 "니가 중산층이면 대체 상류층은 누구냐" 했더니 그런 건 구준표 같은 애들 아니냐고...
11/05/21 15:51
저도 배고프면 햄버거나 [동네]피자를 자주 먹긴 하지만 중학교친구네는 피자헛을 심심하면 시켜먹더군요. 적당히 유학이나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그정도면 중산층인거같습니다. 뭐 대학교친구들학고 술마시는데 나가는 돈보다 중학교친구랑 밥먹는게 돈이 더 들어서 힘들어하는 형편이니 이쯤이면 중산층인듯. 그리고 이번에 선물로 맥북신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11/05/21 15:55
제가 생각하는 중산층은 노후대책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월 300만원이상의 현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아닐까요?
가족 구성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자산이 어느정도 많아도 그게 집한채 딸랑이라면, 그리고 어느정도 연봉이 높아도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이라면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이라는 느낌은 먹고사는데 걱정이 없다는 것이죠. 철밥통 공무원 부부(집도 있고)가 중산층일 수는 있지만 대기업에서 고소득을 올리지만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부부(기업에서 퇴출시 대책없을 경우)는 중산층이 아니겠죠. 중산층은 죽을 때까지 생계에 걱정이 없는 자산이나 직업 또는 자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11/05/21 15:57
소득이 얼마 이상이다 절대적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그 사회의 평균 소득 계층이겠죠 뭐.. 근데 이게 대부분의 나라에서 소득의 분포가
비대칭적인 종형 형태로 나와서리 우리나라에서의 평균으로 계산을하면 월수 350~400 가구당 연평균 1억 오천 ~2억정도로 나오는데 어 좀 기준이 되게 높은데..이게 평균이야? 이런 소리가 나오는거죠 그래서 소득불평등을 말할 때 중위계층, 최빈값을 우선적으로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라는 주장도 있구요., 그리고 부나 자산의 경우 집중화 현상이 소득보다도 심하고 특히 우리나라 처럼 비정상적으로 집값이 높은 나라에서는 집 한채만 가지고 있어도 순식간에 초상위 계층으로 분류되어버립니다. 소득은 낮은데 상대적으로 부가 많은 은퇴자 노령자 등을 생각하면 이런식으로 중산층을 규정하는건 바람직하지 않죠. 또 초상위 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식 보유자가 많아서.. 주식의 등락과 경기에 따라 부의 가치가 급락 급등 하는 성격을 생각하면 최종적으로 중산층 정의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항상소득만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1/05/21 16:00
어디선가 들은 말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을 못먹으면 빈민층 무리를 하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무리가 서민층 딱히 큰 무리없이 하고 싶은 것하고 먹고 싶은 것 먹으면 중산층 하고 싶은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있는데 재산이 점점 증가하면 부유층.. 이라고 하던 말이 갑작스레 떠오르네요.
11/05/21 16:09
여자친구분이 서민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솔직히 아래에서 보면 코웃음만 나와요. 세상에 관심이 없어야 저럴 수 있는데...
더 아래에서 보면 저도 마찬가지겠지만요.
11/05/21 16:09
아파트랑 부동산해서 20억 현금1억정도 아버지랑 저 연봉합쳐서 1억좀 넘는데 저희집이 중산층 표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란 돈걱정안하고 사는상태라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로는 절대로 돈걱정안하고 살 수준이 안되죠 그래서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m]
11/05/21 16:15
너무들 높게 잡으시네요. 중산층=Middle Class가 번역인데요. 왜 상류층 이야기들을 하시나요.
사회학에서 중산층이란 사유재산이 있으나 자본가는 아닌 집단을 말하므로, 재산의 회전을 통해 살아갈수 있으면 중산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노동층과 자본가의 사이, 노동을 제공하되 노동조합에 가입대상이 아닌 지적노동을 제공하는 화이트칼라 계층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예로 통계청이나 정부보고서에서 중산층을 언급할때 소득대비 5분위에서 3분의나, 소득 중위가구 소득의 50~150%를 중산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느낌은 모두 다를 수 있으나 적으신 것들은 너무 높네요.
11/05/21 16:17
저희 집의 소득수준을 보면 저는 경기도 살고 부모님과 여동생은 목포 사는데, 저를 뺀 3사람의 가계소득이 1달에 1300정도 됩니다-_(저도 200후반정도 벌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항상 중산층의 꼭대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보유자산이 10억은 안되네요;; 부모님의 재테크가 항상 실패해서 부동산이 별로 없습니다; 그럼 저희 집은 중산층이 못되는 걸까요;;
11/05/21 16:22
논의를 하려면 가만히 손을 잡으님이 말씀하신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이 단어를 자기 주변 사람들 기준으로 중간을 생각해서 논의하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11/05/21 16:33
우리나라는 부자, 부유층이란 단어에 반감이 좀 있어서 중산층의 상한선이 많이 올라간것 같습니다.
또한 자기보다 아래를 보기보단 위를 보는 경향이 크기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모호하죠. "나는 전체적으로 중간보다 조금 위에 위치하니 중산층"이라는 생각보단 "나보다 잘사는 사람이 저렇게 많으니 난 중산층" 이라는 생각이 많지 않나라고 봅니다. [m]
11/05/21 16:49
본문과 댓글에서 언급되는 중산층은 아마, 서울의 중산층인 것 같습니다.
다들 심리적 기준이 너무 높은 건 아닐까요. '일단 나는 부자는 아니다. 저기 저 위에 사는 사람쯤 되어야 부유층이다.' 이런 느낌입니다. 저 위에 사는 사람= 자산 수백억, 명함을 보면 누구나 어느 회사인지 알 수 있는 성공한 사람, 자기 변호사를 따로 둘 정도의 레벨. 이겠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런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봐도 난 그렇게 부유층은 아니다라고 할 것 같아요. 빚 없이 자산 10억이면 그냥 중산층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니면 중산층이 상위 10~75%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단어로 변질되었거나. 양극화 때문인지 중산층=잘먹고 잘살고 남부럽지않다, 이런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고 느낍니다.
11/05/21 16:54
그나저나 고 박완서 씨의 <도둑맞은 가난>이 생각나네요.
재벌 아들이 인생 수업 하려고 일부러 가난 체험 하는 걸 보고 주인공이 자괴감 느끼는 내용의 단편 소설이죠. 이제 부자들이 가난마저 훔쳐간다 으아아아앙 ㅠㅠㅠ
11/05/21 17:02
중산층이 중간계층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상위15%정도로 부자라고 까진 못해도 잘사는축일텐데요? 그리고 동산부동산 10억있으면 솔직히 풍족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그냥 걱정없이 하고 싶은거 할정도이지요. 아낄건 아껴야 되고요. 중산층 최저를 동산부동산 10억 월수입 500이상으로 생각합니다.
11/05/21 17:05
제 아는 분은 건설쪽일을 하시는데 보통 날풀리고 일이 늘어나면 월수입 거진 3천 일없는 겨울은 5백
평균은 제생각으론 한 1천5백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집은 없고 의왕시 변두리에서 전세 3천주고 사시는분인데 현재 52에 독신입니다. 땅은 한 만평정도가지셨는데 다 소작을 주고 있고 돈벌면 그대로 다 술집에 오입질로 써버리는 전형적인 즐기자인생을 사시는 분인데 이분왈 나야말로 중산층이다라고 합니다. 문제는 제가 이분 이말할때마다 막 반박하는게 형님은 그땅이 현재 30억하잖아요 하는데 그정도되니까 중산층아니냐 할땐 정말 맥아지가 다빠집니다.
11/05/21 17:18
사실 이게 케바케가 될게 아니라 정의를 내리고 그 정의에 맞게 분류를 하면 될텐데. 그런 일이 안 이루어지나 봐요.
사회 구조가 어떤 피라미드가 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네요. 종형이면 중산층이 탄탄한 사회겠고 피라미드 형이면 중산층이 부실한 사회겠네요.
11/05/21 17:23
댓글로 봐선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을 서민이라고 지칭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양극화 심화에 따라), 중산층을 일컫는 단어를 '서민'이 대신하게 된 것 같네요.
부유층 중산층 극빈층 -> 부유층 중산층 서민 극빈층 이렇게요.
11/05/21 17:32
상위 10% 부유층, 10~50% 중산층, 50~80% 서민, 80~100% 빈민. 기준이야 뭐 잡기 나름인데 중산층의 사전적 의미는 당연히 재산보유가 중간정도인 계층인데... 상위 50%를 중산층으로 잡는다면.. 가구 순자산 10억에 월 가계소득 500만원 이정도면 상위 50% 되겠죠.
11/05/21 17:34
마트에 가서
사고싶어도 못사는 상품이 대부분이다.빈곤층 사야할 상품중 싼것위주로 산다.서민층 사야할 상품의 가격대비 품질을 꼼꼼히 따져가며 산다.중산층 가격신경안씀. 맘에드는 좋은 상품을 카트에 담는다.상층 쇼핑은 백화점이나 해외에서 하는거다.최상층
11/05/21 17:45
중산층 이미지가 달라진거겠죠
처음 중산층이란 말이 나왔을 때는 middle class가 중산층이 맞겠죠 그리고 서울 살아서 그렇지... 수도권 안 살고 밑으로만 내려가면 위의 예보다는 적은 돈으로도 중산층 가정 꾸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중산층 기준이라면 아무래도 최고 부터 최저 까지를 다 이야기해야할거 같은데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위 댓글에서 중산층이라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 사이에 포함될거 같네요
11/05/21 18:29
중산층의 개념에 대한 합의가 먼저 필요하겠는데요.
middle class(중간 계층)를 나타낸다고는 하지만 소득에 따른 줄세우기로 4등분 뎅강뎅강 잘라서 부자, 중산층, 서민, 빈민층으로 나누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죠. 부의 편중도 등을 따져서 생각하면 (가뜩이나 요즘같은 때는) 계층 피라미드로 봤을 때, 부자,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밑을 상당수의 서민과 약간의 빈민층이 받치고 있는 형국이겠죠.
11/05/21 18:34
중산층이란건 나라마다 시대마다 정의가 다릅니다.
영국에서 한참 중산층이 생기던 시절에는 금융자산만으로 생활할 수 있고, 집에 가사 고용인 몇명 두며 1년에 1~2달 외국에 휴양여행 갈 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습니다. 고대 로마라면 해변가에 빌라(별장) 한채 정도는 가지고 있는 계층정도 됐겠죠. 둘 다 지금보다 훨씬 빈부 격차가 심하던 시절이라 현재 개념으로는 부자 쪽에 가까울 겁니다. 경제 구조가 달라져서 요즘은 괜찮은 기업 간부급이면 중산층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11/05/21 19:14
잠시 검색을 해보았더니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군요
1) 자본과 노동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사회학에서는 중산 계급을 신중간층이라 부르고,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상층 프롤레타리아라고 이해함으로써 중산계급도 프롤레타리아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면 중간계급은 프롤레타리아 계급과는 달리 사유재산이 있지만, 자본가에게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 프롤레타리아이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들을 "후발 노동자"라고도 부른다." http://ko.wikipedia.org/wiki/%EC%A4%91%EC%82%B0%EC%B8%B5 2) 삶의 질 이라는 측면에서 풀어놓은 이야기도 있고, "프랑스의 퐁피두 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다는 이른바 중산층이 가져야 할 '삶의 질 (카르테 드비)' 은 이렇다. 첫째,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셋째,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넷째.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다섯째,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등이다. 폭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 하나쯤은 제대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정서적인 여유를 위해 악기 하나 정도는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사람들과 나누고 돕는 생활을 하되 그 행위가 지속적이고 규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다. 영국이나 미국의 공립학교는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을 중산층의 조건으로 정하고 가르친다고 한다. " http://dorothy01.egloos.com/2518031 3) 여러가지 고유의 생활 양식과 특성이 구분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가령 지금 막 끝낸 저녁식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계급이 드러난다. 빈곤층은 ‘배불리 먹었니?’라고 묻는다면, 중산층은 ‘맛있게 먹었니?’라고 묻는다. 부유층의 질문 방식은 ‘차려진 음식이 보기 좋게 나왔니?’다. ....(중략).... 각 계급은 돈의 목적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을 가진다. 빈곤층은 돈을 ’소비’하지만, 중산층은 돈을 ‘관리’하고, 부유층은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한다. 또 빈곤층은 미래의 결과보다는 현재를 중시하지만, 중산층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많다. 부유층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전통·역사 등 과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15423.html ----------------- 어느것도 만족할만하거나 명확한 기준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단지 물질적인 면 만을 이야기하는 기준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루비 페인 박사의 이야기가 와닿는군요.
11/05/21 21:47
'삶의 질' 측면에서 봤을 때, 부부가 각자 차량(신형 중형차 이상)을 보유하고, 1년에 1번 이상 해외여행이 가능하며, 취미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면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에 살면서 이 조건을 충족 시키려면 지방 보다 소득이 훨씬 높아야겠지요.
11/05/21 22:39
흠... 생각해 보니
그럼 이렇게 규정하기 애매한 ‘중산층‘과 서민의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모 정당은 뭐죠? 그 양반들은 중산층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m]
11/05/21 23:38
PGR 분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에 대한 기준을 볼 수 있어 좋군요. 케이스바이케이스겠죠.
자산이나 고정수입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는 별도로 삶의 질 측면으로 놓고 보면 학사과정 마치고 정식으로 입사했던게 18여년전이고 와이프의 수입을 제외하더라도 10배이상 늘었는데 아이가 많다보니 생활은 더 궁핍해 진 것 같습니다. 제 돈으로 취미생활 제대로 하는게 하나 없으니 말이죠. 부동산 가격상승과 주식투자(주로 선물옵션)로 대부분의 재산을 형성했구요. 첫직장을 다닐때만 해도 난 상류층이다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심마저 듭니다. 그래도 가정을 이루고 사는 40대이상의 중산층을 재산으로 규정해야 한다면 빚을 제외한 자산 15억(서울투기구30평대아파트기준) + 월수입 700이상 (4인가족) 혹은 자산 25억이상 + 월수입 500이상 정도로 봅니다. 당장 먹고 사는데는 문제없으나 교육열 높은 지역에서 사교육비 쓰고 나면 저축할게 없습니다. 아이들 자라면 시집장가 보내야 하고 노후관리해야하고 ...
11/05/22 00:28
그런데 정부는 중산층의 기준을 매우 낮게 잡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예전에 살던 곳 중 하나가 거의 빈민가 달동네였는데, 구청의 그 동네 설명란에는 '인구 얼마얼마 중산층 거주지' 라고 적어놨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더라고요. 이 미X놈들 태반이 연탄으로 지세우는데 얼어죽을 중산층은 개뿔..
11/05/22 00:42
근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본인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냥 서민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적어도 강남에 집한채는 있어야 중산층이라더군요.
11/05/22 03:24
개인적으로 중산층에 대해 극단적인 값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 평균으로 보고 있어서....
월급으로만 따진다면... 월수가500이면 연봉 6000이라는건데.... 최소한 상위 10%정도는 할 것 같습니다-_-;(제가 살고 있는 지역 기준으로 봤을때..) 연봉 3000~4000정도를 중산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살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부동산+동산까지 다 한다면 부동산가치3억+유동자산(5000~1억)+연봉4000 정도면 지방에선 중산층 이상 가리라 봅니다;
11/05/22 05:21
임금노동자 평균 월급이 200만원 초반으로 알고있는데, 리플들을 읽고있자니 피지알은 부자인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희아버지도 철도공사에 근속 19년차인데 월 420정도에도 등록금은 대출받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전세아파트는 1억짜리이구요. 남들이 흔히 말하는 공기업에 다녀도 서민이 되는 세상이군요... [m]
11/05/22 09:26
확실히 어떤 분야든 인터넷상 기준이 현실보다 높은것 같습니다.
댓글 다신분 대부분 학생이 아닐까 싶어지는 글이네요.. 현실은 에쿠스만 타고 다녀도 부자 소리 듣는데, 이건뭐 람보르기니 정도 타야 중산층이겠네요.. 댓글 다신 분중 본인이 자산 20억에 연봉 1억 이상이신분들이 몇분이나 계신지...(친구나 아버지 친구 말고) 지인중에 억대 연봉자 물론 있겠죠..근데 지인이 200명이면 100명은 억대연봉자인듯 해서... 사실 우리나라 중간키는 185, 중간성적은 연고대, 보통얼굴이 한예슬급인듯
11/05/22 09:46
그냥 까놓고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악기/사진/회화나 조각같은 예술계열을 하고있다는 것 자체가 중산층이죠
입시까지의 비용 + 대학 학비 + 부자재 값만해도 엄청난데 뭘;; 웬만한 서민들에겐 택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술은 엄연히 사치죠
11/05/22 12:06
플포 스펙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실질적으로 와우를 하는 사람들의 평균 스펙은 저 아래 있는데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당연히 풀 템을 둘둘 두르고 있다는 비아냥 섞인 단어죠 여기에 자기는 중산층이라고 글 올리신 분들중 대다수는 그냥 잘 사시는 분들 같아 보입니다 하긴.. 플포나 피지알이나 전 근근히 삽니다.. 하고 글 쓰는 사람은 드물테니까 어쩔 수 없겠네요
11/05/22 12:46
중산층이라는 단어가 '중간층' 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일 안해도 재산 감소가 안되는 계층' 이란 뜻으로 쓰이기도 하더라구요.
최소 15억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들은 중산층을 후자의 뜻으로 사용한 것이죠. 일 안해도 재산감소가 안되려면, 생활비를 이자소득 내에서 충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도권 집한채(5억 이상)+이자만으로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재산(5억 이상)이 필요할 것입니다.
11/05/22 14:54
전 제가 나름 부르주아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댓글을 죽 읽어보니 서민층이었나봅니다.
11/05/22 15:05
'내가 생각하는 중산층은 이래요' 같은 건 잘 모르겠고...
http://blog.naver.com/jsun33?Redirect=Log&logNo=130041088059 2010결과는 못 찾아서... 참고하실 분은 링크 따라가세요.
11/05/22 15:07
부모의 도움 없이 순전히 혼자 힘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서른부터 한달에 1천만원씩을 벌어도 15년간 꼬박 아껴 모아야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는 거군요!
그런데 한달에 넷으로 천만원을 버는건 대한민국 1% 안의 소득이라던데... 오오 중산층...
11/05/22 15:18
뭐 한국 10대 학교에 들어가도 "이따위 학교"라고 하듯
중산층이라는 것을 정의할 때도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_-a 위에 어느 댓글에서 나왔듯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클 테니까요.
11/05/22 16:28
댓글 보다보니
그래도 저희 집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서민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하층민 수준이네요. 사회지도층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11/05/22 16:32
강남 송파 서초 3구에 모두 사는 사람들이 모조리 집 한채 있고 유동재산 20억 정도 있다고 가정했을때
3구 인구수가 160만인데(2007년 기준) 강북의 부자들이나 기타 지방 부자들 합쳐 200만 잡아도 남한 인구의 1%도 안됩니다 -_- 0.5%도 안되고요. 물론 강남 송파 서초에 사는 사람이 모두 집있는 것도 아니고 빚에 쪼들린 사람도 많고요. 아무리 중산층 정의가 제각각이더라도 어느정도의 이해가능한 범주라는게 있는건데 말이죠. 적어도 중산층이라면 아무리 높게 잡아도 상위 10%~50% 사이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보이거든요.
11/05/22 16:53
흔히 직장인들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1억연봉이 월 실수령으로 680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정도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새희망네트워크의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20여만명입니다. 즉 0.4%입니다. 자산 10~20억에 월 500이상은 벌어야 중산층이 아니냐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인 중산층의 범주를 훠어어얼씬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11/05/22 17:02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하지요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지방에서의 중산층을 떠올리고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중산층으로 살아가고 인서울은 인서울 대로의 중산층에 속하려 하고 강남 사는 사람들은 강남에서 자기는 중간이라 생각하며 중산층의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강남에 집 한채 있다는거 자체가 이미 우리나라 10%미만인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싶네요 최근의 환율하락을 떠나서 우리나라 GDP가 3만불이 채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높게 잡아도 고작(?) 3천이죠? 그런데 어째서 기준은 10억 20억이 중산층이 되는지 아이러니하네요 그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아닌 서울 공화국이나 강남특별시의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사회적 의무를 가져야 할 사람들이 더 벌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현실이 지금의 대통령을 만들어 낸 건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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