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12 21:17:42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빛나는 청춘?, 빚지는 청춘
빛나는 청춘?, 빚지는 청춘


어제 추적60분은 등록금 투쟁 5개월째 청춘이 아프다편을 방영했습니다

몇달전에 추적60분은 대학 등록금 문제로 방영했는데 어제 또 방영을 했습니다..

역시 언제나 이런 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등록금 인상폭이 최근 5년사이에 비해 낮았지만 전월세난, 물가상승으로 인해

대학생들(타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한편, 3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6.7배 증가 또한 3년전에 비해 학자금 대출 연체액 2배 증가라는

일종의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대두 되고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이지만 이 사회에서는 그렇게 크게 공론화 되지도 않는게 무척이나 신기합니다

현재 대학생들이 고통을 겪는 등록금 문제의 원인을 몇가지로 보고있는데

첫번째로는 고졸로써 이 사회에서 갖을 수 있는 직업의 한계와 사회적 인식

두번째로는 대학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사학재단의 자본저축

세번째로는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르지 장학재단에서 대출 받으라는 무대포적인 태도

네번째로는 20대들의 소극적인 정치참여로 인한 여당과 야당에서 외면하는 20대의 현실

다섯번째로는 사학재단의 도덕성의 하락과 대학규모을 무리하게 키워 재단의 명예를 얻으려는 욕심

대충 이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지 재단은 분명히 예전에 비해

손해를 입게 될것이 분명하고 또한 정부또한 재정적자를 감수해야할것입니다. 다만 제일 걱정되는것은

몇몇 정치인들의 집안이 사학재단이라는 점이 가장 두렵네요

마지막으로 추적 60분을 보며

학자금 대출빚이 있는 사람으로써 너무 씁쓸하고, 오히려 제 빚이 추적60분에 나온 몇몇 학생들의

빚보다 빚이 얼마 없다는 사실이 감사했습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아직 학년이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4학년이 되면 그 사람들 만큼 빚을 질수도 있겠군요..



"반값 등록금은 액수의 반값이 아니라, 심리적 부담을 반으로 줄여 주겠다는 것"
                                                                           -이주호 교과부차관(2009.4.22)-

"여러분이 젊어서 하는 고생은 옛날부터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듯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 한다면 공부를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2011.3.11 그것이 알고싶다 가난한 대학생, 부자대학편 인터뷰中  
                                                                                                           -설동근 교과부차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로비
11/05/12 21:29
수정 아이콘
마지막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
주로 그 고생을 파는 사람들이 많이 하더군요.
히비스커스
11/05/12 21:41
수정 아이콘
국립의 경우에는 좀 덜하다고 느끼는데...

사립, 특히 서울소재 사립대학은 정말 어마어마한것 같습니다-_- 올해인가 작년에 성대 어떤과가 입학금까지 다해서 640만원까지 갔다고 본것 같은데...

저 학과에서 1년 다닐 등록금이면 현재 저희과 등록금으로 보았을때 한학기만 장학금 받아도 졸업할 액수라는....

게다가 지방에서 서울 상경하는 경우에는 자취비나 기숙사비도 만만치 않고... 제 친구가 중대 다니는데 한학기에 거진 천만원은 나간다고 그러던데...

제가 살면서 제일 잘한 선택이 뭐냐고 물으면 국립대 온것이라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_-

이미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고 돈 문제다 보니 어떻게 보면 생존의 문제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정부에서 너무 손놓고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대학안나오면 돈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사회에서 인간취급받지 못할걸 생각하니 대학을 안 갈 수도 없고요...

차라리 교육의 질적인 측면과 사회인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차라리 돈은 더 들어갈지라도 내 자식 만큼은 외국에서 공부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김연우
11/05/12 21:47
수정 아이콘
전에 술자리에서 논쟁이 벌어졌을적,'우리 젊었을적엔 무일푼으로 출발했다'고 하자 반대쪽에서 발끈하며

'예전에는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마이너스에서 출발합니다'고 답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Paloalto
11/05/12 21:47
수정 아이콘
특성화 학과가 등록금이 장난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 같네요;
연대 언더우드 이런데는 거의 공대 이상수준이던데;
서울에 그나마 좀 저렴하다 4년제 대학에 다니고있는데도, 장난아니네요 휴;
등록금이야 어쩔수없다쳐도 원룸 전세 가격이 -_- 오바해서 다른 광역시 구석 아파트 매매 한채값나오더라구요 ;
블루마린
11/05/12 21:55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젊어서 하는 고생은 옛날부터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듯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 한다면 공부를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런 종류의 말이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지금 20대가 안고 있는 '고생'을 사회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호도하여 본질을 가려버릴 뿐더러,
듣는 사람이 잠깐의 망각에 취하게 할 뿐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차라리 "니들도 그렇게 사는게 억울하면 이 악물고 해서 여기 한번 올라와보던가" 라는 취지로 말했다면,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하고, 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 자리에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할리는 없겠죠.
11/05/12 22:01
수정 아이콘
지방 사립대 경영대학 등록금 330만원입니다.
3년동안 동결한 학교...그리고 장학금으로 등록금30%감면이 성적순위 20%안까지 주고.....
이런저런 감면혜택이 많은 학교...기숙사비도 한학기 50만원정도...학관 백반 2000원
전 이학교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장학금 받으니 220만원주고 다닙니다. (물론 장학재단 대출이지만 농어촌으로 이자부담이 없어서 다행이고..)

서울쪽 학교는 정말 빡셀거 같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X 12개월 X 4년하면...
2400만원정도 깨지네요-_-이것도 가정치라 더 들수 있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인생...
신불자도 많고 참 나라 다이다믹합니다. 이러면서 출산률 늘리자는 소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애 낳기 무서울거 같습니다-_-;
코리아범
11/05/12 22:04
수정 아이콘
이런 이유로 비혼남 을 선언했습니다.
아 물론, '안 생긴다' 라는 이유도 있지 만요..
11/05/12 23:23
수정 아이콘
이 세상은 우는 아이 젖주는 세상.
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
울지 않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 철저히 배제 당하는 세상.

브로콜리 너마저는 울지마라고 노래했지만 저는 더 많이 울고 더 높게 소리질러서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으면 싶습니다.
어쨌든 힘내라는 말을 하기도 미안해지네요. 고작 30대 중반밖에 되지 않은 나이지만 우리 역시 세상을 좋게 바꾸는데 소극적이였기에 다음 세대가 더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083 [일반] 빛나는 청춘?, 빚지는 청춘 [11] 뜨거운눈물4200 11/05/12 4200 0
29082 [일반] [본격 서바이버]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19금 [23] AraTa8462 11/05/12 8462 1
29081 [일반] [망상] 나는 가수다 듀엣 특집 - 우리는 가수다 [21] SCVgoodtogosir6232 11/05/12 6232 0
29080 [일반] 넵. 우주 제일 달콤합니다. [38] 프즈히7923 11/05/12 7923 9
29079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5/12(목) 불판입니다. [640] 스카이바람5161 11/05/12 5161 0
29078 [일반] 5월 13일 충무아트홀에서 엄마를 부탁해 보실분 있으신가요? [5] 실론티매니아3288 11/05/12 3288 0
29077 [일반] [해외축구] ac밀란 피를로가 유벤투스 갔네요.. [25] 머드5018 11/05/12 5018 0
29076 [일반] [일본야구]박찬호 2군강등! [33] 아우구스투스5460 11/05/12 5460 0
29075 [일반] [NBA]한 시대가 끝나다 [29] 레몬커피5863 11/05/12 5863 0
29074 [일반] 삼성까면 뭔가 있어보이는 인식이 퍼졌나봅니다 [197] designerJ7807 11/05/12 7807 4
29073 [일반] 고속터미널·서울역 사물함 연쇄 폭발(2보) [21] 세우실6825 11/05/12 6825 0
29072 [일반] Process Explorer 와 Autoruns를 이용한 내컴퓨터 내가 지키기 [9] 멋진벼리~5574 11/05/12 5574 2
29064 [일반] 나가수 관련]새로운 가수 및 사소한 이슈(?) [53] 부끄러운줄알아야지6882 11/05/12 6882 0
29063 [일반] 허영생과 박재범과 2NE1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9] 세우실4147 11/05/12 4147 0
29062 [일반] 일본 방사능, 더 이상 가만히 지켜봐선 안될 것 같네요. [15] 계란말이7558 11/05/12 7558 1
29061 [일반] 으하하 아이고 친구야... 너도 이젠 아빠구나.. [4] 네오크로우4190 11/05/12 4190 1
29060 [일반] 숨겨진 노래들 [4] 루미큐브3975 11/05/12 3975 0
29058 [일반] Survivor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스포가 있을수도..) [6] 베일5113 11/05/12 5113 1
29057 [일반] 정말 기가막힌 세상이네요. [49] 축구사랑8688 11/05/12 8688 0
29056 [일반] [펌] dcinside의 박완규씨 인터뷰 - 박완규, 불의 재발견 [12] 삭제됨6613 11/05/11 6613 0
29055 [일반] 역사 공부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요 [20] 눈시BB5475 11/05/11 5475 0
29054 [일반] 갑자기 힘이 쭉 빠집니다. [30] 허느님맙소사5898 11/05/11 5898 0
29053 [일반] [카라] 지금 전하고 싶은 말 ... 무료...팬미팅개최.. [4] karalove5058 11/05/11 50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