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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2 21:41
국립의 경우에는 좀 덜하다고 느끼는데...
사립, 특히 서울소재 사립대학은 정말 어마어마한것 같습니다-_- 올해인가 작년에 성대 어떤과가 입학금까지 다해서 640만원까지 갔다고 본것 같은데... 저 학과에서 1년 다닐 등록금이면 현재 저희과 등록금으로 보았을때 한학기만 장학금 받아도 졸업할 액수라는.... 게다가 지방에서 서울 상경하는 경우에는 자취비나 기숙사비도 만만치 않고... 제 친구가 중대 다니는데 한학기에 거진 천만원은 나간다고 그러던데... 제가 살면서 제일 잘한 선택이 뭐냐고 물으면 국립대 온것이라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_- 이미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고 돈 문제다 보니 어떻게 보면 생존의 문제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정부에서 너무 손놓고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대학안나오면 돈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사회에서 인간취급받지 못할걸 생각하니 대학을 안 갈 수도 없고요... 차라리 교육의 질적인 측면과 사회인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차라리 돈은 더 들어갈지라도 내 자식 만큼은 외국에서 공부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11/05/12 21:47
전에 술자리에서 논쟁이 벌어졌을적,'우리 젊었을적엔 무일푼으로 출발했다'고 하자 반대쪽에서 발끈하며
'예전에는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마이너스에서 출발합니다'고 답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11/05/12 21:47
특성화 학과가 등록금이 장난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 같네요; 연대 언더우드 이런데는 거의 공대 이상수준이던데; 서울에 그나마 좀 저렴하다 4년제 대학에 다니고있는데도, 장난아니네요 휴; 등록금이야 어쩔수없다쳐도 원룸 전세 가격이 -_- 오바해서 다른 광역시 구석 아파트 매매 한채값나오더라구요 ;
11/05/12 21:55
"여러분이 젊어서 하는 고생은 옛날부터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듯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 한다면 공부를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런 종류의 말이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지금 20대가 안고 있는 '고생'을 사회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호도하여 본질을 가려버릴 뿐더러, 듣는 사람이 잠깐의 망각에 취하게 할 뿐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차라리 "니들도 그렇게 사는게 억울하면 이 악물고 해서 여기 한번 올라와보던가" 라는 취지로 말했다면,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하고, 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 자리에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할리는 없겠죠.
11/05/12 22:01
지방 사립대 경영대학 등록금 330만원입니다.
3년동안 동결한 학교...그리고 장학금으로 등록금30%감면이 성적순위 20%안까지 주고..... 이런저런 감면혜택이 많은 학교...기숙사비도 한학기 50만원정도...학관 백반 2000원 전 이학교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장학금 받으니 220만원주고 다닙니다. (물론 장학재단 대출이지만 농어촌으로 이자부담이 없어서 다행이고..) 서울쪽 학교는 정말 빡셀거 같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X 12개월 X 4년하면... 2400만원정도 깨지네요-_-이것도 가정치라 더 들수 있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인생... 신불자도 많고 참 나라 다이다믹합니다. 이러면서 출산률 늘리자는 소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애 낳기 무서울거 같습니다-_-;
11/05/12 23:23
이 세상은 우는 아이 젖주는 세상.
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 울지 않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 철저히 배제 당하는 세상. 브로콜리 너마저는 울지마라고 노래했지만 저는 더 많이 울고 더 높게 소리질러서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으면 싶습니다. 어쨌든 힘내라는 말을 하기도 미안해지네요. 고작 30대 중반밖에 되지 않은 나이지만 우리 역시 세상을 좋게 바꾸는데 소극적이였기에 다음 세대가 더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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