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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2 19:51:21
Name SCVgoodtogosir
Subject [일반] [망상] 나는 가수다 듀엣 특집 - 우리는 가수다
안녕하세요.

요즘 나가수 열풍을 보면서 다양한 상상과 망상을 오가는 SCV굳투고써~ 입니다.
언젠가는 나가수에서도 듀엣곡을 할 것 같긴 합니다. 부를 노래들 다 떨어지면 부를지 아니면 멤버가 극상일때 부를지는 모르지만
결국 언젠가 한 번 쯤은 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지금 멤버 그대로 간다고 생각하고 밥먹고 야근하러 들어오는 길에 (와 야근이다)
망상을 좀 펼쳐보았습니다.

방식은 현재 나가수 출연자 + 게스트 방식으로 했습니다. 홀수라서 서로 불러주기는 애매하고 평가도 애매하고 해서요.

1. 임재범 + 이선희 : King & Queen - 사랑보다 깊은 상처

그룹 이름이 왜 저런지는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임재범 -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바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페셜 무대로라도 그게 꼭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박정현씨는 여전히 출연진이시고 하니 왕에게 걸맞는 여왕급의 가수를 모셨습니다. 임재범씨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잘못하면 확 눌릴 수도 있긴 한데 컨디션만 돌아오고 감각만 더 살아난다면 진짜 다시 볼 수 없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의 무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선곡이야 있겠지만 듀엣곡에서 고르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2. 박정현 + 박효신 : 우월한 박씨들 - Just Once 혹은 Against all Odds

요즘 우월한 Mr.박 혹은 Ms.박 을 보면서 정말 박씨에게는 무언가 있는건가. 제비가 물어다 줘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유명하고 훌륭하신 Mr 혹은 Ms 박을 다 대려면 한도 끝도 없으니 패쓰하고... 어쨌거나 이 둘은 듀엣 경험이 있는 사이이긴 합니다. 그리고 아주 휼륭한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다시 만나서도 역시 훌륭한 무대를 보여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선곡은 그냥 맘대로 골랐습니다. 더 좋은 곡은 많을거에요.

3. 김연우 + 정인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 남과 여

사실 김범수씨와 박선주씨를 붙여서 줘야 하는 노래이긴 한데 살짝 비틀어봤습니다. 맑고 청아한 CD음질을 자랑하시는 김연우씨와 독특하고 매력적이면서도 LP같은 느낌의 정인씨가 만나면 어떤 느낌을 줄까? 라는 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정말 어떨지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크크크.. 원래는 "김연우 + 김범수 : 찰지구나 - Lately" 를 쓰려 했으나.. 다들 스케치북 보컬리스트 특집에서 그 찰진 김범수씨의 하체를 보셨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4. 윤도현 + 아이유 : 아빠와 딸 - It's gonna be rolling

압니다. 이노래 원래 이소라+박효신 조합인거. 그리고 무진장 안어울리는거 압니다. 아니 세상에 본좌급만 오는 나가수에 아이유가 왠말이야? 네. 무리수인거 압니다. 제가 아이유 빠라서 그런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정말정말정말 안어울릴거 같은, 40대 롸커와 10대 아이돌의 만남은 정말 재밌을거 같습니다. 이건 냉면보다 더해요. 근데 선곡이 무려 It's gonna be rolling 입니다. 본좌급이 부른 노래에요. 이 둘이 이 노래를 어떻게 잘 헤쳐나갈지 아니면 다 말아 엎어먹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잘 할거에요.

5. BMK + 김건모 : 소울 패밀리 - 오늘처럼 이렇게

소울용 듀엣곡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뒤적뒤적 하다가 김건모 + 권진원의 '오늘처럼 이렇게'가 떠올랐어요. 이노래는 김건모씨의 곡입니다. 그래서 BMK씨에게는 큰 숙제입니다. 자기가 주가 되어야 하는 경연에서 김건모씨의 곡을 묻히지 않고 어떻게 듀엣으로 잘 살리는가, 에 대한 숙제라고나 할까요. 가느다란 목소리의 남성과 묵직한 목소리의 여성이 어떻게 잘 어울릴지는 곡은 이미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분명히 잘 어울릴거에요.

6. 이소라 + 시아준수 : 우리결혼했어요 (?) - 기적

아니 왜 시아준수야 갑자기. 아이유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거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소라누님의 소원을 들어드린 조합입니다. 뭐 그렇다고 준수군이 노래를 막장으로 하는건 아니니까요. 둘한테 냉면을 시킬까 (소라누님 세라복 + 댄스?)  잔소리를 시킬까 (아아아아아아 JYJ 팬들이 돌던진다 아아아) 하다가 자제했습니다. 넵. 기적. 김동률 + 이소은의 잔잔하면서도 은근은근 달달한 이 노래를 소라누님이 들뜬 마음으로 얼마나 달달하게 불러주실지 기대됩니다. 기대되지 않나요? 소라누님의 달달한 노래라니...

7. 김범수 + 서영은 : OST Stars - 안부

원곡을 뛰어넘으리라는 것은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어떤 색이 나올거냐는거지요. 서영은씨의 가창력이 그렇게 높게 평가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색깔이 김범수씨랑 잘 맞을거라는 상상을 조금 해보곤 합니다. 사실 김범수씨 듀엣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벌 김연우씨밖에는 떠오르지 않...(차...찰지구나)지는 않지만 참 어려웠습니다. 워낙 폭풍가창력에 맞춰주는 것도 쉽지 않을것 같아서요. 다른 듀엣도 해보셨고 (바..박효신?  차...찰...) 박선주씨, 태연씨와도 해보셨지만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서영은씨와 어떤 애잔한 노래가 나올지 기대해봅니다.



물론 이대로 될리는 없습니다. (제가 PD는 아니니) 그리고 가수 선정이나 선곡도 엉망진창인거 압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니) 하지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듀엣 경연이 나왔을 때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보는 정도의 글이라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더 좋은 조합이 있으시면 이야기 나눠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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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가
11/05/12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건몰라도 이번주는 중간평가만 한다던데 제발 임재범씨와 박정현양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듀엣곡 부르는거 보여줬으면 합니다.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11/05/12 20:02
수정 아이콘
참신하네요.
언젠가는 미션으로 듀엣곡이 나올 것 같기도 한데, 이런 포멧으로 해도 충분히 통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봤으면 합니다.

허나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서바이벌 방식이기에, 팀을 이룬 분이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 그게 또 아이유라면...? 응?
그래서 그 분이 7위라도 하게 된다면.....

인터넷은 폭발할 것 같네요 . 크크
11/05/12 20:03
수정 아이콘
저는 박정현 + 환희 듀엣 무대를 보고 싶네요.
예전에 엠넷에서 같이 '거위의 꿈'을 부른 경력도 있고....(개인적으로 수많은 거위의 꿈 중에서 최고더군요.)
두 사람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리고 듀엣과는 별개로...
제가 플라이 투더 스카이 시절부터 환희씨 팬이었는데... 한번쯤 나가수에 나왔으면 합니다.
항상 나가수 출연 후보들이 거론 될 때에도 환희씨는 거론조차 안되는게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아이돌 이미지를 영영 벗지 못하는가... 싶기도 하고.
사실, 나온다 하더라도 약간 애매한 포지션이 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Inception
11/05/12 20:05
수정 아이콘
김연우씨랑 서영은씨가 이별이야기 부른게 서영은씨 리메이크음반 1집에 있는데 두분도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다 혼성 듀엣만 있어서 남남듀엣 하나 생각해보자면 김연우+김동률 잘 어울릴거 같지 않나요

ps. 안부의 원곡을 뛰어넘을거라니 ㅠㅠ 나윤권 별 두분의 듀엣도 정말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 개취 존중이요 크크;
Noam Chomsky
11/05/12 20:34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된다면 박정현&윤종신의 우둔남녀를 꼭 보고 싶습니다. [m]
반니스텔루이
11/05/12 20: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전 임창정 박정현씨 크크
히비스커스
11/05/12 21:44
수정 아이콘
against all odds는 박정현과 휘성이 같이 부르면 제 맛일것 같은데.. 둘 다 이 노래 부른적도 있구요

문제는 휘성의 목 상태가 그때의 상태와 비슷하냐 라는 거지요ㅠㅠ
금시조131267M
11/05/12 21:47
수정 아이콘
아이유~ 아이유~!!! 정말 '나가수'에서 보고 싶었는데 '불후의 명곡 2'라니... ㅠㅠ
일찍좀자자
11/05/12 21:4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듀엣보다 참가자들끼리 듀엣을 하는 걸 보고 싶군요.
처음에 두 명이 나오고 그중에 한 명이 계속 바뀌는 식으로 하면 경연도 딱 7번이 되구요.
성별로 번갈아가면서 나오면 남녀 듀엣이 계속 이루어지구요.

가수들도 망치면 자기가 손해고 너무 잘하면 상대방까지 떠서 X맨 게임처럼 조금 더 재미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듯 해서요.
또 잘 어울리는 파트너 만나는 운도 작용하고 해서 재미있을 듯 싶어요.
운체풍신
11/05/12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듀엣 미션 정말 보고 싶네요. 듀엣 미션이 있다면 아마 2차 경연보다는 1차 경연으로 해서 변수를 최대한 줄이지 않을까 싶네요
higher templar
11/05/12 22:47
수정 아이콘
듀엣미션도 아주 훌륭한 기획이죠. 저도 언젠간 한번 했으면 싶었고, 조만간 한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초 기대하고 있는 기획이 하나 있긴 한데...

만약에 음원수익 배분 문제만 해결하면 미발표곡 or 신곡 미션! 이게 진퉁일거 같아요... 하아...짱 기대...
Lainworks
11/05/12 23:51
수정 아이콘
시아준수 굉장히 노래 잘하지 않나요? 노래를 몰라서 뭐라 하긴 힘들지만 기본적으로다가.
체념토스
11/05/13 02:16
수정 아이콘
저도 듀엣특집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네요.
아무래도 박정현 임재범씨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꼭 듣고 싶네요.

듀엣특집 꼭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포모스에서도 그렇고 pgr에서도 서영은씨가 가창력이 별로다라는 글을 보니 반론을 하고 싶어지네요.
단순히 소리지르는게 가창력이 좋은 거라면 모르겠는데...
서영은씨는 원래 재즈보컬이기도 하고 어딜 봐서 가창력이 떨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르 재즈보컬들은 음정, 박자, 음색 어디 하나라도 빠지면 욕을 먹습니다. 목소리를 솔로악기처럼 표현 해야되는 재즈 특성상)

주로 청아한 목소리를 특징 잡는 노래를 많이 불러서 그런가 평가가 좀 짜더군요
DuomoFirenze
11/05/13 09:1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정말 대박일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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