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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8 14:23:26
Name 10롯데우승
Subject [일반] 양승호 감독에 대한 비난은 잠시 접어두는게 어떨까요.
지난시즌말미에 말도 안되는 라인업 올려놓고 레벨업했었는데 -0- 저의 패배를 인정합니다.
아무튼 최근 롯데 자이언츠는 상승세를 08~10때보다 더 일찍 타고있는데요.. 분석은 아니지만 간략하게 개인적인 소견을 적어두겠습니다.

1. 현재까지 롯데의 경기결과 데이터


4/2 한화전 6:0승    5+
4/3 한화전 1:3패    3-
4/5 삼성전 10:3승   5+
4/6 삼성전 0:1패    1-
4/8 넥센전 0:3패    3-
4/9 넥센전 6:12패   5-
4/10 넥센전 5:1승   3+
4/12 두산전 4:4무
4/13 두산전 2:10패  5-
4/14 두산전 6:7패   1-
4/15 LG전 2:8패     5-
4/16 LG전 3:4패     1-
4/17 LG전 4:1승     3+
4/19 한화전 2:2무
4/20 한화전 2:4패   3-
4/21 한화전 1:4패   3-
4/23 SK전 7:6승     1+
4/24 SK전 7:9패     3-
4/26 LG전 8:5승     3+
4/27 LG전 7:15패    5-
4/28 LG전 7:8패     1-
4/29 KIA전 6:5승    1+
4/30 KIA전 1:4패    3-

5/1 KIA전 7:2승     5+
5/3 삼성전 5:1승    3+
5/4 삼성전 6:4승    3+
5/5 삼성전 0:7패    5-
5/6 두산전 10:6승   3+
5/7 두산전 8:7승    1+

5점차 이상승리 (대승) 3회
2~4점차승리 6회
1점차승리 3회
무승부 2회
1점차패배 4회
2~4점차패배 6회
5점차 이상패배 (대패) 5회

29경기 12승 2무 15패 (5할-3)

팀타율이 리그 중하위권에 랭크된 2011시즌은 공격력부분에서 너무 부진한게 아닐까 싶네요.
5점을 주든 8점을 주든 끝까지 점수를 뽑아내던 로이스터의 노피어스윙보다는 덜하지만 최근에 홈런이 산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정도 장타력은 회복한 모습입니다.
SK의 필승카드를 연이어 격파한 이후 LG전에서는 루징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이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6승2패 (+4)를 거두면서 5할에 순식간에 접근한 모습입니다.



2. 불펜 혹사


4/2  코리97 임경완 5 강영식18 고원준18  이기는 경기였고.. 불펜진은 필승조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일단 출발은 좋았습니다.
4/3  이재곤51 김일엽27 허준혁3 배장호3 김수완23 김사율14  김일엽선수가 실점한이후 추가 실점이 없었기에 추격할수 있었습니다만.. 졌군요.
4/5 장원준93 김수완6 허준혁5 임경완25 강영식7 고원준9 김일엽33 고원준 선수가 최초로 나온 경기입니다.
4/6  송승준102 김사율17
4/8 코리95 임경완12 고원준12  
4/9 이재곤34 김수완48 김일엽13 강영식12 김사율9 허준혁23
4/10 장원준83 임경완19 고원준14
4/12 송승준97 강영식11 임경완3 고원준39 김사율25  고원준선수가 한점뒤진8회에 올라와 11회 1아웃까지 잡고 내려왔습니다
4/13 이재곤 62 허준혁12 김수완32 김일엽43 임경완11 이용훈10 김수완김일엽이 7실점을 합작하며 게임을 내줍니다.
4/14 코리79 강영식6 임경완13 고원준25 김사율14   1점뒤진 상황에서 8회에 올라오는 고원준..
4/15 장원준72 배장호13 허준혁41
4/16 이용훈20 배장호 54 강영식 9 임경완14 김일엽2 김사율17 깜짝선발이 무너진 이후 추격을 끝까지 했고.. 마무리카드를 쓰면서도 패했네요.
4/17 송승준95 고원준47 첫세이브 입니다 3.1이닝 투구했네요... 슬슬 조짐이 보이죠?
4/19 코리98 임경완14 강영식12 고원준 37 김사율12 고원준은 8회2사후부터 올라와서 또다시 3.1이닝 소화했네요.. 팀은 무승부로 또다시 소득은 없고 .. 고원준카드는 또 썼네요.
4/20 이재곤 36 허준혁84 상대선발이 류현진 이었고.. 이재곤이 무너진이후 우준혁이 6.2이닝을 삼진3개에 1안타만 허용하는 피칭을 했네요// 팀은 패했습니다만;;
4/21 장원준 96 임경완13 김일엽21 김사율19
4/23 송승준102 강영식6 임경완9 배장호7 김일엽9 고원준20 김사율2
4/24 코리84 배장호12 강영식27 김일엽7 김사율24 허준혁11
4/26 장원준111 김사율25 고원준23
4/27 김수완 52 배장호47 허준혁34 김일엽22 이재곤47
4/28 송승준82 고원준32 강영식9 임경완18 김사율2
4/29 코리80 임경완17 김사율17 고원준14  고원준이 2세이브째 올리네요
4/30 사도스키52 김일엽28 배장호19 김수완1
5/1 장원준105 임경완11 이정민23
5/3 송승준109 임경완 10 코리24
5/4 고원준87 허준혁5 임경완15 코리29 김사율8
5/5 사도스키80 허준혁5 김일엽18 김사율19 허준혁25
5/6 장원준102 코리56 코리.. 4이닝 세이브
5/7 김수완 46 이정민37 임경완6 김사율27 김일엽13 코리


딱 봐도 믿을만한 불펜선수는 고원준,코리,임경완,김사율 이정도이구요.
강영식선수는 거의 유일한 롯데의 좌완전력이라 원포인트로 쓰고 있습니다.
좌준혁 김일엽 김수완 이재곤 배장호 이정민 이 선수들은 깔끔하게 막아낼수 있는 선수들이 아닙니다.. 방어율도 그렇고..

4월 중반쯤에 고원준 선수가 접전혹은 1점차로 뒤지고 있는상황(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데도.. 아니면 무승부)에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리고 등판일지를 선발이 코리,장원준,송승준만 로테이션을 지킨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1선발 코리- 2선발 없음(이재곤,김수완) -3선발 장원준 -4선발 송승준 - 5선발없음(깜짝선발)

사도스키가 올라오고 고원준이 선발라인업에 올라가면서 코리가 불펜으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등판간격이 너무 급하고.. (이닝도 48이닝 넘게 소화) 이닝도 너무 많고.. 여름이 코앞인데.. 너무 위험한 연투를 하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고원준은 4월 중반에 정규이닝을 채우며..(!?) 방어율 1위를 하루정도 수성했는데요..
등판일지가 4/2 4/5 4/8 4/10 4/12 4/14 4/17 4/19 4/23 4/26 4/28 4/29 4/30 5/4 입니다.
조금 빡빡하네요. 그리고 초반에 비해 요즘엔 많이 맞아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선발로 전환하면서 작년에 넥센에서 보여준 힘을 증명해내고 있네요. 마운드5자리중 4번째 자리는 고원준이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불펜운용을 양승호감독은 가장 잘 틀어막는 선수를 길게 가져가고, 중요한점은 불펜은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어제 몇개를 던졌든 오늘 승부가 박빙 혹은 근소한 우위의 게임이라면 그 경기에 전날 공40~50개 던진 불펜도 한이닝정도 맡긴다는 점이죠.
그것이 독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최근 코리가 등판한 경기에서 결과적으로 롯데는 위기가 있었지만 다 틀어막았습니다.
확실한 믿을맨이 없는 롯데로써는 임경완 아니면 고원준 김사율 라인업이 그나마 가장 잘 틀어막는 수순인데, 고원준은 보직을 떠났고 제가 볼때는 코리는 마무리 보다는 롱릴리프(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길게 던지는 투수라고 볼께요)가 가장 어울리는것 같긴합니다.
나이가 있고, 경험도 많고, 그리고 연투능력도 있어보이니.. 배짱 싸움을 잘 하지못하는 김일엽,허준혁,강영식,배장호 보다는 코리가 나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구속은 140초반인데.. 코리는 그냥 노피어정신으로 던지는것 같아요...)
sk와 비슷한 계투운용을 즐겨하다가 시즌초반 피를본 양승호감독은 선발길게가져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고, 최근엔 100개 넘게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보시면 기존에는 철저하게 100언더로 투구수 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기존보다 1~2이닝은 더 던지게 하고 있는것 같네요.

문제는 코리가 부상병동에 들어가거나.. 고원준이 선발로테이션에서 이재곤,김수완급 활약밖에 못할 경우입니다.
총체적 난국이죠...
고원준,사도스키 둘중에 하나는 선발로테이션을 꾸역꾸역 지켜야하고... 코리는.. 정말 마법같은 활약을 해야합니다..
롯데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었습니다.. 팀을 만든이후.. 역대감독들 승률을 보더라도.. 마무리를 보더라도.. 불만질러대던 애킨스가 세이브왕일정도로.. 마무리잔혹사를 겪었는데요.
선발로 영입한 코리가 08최향남급의 시원시원한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긴... 시즌을 혼자 틀어막을순 없습니다.
코리는 철저하게 관리를 해줘야합니다.. 이기는 경기에서 길게 갔으면 다음날 비기는 경기에서는 허준혁이나 임경완 김사율로 버티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김수완,이재곤 선수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 너무 무너져서 쓰기 힘들어보이네요.

결론은 4일 쉬고 계속 나오는 선발진이 무너지는시점이 언제 찾아올지.. 4이닝 세이브 작전이 무너지는때가 언제쯤일지겠네요....
그래도 이기면 장땡입니다. 5월에 5승1패니까요. 잠시 비난의 화살은 접어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3. 타격과 수비

로이스터의 색깔 지우기에 들어갔던 양승호 감독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0할타자 이승화, 전준우3루, 홍성흔 좌익, 번트, 그리고 런앤힛, 페이크번트 등등..

3년 동안 선굵은 야구를 해왔던 롯데선수들이 잘하지 못했던, 아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때문에 .. 마치 맞지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것처럼 너무 어색해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조율이 끝난상태입니다.
수비에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수준급 타격을 보여주는 손아섭의 복귀로 홍성흔은 수비부담을 덜었고.. 전준우의 중견수 기용은 작년 시즌말쯤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3루 황재균 유격 문규현의 핫코너라인도 롯데가 보여줄수 있는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재균선수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3루에 고정을 시켜두는게 더 낫지않나싶네요.. )

김주찬이 복귀한 시점부터는 또다른 고민에 들어가야할것 같네요
김주찬 과는 완전히 다른 상대투수의 투구수를 최대한 늘리고 한방이 있는 전준우 1번이 매력적이지만, 3할에 도루왕도 노릴수있는 김주찬 톱타자도 무시할순 없으니까요.

아무튼 로이스터를 어느정도 인정한 셈이 되어버렸지만, 결론적으로 그것이 노피어롯데였고, 최근 공격력은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4. 결론

코리와 고원준으로 대표되는 혹사논란은 지금의 롯데가 가지고 있는 불펜의 문제점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일뿐.. 진정 혹사는 아니라고 믿고싶습니다.
여름에 선수들이 퍼지든 안퍼지든 기용을 할때 어떠한 기준이 있어야 함에도 무분별하게 패전조,추격조,승리조에 고원준,코리를 올리는것은 그냥 일개팬인 제가 보기에도 아무 의미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감독은 결국 성적으로 모든게 가려집니다.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경문감독도.. 재임기간중에 우승을 몇번 했다면 평가는 극과극으로 달라졌을겁니다.
우승을 목표로 바꾼 감독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롯데의 수장으로써 과감한 결단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양승호 감독이 여러가지 대안을 찾다가 과거로 회귀한 상태이지만, 그마저도 더 안될때에는 팬들이 지금 원하고 있는 야구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지난번엔 죄송했습니다. 롯데가 잘해서 이번시즌엔 정점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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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8 14:29
수정 아이콘
저야 타팀팬이니까 뭐라고 할 자격은 없습니다만,
거짓말 하는거 때문에 짜증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코리가 중간계투 자청했다" 와
"고원준을 마무리라고 말 한 적 없다" 의
두 인터뷰,

그리고 농담이랍시고 기자들과 선수 앞에서 말한
"강민호 너 때문에 어제 졌어"
이 세 개 때문에

감독 이전에 인간으로서 싫네요 정말.
11/05/08 14:32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4강은 두산 SK 삼성 LG +(기아)정도 예상해봅니다.
시즌이 긴데 너무 짧게 짧게 보고 있는것 같아요
양승호 감독은

결정적으로 이번에 우승하거나 코리안 시리즈라도 진출하게 된다면
92우승 이후의 암흑기처럼 또한번 암흑기가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김사율이나 고원준 둘중에 하나, 아니면 둘 다 작살나있을테니까요 ;;;
11/05/08 14:33
수정 아이콘
왠지 또 파이어 될듯한..
11/05/08 14:36
수정 아이콘
이기면 장땡인데가 아니라고 보내요...

선수 혹사로 만들어지는 지금의 1승이 미래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위험하다 생각됩니다.

양승호감독의 장점은 오직 피드백이 좋다는 것뿐인데 그외에는 왜 감독으로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제 코느님의 등판은..... 정말 감정적으로는 이해가되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아마추어라면 당연하지만 프로라면 하면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양승호감독은 아마추어뿐이 안되니 이번 시즌후에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눈시BB
11/05/08 14:3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다시 같이 응원했으면 합니다만...

이 글에는 반박하고 싶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투수 혹사 부분에서는요.

롯데는 그 어느 팀보다도 투수 혹사에 민감한 팀입니다. 과거 롯데는 투수 왕국이었으며, 그 투수들로 인해 똑딱이 야구를 하면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죠.
최동원 윤학길 주형광 염종석 손민한

최동원이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레전드 중 하나고 롯데에서는 이를 아주 쉽게 거세해 버렸습니다. 윤학길은 그 엄청난 혹사에도 유일하게 버텨 준 100완투의 신화를 가진 황태자구요. 92년의 우승은 염종석과 바꿨고, 주형광은 지금 코치하는데 손민한보다 단 한 살 어립니다. 손민한 선수야 뭐 유리몸이란 말도 있으니 넘어갈까요?

이렇게 레전드들이 혹사로 인해 몸을 망친 것을, 특히 염종선 선수가 몸을 그렇게 망친 것을 본 게 롯데 팬들입니다. 오히려 지금 그 레전드들이 투코인데 자기들 혹사 때문에 혹사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를 넘어갈까요?

거기다 롯데 팬들은 지난 3년간 투수 혹사 없이도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고도 조정훈이니 강영식이니 혹사 논란이 나온 게 지난 롯데입니다.

84년 우승. 남들도 다 투수 혹사 시켰고, 92년 우승, 93년에 염종석 재활하자고 감독이 주장했는데도 롯데 프런트가 안 된다고 했죠. 그렇게 강병철 감독도 변명할 게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롯데팬들은 강병철 감독을 싫어합니다. 이게 단지 암흑기 때의 기억 때문일까요?

이기면 장땡. 그게 아니다 라는 걸 지난 3년 동안 봐 왔습니다. 이기면 장땡이라서 롯데는 투수를 제물로 바치고 우승 한 번 하면 암흑기에 빠져 왔습니다. 그렇게 투수를 혹사시킨 감독을 지금 우리는 싫어하고 있습니다.

이기면 장땡. 차라리 그렇게 이겨서 1~2위 하고 있다면 모르겠네요. 그럼 저도 그냥 이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겠죠.
투수 어깨를 팔아서 지금 5할 승률도 못 하고 있습니다. 봄에만 야구하나요. 곧 6월이 다가옵니다. 야구는 9월이 돼야 끝납니다. 가을 야구는 그 9월까지의 성적을 보고 하는 거죠. 이렇게 망가진 어깨 내년은 어떡하죠? 우승이나 준우승, 아니 포스트시즌 진출 정도 해서 몇 년간 암흑기에 빠진다면 모르겠네요. 4강도 못 해놓고 암흑기에 빠질 상황인데 어쩌죠?

이기면 장땡인가요?
지니쏠
11/05/08 14:4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투수혹사가 너무 걸립니다. 현재의 고원준과 코리는 스탯자체로만 보면 그렇게까지 무리한 스탯은 아니지만, 고원준의 저저번주정도와 코리의 이번주는 정말 해도 너무 했습니다. 선발로 몸맞춰놓은 애를 가지고 왔다갔다에, 되지도 않는 사이드피칭 운운에, 심지어는 자신이 그토록 천명한 20 30 40 이론까지 깨부수고 56개를 던진 다음날에 연투를 시키기도 합니다. 인터뷰는 자기방어와 전임감독 부정과 말바꾸기로 온통 점철되어 있구요. 솔직히 지켜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것이 사실이네요. 성적에 상관없이요.
11/05/08 14:42
수정 아이콘
최근의 롯데 연승은, 그동안에 팬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던걸 이제야 들어주면서 타선이 돌아오고, 거기에 더해 불펜으로 무리하며 이기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7위입니다. 물론 2위와 3게임 차라지만. 다른 곳에선 이겨도 이겨도 7위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라고 하더군요.

롯데가 작년같은 모습을 지금부터 갖추더라도, 이미 시즌초에 낸 결과와 무리수들 때문에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승차가 같은 6위 기아가 타선의 절반이 붕괴한 상태에서도 김선빈선수나 안치홍선수에게 휴식을 주는 것과는 너무 다르죠. 투수진은 말할 것도 없구요. 기아는 이탈선수들(이용규, 최희섭, 김상훈, 나지완, 이종범, 한기주, 김진우)의 복귀를 바라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롯데는 뭐가 있나 싶어요.
9th_Avenue
11/05/08 14:44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경우.. 팀의 팬은 1경기를 생각하고, 감독은 133경기를 생각한다고하는데..
요새는 반대가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시BB
11/05/08 14:47
수정 아이콘
이겨도 감독 인터뷰 하나에 힘이 빠지고 오히려 화가 나는 야구
이겨도 그 기쁨보다는 투수의 혹사가 더 걱정 되는 야구
이겨도 감독 잘 했다고 할 수 없는 야구
이겨도 저 선수 감독에게 밉보이면 어쩌나 걱정되는 야구
이겨도 다음 달이 걱정 되는 야구
이겨도 지금 감독보다는 옛날 감독이 더 생각나는 야구
이겨도 감독이 오늘은 또 뭐라고 씨부릴까 걱정되는 야구

이런 야구 싫습니다.

믿을 투수가 없다지만 지난 3년간, 그것도 에이스가 매년 한 명씩 빠지고 고원준, 코리 없는데도, 타미, 롤코, 다우가 봄에 부진했는데도 4강 간 야구를 봐 왔어요.
... 지금 감독이 팬의 높아진 눈에 들 수나 있을까요?
난다천사
11/05/08 14:48
수정 아이콘
이양반은 온통 거짓말로만 일관해서;; 저는 두팬이지만..

가장 최근에 한말중에 40개 이상던지면 하루 휴식이라고 분명 말해놓고 그제 51개 던진 코리를

어제 등판시켰죠;;; 다우를 대하는 태도나 코리에게 한 거짓말을 보면 용병은 그저 단물 쭉쭉 빨다가

퍼지면 버리는 존재로 밖에 생각안하는듯 합니다.
냥이낙타
11/05/08 14:48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님이 물러나도 우리 선수들은 계속 야구 해야하거든요.
강동원
11/05/08 14:49
수정 아이콘
그놈의 성적을 만들기 위해 노장 용병 한 선수와 전도유망한 어린 선수 하나가 누가봐도 무리다 싶은 등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성적따위 필요없습니다. (물론 가을야구에서라면 또 다른문제입니다만)
위 눈시BB님 댓글처럼 로감독 시절에 많은 롯팬들이 투수 혹사없이도 재미있는 야구, 즐거운 롯데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과 별반 차이 없었던 불펜의 퐈이야로 경기가 마구 뒤집어져도 욕한번 시원하게 하고 나면 다음날의 경기를 기대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1점차를 지키고 어제와 같은 9회 투런 역전의 짜릿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을 걱정하는 찝찝함이 남아있습니다.
전 그 찝찝함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Siriuslee
11/05/08 14:58
수정 아이콘
역시 승리를 하면

위아더 월드
11/05/08 15:02
수정 아이콘
어떻게 이기면 장땡입니까?
코리와 고원준을 이렇게 혹사시켜서, 얻는 승리는 미래의 승리를 지금당장 가져오는것 뿐입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승리를 까먹는 행태구요. 당장 오늘 한겜 이기는것보다 다가올 여름에 두게임 더이기는게 감독이 할 일입니다. 지속가능한 승리를 챙기는게 감독이 할 일입니다. 보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게 감독이 할 일입니다.
어제 같은 경기 코리가 안나왔으면 졌겠죠.. 하지만, 시즌을 치루다보면 어제 코리가 나왔기 때문에 놓쳐야 될 게임이 더 많을 겁니다. 그걸 예상하지 못하고 운영하는 감독이 답답할 뿐입니다.
11/05/08 15:06
수정 아이콘
지면 지는대로 욕먹을거고 지금 아니면 결국 나중에 혹사시켜야 되고 그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원준도 엄청 혹사할 것 처럼 하다가 선발로 돌리면서 지금은 꽤 많은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코리도 이제 불펜 나온지 1주일 됐을 뿐이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건 알겠는데 코리도 앞으로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 한건 혹사 수준 까지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양승호 감독이 옹호 돼야 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욕은 먹어야죠. 조건이야 어쨋건 무리를 시키는건 잘못하는거니까요.

그런데 이럴 떄일 수록 까야 될건 근본적으로 롯데의 선수 육성 시스템과 코치들인데(즉 롯데 프론트) 양승호 감독만 너무 심하게 까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에서 감독이란 자리가 코치 임명이나 선수 육성까지 담당하는 자리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란걸 다들 알면서 말이죠.
빨간당근
11/05/08 15:07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이 포스트 시즌이니 갑갑할 따름입니다.
내차는녹차
11/05/08 15:12
수정 아이콘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7월쯤 되면 결과가 나오겠죠
그전까지는 일단 지켜보렵니다 7월초 두산 삼성 스크 9연전
끝나고 시원한 청문회를 기다립니다
나이트해머
11/05/08 15:12
수정 아이콘
투수 운용, 저렇게 하는 건 혼자 80년대로 타임머신타고 돌아갔다거나 아니면 양심이 없는 짓이죠. 자기 올해 성적 내려고 선수 생명을 제물로 바치는 셈이니까요.

이기고 있다, 는 것 하나로 실드칠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한해 성적에 갈아넣어도 된다고 여겨지는 풍조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두려울 정돕니다.
11/05/08 15:13
수정 아이콘
고원준을 1년 써먹고 내팽겨치자고 전 프로야구팬의 돈XX이라는 비아냥과 집중포화를 받은게 아닙니다. 90년생 투수입니다. 작년에 고원준을 보면서 진짜 어느팀의 우완이 아니라 대한민국 우완이 될 가능성도 보았구요. 코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 쓰기 싫어서 재활용한 투수이든 메이저와 트리플A오가는 뒷돈 주고온 수준급 투수이든 용병이라고 그렇게 막굴리는거 아닙니다. 일본에서 박찬호를 그렇게 쓰면 당장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답이 나오는걸요.

이겨도 감독 인터뷰 하나에 힘이 빠지고 오히려 화가 나는 야구
이겨도 그 기쁨보다는 투수의 혹사가 더 걱정 되는 야구
이겨도 감독 잘 했다고 할 수 없는 야구
이겨도 저 선수 감독에게 밉보이면 어쩌나 걱정되는 야구
이겨도 다음 달이 걱정 되는 야구
이겨도 지금 감독보다는 옛날 감독이 더 생각나는 야구
이겨도 감독이 오늘은 또 뭐라고 씨부릴까 걱정되는 야구

이런 야구 싫습니다.(2)
Gordon-Levitt
11/05/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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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4월은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5경기중 4승했습니다. 아직 7위입니다.
애초에 준우를 3루에 넣으려는 발상을 안했다면?
지금도 if 엄청나게 많이 생각나는데 그냥 줄이고,
그냥 있던 거 그대로만 했어도 4강싸움 할 팀을
이리 괴고 저리 괴고해서 다 망쳐놓고 슬쩍슬쩍 돌려놓으니
괜찮은 감독 되는 거 아닙니다.

투수는 윗분들이 말 잘 해주셨으니 말 아낍니다.
그리고 피드백은 구단과, 이성득과 등등 고대라인과 좋은 것 같고
팬들과의 소통은 무시하더군요. 다시 아마야구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1/05/08 15:33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 봐도 땡깡쟁이로밖에 안보이던데..
11/05/08 15: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전임 감독 엄청 디스하고 자기 생각대로 수비넣고 타선 짜다가 완전 망하고선
결국 원래대로 돌려놓은 후에야 다시 타선이 정상으로 돌아온 거 아닌가요.
11/05/08 16:00
수정 아이콘
위대하신 우리 가카께서 경제를 살리려면 먼저 죽여놔야 다시 살릴 수 있듯이

잘하고 있던 롯데를 더 살리려면 먼저 죽여놔야 하는 건가요

LG에 박종훈 감독이 온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조금 병맛인 투수운용과 대타기용만 뺀다면...
11/05/08 16:07
수정 아이콘
간만에 뵙습니다.

다른분들이 충분히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첨언할 필요도 없고

전 돌아오신걸 환영할 따름입니다^^
모모리
11/05/08 16:11
수정 아이콘
글 쭉 읽고 나니 왜 이렇게 09한화가 생각나는지....

왜 양훈만 나와!!! 그럼 누굴 내보내!!!
11/05/08 16:2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짜내서 지금의 SK처럼 20승 6패쯤 찍으면 쉴드칠 거리라도 있지만 현실은 7위죠. 이게 문제인겁니다.
11/05/08 16:41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부터라도 혹사안하고, 인터뷰만 좀 자제한다면.... 크게 욕먹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아오... 그래도 입에서 욕이 나오네요.
한번 밉상으로 찍히니 뭘해도 좀 미워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롯데!!!! 좀 잘해주세요. 제발요.
빨간당근
11/05/08 16:47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207253
또다시 이런 인터뷰를.... -_-;
아~ 정말 입을 다물 수는 없는것인지.....

인터뷰 대로라면 전날 50개를 던지건 그 이상을 던지건 선수가 자원한다면(?!)
등판이 가능한 것이군요~;
양정인
11/05/08 16:58
수정 아이콘
와... 뭐죠 정말...
감독 맞나요?
저게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건지...
4일동안 3번등판해서 110개 가까이 던진 투수를
거기다 바로 전날 50개 넘게 던진 투수가 설사 저런 말을 해도 막아야 할 사람이...
답이 안보이네요.
지니쏠
11/05/08 17:19
수정 아이콘
설마 코리 오늘 또 내려고 저런 떡밥 낸건 아니겠죠? 타자들이 제발 점수 많이 내줘서 접전이 안됐으면 좋겠네요.
김롯데
11/05/08 20:35
수정 아이콘
타팀같으면 1군에 붙어있을만한 불펜 투수가 딱 2명있습니다. 임경완, 코리. 4월 한달간 제대로 진통을 겪으면서 양승호 감독도 아 이것들은 꼴펜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선발들을 조기강판 시키는 일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선발들의 이닝이 늘어나고 있는거죠. 선발을 길게가져가는 지난 3년간의 롯데 야구가 강제되고 있는거죠.

지금 가장 이상적인건 선발이 7이닝 막아주고 임경완이 셋업 코리가 마무리 이렇게 1이닝씩 던져주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선발이 6이닝을 막으면 임경완이 한이닝 막고 코리가 2이닝 막고 이런식으로 가던지요.

임경완 코리가 아니라면 나머지 많고 많은 꼴펜들 중 누가나와도 5점차리드조차 지키기 힘든 실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수완의 체격을 보건데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리고 어느정도 연투능력이 있으니 미들릴리프를 시키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윈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김수완이 작년 구위를 되찾는게 우선이 되야겠죠. 강영식도 3억 받아먹은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원포인트 릴리프 정도는 소화해줘야되고요. 타이트한 경기는 이 선수들 최대한 돌려서 챙기고, 점수차이 적당히 나는 경기는 김사율+@로 버텨보고 점수차 많이 나는 경기는 꼴펜기용하는 식으로 가야죠.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제가 생각한 김수완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3점대 방어율을 찍어줄 수 있는 불펜 한명 +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가 없는 이상 김성근 감독이 아니라 김성근 감독 할아버지가 와도 혹사논란, 사이드피칭논란은 있을겁니다.
오병주
11/05/08 23:20
수정 아이콘
태클은아니지만 4/20 경기때 좌준혁이아닌 우준혁선수엿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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