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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4 22:39
씨x, 할 말을 잃었습니다.
현재 순위는 7위이고... 5월이고... 올라는 가야겠고;; 생각한다는게 선발, 계투 가릴 것 없이 혹사시켜 억지 승 만들기?? 에효;;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야구본 사람이 감독해도 저런식으로는 기용 안할겁니다 -_- 참나;
11/05/04 22:39
아니 뭐 대학야구에서도 이런적 있는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김성근 감독도 이렇게 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선발 땡겨쓰더라도 불펜 벌떼로 땜빵하던가, 표적선발 내세워서 로테 메꾸는 운용을 하는데 양감독 혼자 80년대 KBO 초기 야구를 하는것 같습니다-_-;
11/05/04 22:42
아니..사이드피칭으로 진짜 경기에서 던진다는게..
제가 정확히 잘몰라서 그런데... 가능한건가요?? 그러다 난타당하면.. 그 경기는 포기입니까?
11/05/04 22:46
고려대에서 저런식으로 투수운용 했었나 보네요...
사이드피칭이란게 말그대로 실전하기전에 연습삼아서 공던지는건데... 실전에서 연습구 던질 기세
11/05/04 22:54
아무리 용병이라지만 이건뭐 대놓고 소모품으로 쓰겠다는거죠.
이틀간 불펜으로 네다섯개 던진것도 아니고 20개 넘게던졌는데 이틀쉬고 또 선발.. 코리 나이까지 생각하면 선수생명 걸고 던지라는건데.. 개막 한달만에 우짜겠노 여기까지 왔는데가 시작될줄이야;; 2011년의 '프로'야구에서 이런식의 투수운용을 대놓고 하는걸 볼줄은 몰랐네요
11/05/04 22:54
사이드피칭...
아 진짜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장병수 사장 배재후 단장 양승호 감독까지 맘에 드는 인간이 이렇게 하나도 없을까 싶군요...
11/05/04 23:06
진짜 솔직히
양상문 투코때만해도 투수를 이렇게 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인물은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아로요 영감님 물러나고 1년만에 불펜 황폐화를 이룬 양상문 전 투코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보다 고차원적이네요 투수자체를 박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게임할때도 저런식으론 못굴리겠는데 게임도 아닌 현실에서 어떻게 저렇게 돌릴 수 있을까요...?
11/05/04 23:07
아...
어제 경기에 '코리' 선수가 나와서 던지길래.. 불펜으로 내려간 줄 알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등판하길래... 정말 불펜으로 내려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나보네요. 흠... 사이드 피칭. 윤석민 선수도 사이드 피칭이후 충분한 휴식(4~5일)이후에 등판했는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나이도 많은 선수가 그것이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정말 '괴물' 급이죠. 하루도 아니고 이틀연속 사이드피칭을 불펜이 아닌 마운드에서 하고서도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말이죠.
11/05/04 23:15
제가 오늘 경기를 아예 못봐서 그런데
코리 선수 토요일 선발 확정인가요?? 확정이 아니라면 4선발 + 땜빵선발(이거 찾는게 제일 어렵죠...) 그냥 불펜으로 사용해도 될거 같은데.. 어짜피 선수기용은 감독님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선중무리까지는.... 80년대도 아니고
11/05/04 23:15
아마도 이건 우승을 바라지 않은 롯데 구단주의 작품 같습니다. ~
유명한 말이죠 롯데는 우승을 원치않는다. 애들 연봉올려주기도 싫고 대충 홍보만 하면 되는데 머리 아프다. 로감독이 곧 우승할 듯 하니 만만한 놈 하나 데려다가 감독 시켜놓고 이리 저리 지시하면서 포기하려는 듯 합니다. 양감독이 아무리 호구라도 설마 저런식으로 투수운용을 하겠습니다. 야구 했던 분이 이건 분명 롯데구단에서 시킨일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범법행위가 도를 넘치고 있는 와중에 외국인 노동자 막 굴려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픈 맘도 느껴집니다. 그냥 다우나 코리 짐 싸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이대호는 무조건 롯데를 떠나고 ~ 양 원준이들은 그냥 군입대하고 가는김에 준우도 같이 데려가고~ 그리고 지독한 비밀번호 한번 찍었으면 합니다.
11/05/04 23:25
이승화 중견수 -> 실패
홍성흔 좌익수 -> 실패 전준우 3루수 -> 보류 황재균 유격수 -> 보류 고원준 마무리 -> 롱릴리프 -> 선발 야구본지 갓 10년된 뉴비라지만 ㅡㅡ; 이런 말도 안되는 개혁과 실패를 거듭하는 감독은 처음 봅니다 차자리 양상문이 감독이 되는게 나앗을 것 같을 정도네요 2010년이 롯데 최고의 전성기일거라고 감히 생각하는데 그때 우승 못한게 정말 한이네요 ㅠㅠ 어휴... 이제 이대호도 롯데에 의리지킬 필요가 없어졌고... 내년부턴 이제 - 요소만 가득하지 +는 없는데 말이죠
11/05/04 23:27
선발투수 사이드피칭하는 날에 불펜으로 실전 등판햐는 거
윤석민이 세 번 정도 한 건 기억납니다.(더 많을지도..) 한 번은 서정환 전 감독님 때였는데 선발로 100개 넘게 던지고 이틀 쉬고 등판해서 두들겨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 그래도 윤석민 아킬레스건 한창 안 좋을 때여서.. 개인적으로는 한기주 06년 9월 등판일지와 더불어 서 전 감독님을 두고두고 깠던-_-;;; 사건이었는데.. 조범현 감독님도 급하니까 석민이 돌려 쓰시더군요.-_-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한 번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도 불펜이 아마 안 좋았을 때라(그랬으니까 썼겠죠?-_-).. 그 때도 부글부글했었지요. 저는 조 감독님에 대해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도 화났었죠; 올해 한 번 더 하시더군요.-_- 불펜들이 한창 난리났을 때라;;; 저 불펜들 올라오는 거 보다는 이틀 전에 90개 던지고 등판하는 윤석민이 더 믿음직스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_- 아닌 건 아니잖아요. 그 경기가 워낙 중요했기 때문에 팬들이 어느 정도는 그냥 넘어갔고 우선은 한 번뿐일 테고, 그 때 다행히 비랑 겹쳐서 4일 쉬고 선발등판했지만... 정말 다시는 이런 운용 보고 싶지 않아요. 근데 양 감독님은 조 감독님이 석민이 쓰는 거 보고 그러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다른 팀은 이렇게 등판하는 사례를 제가 몰라서요.) 왜 안 좋은 걸 하시는지... 응원하는 팀 감독님이 아니라 다른 부분은 이래라 저래라 함부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야구팬으로서 선수들, 특히 투수들 등판 간격 같은 건 잘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선수들 오래오래 봐야 하잖아요. 고원준이랑 코리 쓰시는 것만 봐도 좀.. 아쉽네요.
11/05/04 23:32
임태훈 선수의 경우도 시즌 중에 선발로 돌렸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던 걸로 알고 있고, 원래 불펜 등판하기로 했던 안지만 선수도 선발 등판할 경우 좀 힘겨운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뭐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 하루만 놓고 봐도 고원준 힘에 부치는 눈에 훤히 보였죠. 이제 20대 초반 청년도 그러할 진대 39살 먹은 노장 선수가 이리 하다가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차피 용병이니 실컷 쓰다가 성적 안 좋으면 책임 물어서 돌려보내고 새 용병 구하면 될 일이지만, 이렇게 투수 돌리는 팀에 오고 싶은 용병이 있을까요? 스캠에서 삽질하고 온 것으로도 충분한데 뭔 일을 또 벌이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11/05/04 23:32
사이드 피칭을 전력투구 하나요? 누가봐도 전력투구 해야되는 상황에 올려놓고... 다른건 진짜 다 두고 보겠는데, 투수 혹사는 진짜 안했으면 좋겠어요.. 코리가 아무리 용병에, 크게 미래가 있는 게 아닌 노장이지만, 그렇다고 소모품처럼 막 써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어린 원준이는 두말 할 것도 없구요.
11/05/04 23:38
정말 양아마 감독은 야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네요........
선발자원이 없어서 안정될때까지 임시로 고원준 선발 쓴다고 하는것은 이해하겠는데 선발자원없다면서 코리를 계투로 돌리는 것은 뭔지.... 야신스타일 어줍짭게 따라하려는 것 정도로 밖엔 안보이네요.... 이참에 이대호 내년에 sk보내고 sk팬이나했으면 좋겟네요..
11/05/04 23:38
현재 양승호 감독님께서는 별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
양승호 ----> 양승호9 -------->양승호9라 감독계의 신화가 되실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1/05/04 23:45
일단 투수들은 fa끝나면 남아 있을만한 사람이 없을것같습니다.. 운용을 저딴식으로 하는데 무슨.....
만약에 감독이 안바뀐다고 가정하면 롯데가 이제 신인들의 무덤이 될지도...
11/05/04 23:48
이거...
토요일 경기가 기대됩니다. 그날 코리 선수가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서 양승호 감독의 비난수위가 더 격렬해지느냐 수그러드느냐가 결정될 것 같네요. 팀의 승패보다... 다른 화제거리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시다니... MMORPG 게임을 양승호 감독님이 하신다면.. 탱커를 추천하고 싶네요. 어그로를 굉장히 잘 끄시는듯... 잊을만하면 새로운 화제로 어그로를 유지하시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 듯.
11/05/04 23:50
나름 시즌전에는 롯데 선발진 강하다 생각했는데
송승준 사도스키 장원준 코리 김수완(이재곤)정도로 이어지면 괜찮겠다 했는데 투수운용 정말 마구마구식이네요..... 야수들도 황재균 삼루가고 전준우 중견가니까 터지기 시작하고...... 이러다간 내년에 이대호떠나고 좀있으면 강민호도 떠나고 다 떠나겟네요...
11/05/04 23:57
어쨌거나 지금은 양승호감독이 중도경질되면 안됩니다. 돌고 있는 카더라나 팀 상황이나 이런걸로 볼때 양승호 감독 경질시 윤학길 수코가 대행이 될것 같은데 이러면 말그대로 2001년부터 도돌이표 갈지도 모르죠. 전 이렇게 되면 그냥 NC로 갈아탈겁니다-_-;
양승호감독이 정신좀 차리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휴...답답하군요
11/05/05 00:17
일시적인 거라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코리가 혹사(?) 당하는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 무리하지 않으면 선발 로테이션 돌릴 선수가 없지 않나요?? 막상 선발로 올라온다해도 무작정 많이 던지게 하지는 안을지도 모르죠..
11/05/05 00:17
다른경기와 달리 롯데 vs 삼성은 수훈선수 인터뷰와 전체 다시보기나 득점 찬스 등 다시보기가 없네요..
더 의구심 나게 뭐하는 짓인지... 네이버도 참..
11/05/05 00:22
오오....프로야구 감독들에게 확실한 길을 보여주시는것 같네요
"저렇게만 안하면돼~" 요 몇년간 감독하시는 분들중에... 성적에 가장 목숨거시는것 같아서 좀 안타깝네요
11/05/05 00:34
게다가 양승호 감독님도 사람이라면 코리투수를 2~3이닝만 던지게 하시겠지요...
오늘이나 어제처럼 많이 안던지게 하...............겠...... 죠?
11/05/05 01:44
불펜이란건.. 실전에서 한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가도.. 분명 그 한명을 상대하기위해..
뒤에서 미리 몇십분을 던지고 나오는 선수들일텐데.. 몇 일 후 선발로 뛰게 할 선수를... 단 한경기 꼭 잡아야 하는 경기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마구잡이 불펜으로 출전시킬 수 있는지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더군다나 저렇게 혹사시키면 1~2년 후 부상확률도 높아지는데.. 용병이라고 막쓰는건가요? 코리선수도 말은 못해도 속상해 죽을거라 생각드네요. 흠..
11/05/05 01:59
혼자서 코시 뛰고 있네요. 단기전 못한다고 감독 바꿨더니, 1년 내내 단기전식으로 팀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딱히 좋지도 않구요.
11/05/05 02:08
댓글보고 드는 생각인데
양감독님도 문제지만..롯데 구단도 문제있어보이네요. 1년 계약 해주고 우승하라니... 못해도 3년은 줘야 감독 색이라는게 나올텐데.. 아니라면 최소 2년은 시간을 줘야죠... 1년이라니 이건 우승을 위해 데리고 온게 아니라.. 구단이 우승을 안시키기 위해 책임전가용 총알받이로 감독을 데리고 오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 이 초보 프로 감독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요.
11/05/05 02:24
댓글들 쭈욱 읽어보고 드는 생각은 최고의 야구팬(부산팬)과 최악의 구단(롯데)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이렇게 욕먹고 있는 양승호감독도 롯데작품이니... 양승호감독이 펼칠 막장쇼를 보면서도 결국엔 응원할수밖에 없을 롯데팬들만 불쌍하네요.
11/05/05 02:53
그런데, 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프로야구는 과거와 같이 감독이 전권을 휘두르는 시스템이 아닐텐데, 감독이 저렇게 마구잡이 운영을 하는 동안 다른 코치들은 뭘 하고 있는 걸까요? 투수들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건 감독보다는 투수 코치들이 아닌지.... 제가 보기엔 양승호 감독이 그렇게 혼자서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는 않는데....;;; 지금처럼 조직화 되어있는 프로구단들의 세계에 전혀 경험이 없는 분도 아닌데 말이죠. 최근에 롯데의 투수 운영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마치, 온라인 야구 게임만 하던 사람도 아니고...;;;
11/05/05 03:03
정말...
양승호 감독 1년 계약입니까? 1년 계약이라면... 양승호 감독의 저 운영이 정말... 아~~~~주 조금 납득이 가네요. 어떻게든 자신의 감독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 에 급급할 수 밖에 없죠. 다년계약도 성적이 안 좋으면 사퇴압박이 솔솔 풍기는 판에 1년 계약이면... 1년은... 너무 한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직 계약 같은 경우에 1년 계약은 없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있었나요?
11/05/05 03:51
투수혹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쓰시겠군요....
올해 새감독으로 갈아타면서 혹사없는 시즌과 납득할수 있는 선수운영만 보여주면 걍 성적 안좋아도 쭉 참고 보려고 했는데 점점 심해지네요... 선수들의 불만만 터져나오면 종결될듯....
11/05/05 06:49
http://bit.ly/mvsAdU 의 글을 썼는데 몇 가지가 벌써 가정이 바뀌어버렸네요. 일단은 지켜볼랍니다.
열받아봤자 감독도, 롯데프런트도, 지난 스프링캠프도, 이대호 장타율 까먹게 하는 사직 5.5m 펜스높이도, 바뀌는 건 하나도 없고, 솔직히 김장현 박지철이 근근히 버티면 강상수가 불지르던 시절보다 지금은 훨씬 희망적이고 중위권은 금방 올라갈 포텐셜이 있거든요 (아 진짜 그때 그물에 붙어서 심판에게 욕하던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7개 프로팀과 1개 세미프로팀이 리그를 꾸려가던 그 시절..) 아, '우승이 목표라고 한 인간한테 그걸 지금 실드라고 치는거냐'라고 하신다면.. 아직 5월 초이고, 아직 시즌 20%도 지나지 않았으며(19.54887218045113%), 중위권을 거쳐야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잡설은 이쯤에서 해두고.. 커밍아웃할 때 이런 심정일까요. 솔직히 어디 가서 양승호 지켜보자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좀 부끄러워서요 -_- 아무튼 아직도 양승호 감독 옹호론자 여기 한 명 수줍게 손듭니다. 윤학길 윤형배 주형광 코치가 캠프에서 도대체가 어떻게 가르쳤는지 부분에 대해서 토론하는건 일단 논외로 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처럼 롯데 투수진 이야기가 만찬거리로 자주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걸 위한 판이 분명 언젠가 어딘가 차려지리라고 보니까요 또한 외부적 요인이나 내부의 이야기, 정치적(?)인 이야기도 논외로 두겠습니다. 제가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본 것도 아닌 부분이라, 그냥 야구만 보는 일개 팬인 제가 함부로 말할 사항이 아니니까요. 이재곤 김수완 배장호 손민한 이명우 이용훈 김대우 김명성 ㅡ 이 중 한 명이 근근히라도 5이닝, 아니 꽉 채운 4이닝이라도 버텨줄 능력이 있었다면 여기까진 안왔을 것 같습니다. 작년처럼 5~6이닝 7실점을 해도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그냥 꽂아둘 실력들이나 커리어 자체가 아닙니다. (로이스터감독 시절 선발이 초반에 많은 실점을 해도 내버려둔 경우가 많았지만 떠올려보시면 그런 경우는 장원준/송승준/사도스키에 거의 한정되어 있습니다. 선발로 긴 이닝을 끌고갈 어느 정도 능력과 경험이 있는 선수들. 되돌이켜보면 로이스터감독의 선수 보는 안목은 감히 김성근 감독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선수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꽂아주는!) 확실한 선발카드들이 로테이션을 지켜가며 나올 수 있는 환경에서 스팟 선발 메꾸는 여러 번의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돌려막기가 나온다면 저도 욕을 하겠습니다만 지금처럼 사실상 쓸 수 있는 선발이 3명이었던 상태에서 한 두번이라면, 말 그대로 고육지책. 이해가 갑니다. (사도스키는 일단 제외 ㅡ 지난 로테이션에서야 그것도 투구수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올라왔죠. 사실 지난 'Done' 경기처럼 애매하게 던지게 하고 내릴 바에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2군에서 더 끌어올리고 올라오는게 좋았을런지 모르지요. 잘 나가다가 애꿎은 배장호만 올라와서 쥐어터졌으니.) 그리고 최향남이 조금 건재했다면 셋업맨이란 걸 둬서 삼성 흉내라도 좀 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나마 그 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을 것같던 강영식은 다크서클만 더 진해졌고 김일엽의 공은 영점이 덜 잡혀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퍼즐 조각이 모자란 게 아니라 온전한 퍼즐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전 솔직히 1-2이닝 막아주는 데 있어서는 현재 롯데 투수진에서는 코리가 최고라고 봅니다. 카브레라 애킨스 코르테즈같이 140 후반대를 찍어주면 마무리로라도 돌리겠지만 그 정도 공은 아닌 것 같지만 등판했을 때 초반의 공의 힘과, 땅볼투수가 아님에도 상대적으로 낮게 제구되는 공은 예전 최향남의 자리를 맡아주기 딱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향남은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으나 공이 안됩니다. 하지만 코리는 나이가 많고 경험도 많은데 공이 됩니다. 한국이 선발의 꿈을 이루는 곳이 되면 좋겠지만 그 코리안드림은 좀 접게 하고 셋업맨으로 고정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샤이닝보너스를 선발승수/이닝수 등으로 걸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예전 최향남 샤이닝보너스 줄 때처럼 '고생했으니 옛다준다' 하는 마인드로.. 연장선상에서 지난 시즌 선발로 충분히 가능성을 보였던 고원준을 선발로 뛰게 하는 것도 고육지책. 이해되구요. 오늘 지쳐보인다는 이야기가 많고 실제로 그래보이기도 합니다만, 연속 등판으로 인해 '스태미너가 줄어버린'보다는, 선발 등판을 위해 '파워를 줄인' 면도 있어 보입니다. 뭐 이래저래 많은 분들께 까일만한(?)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고육지책. 이건 다 '이해해주는 마음으로' '비상체제라고 했으니까' 한두번, 1~2주간은 이해해주는 정도입니다. 사도스키가 5이닝 이상 던져준다는 가정 하에 빨리 2군에서든, 트레이드를 통해서든, 어쨌건간에 '근근이 5이닝' 버틸 수 있는 투수 한 명을 빨리 찾아내 선발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려고 합니다. 고육지책으로 버티는 건 한 두 번일 뿐이지 계속 반복되면 대책도 없는 감독이 되는거죠. 전 그때까지 양승호 카드에서 구린내가 나도 일단 들고 있을랍니다. 똥쌍피일지도 모르니까요.. .. 혹시 '너나 들고 계세요'라는 리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그런 생각은 부디 속으로만 생각해주세요 흑흑.. 처음부터 커밍아웃하는 것처럼 부끄럽다고 말씀드렸잖아요 ㅠㅠ
11/05/05 07:19
고원준은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로 기용하는 게 선수 본인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원준 마무리설 나왔을 때 이미 벙쪘습니다. 코리는 롯데 형편상 중간으로 갈 수 있습니다만, 혹사는 하지 말아야죠.
홍성흔 선수는 18개의 홈런을 친 시즌에도 포수를 보며 장타율 .454를 기록했습니다. 준족으로 평가받던 시절이고 타율은 .290 가까웠습니다. 재작년은 타율 증가에 따라 장타율도 증가했지만, 작년은 타율은 감소했는데 순수하게 장타가 급증했고 부상에도 홈런 26개를 기록했지요. 그랬던 선수를 좌익 수비 보라고 벌크 빠지게 만들면서 결국 장타력은 완전히 실종된 것 같습니다. .350이 타율이라도 홍성흔이면 아, 할 텐데, 이게 그의 장타율이네요. 평범한 좌익수도 못 되는 성적이죠. 아직 홈런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리그 MVP급 타자를 주고 수비도 못 하는 좌익수 백업 하나 데려온 것과 뭐가 다른가 모르겠습니다. 올 시즌 양감독이 한 일 중에, 눈에 띄게 나빴던 일이 홍성흔 좌익수 같습니다. 그 1루수 백업하는 선수 이름이 박종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선수는 KBO 주전급이 아닙니다. 1루수가 그 타격으로 주전 못 합니다. 작년의 홍성흔과는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그 선수 놀더라도 홍성흔 선수가 장타력을 유지해주는 게 훨씬 더 중요했다고 생각됩니다. 김수완/이재곤 두 선수도 작년에 그야말로 화려하게 재조명 받았는데, 올 시즌 동반 부진하고 있는 게 단지 선수들 탓인지, 그것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양승호 감독이 원균인가요, 롯데 프런트한테 "아, XX, 로이스터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었구나!" 이거를 극적으로 가르치자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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