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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4 18:08
그렇게 따진다면 누구도 감상을 남과 공유해서는 안되겠지요. 어차피 경험 이외에 공유할 방법이 없고 개인의 경험은 전적으로 개인에 국한되니까... 올드락을 얘기해셔서 써보자면 로버트 플랜트도 몇 년도 어디 라이브는 실망이고 어디는 긁혔고 이런 이야기 많이들 합니다. 같은 가수에서도 차이가 있는거죠.
11/05/04 18:20
개인적인 감상은 말씀하신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게시판에서 남과 의견을 교환할때는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A : 난 오늘 임재범의 노래가 좀 별로였어. B : 왜? A : 그냥 내 느낌상. 어떻게 보면 이게 음악을 감상하는 자의 올바른 자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남과 의견을 교환하려면 내 느낌상 이외에 뭔가 상대방도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지 않아야 할까 봅니다. 그래서 내가 좀 별로라고 느낀 이유를 생각해보니.. 호흡이 짧았다던가.. 음정이 불안했다던가.. 뭐 이런 이유를 말씀하신거죠. 그냥 자기 혼자 음악 감상할때는.. 별로네~ 하고 끝이죠.
11/05/04 18:21
기본적으로 감상을 서로 나누는 사이트에서, 일방적인 찬사만이 허용되고 정당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교류에 어떠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도 임재범씨의 음악을 두고 아예 못들을 음악 취급하던 한두분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 임재범씨의 음정을 지적하는 분의 대부분은 그저 음악의 잘됨과 잘못됨을 떠나 음정에 틀린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을 뿐입니다. 그러한 논의가 이토록 가열된 것은, 그 음정을 지적하는 분의 탓이라기보다는, 조금의 지적에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신 분들과, 음정의 틀림과 애드립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말씀하신 프리재즈나 아방가르드 뮤직에 대해서는 잘 들어보지 못했으나, 저도 일부 전위적인 음악에 있어 음정의 부정확함은 오히려 그 예술성을 더할 수 있음을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를 위해의 경우는 잘 만들어진 발라드 곡이고, 정규 앨범의 경우에서는 음정이 한끗도 엇나감이 없었지 않습니까. 이것이 라이브 무대에서 엊그제처럼 많은 엇나감이 생겼다는것은 일시적인 컨디션 때문이든 기량저하때문이든 임재범씨의 의도에는 벗어난 것임이 분명하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 조차 음악세계를 가두는 안타까운 행위이며 타인의 음악세계를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05/04 18:22
'나는 가수다' 라는 제목의 이면에는 숨겨진 단어가 있지요. 나는 (대중) 가수다.
그리고, 전문 심사위원들을 통해서 순위를 정하는게 아닌, 청중평가단을 통해서 평가하고 있다는것, 거기다가 문자투표등을 통한 '팬심'의 여지를 최소화 했다는 것을 봤을때는... "나는 (대중) (라이브) 가수다." 가 정확한 표현일겁니다. 즉,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동, 교감, 무대장악력 만을 통해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봐야 하고, 그 점은... 중간중간 보이는 가수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봤을때, 출연 가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11/05/04 18:23
레지엔 님// 제글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셨나봅니다.음악에대한 비평이나 분석이 무용하다는 소리가아닙니다 피상적인 이야기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아무리 심도깊은 수준의 이야기라도 음악그자체와는 다른차원의 문제라 생각하기에 그 결과로 음악자체를 재단하는 일은 한계가 있다는것입니다
11/05/04 18:52
개인적차원의 감상과
게시판차원의 감상교환글사이엔 아시겠지만 선이있습니다 솔직하지못해서 그 선이 생긴것이 아니라 본문에 언급했던것처럼 음악이기에 언어로 다 담아두지못해서 ,표현하지못해서 생긴 선입니다 음악은 과학이 아니니까 명확하게 표현할수없습니다 그 음악이외에는 정답도 존재하지않구요 물론 이선을 넘어서 피상적으로 관련대화를 나누실수있습니다.그리고 그런 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갈시에는 흔히 생각하는 상식적인 틀로 그렇게들 하고 계시구요 이를테면 가창력과 관련된 요소들 하지만 이선을 넘어서서 나누시는 이야기와 실제 음악과의 차이 ,자신과 타인이 느낀 감상의 차이는 다들 인지하고 계시면서 이야기를하시면 좋겠지만 가끔씩 자신이 느낀 정서를 상식적인틀로 무기삼아 타인의 감상을 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합니다
11/05/04 19:35
모든 예술의 평가엔 주관적 요소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의도한 파격인지 아니면 단순히 의도에서 벗어난 실수인지는 대체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맥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자의 '실수'가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부분의 예술적 가치를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감상하는 입장에서 기술적 측면의 완벽성을 얼마나 따지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컨대, 김연아가 연기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그걸 보고 "완벽한 김연아가 절대 넘어질리 없다, 저건 분명 연기일거야", "스케이트 못타는 일반인들이 김연아급 선수의 연기가 실수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혹은 "어차피 예술은 주관적이다. 뭐가 실수이고 뭐가 연기인지를 나누는 기준 따위는 없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는 뜻입니다. 적어도 임재범의 음정에 대한 논란에서 제가 몇몇 덧글로 부터 받은 느낌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11/05/04 19:54
글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본문을 다시읽어보아도 의도가 분명치않고 마치 모든비판은 무가치하다는것처럼 느껴지게 쓰긴썼내요 저라고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적인 or 기술적인 함량이 부족한 요소들이 안보이겠습니까마는 뭐랄까 이전 논쟁글들을 보면서 쪼갤수없는것들을 쪼개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두리뭉실한소리지만 그저 음악을 그자체로 평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쓴글입니다 어떤 보수적인 감상법이나 특정요소에 얽매여서 평가하는것보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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