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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3 20:35:36
Name AraTa
Subject [일반] [본격 알콜섭취 유도글 2탄] 보드카(Vodka) 알고 마시자


- WARNING -

이 글은 알콜섭취 유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무분별한 알콜섭취는 그나마 친하던 여자사람마저 떠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라타입니다.




아까 차 샀다고 자랑글 올려서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본격 알콜 2탄 올려봅니다...^^
근데 요즘 뭐 경차하나 산게 자랑인가요..
페라리쯤은 되야 초가집에 살더라도 고급유는 먹여줄텐데..
각설하고.


훗~ 니가 날 감당한다고??? 웃기시네~




저번에 올린 1탄 진(Gin)에 정말 엄청난 추천수(43, 現자게 12위)를 눌러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2탄 보드카(Vodka) 역시 지루하지 않고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글쓴이 입장에서 추천수가 늘어나는 것만큼 기쁜게 있을까요...후후훗

이번 글에는 강제로 추천을 구걸하지는 않겠습니다...^^


헉~ 추천이 43개??




바쁘거나 졸리거나 눈이 아프거나 내일 있을 면접 때문에 일찍 주무셔야 하는 분들은 나중에 시간내어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게 특성상 한 페이지가 넘어가면 게시물은 사장되는 분위기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아마 보드카에 대해 대한민국 누구보다 더 그에 관한 지식을 쌓을 것입니다.
더불어 저의 보드카 교양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것일테지요.






Like GIN, but different VODKA





긴말없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보드카(Vodka) 알고 마시자






생명의 물, 보드카(Vodka)


무색, 무미, 무취를 대표적인 3대 특성으로 꼽으며 마치 물과 같이 아주 순수한(Pure) 액체로 인해,
보드카는 생명의 물이라 불립니다.

술 자체가 맛이 없으니, 다신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죠.

그러나 제대로된 제작과정을 거치지 않은 싸구려 보드카를 마시면 좀 역겨운 맛이 날 수도 있고, 좋지않은 향이 날 수도 있지만,
스미노프나 앱솔루트 같은 정통 프리미엄 보드카를 마셔보면 전혀 떫지않고 입안 가득히 알콜의 부드러움이 화~학 퍼지면서,
정말 그 순수한 보드카의 느낌 빼곤 다른 것을 더 느낄 수가 없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레 빈 잔에 보드카를 또 따르게 됩니다.
그 느낌을 또 느끼고 싶거든요.
한 잔 마시면 입 안에 알콜만이 남아 그 알콜이 증발하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야말로 무(無).
깔끔함 그 자체죠.






보드카(Vodka)의 기원 및 어원

보드카(Vodka)는 슬라브 민족의 국민주라고 할 수있을 정도로 애음되는 술입니다.
무색(colorless), 무미(tastless), 무취(odourless)의 술로서 칵테일의 기본주로 많이 사용하지만
러시아인들은 아주 차게 해서 작은 잔으로 스트레이트로 단숨에 마시는게 특징입니다.
소련을 여행하는 외국인이 기대하는 것의 하나로 Caviar(철갑 상어의 알젓)에 보드카를 곁들여 마시시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드카의 어원은 12C경의 Russia문헌에서 지제니즈 붜타(Zhiezenniz Vcda :Water of life)란 말로 기록된 데서 유래합니다.
15C 경에는 붜타(Vcda : Water)라는 이름으로 불리었고 18C 경부터 Vodka라고 불리워졌습니다.






보드카(Vodka)의 역사

이러한 보드카는 혹한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수단으로 마셔왔습니다.
노동자나 귀족계급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마시는 술이었습니다.
보드카 역시 소주와 같은 아주 서민적인 술이며, 실로 빈부의 차이를 느끼지 않는 술입니다.
러시아의 마지막 3대에 걸친 황제들도 애용하던 전설의 술로서 제조법을 비밀에 부쳤던 것이 그를 뒷받침 합니다.
당시 그들이 즐겨 마시는 보드카는 알콜 70-80도수나 되는 아주 독한, 그야말로 알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최후의 황제인 니콜라이Ⅱ세는 맹렬한 알코올이 함유된 보드카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알코올 도수를 40% 까지로 제한하는 법령을 만들고,
또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볼세비키 정부는 한때 보드카의 제조 판매를 금지하였으나,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러시아혁명 후 제조기술이 백계 러시아인들(대표적으로 스미노프 백작)에 의해 남부 유럽으로 전해지고
1933년 미국의 금주법이 폐지되자 제조기술이 미국으로 전해져 대단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1958년 미국에서 보드카의 생산량은 본국인 소련을 능가하여 세계 제 1위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드카(Vodka)의 제조법

원료는 주로 보리, 밀, 호밀, 옥수수 등과 감자, 고구마를 사용합니다.
이들 곡류(Grain)나 고구마류에 보리 몰트(맥아)를 가해서 당화 발효시켜 "세바리식"이라는 연속 증류기로 95%정도의 주정을 취합니다.
이것을 자작나무의 활성탄이 들어있는 여과조를 20~30번 반복해서 여과하면,
퓨젤 오일 등의 부성분이 제거되어 순도 높은 알코올이 생깁니다.
끝으로 모래를 여러번 통과시켜 목탄의 냄새를 제거한 후 증류수로 40~50%로 묽게 하여 병입되면서 마무리됩니다.

보드카가 무색, 무미, 무취로 되는 중요 요인은 자작나무의 활성탄과 모래를 통과시켜 여과하기 때문이다.
보드카를 만들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보드카 브랜드



1. SMIRNOFF 스미노프 (미국, 세계 판매율 1위)





스미노프 백작이 러시아 혁명 후 미국으로 추방되어 미국에서 만들기 시작한 미국산 보드카.
그러나 지금은 영국 주류회사가 주인입니다.
앱솔루트도 따라가지 못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드카입니다.
특히 미국이죠.

가격은 2-3만원 정도.




2. ABSOLUT 앱솔루트 (스웨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유명한 스웨덴산 프리미엄 보드카.
기발한 광고와 다양한 플레이버, 트렌디한 컨셉과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특히 사랑받는 브랜드.
아라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보드카로써, 바닐리아를 강력 추천합니다.

한 번 드셔보시면, 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왜 그리 많은지 아실겁니다..

가격은 3-4만원대.




3. SKYY 스카이 (미국)






세련된 로고와 파란병이 인상적이며 증류 후 불순물을 최소화하여 맑고 깨끗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러 라인 중 SKYY Infusion은 천연과즙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알콜향을 압도하는 진한 향이 일품입니다.
대체적으로 SKYY는 향이 아주 풍부하지만 거부감은 아주 적습니다.

가격은 3만원대.




4. STOLICHNAYA 스톨리치나야 레드 (러시아)






국내 유통된지 얼마 안된 순수 러시아 보드카입니다.
러시아 혹한을 견딘 겨울밀과 빙하수를 이용해 총 4번의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국내 정식으로 유통되는 보드카 중에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순수 러시아 보드카로써 본토에서는 보드카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이 스톨리치나야 중에 레드라인은 플레인 보드카로 고유의 바닐라향과 쌉싸름한 맛이 황금비율로 삮여 정석의 맛을 선사합니다.

진정한 러시아 보드카를 드셔보려면 이 보드카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3-3.5만원




5. 42 BELOW 포티투빌로우 (뉴질랜드)






알콜 도수가 42도이고 브랜드 본사가 위도 42도 뉴질랜드에 위치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42 BELOW.

자국의 맑은 물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워, 지하 3만m에서 뽑아 올린 그야말로 암반청정수로 만든 프리미엄 보드카입니다.
알콜향이 넓게 펴지고, 사탕수수로 인해 첫 맛이 단게 특징입니다.

1999년에 첫 선을 보인 보드카로 역사는 짧지만 세계에서 권위있는 주류경연대회에서 잇달아 입상을 하며,
특히 2006년에는 주류관련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하여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보드카로, 청담동 클럽에서 작업용으로 많이 팔린다는 소문이 있기도 합니다.





6. BELVEDERE 벨베디어 (폴란드)






폴란드 황금 호밀을 네번 증류해서 만들었습니다.
1996년에 출시되어 보드카 시장에 럭셔리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죠.
투명하고 긴 병 때문에 다분히 여성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지만, 결코 여성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입 안에서 착 달라붙는다는 표현을 할 만큼 질감이 묵직하고 피니쉬도 아주 강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벨베디어만의 개성을 찾기는 어려우나, 위에 열거된 보드카를 거친 뒤 한번쯤 맛보면 의외로 진한 인상을 줍니다.

이 보드카는 특히 생긴게 아주 이쁩니다.






==================================================




이것으로 칵테일 3대 베이스 중 진(Gin)과 보드카(Vodka)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럼(Rum)이 남았으나, 럼은 위에 두 리쿼보다 다룰게 별로 없네요..
이 말인 즉, 진과 보드카에 비해 럼은 사람들이 그다지 찾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좀 끌리십니까?








이상, 아라타 印










ps. 위키백과, 이글루스, 네이버블로그, 야후블로그에서 참조하였습니다.





**** '보드카'에 관한 글입니다.

조만간 제가 설명드린 '럼'에 대한 글을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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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rabbit
11/05/03 20:44
수정 아이콘
술은 오직 맥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니 갑자기 보드카 땅기네요.
아흑, 술 마시고파라.
11/05/03 20:50
수정 아이콘
2탄은 역시 보드카군요
선리플이라 아직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1탄으로 보아 기대되네요
맥주도 꽤나 재미있는 술이라고 생각되는데 맥주에 관한 글도 써주시면 어떨지..
11/05/03 20:57
수정 아이콘
작년 가을에 폴란드를 갔었는데, 보드카가 러시아가 아닌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할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폴란드 사람들은 쇼팽을 추천하던데 상당히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보드카 브랜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폴란드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걸 한 병 사와서 친구들이랑 먹었을 때도 꽤나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 아 최근 뜨고 있는 포도로 만든 그레이구스랑 씨락도 맛있더라구요.
PGR끊고싶다
11/05/03 21:01
수정 아이콘
술이라고는 맥주소주가 전부였는데
보드카 참 맛있게생겼네요...;;색감은 조명빨인가....
작년에 스미노프를 대형마트에서 사먹었던적이있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근데 그건 한병에 5천원도안했었는데 그건 좀 다른종류인가요?
GreeNSmufF
11/05/03 21:08
수정 아이콘
스미노프, 앱솔룻 등등 저한테는 속만 쓰리더군요.. 전역시 그레이 구스가 제 입맛에 맞는듯.
SaintTail
11/05/03 22:02
수정 아이콘
전 보통 칵테일로 소비해서 그런지 그냥 스미노프 레드가 가장 좋더라고요
스트레이트로 먹어보고 싶은건 시락인데 요즘 돈이 없어서 -_-
성야무인Ver 0.00
11/05/03 22:07
수정 아이콘
하나 놀라운건 전 저거 다 마셔봤고 압솔룻시리즈랑 스미로프 시리즈는 향과 버전 별로 다 마셔봤다는거죠.. (미쳤나 봐요 -_-!!) 그나저나 제가 좋아하는 핀란디아는 없네요? 아참 보드카로 (특히 압솔룻) 과실주 담가도 맛있습니다. 특히 포도나 오렌지를 같이 썰어서 말이죠...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5/03 22:19
수정 아이콘
코피클라니 노래가 생각나는 글입니다. 크크
Amunt_ValenciaCF
11/05/03 23:17
수정 아이콘
지금 몰래 숨겨놓은 앱솔루트 피치 확 따버리고 싶네요...
스웨트
11/05/03 23:24
수정 아이콘
갑자기 글을 보니까 아라타님 예전에 pgr 주류업계쪽 회원분에게 술선물 받으셨던 생각 나네요.
그때 봤었던 글 같긴 한데, 맞을까요? 기억이 새록새록
11/05/04 00:20
수정 아이콘
계속 이 노래가 생각이 났는데 못찾다가 이제서야 찾네요
보드카에 어울리는 음악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보드카가 참 좋더군요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7138D91D5FF17D5B679E09A50CB4C302D8F9&outKey=V129a77d244e089ac63e364038139b1da06d8a2fc4cf0a1529d5f64038139b1da06d8
DuomoFirenze
11/05/04 09:13
수정 아이콘
결국 로그인하게 만드시는 군요.
백화점 진열대에서 보면서 뭐가 뭔지 몰라 궁금했었는데 이곳에 다 있었네요.
금주령이 풀리면 진과 보드카 도전하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옥동이
11/05/04 10:37
수정 아이콘
술을 그닥 좋아하는편이아니라 가끔 친구랑 바에서 보드카 마시는게음주의 대부분입니다. 가면 항상 원가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거룩한황제
11/05/04 16:36
수정 아이콘
사실 보드카하면 발칸보드카나 스피리츠가....후다다다닥

농담이고요...

보드카중에서는 저는 구스나 시락보드카가 제일 맛나더라구요.
뭐 구스야 두말 할것도 없이 가장 비싼 보드카 중에 하나이고
시락 보드카는 특이하게 곡물이 아닌 포도씨로 만든 고급 보드카라서...
(요고에 빠지면 답이 없죠. 특히 씨락 보드카로 만든 블랙 러시안은 후덜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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