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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9 23:51:27
Name 케이윌
Subject [일반]  호나우딩요의 바르셀로나


제가 가장 좋아할때의 바르셀로나입니다.
당시 갈락티코 레알에 밀려 UEFA 컵 진출에나 신경써야 했던 바르셀로나에 PSG에서 외계인이 내려옵니다.
호나우딩요가 2003년에 바르셀로나에 오면서 팀은 다시금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지요


03-04 시즌은 리그 챔피언 발랜시아에 막혀 2위에 그쳤지만 그것만으로 대단한 성공이었죠.
초반에는 리빌딩중이었기에 비틀거렷던 바르셀로나는 다비즈를 영입함으로서 수비에서 부담을 덜게되고 17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단한업적을 세우며 2위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다음시즌 이름값만 높앗던 네덜란드 선수들을 다 내치고 바르샤유스에서 갓올라온 사비, 발데스,푸욜,이니에스타등을 중용하며 바르셀로나는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게됩니다. 물론 그 중심은 외계인 호나우딩요였죠


그리고 04-05시즌 리그 우승 05,06시즌 리그2연속우승+챔스 우승을 거머쥐게됩니다.


많은 팬들이 당시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던건 바로 호나우딩요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수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죠. 오늘도 멋진 테크닉과 화려한 기술을 감상할수잇다는 기대에 바르셀로나의 팬이되었고 특히 05-06 시즌 마드리드에서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2골을 넣어 팀을 3-0으로 승리하면서 마드리드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죠


그 활약을 인정해서 FIFA 는 04 05 2연속 올해의 선수를 호나우딩요에게 선사하죠. 호나우두 이후 두번째 2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입니다.


당시 호나우딩요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언제나 환하게 웃는 모습때문에 팬들이 많았고 그 덕분인지 당시의 바르셀로나는 실력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뒤 호나우딩요가 몰락하며 메시의 재림때까지 레알에 밀렸던 바르셀로나지만 이당시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강의 팀중 하나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04-05 시즌 (리그 1위)

감독: 프랑크 레이카르트 Frank Rijkaard
  
---------------에투-------------------

---호나우딩요---------------지울리---

------------데쿠---사비---------------

-------------마르케즈-----------------

---지오---푸욜---올레게르---벨레티---

--------------발데스-------------------




이시기엔 십대인 메시보다 지울리가 더 중용되었습니다.


05-06시즌 (리그 1위)

시즌 베스트 11

----------------에투-----------------

---호나우딩요-----------------메시---

-------------데쿠---사비------------

--------------에드밀손---------------

---지오---푸욜---마르케즈---올레게르---

--------------발데스-----------------



메시가 점차 자리를 잡으며, 지울리와 번갈아가며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이 끝난 후에 경기 수를 비교해보면 메시가 지울리보다 좀더 많았습니다.





2005-06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스날 전 베스트 11

----------------에투-----------------

---호나우딩요----------------지울리---

-------------데쿠---반 봄멜------------

--------------에드밀손---------------

---지오---푸욜---마르케즈---올레게르---

--------------발데스-----------------


아스날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을때의 베스트 1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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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9 23:55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으로서 정말 가슴아팠던 챔스 결승전이었죠...
제대로 한 판 붙어보자!! 이러는데 기냥 레만 퇴장..ㅠㅠ
킹이 있었을 때 빅이어 한 번 들었어야 되는데... 아쉬움+분노의 얼굴표정을 하며 교체되 나가던 피레가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여하튼 정말 이 때의 딩요는 말그대로 외계인이었죠. 엘클라시코에서의 기립박수는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끈적함을느껴
11/04/29 23:56
수정 아이콘
정말 환타지스타라는 말이 어울리는.... 화려한 플레이에 매료되었죠..
I아이유U
11/04/29 23:59
수정 아이콘
추억에 잠기게 하는 라인업이네요 REM 라인부터해서 데코-샤비 듀오에 지오, 마르케스, 벨레티 등등

이 때의 바르샤는 갈락티코에 맞서는 '선역'에 가까웠다고 보는데(이 당시 레알-첼시는 머니 파워로 선수들을 싹쓸이한다고 반감이 좀 있었던터라...) 참 아이러니하네요.
진리탐구자
11/04/29 23:59
수정 아이콘
딩요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메시가 그에 못 잖은 성장을 한 상황이었죠. 시즌 종료 후 06-07 돌입 전에는 앙리가 가세되어 판타스틱4가 구성되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딩요는 한량이 되고 앙리는 부진하고 메시만 소년 가장. -_-;
웃어보아요
11/04/30 00:00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으로서.. 안타까운...
정말 그때 퇴장없이 제대로 붙었었으면 참 재미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지금 메시의 바르샤 - 외계인의 바르샤 비교해보면,
지금이 더 완벽에 가까운 것 같고 예전엔 레알처럼 한방 한방 파괴력이 강한 느낌..외계인덕분에 한골한골이 판타스틱이죠..
11/04/30 00:01
수정 아이콘
딩요의 정말 눈이 돌아가는 플레이도 인상깊었지만 축구를 즐긴다 라는 느낌이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진리탐구자
11/04/30 00:02
수정 아이콘
반 봄멜 하니까 생각나네요. 네덜란드 최고의 기술형 중미였던 반 봄멜이 <테크닉이 형편없다>고 주구장창 까여서 결국 얼마 못 가 이적했지요. -_-;;
스페인의 풍토랄까...;
11/04/30 00:05
수정 아이콘
이 때도 무리뉴랑 치열하지 않았나요... 크크
11/04/30 00:05
수정 아이콘
딩요 있을때는 첼시팬으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발싸도 멋져보였는데..
케이윌
11/04/30 00:06
수정 아이콘
이때는 정말 축구를 즐긴다라는 말이 딱 어울렸죠
축구를 가장 재미있게하면서 최강의 실력을 보여준팀 [m]
레몬카라멜
11/04/30 00:08
수정 아이콘
데쿠.. 외모가 참 마음에 들어서(리켈메도 비슷한 이유로 좋더군요) 좋아했던 선수인데 오랜만에 이름 들으니 반갑네요.
고등학교때 친구랑 플스방 가면 우선 바르셀로나 고르고 선발명단에서 메시 내리고 지울리 올리고 게임했었었는데..
지울리와 능력치 비교를 당했던 그 어린 선수는 몇 년이 흐른 후에...
잔혹한여사
11/04/30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때의 바로셀로나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0-; 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때의 바로셀로나의 경기들은 많이 봤으니까요.

지금은.. 감독의 영향력,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성격때문에 싫어하게 되었죠 아무리 메시가 잘한들...

확실히 요즘 바로셀로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가 않네요;;;

퍼기가 우승컵을 들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번만큼은 들어주길 기대합니다.
낭만토스
11/04/30 00:11
수정 아이콘
당시 갈락티코 정책에 의해 축구를 돈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레알...
에 맞서는 정의의 사도가 바르셀로나 라는 이미지였죠
그 중심에는 외계인 포스를 뿜어내는 주인공 호나우딩요가 있었고요.
거기에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을 추구한다는 모토아래, 가슴팍에 유니세프를 세기고(스폰비를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주고 한다는 그런 멋진!!)
축구계를 정크벅크 하는 모습이 멋졌는데
...
호나우딩요가 나가고도 메시라는 희대의 천재가 탄생하면서
호나우딩요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며 응원했었던게 얻그제 같은데

이젠(적어도 한국에선) 비호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네요 -_-;;
11/04/30 00:12
수정 아이콘
레이카르트의 바르샤는 멋있었는데 말이죠.
올드올드
11/04/30 00: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똑같이 개인기를 선보여도 메시랑 호날두 보다 딩요의 개인기가 멋져보이는데 왜그럴까요?
딩요의 표정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게 있는지 참...
너무 빨리 지나간 딩요의 전성기가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예전에 맨유 코치던가요 그분이 방한해서 팀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영입해야지, 좋은 선수라고 영입하면 안된다고 인터뷰하다가
그럼 호나우딩요 같은 선수도 그런가요 하는 질문에 딩요는 예외라고, 딩요는 딩요 자체가 전술이라고 말하던게 생각납니다.
OnlyJustForYou
11/04/30 00:19
수정 아이콘
레알 팬이면서도 저때 바르샤가 그립네요 -_-;
정확히 말하면 딩요가 그리운 거 같기도 합니다.
저때도 바르샤한테 꾸준히 밀리던 때인데 지금과는 다른 게 마드리드에서 무려 딩요에게 기립박수가 나왔죠.
그것만 보더라도 당시 바르샤와 딩요는 마드리드 팬들에게도 존중을 받는 팀이었으니까요.
근데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많이 바뀌었네요.

레알이 챔스와 리그에서 죽쓰고 있는 시즌이 지속되다보니 축구에 관심이 덜해져 지금의 친레알, 반바르샤 성향이 얼떨떨합니다.
분명 레알이 욕 많이 먹는 팀이었는데 말이죠.
11/04/30 00:21
수정 아이콘
이즈음 방한했을 때 한국에서 반향이 어마어마했죠. 경기 했던 수원삼성이 1.5군으로 이겨 버렸는데 오히려 수원이 고작 친선전에서 너무 거칠었다는 반응이 많았던...(딩요가 다시는 한국 안온다고 삐졌죠.) 아주 한국 팬이 많았던 클럽이었다고 기억합니다.
11/04/30 00:25
수정 아이콘
외계인과 교신하는 세레모니와 첼시전에서 나왔던 엄청난 골이 생각나네요.
이 때의 딩요와 바르셀로나는 정말 매력적이었죠.
11/04/30 00:43
수정 아이콘
와우..... 국대 포함 거의 축구를 혐오하는데 이 영상은 정말 엄청나네요
계속 뒤로 돌려가면서 봤습니다 몇번이나 미친님 소리가 나왔는지 모릅니다
저시절에 바르샤 팬 하신 분들은 정말 좋으셨을 것 같네요
데보라
11/04/30 00:57
수정 아이콘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외계인이라는 말밖에는 정말 표현할 말이 없는 딩요였는데, 전성기가 너무 일찍 끝나 아쉽습니다.

메시하고 호날두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호감덩어리였는데!
라울리스타
11/04/30 01:18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는,

호안 라포르타 회장이 '데이빗 베컴'을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바르셀로나 회장에 당선되었었는데, 정작 베컴은 레알이 데려갔습니다. 퍼기경이 '베컴의 대체자'로 생각했던 호나우지뉴를 울며 겨자먹기로 바르셀로나가 데리고 왔지요. 그래서 퍼기경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 데리고 오며 베컴의 7번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레알은 베컴이 머물렀던 4년 동안 무관으로 지내다 06-07 시즌에 프리메라 리가를 제패하고,
바르싸는 호나우지뉴의 대활약으로 리가 2연패, 05-06 챔스 제패 및 더블을 이룩하죠.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에서 세계 최고 중 한명으로 성장합니다.

재밌죠^^
11/04/30 01:34
수정 아이콘
지울리보다 메시가 낳은것같던뎅
아 이게아니라-_-;; 지울리가 누구죠?축구를 07년부터 보기 시작해서 이영상에서 첨 봤네요
11/04/30 10:56
수정 아이콘
외계인의 한박자 빠르고 훼이크의 발놀림... 크크
홍성흔
11/04/30 12:34
수정 아이콘
어우 진짜 개인기+킥력+패스 다 완벽했던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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