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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6 20:38
양아치 좀 쫓아 내라고 형 불렀더니 보호비 명목으로 돈만 뜯고 집안에 들어와 밥이나 축내고 양아치 하고는 잘 싸우지도 않고 막상 싸울때도 신통찮고;;; 이 형 왜왔죠?
11/04/06 20:40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가 되네요. 명군이 밥만 축내는 놈들은 맞았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일본군의 사기를 꺾는데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11/04/06 20:43
음 흥미롭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병장시절 할게 없어서 임진왜란에 관한 책을 읽은게 있는데 임진왜란은 조선이 승리한 전쟁이고 어쩌구
서양은 러시아가 프랑스에 모스크바까지 발렸다가 추위+보급+재정비후 역습으로 위대한 승전이라고 설명한 책을 다 읽은적이 있었는데.. 하여튼 그 책 논지도 관군과 명군이 정말 한거 없다는것은 뻥이라는 관군은 첫 1년만 발리고 이후에는 잘 싸웠다라는 논지였는데.. 음.. 하여튼 이 임진왜란 시리즈 다시 읽으니 그때 그책도 생각나고 신비롭기도 하고 그렇네요..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11/04/06 20:47
전투력 측면에서 명군의 도움은 임란보다는 재란때가 더 크죠. 명군이 10만여 가량 들어왔으니.
이것도 꽤 이야깃거리가 많은 편인데 시간여유가 없군요. 간단히 윤민혁님의 짤막한 글이나 하나 달아둡니다. \================================================ 규모가 달라질 뿐 원칙 자체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좋은 예가 임진왜란입니다만, 임진왜란 시기 명군은 5만 정도인 원정군의 병참부담을 본국에서 감당하지 못해 결국 조선에서 현지조달을 했습니다. 일본군 20만 역시 현지조달을 했고요. 그 대가는? 명군 5만 명을 위한 병참소요 지원 중 수송소요로 최소 30만 이상의 조선군과 거의 비슷한 숫자의 민간인이 동원, 1594년 기준으로 최소 2~30만 명 정도는 명군 병참소요에 대한 직접적인 노력동원의 결과 과로 및 굶주림으로 죽었습니다. 사람을 소나 말 수준으로 부려먹은 탓이긴 한데, 이 사람들이 제대로 영양을 공급받기만 해도 죽지 않았을 것이고, 덤으로 서해를 통한 물자 공급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 조선의 기아상이 알려진 뒤 명에서 대량의 쌀과 좁쌀을 서해를 통해 수송, 1593년의 흉년기를 겨우 넘겼습니다. - 는 걸 생각할 때, 군의 작전기동에 따른 병참지원이라는 게 그 시대에도 어마어마한 부담을 주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 http://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553789&sca=&sfl=wr_name%2C1&stx=%C0%B1%B9%CE%C7%F5&sop=and 원문은 여기. 주제가 '중세시대의 보급' 인가 했는데 하다보니까 임란 관련한 댓글도 다셨더군요.
11/04/06 21:04
저는 명이 비록 많은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명이 없었다면 종전도 빨리 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명의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아도 워낙 대군이었기에 왜군의 주력을 계속 잡아 놓을수 있었고 이에 전투력이 분산된 왜군은 의병에게 더욱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보급선이 취약해지며 밀릴수밖에 없었구요. 또 한가지 효과를 들자면 위에 Ben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해서 무리한 전술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구요. 요건 현대전의 전술개념에도 들어갑니다. 이름이 뭐였더라..... 전직 전술학 교관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네요 크크 명 입장에서 봤을때 출병을 안했으면 누르하치나 홍타이지에게 그렇게 속절없이 발리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조선 입장에서는 후금이 그렇게 크지 못했으면 인조가 대가리박아를 안했을지도 모르구요... 인조는 까야 제맛인데..
11/04/06 21:31
아 이번편도 잘봣습니다. 야구도 하는 마당에 이걸 작성하시다니 대단합니다. 물론 오늘 꼴데야구는 뭐.....
나중에 이순신장군이 진린과 합류후 승전을 거두자 선조가 "별거 아닙니다. 이게다 명의 덕분입니다" 라는 이야기도 나오죠. 이순신을 싫어해서이기도 하지만.
11/04/06 21:42
명말고도 조선의 파병 하겠다고 하는 나라가 있었죠
하나는 훗날에 후금을 세우고 20만 조명연합군을 쳐부순 누르하치가 있었습니다. 누르하치는 명나라를 통해 파병을 요청 하였고 명은 당시 조승훈이 평양성에서 패한후라서 강남에 정예병이 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누르하치의 조선 파병을 심각하게 고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조정에서 누르하치 파병요청으로 술렁이게 되는데 왜의 침입보다 더큰 화를 입게 될것이라고 강력히 반대 하게되죠 아마 누르하치가 파병 하였다면 동북아 역사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나라는 '샴' 오늘날의 태국인데요 태국 사신이 명에 가서 자신들이 함대를 이끌고 일본 본토를 치겠다고 큰소리를 쳤답니다. 그리고 명측에서 조선정부에게 섬라(샴의 한자식표기)와 류큐연합군이 일본을 본토를 칠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조선 조정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 다는데요 '쿠빌라이도 못한것을 섬라가 할수 있겠는냐'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태국은 당시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병할 여유가 없었고 명에가서 자신들이 강함을 보이기 위해서 허세를 부린 겁니다. 결국 태국파병을 이루어지지 않았죠
11/04/06 23:30
나이트해머 님// 흔히 알려진것과 달리 명나라는 조선에서 식량을 자급할 생각이 없었고, 잘갖추어진 관리체계를 따라 지속적으로 수십만석에 달하는 군량미를 의주지방으로 보급해 주었으며 그곳에 운반된 수십만석의 막대한 식량은 조선정부로 인수인계되었다. 그리고 조선정부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에게 보급을 해줘야하는데 문제는 조선정부에게는 그런 대규모의 군량을 운송시킬 능력이 없었다. 그에따라 의주를 비롯한 압록강변의 국경에는 엄청난 양의 군량이 비축되면서도 전방의 군인들을 굶주림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발생;;;
이때문에 전방의 명군이 굶주림에 시달리며 아사자가 다수 발생하기 시작하자 빡친 명나라조정이 조선정부를 여러차례 맹비난하며 빨리 군량미를 운반할것을 요구했으나... 조선은 못하겠습니다로 일관하며 명나라정부를 더더욱 빡치게 만든다. 이런 어처구늬없는 일때문에 명군은 명나라정부가 보낸 수십만석의 군량을 보급받지 못하게되고, 결국 명나라 조정은 자급자족을 위해 수많은 은전을 전선으로 보내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하게 된다. 문제는 명나라에서는 은본위 제도가 정착해서 은자의 사용이 당연시 되었으나, 사실상 물물교환에 의존하는 열악한 화폐경제체제를 지닌 조선에서는 이런 은자가 소용이 없었다. 따라서 명군은 계속해서 굶게 되었고(;;) 이에 빡친 명군의 약탈이 시작되게 되었다. 이라는 내용이 엔하위키에 있는데 그에 관해 아시는 거 있나요? 저로선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서요. 전쟁 초반에는 명군이 군량도 대려고 했다고는 들었지만요.
11/04/07 00:23
명은 어차피 이자성의 난으로 망한것이죠 물론 후금의 침략을 막느라 이자성을 거의 칠뻔한 병력을 눈물을 머금고 회군해야 했고 이게 결정타가 되기는 했습니다 북쪽을 굳게 지켰다면 이자성의 난은 어떻게든 진압이 되겠지만 그전에 이미 10만의 대군이 후금에게 당했기 때문에 이자성이 아니더라도 오래 못갔을지 않나 생각 합니다.
11/04/07 00:42
명나라의 파병은 그저 조선을 위한 생색내기 용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여송은 몰라도 심유경은 아예 싸우려는 의도 자체도 그닥 보이지 않았고 말이죠. 반면에 왜군 입장에서는 설마설마 하던 일이 진짜로 터졌으니 심히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마당에 당장 몇 만이나 되는 명나라 군대가 들이닥치니 가뜩이나 이곳 저곳에서 산발적으로 얻어맞던 입장에서는 심리적 결정타나 다름이 없었겠고 말이죠. 결국에는 선조가 욕을 디립다 얻어먹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으니 참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밉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나라 같습니다.
11/04/07 00:44
혹 왜란종결자 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책에 묘사된 이순신장군이나 선조 히데요시 신립 원균 등의 모습들이 실제와 비교하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11/04/07 00:51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삼국지나 임진왜란이나 어릴때 읽었을때는 참 쉽게 보였는데 머리에 피좀 마르고 나서 읽으니까 어른의 사정이라는게 녹록치 않음을 깨닫습니다.
11/04/07 14:24
명나라 조선 원정이 실제 명에게도 상당히 무리로 작용했고
그 덕분에 명의 멸망?을 상당히 앞당겼다고 하는데, 정말 명의 임진란 참전이 그정도로 무리한 거였나요? 이 부분에 대해 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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