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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6 18:11
공병은 아니지만 공병단에 있다가 나온 신출내기 예비역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공병은 조립교야 조립교라고!! 히히 장간발사!!" 넵.(...)
11/04/06 18:15
폭파병은 일반부대가면 병기계원 혹은 그냥 소총수(...)가 되더군요. 뭐 제 주특기였던 화학(1911)도 비슷하지만요.
11/04/06 18:32
제가 공병 폭파병이었는데 이름만 폭파병이고 실상은 위에있는 지뢰,목공,배관까지 다했습니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진짜 저희부대 이등병오면 처음 하는 짓이 뒤에 쌓아놓은 모래한번 푸게하는거였습니다. 여기서 a급 b급이 나눠지는데 일을 잘못하는 이미지가 생기면 정말 바꾸기 많이 어렵다는것을 이등병때 느꼇습니다.
11/04/06 18:39
망할 장간조립교가 생각나는군요.
뭐 저는 굴삭기 운전병이라 별 훈련은 안했습니다만 (...) 생각해보니 난 운전면허도, 그 어떤 장비운전면허도없는데 어쨰서 보직이 굴삭기병이였지 ;;
11/04/06 18:50
목공병 출신 입니다
많은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에 과감히 한마디 하지면 목공 주요 장비에 글라인더가 있는데 글라인더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톱으로 자른 후에 다듬기는 사포로 하죠 보통. 글라인더로 하면 타요 까맣게. 그리고 합판이나 2x2 , 4x4 역시 톱으로는 잘 안자르고요, 기계로 자릅니다 이름이.... 제재기 였나.... 톱으로 자르면 삐뚤삐뚤하잖아요 군대는 각이 생명인데 말입니다 기계로 잘라야지 목공주요장비에 글라인더가 있으면 배관병 출신들이 삐질것 같습니다 - 어 저거 우리건데!! 하면서 장군댁 개집 만들기 장군댁 닭장 만들기 장군댁 평상 만들기 장군댁 정자 짓기!!! 아아아아!!! 진짜!! 이상입니다
11/04/06 19:24
예전에 상무대에서 포병학교 교육을 받던 시절 있었던 일입니다.
동기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병과별 구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때는 집합 종류시 헤처구호를 외쳤거든요. 이를테면 이런식이었습니다. "구호시작-알아야 한다!" 저는 포병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병과학교마다 구호가 달랐습니다. 보병은 "나를 따르라!", 통신은 "통하라!", 화학은 "알아야 산다!" 뭐 이런식인데 공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야 공병은 머냐?",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러던 순간 어느 누가 외쳤습니다. "나 알어", "뭔데??" "하루에 천 삽!"....... -_-;;;; 물론 저건 실제 구호가 아닙니다.....
11/04/06 19:31
전시에 가장먼저 투입됬다가 가장 늦게 나간다는 공병이군요;;;; 전 군생활할때 공병하고 좀 거리가 멀지만 이름만 공병인 1611-a3의 특이한 보직이었습니다..
11/04/06 19:54
^^ 백골 3사단 공병대 98년 재대했습니다.
96년 4월1일 논산으로 갔다가 상무대 6주교육후 1612 달고 상무대->서울역->의정부 306->5군단->3사단 요렇게 움직였다죠.. ^^ 공병의 평시임무는 노가다란 대대장님의 굳은 신념아래 매리야스 자국이 제대하고 2년간 안 없어지도록 열쒸미 일했습니다. 남들 다 총매고 방탄조끼입고 돌아다녀야하는 GP/GOP 그냥 햐얀 매랴스에 모자 거꾸로 쓰고 삽만 들고 있어도 뭐라고 안하는 그런 전투공병.. ^^ 공병분들 반가워요.. ^^ PS 1) FTC & 장간 시발라마 ㅜㅜ PS 2) 군대다녀와서 지뢰밟고 살려달라는 전쟁영화는 바로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냥 밟으면 끝~~
11/04/06 20:00
예전에 KTC에 거너리가서 아침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훈련받은적이 있는데
그다음날 대대장이 수고했다고 SAPPER COIN을 주던 기억이나네요
11/04/06 20:07
저는 6사단 보병대대 나왔지만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공병대대가서 삽 2자루가 다 닳아야지 집에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실제 공병대 본건 war-game 할때 지원배속 되는 공병 빼곤 본적이 없어서리 흐흐
11/04/06 20:44
사단 공병대대 5톤 덤프 운전병 출신입니다. 크크
공병은 아니지만 공병대대 출신으로 반가운 글이네요. 공병 참 불쌍한 보직이죠. 알아주는 이도 없고 하는 일은 생 노가다이니...
11/04/06 21:56
3공병여단 출신입니다 크크
각종 병과글 올라오는데 공병글만 안보여서 섭섭했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공병하면 M2(장간조립교) MGB(간편조립교) 아니겠습니까 !!! 전 재수가 없었던 건지 거기에 교량폭파라던가 B.D.R KIT 이라고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까지 겸했습니다 ... ㅠㅠ 덤으로 가끔 500x500 지뢰지대 야간 훈련까지 ;; 원래 1626 배관설비병 받고 자대에 갔더니 공병대라 1611 야전공병화 되버린 케이스 였습니다. 아 그리고 공병 구호는 처음과 끝은 우리가 !!
11/04/06 22:22
6공병여단 출신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중사 전역이구요 -_-;;
공병에 대한글이 올라오니 반갑군요; 애증어린 병과였던;; 실제 지뢰제거작전 투입됐었던 기억이;; 초여름 투입되고 가을쯤 돌아왔습죠 한겨울에도 따뜻할 완전무장(보호복) 하구요; 덕분에 대통령, 합참의장, 군사령관 영접도 해보고 3~1성 장군은 수도없이 맞이했더라는!! 공병의 병과모토는 "First in Last out (시작과 끝은 우리가)" 였답니다!! 기본 임무에 대해 살짝 보충하면 공병의 5대기능이 있는데 기동지원(교량구축및 장애물개척), 대기동지원(기동지원 반대로 교량폭파및 장애물설치), 생존지원(급수지원),지형정보지원(공병정찰),일반공병지원(시설보수및 건설) 였습죠
11/04/06 23:50
저는 인천 17사단 공병대대 1613 폭파병을 나왔죠.
근데 일병때부터 공사감독병이란 것을 맡아서 그것만 하다가 전역한거 같네요..
11/04/07 00:46
공병출신분들 생각보다 많으시군요
반갑습니다. 1118야공단에서 2814 대형차량 운전했습니다... 말이 운전병이지 훈련나가면 15톤 덤프트럭 운행뛰고 하역하고 공병병과랑 똑같이 지뢰 철조망 장간조립교 기타 등등... 위치가 후방이기때문에 장성에 상무대에도 파견대대 있어서 운행 자주 갔었죠 ... 후방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지리적 요인으로 한번 눈오면 40~50은 내린다는... 게다가 후방지역 타부대작업 및 공사도 지원나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휴... 시작과 끝은 우리가 !
11/04/07 01:08
어린 마음에 동기들 중 홀로박힌 '공'
오바로크에 공수부대인거냐 식겁했던. 즐거웠던 부동산 관리의 나날들 First in Last out! [m]
11/04/07 01:26
갑자기 생각났는데, 공병들은 타부대에 없는 고유의 코스튬이 하나 있습니다. '공병 우의'라는 건데요.
보병의 전투물자 중 하나인 비옷 - 판쵸우의는 문자 그대로 망토처럼 두르게 되어 있는데 반해 공병 우의는 소매가 나있습니다. (물론 공병들도 다 판쵸우의가 있습니다.) 왜 공병에게만 이런 레어템이 지급되느냐. 비맞으면서 삽질 하라는거죠.-_- 폭우로 어디 무너지거나 하면 공병을 투입하는데, 장비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삽질로 해결되는건 예하 연대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건만, 아주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문에 장비병들이 빠졌네요. 굴삭기, 도저, 덤프, '구레이다', 지게차 등등. 그리고 오폐수병을 '공익계의 UDT가 하는 일을 하는 현역병'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냄새의 압박만 빼면 꽤 편한 보직이기도 했습니다. 돌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그냥 오폐수 처리장에서 시간 때우기만 하면 되는.
11/04/07 02:47
2공병여단 출신 여기 추가입니다 크크 반갑네요 공병교 분들도 보이시고 ~
전 스페셜리스트 지뢰병 출신인데 막상 자대가면 걍 소총수 + 삽질병 + 주특기병 + 등등.. 이 되버리죠. 행군도 보병부럽지 않게 많이 하고 훈련도 많았고 작업도 많았습니다~ 근데 나름 공병주특기들 공부를 하면 재밌더랍니다(지뢰 폭파 축성 조립교 등 크크) 의외로 과학적이죠. 또한 글쓴이님도 마찬가지지만 공병여단은 군단내 사단 지원이기에 할일이 정말정말 많죠ㅠㅠ (저희도 임무가 대교폭파 였습니다.^^;;) epic님도 쓰셨지만 공병우의라는 유니크 아이템 있는데 진짜 바람막이 처럼생겨서 논산조교들이 폼 낼려고 입고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11/04/07 08:52
1107 야공단 출신인데 공병 이야기를 보니 겁나 반갑네요.. 공병중에 오폐수병은 진짜 편했는데
작업두 안 끌려가고요.. 오폐수 처리장이 많이 시끄러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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