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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6 18:05
지금 상태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죠.
단지 그걸 못느끼는건 피폭에 의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뭐 일본인들이 대처를 잘 해서일수도 있겠죠.
11/03/16 18:10
제친구도 일본 도쿄에서 유학중인데,
연락해봤더니 여긴 평상시와 똑같다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걱정하는 사람이 많으니..
11/03/16 18:13
첫 원전 이상관련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던 11일부터 지금까지...
사실은... 지금까지 원전의 사태가 점점 '악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분명 일본정부에서도 지근거리에 일본의 수도인 '도쿄' 가 있기때문에 최악의 뉴스를 전하기는 싫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분명 희망적인, 긍정적인 뉴스를 내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정부발표나 도쿄전력 발표나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죠. 그저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 아직 방사선량이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다 라는 정도가 긍정적인 뉴스의 전부라는 것이죠. 최근 2~3일간 아침 - 오후 - 밤 - 새벽마다 일본원전 관련 뉴스는 점점 '악화' 되어가는 모습만 보일뿐입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길 바랄뿐이지만 가족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불안함을 가시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피해계시는 것이 현명해보입니다.
11/03/16 18:15
제 친구도 계속 걱정했었는데 어제 오사카로 피난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카톡으로 '내일 간다' 라고 하네요, 님처럼 집에서 계속 전화오는게 장난이 아니라서 잠깐이라도 한국에 와야 겠다고 하더군요. 제주항공 김포오사카인데 바로 구할수 있다고 하네요.
11/03/16 18:16
부모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만 생각해도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쉬운 선택이 아니셨겠지만, 최종적으로나마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되신다는 것 자체가 복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들이 아무리 노심초사 하셔도, 스스로 움직이고 싶어도 감히 못 움직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있으니까요. 짧은 여행이라 생각하시고 여러가지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으면, 며칠 정도는 인생에서 그리 크게 낭비하는 시간으로만 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잘 다녀오시길.
11/03/16 18:20
아까 덧글 달았습니다.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 하신것 같습니다.
일단 도쿄쪽에서 벗어나기만 하셔도 걱정이 아주 조금은 덜할 것 같네요...
11/03/16 18:24
유게에서 본 게시물이 생각나네요.
연기가 차올라도 주변 사람이 태연하게 있으면 괜찮은가보다 싶어 대피를 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요... 다른 사람이 어쩌나 보다는 자기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이번 일이 큰 피해 없이 마무리 되고 글쓴분께서도 아무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1/03/16 19:00
판단 잘 하셨다고 봅니다.
어제 도쿄에서 근무하던 지인이 가족들을 데리고 후쿠오카로 피난을 왔습니다. 그 형이 다니던 NHN재팬은 임시 휴업, 자택 근무 지령이 난 상태입니다. 반면에 본사가 일본인 회사들은 휴업은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어느정도 경력을 갖춘 분들의 경우, 한국에서 동종 업계의 취직이 가능하시다면 돌아오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나 그 지인처럼 이제 막 일본에서 자리잡고 안정되기 시작한 경우엔 나이도 있고, 경력도 일천해서 이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생계와 안전을 놓고 하루하루 갬블링을 해야겠죠. 그 형의 경우엔 아이가 있어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한 것이고 (생계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여차하면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이라더군요) 최고의 판단이었다고 동의합니다.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학생이나 워킹으로 가신 분들은 상황이 안정될때 까진 무조건 돌아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1/03/16 19:06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가 꽤 있는 걸로 아는데..
그것도 지금 운항 중지인가요? 비행기 구하기 힘들면 배편이라도 어떻게....
11/03/16 19:37
잘생각하셨어요.
그저께보단 어제, 어제보단 오늘, 아침보다 지금이 더 안좋은 상황이 되네요. 1.2.3.4 호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시점에서 3호기에서 새롭게 수조속 폐연료봉문제가 생겼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기까지 띄웠다가 방사능위험땜에 다음으로 보류된 상태.. 그나마 한가지 희망이 미국본사로 부터 지원받는다는 발전기10기랑 살수차로 냉각시스템을 복구하는것인데 그게 성공하면 시간은 좀 벌수 있을테니 그때까지 도쿄 피해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11/03/16 20:43
저는 일본 정부가 한 천만명 피폭당하더라도 그 피폭이 "건강에 해로운거" 정도로 판단될수 있다면
절대로 도쿄를 비우는 결정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도쿄시민을 대피시킨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일이백만도 아니고 하루 이틀도 아닌데.... 어떻게 날라서 어디다가 수용할겁니까? 그러니 일본정부 믿지 말고 적어도 본문처럼 3일간 이라도 멀어져서 다시 한번 고심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레 쯤엔 가닥이 보일지도 모르죠.... 여튼 건강하시고... 모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11/03/16 23:35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내일 아침 신칸센으로 칸사이 신 오사카 까지 티켓 예약했습니다.
사실 당장에도 갈수있고 자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거의 피난의 모습을 보이고 칸사이쪽으로 갈려는 사람은 거의 보지못했고 딱한명의 가족단위 여행객을 보긴 했는데 여행가방이라기 보단 잠깐 피난갈려는 차림이 역력해서 일단은 지금 신오오쿠보쪽 피시방에서 밤새다가 낼 아침편으로 갈생각입니다 계속 정보는 주시중에 있습니다. 가장 의문점이 원전 상황이 나아질 쥐꼬리만큼의 방송이 일본내에 전혀 없다는점이 가장 답답하네요. 정말 최악의 상황이 터질려고 하는지... 그러면서 일본방송은 아무런 대책도 내보내지 않고 헬기로 열을 식힐려는 노력은 방사능 수치가 높기에 포기하고..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가 가장 일본식발언으로 보였는데 이말은.. 매우 안좋다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군요.. 아 일본정부 정말이지 많이 실망합니다. 사실 실망한다고 해서 될일도 아니고요.. 동경대 쪽에서도 계속 도쿄내 방사능을 계속 검사중이고 아직은 전혀 문제될게 없지만요... 3일안에 많이 호전 되었으면 합니다...
11/03/17 13:11
U.S. State Department says bringing in chartered aircraft to Tokyo to help Americans exit Japan
미국도 자국민 대피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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