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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4 17:22:53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지갑사줬더니 내용물까지 계속 채워달라는 기자...
http://news.nate.com/view/20110314n17124

기사 내용이 무한도전이 2008년에 태안에 기증한 사랑의 도서관이 관리가 허술하다면서 은근 뉘앙스가 관리 못한 무한도전을 까는 듯 한 느낌마저 듭니다. 좀 제가 오버한걸까요?

기증 이후에 관리까지 무한도전에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말이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네이트였는지 어디인지 댓글에서 보니까 무한도전이 비인기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특집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후에 그 종목이 인기가 올랐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글도 있었거든요.

무한도전이 어느정도 이슈를 줄 순 있지만 그 이후에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려면 그 종목에서 노력해야한다고 보고, 그게 사실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이거 참...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이 무슨 정부도 아니고 이것저것 다 관리하라니... 개인적으로 김태호 피디에게 도서관 관리가 어떤지 물어보는거 자체가 이상하다고 봅니다. 김태호 피디는 무한도전의 피디이지 태안군수나 혹은 태안군 관계자 혹은 기증된 도서관 사서가 아니니까요.

무한도전이 짓고 책 3000권까지 기증하고 나서 태안군청에다가 관리를 넘겼으면 그 이후 관리는 태안군청에서 해야지 무한도전에서 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어느정도 성의, 혹은 신경을 쓸 수 있지만 그건 선의 수준이고 책임을 지울 수는 없죠.

가끔 책임? 혹은 능력을 넘어서까지 기대하는 것도 있는데, 무한도전도 예능이지 만능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끔은 무한도전에게 너무 많은 짐이 지워지는 듯 합니다. pgr에서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정총무가 쏜다 특집때 음식을 쏘는걸 보고는 '아프리카에서는 사람들이 굶는데 그런식으로 마구 먹는걸 해야 하는지... 그 전에 나비효과 특집까지 했던 무한도전이... 실망이네요.' 라고 한 걸 보면서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같다고, 예능으로 보지 않는거 같더라고요.

예능 이상의 예능을 표방하지 않아도 팬들이 '단순 예능은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무한도전은 바탕이 예능인데 말이죠.

P.S-그래도 네이트답지 않게 '안 읽는 책 좀 보내야겠다.' 러쉬가 이어지는거 보니까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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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
11/03/14 17:26
수정 아이콘
무도 보진 않지만... 너무 많은 걸 바라네요. [m]
오후의산책
11/03/14 17:26
수정 아이콘
기자가 일만잘하면 될텐데..
11/03/14 17:29
수정 아이콘
이 기사를 읽은 CL은 11번가에서 중고책을 대량 구매하고, 박재범은 미쿡 원서를 페덱스로 배송시키는데....
11/03/14 17:54
수정 아이콘
까는 느낌이 없진 않은데, 나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줄 수도 있다는 점에선 아이러니 할지도 모르겠네요.
지어다 줬는데도 유지를 못한다면 해당부서는 긴장을 하게 되어 어떤 액션(!?)을 취할 수도 있게 될 거 같구요..
댓글을 봤는데, 나름 주소를 적어 안보는 책이 있으면 보내자거나 하는 반응들도 있는 면에선 사람들에게 잊혀진 부분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긍정적인 모습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몰랐는데 오히려, 상황을 환기시킨 효과도 있어보이구요..
도서구입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팩트가 김태호PD에게 갔다면, 프로젝트 수익금의 일부가 태안의 도서구입비로 지원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솔직히 까긴 깐거 맞아요..
11/03/14 17:59
수정 아이콘
일부 기자들 특유의 거지근성일까요
그냥 까고 조회수 올려보자는 의도였을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앞으로 자동차 경품으로 당첨되는 사람들은 10년치 기름값이랑 엔진오일 등 소모품비용도 청구하면 되겠네요
이멍박
11/03/14 18:10
수정 아이콘
나름 이름있는 신문사 현직 기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저 기사가 티니님이 말씀하신 효과를 발휘하려면 칼럼형식이 되는게 좋습니다. 그대로 팩트를 전달하면 그래서 뭐? 라는 반응이 나오기 쉽기 때문에, 000도서관은 무한도전의 아름다운 ~~이 빛이 바래지 않도록 00당국은 신경써야 한다..류로 적어나가야죠. 그리고 일부 기자들 문제라기 보다는 일단 클릭수가 생존과 직결되는 인터넷 연예뉴스 `자칭' 기자들의 어쩔 수 없는 몸부림이라고 봅니다. 물론 옹호하고 싶진 않습니다.
11/03/14 21:48
수정 아이콘
연예찌라시 기사물쓰는 인터넷기자집단은 '기자'라는 직함 대신 다른 말로 부를 대체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괜히 기자라는 이름의 가치만 계속해서 폄하되는 느낌이라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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