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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09 21:28:47
Name LG.33.박용택
Subject [일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관련 전쟁이 뜨겁네요.
[집중취재①]삼성전자, 120분간 LG전자 맹폭
http://news.nate.com/view/20110309n21239?mid=n0603

위 기사를 읽고 , 관련 기사도 많이 읽었습니다만..

같은 섹터내에서, 거의 동급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계 디스플레이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

그리고, 세계 1위의 TV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세계 3위였던가요? 4위 였던가요? TV 메이커인 LG전자..

두 회사간에 3D TV에 관해서는 기술의 방향이 갈린 듯 한데요,

앞서 열렸던 LED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완승을 거둔듯 했지요..

시장 자체의 수요가 부진했어도, 삼성전자는 초기 점유율이 거의 독점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하고,

그때도, 비슷한 논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당시엔, 풀 LED라는 패널 전체에 LED를 박는 방식의 LG와.

엣지방식으로 만들었던 삼성전자 간의 대결로 기억하는데,

엣지에만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압승으로 끝난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이번 3D TV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사에 나온 바로는 정말 어느쪽이 기술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건지..

3D TV들은 많이 살까요? 아니면, 예상외로 수요가 부진하니, 이런 대결 구도로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두 회사가 하는 걸까요?

제 주변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영화관 3D도 어지럽다고, 다음엔 3D를 굳이 봐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현재 필드의 계신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추신 :
기업이 저렇게 남의 회사를 깎아내리는 건 보통, 위험하다고 느낄 때 그러는 것 같던데..
옴니아 때도, 아이폰 깎아내리기 진짜, 눈물 겨웠고...
잡스도 이번엔 갤럭시 탭을 비판했다고 하던데..

이번엔 LG전자도 한번 기를 펴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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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
11/03/09 21:32
수정 아이콘
삼성은 디스를 마케팅정책으로 삼은듯

그나저나 잡스가 애플을 떠나서 애플이 흔들리면 삼성도 골치가 아프겠네요.
따라할 상대가 없으니..
11/03/09 21:48
수정 아이콘
삼성이 디스를 마케팅정책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LG가 이런 노이즈 마케팅으로 자신들을 삼성전자의 경쟁자로 광고하는거죠.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갭은... 생각이상으로 크죠.

정확한 결과야 신제품의 3D TV 판매량이 말해 주겠지만, 작년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본다면.... lg의 과장 마케팅에 불과한 일이죠.
LED도 그렇고, 이런 방식의 lg의 마케팅이 국내에선 잘 먹히나 봅니다. LED도 결국 lg는 삼성 비난하던 것 그대로 뒤에 따라했죠. 물론... 점유율은 넘사벽이였구요.

3D TV도 전체 3D-TV 시장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이고, lg의 점유율은 10%도 채 되지 않았죠. 그리고, 앞으로 lg측의 주장대로 편광식 방식이 대세가 될지는 두고 봐야되겠지만, 작년까지의 대세는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 방식이었죠.

그리고, 삼성의 셔터 글라스 방식과 lg의 편광식 필름 방식의 제휴사를 봐도... 삼성전자 측이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구요.
대부분의 일본계 전자 회사들은 삼성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lg의 방식을 도입한 회사들의 대부분은 중국계 전자 회사들이죠. 앞으로 lg의 방식이 성공적이라면 변화가 생기겠지만, 아직까지는... lg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상당히 빈약하다고 봅니다.
티아메스
11/03/09 22:10
수정 아이콘
뭐 3D야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래 서로 경쟁해서 펑펑 제품을 쏟아내그라 이런 생각인데
며칠 전에 삼성이 내놓은 투명브라운관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제품이라니요.
11/03/09 22:14
수정 아이콘
LED백라이트 부분에서는 LG가 완패한게 맞았지만
(LED BLU개발시기가 LG와 삼성이 현격하게 차이나죠. 물론 하청에서 개발한거 갔다 쓰는거긴 하지만)
3DTV관련해서는 LG도 할말이 많을겁니다. 기술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삼성이 이런식으로 LG디스하면서 기술력을 카바하려고 노력했던건 예전부터 그래왔었죠
선점효과라는게 무서우니까요. IPS >> PVA임에도 시장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던 이 놀라운 위력
(하지만 잡스느님의 한마디에 LGD는 덩실덩실)
삼성이 잘한다기보단 LGD 마케팅이 너무 무능한거랄까..;;;

그냥 볼때는 3DTV역시 LG가 더 기술적으로 높은위치에 있는건 맞는듯합니다만
이런 기술논쟁보다는 시장과 마케팅능력에서 어느쪽에 손을 들어줄까가 더 궁금해집니다
LG는 이번에도 삼성에게 말려들어 앞선기술력에도 삼성과 비등비등겨루게 될런지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1등을 차지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지
(머 3DTV 자체가 별 시장성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11/03/09 22:22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급하게 반박용 보고서&PT자료를 준비하면서 쪼였을 LG 직원들에게 애도를..ㅜㅜ
달마루
11/03/09 22:26
수정 아이콘
전자공학도로서 한마디 남겨봅니다.
우리가 보는 3D는 크게 운동시차와 양안시차(양쪽눈의 상차이)로 인식을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3D TV의 경우에는 양안시차가 원리입니다.

삼성의 셔터글라스(SG) 방식은 4개의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수안경에 왼쪽 오른쪽 화면을 분할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240Hz의 화면을 기준으로
왼쪽 화면 - 올블랙 - 오른쪽 화면 - 올블랙 - 이 기준이 한 사이클입니다.
즉 실상으로 따지면 왼쪽(60) 오른쪽 (60) . 총 120장의 화면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점으로는 아래에서 봤을때의 시야각과
특수안경에서 저러한 싸이클로 깜빡이면서 시청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시청시 두통및 어지러움 증상이 있습니다. (계속 깜빡이는 상을 취하는 거니까요)
더불어 전자파 문제도 있구요.

반면에 LG는 편광필터를 이용한 FPR(Film-type Patterend Retarder) 방식을 씁니다.
가령 해상도의 가로줄이 1280 줄이라면
1, 3, 5 등의 홀수줄을 왼쪽에 2, 4, 6 등의 짝수줄을 오른쪽 상에 출력을 시킵니다.
삼성에 비해 장점으로는 안경에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고 필름 형태를 씌운 것이기때문에
안경의 가격이 저렴하다는점, 전자파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삼성측의 입장에서 보면 절반씩만 출력하기 때문에 Full-HD가 아니다 라고 공격받고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LG display 의 기술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마는
상품의 마케팅에서는 삼성을 못 따라가는거 같습니다.

LED TV 도 개발 다 해놓고 edge 부분에 광원 처리하고 내놓은 삼성에 뒤통수 맞고..

얼마전에는 LGD 의 사장님께서 친히 삼성제품을 동시에 놓고 시연회를 하자고 하셨으니..
귀추가 주목되긴 합니다!
제피르트
11/03/09 22:50
수정 아이콘
LGD는 기본적으로 B2B기업입니다.
마켓팅은 기업 상대로만 하죠.

이런 마켓팅은 LGD가 아니라 LG전자가 해야합니다. (애플이 레티나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듯이...)
LG전자의 마켓팅은...........-_-

3D중 어느방식이 기술적으로 우위냐...라고 판단은 힘듭니다.
삼성은 3D 구현 알고리즘 쪽에서 우위이고..(셔터 글라스)
LGD는 모듈 공정기술쪽에서 우위입니다. (FPR)
하지만 이런 우위라는 것도... 웃긴게... 양사 모두 지향하는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죠..
못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걸 안한겁니다.
(물론 LGD는 셔터글라스도 하고 있습니다만.. FPR에 치중하기로 선택 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의 너무 '공격'적인 반응은 의외군요... 생각보다 발끈하는데요.... 이게 긴장하고 있단건지.. 흠;;
11/03/09 22:56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보는 문제의 발단입니다.
스마트저널이버즈라는 곳에서 품평회를 최근에 하였습니다.
LG쪽의 승리라는 결과였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였는데 말이죠.

문제는(삼성전자측 반발입니다.)
자료가 홈페이지에 개시된 이후에 4시간도 안 되서 3번정도 수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테스트 환경이 동일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배경이 한쪽은 무광벽지, 한쪽은 반사광이 들어오는 것 등으로 좀 다르더군요.) 마지막으로는, 양사의 방식이 달라서 시험을 한 사람측에게 블라인드 테스트가 될 리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안경을 끼는 순간에 S사 인지 L사 인지를 알게 되죠.

결국은 이때의 결과가 오늘의 전쟁이 되었다고 봅니다.
제피르트
11/03/09 22:57
수정 아이콘
추가로 LGD와 삼성의 LED BLU의 개발 시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 Edge LED BLU의 개발이 삼성이 압도적으로 빨랐죠. (당시 LGD는 Edge LED에 큰관심이 없었습니다. 흐름을 놓쳐버린거죠.)
이걸 삼성 특유의 엄청난 마켓팅으로 LED TV라는 신조어로 밀어붙이면서.. LG가 엄청난 열세에 빠지게 됩니다만... 이건 따라잡았죠.
11/03/09 23:19
수정 아이콘
전쟁인지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인지...
양측 다 수년전부터 엄청난 생산라인에 투자를 하고 또 증설중지만 세계시장의 판넬 공급은 과잉추세인데...
3D로 관심을 모아 시장개척하려는 건 아닐지...
11/03/10 00:41
수정 아이콘
전 현재 삼성과 LG의 대결보다도 현재 소니와 LG의 소송문제에 더 관심이 가네요 -_-;
LG가 특허쪽 부서가 능력이 좋아서 거의 승소하고 있다는데...
루크레티아
11/03/10 01:35
수정 아이콘
싸워서 소비자에게 좋은 결과만 나온다면야 얼마든지 싸우라고 하겠습니다만, 좋은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11/03/10 08:03
수정 아이콘
삼성이 LG전자에 위기를 느껴서 저렇게 깐게 아닙니다. 이 전쟁은 LG에서 먼저 시작했죠.
사실 삼성은 그동안 큰 비교를 안해왔는데 얼마전 LG에서 비교테스트를 진행했고 말도 안되는 시험방식과 결과를 놓고 LG가 짱임..
이런식으로 내세우니까 이번에 삼성이 반박을 한거죠.
사실 이번 경우는 삼성이 그동안 써왔던 노이즈 마케팅을 LG가 삼성에게 써먹은거죠.

그리고 TV시장 1~4위 업체 중에서 2위인 LG전자 말고는 다 SG방식을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LG전자는 버거운 싸움을 해야만 할거 같습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시장에서 하겠죠. 제 생각엔 이번에도 삼성이 SG방식이 승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1/03/10 09:18
수정 아이콘
삼성편도 아니고 LG편도 아니지만(그런데 신기하게도 집 티비도 엑캔, 냉장고도 디오스, 세탁기도 트럼이네요 ..)

그쪽 계통이 아닌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흘러가는 방향이나 양쪽 논지를 봤을 때는 삼성 쪽이 좀 더 논리정연하다고 느껴집니다

왠지 LG가 억지 아닌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느껴져요

이게 순전히 삼성의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LG 마케팅 담당자 다 짤라야죠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보다 마케팅이 더 중요한 시대가 아니던가요? (제가 경영학도라서 마케팅 쪽을 배워서 이런말을 하는것은 아님;;)

아무리 좋은 제품 만들어도 못팔면 말짱 도루묵이죠. 기업의 존재가치이자 최고목표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정의가 다르겠지만 보통 판매량 증대, 이익율 향상, 기업가치 증진이 아니던가요

기술력이 딸리면 마케팅으로 보완을 해야되는데 마케팅마저 밀리면 이건 LG가 무능력하다는걸 입증하다는 꼴밖에 안됩니다
juckmania
11/03/10 09:18
수정 아이콘
이런 분야엔 문외한인 1인이지만...
위에 LCD TV얘기 나와서 생각난건데..
세계시장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lcd 기준... 엑스캔버스>>>파브, 플래트론>>싱크마스터 아닌가요?
속된 말로 모텔을 가도, 식당을 가도 엑스캔버스가 더 있으면 있지 파브는 별로 못본 것 같네요.
파브가 더 비싸서 그런건지 (전 가격도 모릅니다) 이유는 몰라도..
그냥 주변에서 티비사면 엑스캔버스 주로 사더군요.. 모니터는 확실히 플래트론이 더 많았고...
비전공자이자 별 관심없는 사람으로서 보면,
3d, led tv, amoled 나오기 전엔 삼성,엘지 비등비등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세개 나온 후론 안드로메다급 격차가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헌신믿음
11/04/06 21:51
수정 아이콘
이것참.. 내일 lg디스플레이 해외영업(마케팅) 면접인데 이글 보니 참 난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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