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반말로 작성되었습니다.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LG U+ 기준으로 작성되었음. 다른 이통사는 요금의 상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음. 뭐 거기서 거기지만;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핸드폰 요금이 50만 원 가까이 나왔다는 사람을 보고 참 안타까웠다. 50만원이라면 통화를 4천 분 넘게 했다는 이야기인데 저 정도로 많은 통화량을 가진 사람이라면 각종 할인 혜택을 이용해서 요금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플 요금제, 지정 번호 할인, 무료통화 요금제 등등 많은 수단이 있다. 그러한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1. 피처폰
피처폰의 경우 요금의 주범은 역시 통화다. 통화관련 요금제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역시 무료통화 요금제다. 무료 28부터 무료75까지, 그리고 TOP요금제가 있다.
TOP요금제는 기본료가 99,000원이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기본료는 108,000원이다. 이 요금제의 혜택은 실로 막강하다. 무료통화를 2,315분(약 25만 원) 제공하고 월 할부금을 2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즉, 2년 약정 기준 할부원금(핸드폰을 살 때는 다른 거 필요 없고 할부원금만 보면 됨) 60만원 까지는 핸드폰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통화량이 아주 많은 사람에겐 정말 좋은 요금제다.
무료28은 기본료가 28,000 원이며 음성 160분 영상 10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사용량을 표준 플러스 요금제로 계산해보면,
기본료 13,000 + 음성 160분 17,280 + 영상 10분 1800 + 부가세 10% = 35288원 (무료28은 부가세 포함 30,800원)
기본 요금제를 쓰면서 3만원 이상 나오는 사람(문자 미포함)은 당장 저 요금제로 바꾸는 게 훨씬 낫다는 이야기다.
표를 보면 단순히 무료 통화나 영상 혜택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초당 요금 역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에 위에 적었던 50만원 나왔던 사람. 즉, 통화를 4천 분 한 사람이 TOP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실제로 고지되는 요금을 계산해보면,
기본료 99,000 + 통화료 146,880 + 부가세 10% = 270,468원
이런 요금제도 있다. 파워 9원으로 4천 분을 계산하면 통화료가 216,000원이 나온다. 오오 반값. 커플 요금제의 경우 의외로 혜택이 구린데 저 시간에 통화를 하면 얼마나 하겠냐……. 문자보단 통화를 많이 한다면 차라리 망내 무료가 훨씬 낫다. 참고로 망내 통화란 LG U+ 간의 통화를 말한다. 어차피 커플 요금제도 통신사는 같아야 하니까.
이쪽 요금제 중 다른 것들은 큰 의미가 없고 핸드폰이 시계라면 다이어트 요금제를 씁시다.ㅜㅜ
이 외에도 영화 요금제(예전이 좋았지 흑흑)나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할인 방법이 있다.
이건 요금제는 아니고 부가서비스(요금제와 별도로 신청 가능)로 문자를 많이 하는 사람에겐 꽤 좋다. 850건이 한계인 건 아쉽지만.
2.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경우는 음성도 음성이지만 데이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피처폰의 기본료는 표준 플러스 기준 13,000원이지만, 실질적인 스마트폰의 기본료는 표준 플러스 + OZ무한자유인 19,000원이라고 봐야 한다. 부가세 포함하면 2만 원. 그래서 스마트폰 요금제는 28이 아닌 35부터 시작한다.
스마트35 요금제를 표준 플러스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기본료 13,000 + 음성 150분 16,200 + 메시지 150건 3,000 + 데이터 1GB 6,000원(OZ무한자유) + 부가세 10% = 42,020원 (스마트35는 부가세 포함 38500원)
3. 약정
최근엔 많은 폰이 약정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에 요금 고지서가 조금 지저분해진다. '기본료 + 사용료 + 기기값 할부금 + 약정 할인 + 부가세' 이렇게 청구되는데 역시 중요한 부분은 기기값 할부금과 약정 할인이다.
기기값 할부금은 말 그대로 기기값을 할부금으로 내는 것이다. 할부원금을 약정 기간 동안 나눠 내는 것으로 원한다면 언제든지 할부원금을 한 번에 내서 없애버릴 수 있는 항목이다. 즉, 폰을 살때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기기값 할부금인 것이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 약정을 깨버려야 할 때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할부원금이 15만 원인 폰을 2년 동안 쓰기로 했는데 1년 쓰고 해지했다면 내가 내야 할 금액은 7만 5천 원이다.
할부원금과 별개로 위약금이 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해지할 경우 남은 약정 기간에 비례해 위약금을 청구하게 된다. 2년 약정에 위약금이 18만 원인 폰을 1년 쓰고 해지했다면 내가 내야 할 금액은 9만원이다.
마지막으로 약정 할인이 있다. 약정 할인은 말 그대로 약정 계약을 맺는 대가로 얻는 할인이다.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법이 쓰이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35에 공짜 45에 공짜 이런 식으로 불리는 방법이다. 더블보너스와 슈퍼세이브가 있는데 더블보너스는 이제 거의 잊힌 할인 방법이고 슈퍼세이브만 알아보자.
슈퍼세이브에 해당하는 요금제는 스마트 요금제 뿐이다. 따라서 스마트 요금제가 아닌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에 주의하자. 반대로 스마트 요금제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엔 혜택 내용에 변동이 있을 뿐 혜택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매 달 할인되기 때문에 매 달 지불해야 하는 기기 할부금과 상쇄되는 효과가 있다. 즉, 할부원금과 요금할인 금액을 비교하면 내가 돈을 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할부원금이 요금할인보다 많다면 매 달 기기값을 내야 하고, 같다면 내지 않으며(사실상 공짜), 적다면 남는 금액은 당연히 기본료에서 할인된다. 오히려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셈이다.
4. 결론.
- 폰을 살 때는 할부원금이 가장 중요하다.
- 무조건 기본료가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 생활 방식과 통화량에 따라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통신비를 줄일 수 있고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할인이나 OZ & Joy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