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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6 22:19
켁~~~보다보니 '벤치'라는 외래어가 하나있네요~~~쩝~~~뭐 어쨌든 하나가있긴하지만 이런 좋은 한글가사의 노래를 함께나누었으면 좋겠네요~~
크~~~벤치라니~~~아쉽네요~~ 다른걸로바꿀려해도 적당한것도 생각이 안나네요~~쩝 [m]
11/02/16 22:27
힐끔힐끔 날보는 너 눈이 닳아버리겠어, 어떡해 어떡해
부끄부끄 부끄럽게 뚫어져라 쳐다보면, 어떡해 어떡해 내가 그렇게나 예쁘니. 얼마만큼 나를 좋아하니 하늘에 뜬 별만큼, 바다에 소금만큼 꽉 찬 느낌인거니 난 몰라, 난 몰라 천번만번, 말해줘도 몰라몰라 사랑인지 뭔지 그심정이 미칠듯이 궁금해 소란해 소란해 내가슴에, 불난듯이 소란해져 책임져 책임져 날 책임져, 날 이렇게 만든 너 말랑말랑 내입술이 젤리같다 말했니, 나 어떡해 어떡해 살금살금 다가오며 키스하자 졸라대면 어떡해 어떡해 어쩜 이렇게 딱 맞추니, 내가 뭘 원하고 바라는지 마치 마법사같이, 요술을 부린듯이, 날 쥐고 흔드는 너 난 몰라, 난 몰라 천번만번, 말해줘도 몰라 몰라 사랑인지 뭔지 그심정이 미칠듯이 궁금해 소란해 소란해 내가슴에 불난듯이 소란해져 책임져 책임져 날 책임져, 날 이렇게 만든 너 난 몰라 난 몰라 빠졌나봐, 달콤한 너의 함정에 죽어도 죽어도 못벗어나, 난 이제 네 여자야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노래불러 널 부르면 새처럼 날아와 날 안아줘, 사랑해 속삭여줘 오렌지카라멜<마법소녀> -->쓰고보니 '젤리'와 '키스'가 외래어인데,, 뭐 젤리는 대체할만한 우리말이 없고 키스는 2음절이기 때문에 '입맞춤'대신 들어간 거겠죠
11/02/16 22:33
전 이걸 추천....
한송이 저 들국화처럼 - 박광현 저하늘 위로 떠나가는 흰구름은 당신의 하얀미소처럼 슬픈 내마음 달래주지만 어느새 바람따라 멀리 흘러가네 저하늘 아래 나만이 홀로남아 한송이 들국화로 피어 그대 가시는 고운길위에 화려한 향기를 채우리 나는 홀로핀 들국화처럼 그리움의 노랠부르지 나는 홀로핀 들국화처럼 꿈결같은 사랑을 잊지 못하지 그대는 내곁을 멀리 떠나 갔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은 그 언젠까지나 진한향기로 남으리 한송이 저 들국화처럼 요즘 필받아서 듣는데 엄청 좋네요.
11/02/16 22:34
아!!!그리고 과거에 이 앨범과 비슷하게 가사에서 크게 감동받았던 노래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입니다 그리고 버블시스터즈의 겨울이 왔다 라는 노래도 참 가사가 아름다웠습니다
11/02/16 22:35
전해주고 싶어 슬픈 시간이 다 흩어진 후에야 들리지만
눈을 감고 느껴봐 움직이는 마음 너를 향한 내 눈빛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 눈 앞에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 입은 내 맘까지 시선 속에서 말은 필요 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 눈 앞에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 입은 내 맘까지 시선 속에서 말은 필요 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 이렇게 까만 밤 홀로 느끼는 그대의 부드러운 숨결이 이 순간 따스하게 감겨오네 모든 나의 떨림 전할래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이 순간의 느낌 함께 하는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딱히 소덕은 아닙니...
11/02/16 22:36
김광석 -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11/02/16 22:40
낮은 목소리 내게만 들려온건지 누군가 내곁을 지나치며 말했지
야윈 내모습 이대로 떠나보낼때 나를 아프게 했던 기억마저 묻어버렸어 혼자 남겨진 방안 낯선 시간속에바보같은 얼굴 대답없는 옛 사진만 보네 지쳐있던 그대와 지금의 내 모습무언가 이대로 사라져 버릴까 난 두려워 이제 말로 하지 못했던 그 말 네게 다하지 못한 말 날 사랑하지 않았던 너지만 더이상 감출수 없던 이미 늦어버린 그 말할 수 없겠지 여전히 그댄 걷기를 좋아하는지 항상 같이 걷고 싶은 나를 아나요 같이 있나요 그대가 원하는 사람 내가 아닌 누군가 더 큰 사랑 내게 줄 사람 지쳐있던 그때와 나를 미워했던 엇갈린 아픔을 다시 돌이킬 수는 없나요 이제 말로하지 못했던 그 말 네게 다하지 못한 말날 사랑하지 않았던 너지만 더 이상 감출수 없던이미 늦어버린 그 말할 수 없겠지 언제까지나 기억해줘 지금 나의 모습과 외롭던 내 마음까지도 너를 다시 만날 그 날 남겨진 마음만 주고 떠날께 이대로 내게 남겨줘 이제는 더이상 감출수 없던 마지막 남겨둔 나의 말할 수 없는지 다나 - 남겨진 이야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도 상당히 인상깊은 한글로만 된 가사입니다. 당시 저의 상황과 맞물려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덧붙여 김진표씨 역시 한글로 된 랩을 참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팀이름은 패닉...
11/02/16 22:43
패닉 2집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란 노래가 있는데, 요즘 그 노래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들었을 때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웃어대었다 하죠. 웃으며 떠난 첫째 그 어느 날 웃으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병들 그 모든 것 한 손에 고칠 수 있다고 수술을 할 때마다 벌려진 가슴속에 아무도 알지 못할 숨막힌 웃음들을 하나둘씩 심어놓고 그 날이 올 때마다 병이 나은 환자들은 커다란 고통속에 웃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 올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그 두번째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춤을 추었다 하죠. 춤추며 떠난 둘째 그 어느날 춤추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마을 그 모두를 한번에 가질수 있다고 전쟁을 할 때마다 이름모를 젊음들 아무도 알지 못할 빛나는 총탄 속에 하나 둘씩 쓰러지고 그 날이 올 때마다 자식 잃은 부모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춤을 * 반복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이젠 마지막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눈물 흘렸다 하죠. 울면서 떠난 셋째 그 어느날 울면서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노래 그 모두를 한 몸에 담을 수 있다고 노래를 높이 부르는 때마다 그에 취한 사람들 아무도 알지 못할 슬픔의 외침 귓 속에 남아서 하나 둘씩 귀가 멀고 그 날이 다시 돌아올 때마다 노래 잃은 청중들은 커다란 고통속에 울지 * 반복 기억해 모두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움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을 봐
11/02/16 22:47
저도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굉장히 유심히 살피는 편인데 굳이......외국어를 쓰는 것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사랑에 관한 노래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서영은의 '내안의 그대'입니다. 특히 "어떡하죠?첫사랑은 슬프다는데 나 지금 누구라도 사랑하고 올까요?"라는 가사는 정말 정말 탁월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11/02/16 22:56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11/02/16 22:58
하나 더요..크크
박주연 작사, 조용필 작곡 나는 떠날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자리 편히 쉴 수 있는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서 있었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마음 아물게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 수 있는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조용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1/02/16 23:02
내 오랜 낡은 수첩 빛 바래진 종이 위에
분홍 글씨 그대 이름 내게 남아선 안 되는 그 뒷모습 따라가 보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 그대 손을 놓쳐 버린 그 거리를 나 기억 못하네 많은 시간이 흘러서 우리 살아가는 작은 세상 몇 바퀴를 돌아 그대가 내 삶의 시작이었다는 뒤늦은 고백도 갈 곳이 없네 어쩌면 어김없이 지나는 가을 그 긴 옷자락 가려지는 슬픈 얼굴 서로서로 비밀이 돼 가네 혹시 시간이 지쳐서 우리 살아가는 동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대가 내 삶의 끝이 돼 주기를 바라는 내 사랑 보여주겠네 먼 옛날 눈물로 지새던 밤 그대 기억도 못할 약속 가슴에 남아 혹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살아 있는 동안 다신 볼 수 없다 해도 그대의 태양이 다 지고 없을 때 말없이 찾아가 꽃이 되겠네 내 사랑 영원히 잠드는 잔디 위에 꽃이 되겠네 이승환 - 꽃
11/02/16 23:12
언제 만났었는지
이제는 헤어져야 하네 얼굴은 밝지만 우리 젖은 눈빛으로 애써 웃음 지으네 세월이 지나면 혹 우리 추억 잊혀질까봐 근심스런 얼굴로 서로 한 번 웃어보고 이내 고개 숙이네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온 만큼 다시 흐를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 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 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시절 함께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졸업
11/02/16 23:17
스크롤을 내리다가
엇? 이 정도 내렸으면 나올만한 노래가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딱 있네요. 이승환의 꽃. 제 아이디가 적매니아고, 이적과 이승환이 진리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가사는 이규호 씨도 참 잘 쓰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이승환 앨범에 곧잘 가사를 쓰셨던 이지은 작사가도 서정성에서 참 돋보였는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네요.
11/02/16 23:18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이문세의 '옛사랑', 그리운 것을 그리운 대로 마음 속에 간직하는 사랑. 가슴아픈 만큼 행복했던 옛사랑을 영원히 추억하는 이 노래는 언제나 심금을 울립니다.
11/02/16 23:33
그렇게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건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어딘가 남아 있을거야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누군가의 별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도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피할 수 없어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멈출 수 없는 그런 나의 길 다가올 시간 속의 너는 나를 잊은 채로 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조금은 남아있을 거야 새로운 세상으로 가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꼭 한번 떠나보고 싶어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많은 세월 살아왔지만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서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두렵지 않아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네 그게 나의 길 모든것이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언니네이발관의 '산들산들'입니다. 지독히 외로운 나날들을 지낼 때 이 노래를 들으며 견뎌냈던 기억이 있네요.
11/02/16 23:33
이런! 유재하가 빠지다니...
http://www.inmuz.com/34367 유재하 노래가사는 정말 '시' 같다는...
11/02/16 23:33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룰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오~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오~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있다고 외치면 돼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나의 길을 간다고.. 마야- 나를 외치다 한글의 아름다움보다는 의미 전달면에서 저에겐 최고의 명곡입니다. 안타깝게도 마야씨는 이곡 이후로 뭐하는지 모르겠더군요 ^^
11/02/16 23:41
마녀 여행을 떠나다 - 코나
자 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요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수정구슬 닦아 주기 아침일찍 일어나 하얀우유 한 잔 씩 마시기 레몬 사탕은 하루에 세개 자기 전에 꼭 이닦기 잊지 말아요 떠나는 그대를 위해 새로운 바람이 부네요 이제 그대 작은 빗자루를 들어 저 파란 하늘을 날아 올라요 두려워 말고 생각해봐 그어떤 마법 보다더 신비롭던 우리의 맨 처음 그밤 빛나던 약속 난 믿고 기다릴께요 그대 내게 돌아오는 그날 그때엔 다시 시작해봐요 멋진 세상 새로운 날들을 까만 고양이 삐삐 그리고 새로다려논 까만 원피스 혹시 잊은건 없나요 살펴보아요
11/02/16 23:45
김동률씨의 노래가 없네요.
'잔향' 추천해봅니다.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사랑하오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
11/02/16 23:47
뻘플이지만
J pop중 영어단어 안들아가는 노래는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영어단어가 포함되어 있던데.. 그에 반해 K pop은 우리말로만 쓰여진것도 참 많아서 좋네요 :)
11/02/16 23:51
뭔가 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볼까요? 번역해서 들어온 보노보노 오프닝의 가사도 참 좋아요
보노보노 오프닝 - 지름길로 가고파 그날 그날이 너무나 따분해서 언제나 재미없는 일뿐이야 사랑을 해보아도 고민을 해봐도 어쩐지 앞날이 안보이지 뭐야 아아 기적이 일어나서 금방 마법처럼 행복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따금은 지름길로 가고파 그럼 안될까 고생은 싫어 그치만 으음 어쩔수없지뭐 어디론가 지름길로 가고파 그럼 안될까 상식이라는걸 누가 정한거야 정말로 진짜 음음 으음음 일본 원곡의 가사를 한글 느낌에 좋게 번역했다느 느낌이 들어요, 지름길로 가고파 라는 문구가 참 맘에 드네요
11/02/16 23:59
질풍가도 - 쾌걸 근육맨 2세 OST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 하지 않게 ]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너에게x4 ] 그래 이런 내 모습 게을러 보이고 우습게도 보일 거야 하지만 내게 주어진 무거운 운명에 나는 다시 태어나 싸울 거야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 하지 않게 ]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너에게x4 ] 세상에 도전하는 게 외로운 지라도 함께 내줄 우정을 믿고 있어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 하지 않게 ]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너에게x4 ]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 하지 않게 ]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너에게x4 ] 전 피지알에서 알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황신주제가가 되었죠. 이 노래만 들으면 김택용 선수와의 단장의능선 경기가 생각나네요. 유유히 님이 만드신거로 알고 있는데...
11/02/17 00:07
저도 한국어 가사 좋아해요. 외국어 가사 쓰는것까진 그래도 괜찮은데, 쓰고나서 한글로 번역해주는건 개인적으로 거부감 들더군요. I love you 널사랑해 이런것처럼요.
11/02/17 00:08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
그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들만 있으면 너의 집 데려다 주던 길을 걸으며 수줍게 나눴던 많은 꿈 너를 지켜주겠다던 다짐 속에 그렇게 몇 해는 지나 너의 새 남자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 전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 드렸어 몇 해 지나 얼핏 너를 봤을 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만을 믿고 있는 한 여자와 잠 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 전 그 노래만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 살의 설레임 너의 학교 그 앞을 난 가끔 거닐지 일상에 찌들어 갈 때면 우리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 난 만날 수 있을 테니 너의 새 남자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 전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 드렸어 몇 해 지나 얼핏 너를 봤을 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만을 믿고 있는 한 여자와 잠 못 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 전 그 노래만이 윤종신 '오래전 그 날'(1993) 가사하면 또 종신옹 빼놓을 수 없죠~
11/02/17 00:24
가리온!
단기 4338년 다시 돌아와 주먹을 쥐고 당신의 중심을 세워 고개를 들고 판에 다시 힘을채워 우린 널깨워 변화란 내가 선택했던 매타 라임의 함수 공식의 증명으로 걸었던 건 내마음의 말뿐 그래 맞아 이판의 반의 반은 덧없는 말의맞춤 나머진 따분한 그 발을 감춘 파멸의 춤 난 어지러워 어디로 넌 거리로 뭘 찾아? 알아 나를 낮춘 낮은 말씀하나같이 칼을 갖춘 나의 적을 찾는다면 참을만큼 참은 나는 나를 만든 맞수와의 불타는 싸움판을! 듣기를 거부한자 바로 극기로 다져진 육체와 끈기로 버틸 생각이 없다면 새겨들어 머리속 지우개 과거 지우네 이미 네운율 썩은 동아타고 하늘 위 이르네 낙차의 낌새는 겨우 올라탄 마지막차 각자의 선택은 우린 다시 가지말자 생각을 해보나마나 이판을 지나서 갈자 비판을 면하자 마자 비틀거리며 갈짓자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벌써끝난거야? 그게 마지막 나이를 말하는거라면 나도 빛을 잃어버린 아이? 등 뒤에서 같은 침묵의 노래를 부르는 사이 다 떠나고 말았어 이게 결정적 차이 언제부터인가 이땅에선 노래가 살았어 그때를 생각하며 나는 외쳐! 한번도 잊지않았어 널 보며 자랐어 난 아직도 내 적에게 분명한 랩을 뱉어! 지나 진화를 거듭 내소리를 묻거든 끝에서 끝으로 알 수 없는 매직 매듭 한오라기 한 올을 풀어나가고는 있거든 결국에는 얻은 다가오는 적을 겨눈 수세와 공세 밀리니 절제와 견제못하니 언제나 선 채 지리니 설때만 결례 참을 인을 삼회복창 살인을 면해봤자 참을만큼 참아봤자 네번째는 끝장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것봐! 전장에 그불을 모두 밝혀 당신이 그 칼을 거둔다면 모두 다쳐 테반이 그들의 손아귀에 붙잡혀 벗어날수 없다 포기하면 안돼 달려 누군가 무리속에 우리를 위협이라 불렀어 아니 무리가 우리의 위협 그건 틀렸어 사실 깊이는 있지만 검은 속을 알 수 없어 용기는 있지만 교만한 자 널 죽였어 기형적으로 자라난 이심상의 그림자 내적들의 가슴속에다 깊게 날 그린날 탑재된 개념의 방아쇠를 힘껏 당겨 상념의 시체를 가슴안에 묻거 달려 쓰러진 거인의 발꿈치에 우린 단호한 마지막 불을 붙이네 결전은 내 확고함 이판에 남은 당신 모두 우리를 따라와 죽은 영혼의 도시에 왕이 다시찾아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이판에 불을 붙일 무장된 라임과 다시 판에 던진 새로운 이 투쟁의 비트로! 손에 잡힌 마이크와의 타는 싸움 불타는 판은 나를 만들 나의 싸움 라임, 비트, 마이크가 아쉽군요. 비트는 박자로 한다고 치고 라임, 마이크는..? 순수 한글만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장기하 노래들도 가사가 참 좋더군요
11/02/17 00:33
god 3집이 앨범 전체 곡목, 가사가 모두 우리말(대체하기 힘든 영단어(텔레비전 같은...) 는 제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팀명인 god가 들어간 것은 어쩔 수 없겠죠? ^^;)
음악성으로는 지금까지 소개된 곡들에 비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요즘 아이돌 그룹들의 기기묘묘한 가사에 비교했을때는, 정말 훌륭한 앨범이었다고 봅니다.
11/02/17 00:38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 지더라 이별이란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인가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 꼭 움켜줘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이문세 '사랑은 늘 도망가' 늘 도망가죠.. ㅠㅠ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이 부분이 참 좋더군요.
11/02/17 00:40
윤하-편한가봐
조금은 나 기대했나봐 새로 한 머리 새 구두 무심한 하품 전화만 하는 너 정말 넌 내가 편한가봐 음-음- 몰래 묶은 머리 아무것도 아닌 너의 말 자꾸만 맘에 담곤 해 골목을 돌아 혼자 집에 오는 길 별 하나 나를 내려보네 음-음- 발이 아파오네 낡은 지붕 위 하얗게 내린 눈꽃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 거울 앞에 서서 연습했던 말 '너를 좋아해' 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미워 보여 우리 함께 있는 동안 눈의 마주침 다음 말 고르는 너의 표정 돌아서기 전 내 어색한 손 인사 '너를 좋아해' 끝내 등 뒤에서 입술만 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시 날 불러 세울지도 몰라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찬바람마저 멈춰버린 밤 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 내 곁으로 이끌려오기를 어디쯤에 있을지 창문을 열고 손짓해 이렇게 매일 밤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려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참 좋다고 생각한 노래예요. 위에도 있지만 윤종신 가사도 참 좋아하는데 이 노래는 왠지 아리네요. 눈 내린 겨울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11/02/17 00:47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입니다. 추천하려던 곡이 이미 올라와 있던 차에 지금 때마침 mp3 리스트에 걸린 곡을 내놓게 되는데 이 곡도 역시 빠질 수 없다 생각해요. 너무 시리고 좋아서 두 번 연속으로 듣기는 힘든 곡이긴 합니다.
11/02/17 00:49
오랜 이야기엔 눈물도 사라지고 말겠죠
거짓말도 난 배우겠죠 내일도 만나게 될까요 나 이젠 무뎌져 버린 마음을 이젠 다신 거짓말로 버려 두지만은 않기를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 번째 비가 오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울거야 밤을 새 춤추며 내려온 이제 곧 사라질 아침의 눈을 너도 잠시만이라도 보게 된다면 너무 좋을 텐데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 번째 비가 오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울거야 내 손을 잡아줘 난 매일 밤마다 어두운 물살 속으로 빨려 내려 흘러가던 꿈을 꾼거야 가는 손목으로 그려낸 달콤한 향기 난 알아 매년 첫 번째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을 네게 줄거야 서태지 - 아침의 눈
11/02/17 00:52
시인과 촌장 노래도 좋지요.
고양이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태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태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야~ 웅~~~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태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태지~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 하덕규씨는 시인 대접을 받아도 되는 작사가입니다. 하덕규 한계령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11/02/17 00:53
전 이번에 세시봉특집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가사가 너무 좋더라구요 조영남씨가 '여기 친구들은 다 시인이야'라고 했었는데 정말 그 말이 어느정도는 맞는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11/02/17 01:05
그땐 몰랐어 웅크린 채 지쳐있던 내게
손 내밀어준 날 감싸준 너의 그 모든 진심을 두 눈을 감으면 들려 따사로운 웃음 곁에 있어준 그 모습이 너에게로 달려가고 싶었어 어디로 향할지는 몰라도 날 둘러싼 이 세상이 나를 움직여 내 맘 깊은 곳에 울리는 그땐 말하지 못했던 이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 이 노래로 서성였었어 붐비는 마음 서투른 모습들 꿈은 저 멀리 아주 먼 곳 손에 닿지 않았기에 너마저 볼 수 없었어 빛나는 눈동자 날 이끌어준 그 모습을 너에게로 달려가고 싶었어어디로 향할지는 몰라도 날 둘러싼 이 세상이 나를 움직여 내 맘 깊은 곳에 울리는 그땐 말하지 못했던 이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 이 노래로 그댄 알고 있는지 고요히 불러줬던 그 작은 목소리 날 꿈꾸게 한 그 노랠 기억해줘 나의 기타소리를 널 향한 나의 목소리를 이 노랠 부르는 지금 나의 마음을 언젠가 많은 날 흘러도 항상 난 여기 이 곳에서 널 부를게 끝나지 않은 얘기들을 지나쳐 가는 시간들을 그때 너 그 뒷모습을 이 노래로 노리플라이 - 끝나지 않은 노래 멜로디와 딱 맞는 가사라고 생각해요. 특히 기억해줘 나의 기타 소리를 부분은 청년의 진솔함이 잘 묻어나온 것 같아서..
11/02/17 01:59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 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안으며 다 잘될거라고 말할 수 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 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본다 김윤아 - going home 입니다. 제목은 영어지만 가사는 정말 좋더군요.
11/02/17 02:11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 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 속엔 하고픈 말 뒤섞인 채 보고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움 억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윤종신 10집 Behind The Smile - 너에게 간다 저는 종신옹 가사야 다 좋아하지만 특히 요 노래 가사가 참 맘에 들더군요.
11/02/17 02:54
멀어져가는 저 뒷 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아직도 이순간을 이별이라 하지않겠네 달콤했었지 그 수많았던추억속에서 흠뻑젖은 두 마음을 우린 어떻게 잊을까 아 다시 올꺼야 너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아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 올거야 그러나 그 시절에 나를 또 만나서 사랑 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달콤했었지 그 수많았던추억속에서 흠뻑젖은 두 마음을 우린 어떻게 잊을까 아 다시 올꺼야 너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아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 올거야 그러나 그 시절에 나를 또 만나서 사랑 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그러나 그 시절에 나를 또 만나서 사랑 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나미의 슬픈 인연,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처음 들은 건 015B의 리메이크 버전이었는데 당시엔 첫사랑도 아직 안했을 땐데 이상하게 가사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기분이 울적하거나 할 땐 그냥 한번씩 불러보기도 하는데 반주 없어도 부르기 좋은 노래 같아요. ==============================================================================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자우림의 샤이닝입니다. 제 노래방 18번이기도하고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들으면 결국 혼자인가, 하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계속 묻고 묻고, 혼자가 아니려 애쓰는 듯한 모습에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냥 다들 그렇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냥 저는 그렇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그 질문들에 희망적인 대답을 들을거라고 마음대로 해석해 버렸습니다.
11/02/17 06:06
이쯤에서 가사의 나쁜예 감상하시고 다시 좋은가사들로 이어갑시다.
제국의 아이들 - Mazeltov Aho yo! It shut it down, Love It shut it down, Blind It shut it down, Passion GET GET GET, live it up.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Oh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Hoo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jump up, Break it dancing. Break it down, Red beat down, Knock you down, Here we go. Oh uh uh uh uh uh uh, 자꾸 자꾸 니가 나를 춤추게해. Latin girl, Maxican girl,Korean girl, Japan girl. 두근대는 심장이 멈추질 않어, yeh yeh yeh mirror mirror mirror. 자꾸만 나를 모른척하는 너의 마음과, 니 까짓것 하나 못잊는, 내가 너무나 너무나 두려워. 그저 단지 happening, 다른사람 만나는건 헤픈이. 너도 나를보면 나만큼 아프니, 너도 아프다면 내게 한마디해줘. Mazeltov 힘내봐, Mazeltov 웃어봐. Mazeltov,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Mazeltov,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그대가 나에게 아주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어. my my my girl Mazeltov 힘내봐, Mazeltov,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Friday, Saturday, Sunday Oh uh uh uh uh uh uh 집어, 집어, 집어치워 정신놀래. Latin girl, Maxican girl,Korean girl, Japan girl. 365일 춤만출래. yeh yeh yeh mirror mirror mirror. 길어야 일년 그립겠지, 아니면 한달. 모두 끝났다고만 하면 아파, 내가 바보지. 그저 단지 happening, 다른 사람 만나는건 헤픈이. 너도 나를보면 나만큼 아프니, 너도 아프다면 내게 한마디해줘. Mazeltov 힘내봐, Mazeltov 웃어봐. Mazeltov,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Mazeltov,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그대가 나에게 아주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어. my my my girl 해석 가능하신분??
11/02/17 07:33
가사하면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씨도 빠지지 않죠
유자차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워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유자차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11/02/17 08:45
밤이 찾아와 어둠만 가득한 시간
혼자 또 생각을 해요 아무 일없이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이유를 모르겠어요 왜 나를 왜 그리 긴 시간 동안 기다리나요 모른척 했지만 알고 있었어요 날 바라보는 눈빛은 늘 슬펐던 걸요 하지만 받아 줄 순 없어요 하지만 내맘 열 순 없어요 잠 못 이루는 그대란 걸 알지만 우린 너무 늦었어요 이렇게까지 말하는 내가 이렇게까지 필요한 가요 언젠가는 후회할 지 모르지만 난 마음을 정했어요 억지로라도 맘 돌려보려했지만 그조차 쉽진 않네요 긴 시간 우리는 엇갈리기만 했었잖아요 어쩌면 그렇게 상처를 안으며 안 될 걸 뻔히 알면서 사랑할 수 있나요 하지만 받아 줄 순 없어요 하지만 내맘 열 순 없어요 잠 못 이루는 그대란 걸 알지만 우린 너무 늦었어요 이렇게까지 말하는 내가 이렇게까지 필요한 가요 언젠가는 후회할지 모르지만 난 마음을 정했어요 알아요 이런 말하는 내가 또 한번 그댈 울게 하겠죠 차라리 미워하게 되길 바라요 그럼 조금 나을까요 이렇게까지 말하는 내가 이렇게까지 필요한 가요 언젠가는 후회할지 모르지만 난 마음을 정했어요 정했어요 캐스커 이번 앨범의 Hidden Track입니다. 멜로디와 가사가 되게 좋더군요.
11/02/17 09:12
오글거리거나 현학적인 가사라도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을 소름돋게도 할 수 있다는걸 알게해준게 저에겐 '넬' 입니다.
'부서진 입가에 머물다' 중에서 "천 마디 말보단 기대쉴 수있는 어깨를 내개 줘~ " 오글거리죠? 근데 들어보면 소름 돋습니다. '백색왜성' 중에서 "초록 비가 내리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 곳~" 뭔가 것 멋 든 현학적 가사같고 이미지 과잉이 부담스럽죠? 그러나 들어보면 닭살이 쫘악~
11/02/17 09:21
자전거 탄 풍경 - 그렇게 너를 사랑해
사랑한다고 말해줘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 종일 내린 빗방울 수만큼 사랑한다고 해줘 그렇게 너를 사랑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 종일 내린 빗방울 수보다 더 널 사랑하고 있어 세월이 흘러 또 시간이 또 흘러 하늘이 무너져 내려도 내겐 오직 너 하나뿐 야 너만을 사랑하겠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검푸른 바다보다 그보다 더 깊이 널 사랑하고 있어 사랑한다고 말해줘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밤하늘 수 놓은 저 별들 수만큼 사랑한다고 해줘 그렇게 너를 사랑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우주를 수놓은 그 별들 수보다 더 널 사랑하고 있어 세월이 흘러 또 시간이 또 흘러 하늘이 무너져 내려도 내겐 오직 너 하나뿐 야 너만을 사랑하겠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붉은 노을보다 그보다 아름답게 널 사랑하고 있어 음~ 사랑하겠어 음~ 너에게 약속해 너만을 사랑한다고 ..............................................................................................................................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무도록 긴비가 오는가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니 그때 부른 사랑노랜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산울림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의 사랑노래와 이별노래입니다.
11/02/17 09:43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워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
11/02/17 09:57
오늘 아침 처음 들어본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잘 들리더라고요.
이런 감정을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됬습니다. 김동률-사랑하지 않으니까요(Harmony Feat. 하림) 연락도 없이 며칠동안 사라졌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조금 바빴다며 웃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둘이 만날 때 자꾸 누굴 부르려 하고 마지못해 대꾸를 하고 딴생각에 마냥 잠겨 있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늦은 밤중에 보고 싶다 전화 와서 달려 나가면 그냥 나의 품에 안겨 한참 울면서 끝내 아무 말이 없다가 참 미안하다고, 늘 고맙다는. 그건 어쩌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몇 번씩이나 이유 없이 한숨을 쉬고 어색하게 웃음을 짓고 늘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싫어졌냐고 좋아하긴 한거냐고 몰아세울 때 그냥 나의 손을 잡고 한참 울면서 끝내 아무 말이 없다가 잘 모르겠다고, 왜 이러는지. 그건 아마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11/02/17 10:12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에
몇번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때론 결코 원치않는 이별들도 해야 했었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내곁에 영원히 두고 싶던 나의 마음은 그저 부질없는 욕심이었나요 아직 알수 없어요 당신이 떠나가던 그날에 그저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지킬 수 없다는 게 세상에 있다는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죠 내가 사랑하는 그대여 내게 어두움이 머물면 환한 미솔 건네 주던 당신이 나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렇게 웃을 수 있는데 나를 떠나가는 그대여 아쉬운 기억들은 여기 두고 떠나요 당신의 마음속에 행복만이 가득 하기를 이젠 내가 기도할게요 신성우 -사랑한 후에-
11/02/17 10:35
근데.. 이 노래도 없네요;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수 없는 기억에 햇살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가는 가로수 그늘밑 그향기 더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밑~ 그향기 더하는데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우 여위어가는 가로수 그늘밑 그향기 더하는데 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우 저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밑~ 그향기 더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11/02/17 10:53
정말 우리말 가사는 시같고 아름답고 너무 좋네요 ^^
가장 좋아하는 '서른즈음에'를 신파님께서 이미 적어주셨기에, 다른곡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 N.EX.T - 아버지와 나 아주 오래전 내가 올려다 본그의 어깨는 까마득한산 처럼 높았다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에 대해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 나갈 길은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난 창공을 날으는 새처럼살 거라고 생각했다 내 두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내 날개 밑으로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나면서가 아니라 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받고 돈 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두려워하지 않는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앞에서무너져가는 모습을보이지 않기 위한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이제 내가 하고 있다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 이미 내가 어른들의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것이 두렵다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된다는 것이 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가장 무섭다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알 것 같다 이제 나는 당신을이해할 수 있다고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 만에골목을 따라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묻어둔 채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같이 걸어갈 것이다 -------------------------------------------------- 물론 가사중간에 '스펀지에 잉크가스며들 듯' 이라고 외래어가 있긴하지만 '목화솜에 먹물이 스며들듯' 이러면 이상하잖아요 ~ ^^
11/02/17 10:53
김광석님 노래 한곡 더 추가 하고 갑니다.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 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줄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썻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 하늘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 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썻다 지운다 널 사랑해
11/02/17 11:01
변진섭 - 소녀에게
어쩌면 처음 그때 시간이 멈춘듯이 미지에 나라 그 곳에서 걸어온 것처럼 가을에 서둘러온 초겨울 새벽녘에 반가운 눈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왔죠 그대에 맑은 미소는 내맘에 꼭 들지만 가끔식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대 내게 말을 안해요 허면 그대 잠든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듣고 올래요
11/02/17 11:07
최근 즐겨듣는 노래 10cm 정규앨범의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책상 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10cm - 그게아니고...
11/02/17 11:11
너무 아름다운 노래들인데..
전 명가수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사 하나 올려봅니다. 바람 같은 사랑은 날 울리고 떠나버리고 슬피 우는 가슴도 눈물로 여울져 돌아오네 아름다운 사람이었죠 내겐 무엇보다 소중했던 사람 기나긴 이별 앞에서 눈물로 삽니다 오 내 사랑하는 사람아 제발 내게 돌아와줘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두 눈이 멀어도 사는 동안 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행복합니다 나는 외롭지가 않아요 내겐 무엇보다 추억이 있으니 기나긴 이별 앞에서 견딜 수 있어요 오 내 사랑하는 사람아 나를 위해 행복해 줘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두 눈이 멀어도 사는 동안 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행복합니다 사랑했어 사랑했어 사랑했어 내 목숨 다바쳐 행복했던 추억이 서러워 서러워 눈물이 나요 꿈같던 사랑아 안녕 -SG워너비 노래, 안영민 작사, 조영수 작곡 - 보고 싶어 - SG워너비 팬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노래 정말 슬픕니다. 사실 예쁜 가사는 아니고 예쁜 가사가 있는 곡도 따로 하나 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이라는 곡입니다. 근데 맨~처음에 영어가 조금 나옵니다. 그래서 올릴수가 없네요ㅠ 제가 들으면서 눈물을 글썽인 2번째 곡입니다. 물론 제가 다른곡은 잘 안듣지만..
11/02/17 11:16
에픽하이 당신의 조각들
사실 에픽하이의 가사 스케일은 힙합이란 장르의 특징에 맞물려서 정말 어마마하죠 그중에서 제 취향에 맞는 듣다가 눈물을 글썽인 가사입니다 당신의 눈동자, 내 생의 첫 거울. 그속에 맑았던 내 모습 다시 닮아주고파. 거대한 은하수조차 무색하게 만들던 당신의 쌍둥이 별. 내 슬픔조차 대신 흘려줬던 여울. 그속에 많았던 그 눈물 다시 담아주고파. 그 두 눈 속에 숨고자했어. 당신이 세상이던 작은 시절. 당신의 두 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게를 재주곤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더미 날개에 다는 깃털. 기억해. 두손과 시간도 얼었던 겨울. 당신과 만든 눈사람. 찬 바람속에 그 종소리가 난 다시 듣고파. 따뜻하게 당신의 두손을 잡은 시절.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쥐고 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you know i do. i do love you. 지쳐가는 모습도 작아져가는 그대 뒷모습도. 사랑해요 i do love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사랑해요 때로는 시간을 다스려 손에 가지고파. 그대가 내가 될 수 있게 보내 날리고파. 난 그대 청춘에 그 봄의 노래 잠기고파. 나 역시 어리던 당신의 볼을 만지고파. 그대 인생의 절반을 잘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고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아직도 일에 지쳐 사는 건 또 병되고 싫은데. 그대 옷자락의 묵은 때보다 더 검은 내 죄로 그대 머리에는 눈이 내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어 내 숨이 죄여. 오늘도 이별의 하루가 지나 꿈이 되면 그대를 찾아갈래요. 그대를 따라갈래요. 당신의 발자국에 발을 맞춰 내가 살아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love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사랑해요 you know i do i do love you. 지쳐가는 모습도 작아져가는 그대 뒷모습도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쥐고 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11/02/17 12:04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고 기차를 탔어
이별이 아파서 버릴 곳을 찾아서 무작정 기차를 탔어 창가에 비치는 눈물 모두 닦아낸 후에 다시 되돌아올거야 하나둘셋 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우리 사랑을 했던 기억 다 사라지기를 더 울기도 싫어 그만 그치고 싶어 그러니까 나 이제는 널 지울래 기차를 타고 아이유, 기차를 타고 제 사랑 아이유 올려봅니다.
11/02/17 12:42
멍하니 아무 일도 할 일이 없어
이게 이별인 거니 전화기 가득 찬 너와의 메시지만 한참 읽다 읽다 너의 목소리 마치 들린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면 내 방엔 온통 너와의 추억투성이 이제야 눈물이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우리 이별을 고민했던 밤 서로를 위한 이별이라고 사랑했던 너의 말을 믿을게 혹시 너무 궁금해 혹시 너무 그리우면 꼭 한 번만 보기로 해 너의 뒷모습 사라질 때까지 봤어 마지막이라서 나 먼저 떠나면 어깨 들썩여 우는 내 뒷모습 싫어서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우리 이별을 고민했던 밤 서로를 위한 이별이라고 사랑했던 너의 말을 믿을게 혹시 너무 궁금해 혹시 너무 그리우면 꼭 한 번만 보기로 해 좀더 예뻐져도 훨씬 더 세련되져도 후회하지마 나를 놓친걸 누군가 딴 사람 만나면 내게 들리도록 막 자랑해줘 그때서야 끝낼게 내게 돌아올지 모를 너를 꿈꾸는 그 밤을 할말 끝 안녕 내 사랑 아이유 - 첫 이별 그날 밤 (역시 윤종신 작사) 종신옹은 어떤 순간의 찌질함, 혹은 절절함을 극대화 시켜 표현하는 능력이 최고에요 ㅠㅠ
11/02/17 13:15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이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rule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너도 울게 될 줄을 알고 있었다면 난 너를 절대로 떠나보내지 않았을 텐데 스스로 만든 약속을 어긴 건 너 이지만 괜찮아 결국은 이별까지도 사랑인걸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짧았던 나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지만 손끝에 새겨진 너의 모습 나는 결코 잊지 않을 테니 윤상 - 사랑이란
11/02/17 13:26
내 님이 떠나가신다
사랑이 진다 저물어 간다 병들은 마음이 찢겨져 내린다 바다가 내게 내린다 파도가 인다 거세게 내친다 한맺힌 설움이 씻겨져 내린다 어이야 내 님이 떠나가신다 사랑이 진다 저물어 간다 멍들은 가슴이 찢겨져 내린다 하늘이 내게 내린다 바람이 난다 휘몰아 돈다 해묶은 앙금이 씻겨져 내린다 어이야 모쪼록 편히 가시오 두고 간 나를 서러워마오 이런들 저런들 살게 마련이오 누구를 원망하리오 애원해 본들 어쩌란 말이오 기어이 날 두고 먼 길을 가시니 김동률 -- 염원
11/02/17 13:27
사랑에 눈이 멀어서 행복했던 날들 이젠 꿈이었어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멈출 수 도 없는 세월 탓으로 그럭 저럭 살아지긴 했으나 무엇 하나 보여줄 것 없으니 지금와서 또 누군가를 만나도 섣불리 널 지울 수 가 있을지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그래 한번 살아보는거라고 더 이상 나 내줄것도 없으니 독한 맘이 다시 무너지는 것은 내 아직 그대를 사랑하기에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김동률 -- 희망
11/02/17 13:37
이 노래가 아직도 안나오다니! 싶어 로그인하고 갑니다.
//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김광진ㅡ편지
11/02/17 13:57
김동률 노래 대부분의 가사가 정말 좋아요..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아이처럼, 사랑한다는 말(맞나..?) 등등 듣다보면 정말 가슴이 벅찰 정도에요.
제가 손꼽는 명 가사로는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 박정현의 위태로운 이야기,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 이 있군요..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 가사는 너무 직설적이지 않고, (K.Will 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였나..그래서 별로 안좋아합니다)어느 정도 함축적이면서도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비극적이거나 애절한 면면을 강조하지 않아야 되는 것 같아요. 너가 없어 못살겠어, 죽을 것 같아, 그리워 미치겠어 하루라도 안보면 안돼 등등...절박하긴 한데, 좀 유치하다고 느껴져요. 풋사랑에 헤매는 그런 감정은 영 공감이 안되더군요. 너무 징징대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가슴에 담아두고 사는 그런 가사가 좋습니다. 성숙한 자세로 이별을 받아들이되, 그 아픔과 슬픔을 은근히 읊조리는 듯한 그런 어조들이 좋아요. SG Wannabe 그래서 참 안좋아했죠. 은근한 맛이 없다고... 참 세련됐다고 느낀 가사는 롤러 코스터의 Last scene. 멜로디도 시종일관 같은 코드로 진행되는데다가 가사도 이별상대에게나 다른 제 3의 청자가 아닌 정말 혼잣말처럼 웅얼거리는 듯한 내용인데, 정말 어찌할 수 없는 먹먹함이 느껴집니다. 롤러코스터의 대부분의 노래가 무덤덤하게 아픔을 털어놓더라구요.
11/02/17 13:57
잘못본게 아닌가 싶어 한참 덧글을 봤는데... 어떻게
이소라 토이(희열옹) 노래가 없는겁니까.!!!! 너무 많아 가사는 패스. 다행히도 윗분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광진-편지를 올려주셔셔 감사할 따름 입니다.
11/02/17 14:17
김규민 - 옛이야기
옛 얘기하듯 말할까 바람이나 들으렴 거품같은 사연들 서럽던 인연 눈물에 너는 쌓인채 가시밭 내 맘 밟아 내 너를 만난 그곳엔 선홍빛 기억뿐 널 마중나가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진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11/02/17 17:41
푸른하늘이 없어서 하나 작성하고 가요.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그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휠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눈속에도 당신의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의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푸른하늘 사랑 그대로의 사랑.
11/02/23 13:27
이상은- 언젠가는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 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 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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