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15 03:02:45
Name 시크릿전효성
Subject [일반] 소주를 20병이나 먹고도 멀쩡한 사람을 만났습니다-_-;;
이글을 올리면 많은 분들이 뻥이다, 허구다 하는 생각을 가지실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진짜 어제밤 괴물을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월요일부터 폐자제 재활용업체(흔히 말하는 좀 규모가 큰 고물상)에서 일하게 됬는데요,
일요일 저녁에 그회사 사장님께서 출근하기전 교육해야할것도 있고 해서 간단하게 소주한잔을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동네 치킨집에를 갔습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술을 잘하냐고 묻기에,
평소에 저도 술이라 하면 누구에게 저본적이 없는지라
"5병쯤은 마셔야 신봉선이 아이유로 보입니다" 라는 농담을 건넨뒤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체형은 180쯤 되는 키에 굉장히 왜소해서 마치 북한군을 보는듯했는데요...
그렇게 저는 사장님과 술을 먹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잔두잔 하다보니 두명이서 5병쯤 마셨고, 그때 쯤 같은회사형님이 또 합세해서 3명이서 먹기시작했습니다.
3명이서 다시 7병쯤(총12병)을 먹었을때쯤 저도 술이 취해서 잠깐 고개를 숙였는데 잠이 들었나 봅니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때 2시간이 흐른 뒤였는데, 제앞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입이 떡벌어졌습니다.,
글쎄 나중에 합세한 형님도 고개를 숙이고 잠들었는데, 테이블위에는 제가 눈을 부릅뜨고 센 숫자 28병 .....(인증샷을 찍고싶었으나 사장님앞이라,,,,)
그리고 유유히 혼자 술잔을 비우는 사장님....
그리고,,, 계산서에 유유히 적힌 통닭 두마리, 그리고 소주옆칸에 체크된 바를 正자가 5개 하고도 세개...
제가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멀쩡히 출근하시더군요,
저는 첫날부터 속이 안좋아서 골골 거렸구요...
믿기지 않는 일이네요.
어떻게 사람이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실수 있는건지....
좀더 사장님을 연구해보고 또 글올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11/02/15 03:17
수정 아이콘
오호..굉장한 분이군요...
전 저랑 같이 먹던 친구가 7병 먹더니 정신잃고 병원을 가서 이틀만에 깨어난 광경을 보고선 ...한동안 술 먹기를 두려워 했었죠..

그나저나 저희 사장님은 맥주 두잔만 먹으면 달아 오르는 스타일이라 같이 술먹기가 굉장히 편합니다..^^
프즈히
11/02/15 03:29
수정 아이콘
야구 선수들 각자 소주 궤짝으로 놓고 마신다는 소문도 진실인건가요 -_-;
11/02/15 03:37
수정 아이콘
근데 나이먹어서까지 게속 소주 그렇게 5병 10병씩 먹으면 나중에 알콜중독 이런거 안되고 잘 살수 있나요?
알콜은 마신 총 량이 중요하다던데 20병 먹어도 맨날만 안먹으면 상관없는건가 ;;
11/02/15 03:48
수정 아이콘
20병이면 단순히 많이 마셔서 주량이 세진거라곤 못하겠네요. 체질을 타고 나지 않고서야 불가능하겠죠?
보통 사람이 소주 20병 들이켰다간 급성 알콜 중독으로 사망할듯-;
미술토스
11/02/15 03:5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이런 우연같은 우연이..
저 방금 술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친구가 미용실가게를 열었는데 남직원 2명있어서 같이 술마셨는데 그중에 한분이 얼굴도 잘생기셨는데
자기는 술 진짜 잘 마신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첨엔 아니꼽게 보인건 사실..흐흐..
그리고 8시부터 지금까지 마셨는데 그 분 혼자 11병은 마시더군요..헉
우리는 다들 주량이 소주 1병인데 그 분 맥주도 한 3병은 드신듯...
와 진짜 너무 놀래서 뭘 그렇게 마셔대냐고 했더니..술로 보낸 여자 많다고 헉,,두번 놀랬습니다.
미남에 키는 175밖에 안되는데 수영엄청 오래하셨다고 하네요..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듯싶어요
11/02/15 03:52
수정 아이콘
20병 먹을 정도면 체질이 타고난 겁니다. 보통 사람이 20병 먹으면 정말 죽을 수도 있습니다.
11/02/15 04:12
수정 아이콘
말잘못해서 술한번쏜다고했다간 거덜나겠군요
고윤하꺼
11/02/15 04:54
수정 아이콘
중독도 중독이지만 몸이 괜찮을까요... [m]
11/02/15 06:31
수정 아이콘
남자 아는 사람은..주량이 얼마인지 제대로 모르겠고..
옛날에 알았던 여자중에.. 주량이 소주 10~15병 정도 되는 애가 있었는데.. 술을 안좋아합니다 -_-;;
키는 한 163-4에.. 몸도 참 가냘프고, 진해시에서 유명한 퀸카(당시용어, 요새는 얼짱)라서 창원까지 소문이 파다한 애였는데.. 완전 주당 ..........;;
연말 말고는 거의 2-3달에 한번 술을 마시던데.. 저랑은 한..3번 같이 술을 마셔봤는데요.. 한번 마시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
근데 이 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단기간에 끝내는 타입이 아니고.. 한 5-6차정도 가면서.. 5-6시간 마시더군요..10병 마셔도 얼굴은 창백..
안주도 엄청나게 남았는데, 자꾸 자리 옮기자고 해서 짜증나서 몇번 술 마셔보고 연락끊었드랬죠.
지가 돈낼거도 아니면서, 안주 많이 남았는데.. 술은 왜그리 많이 마시는지 콱 !
11/02/15 07:35
수정 아이콘
대단하신 분이군요. 하지만 전 저렇게 술을 궤짝으로 드시는 분들보다 자기주량 넘기 전에 다른 어떤 유혹이나 자존심 상하는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칼 같이 잔을 놓을 수 있는 분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그러니 여러분들도 저런 괴수 급 주당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자기 주량만큼 건강한 음주(?) 즐기시길... [m]
하늘의왕자
11/02/15 09:16
수정 아이콘
소주 2병만 먹으면 치사량인 저로서는....20병이라는건 상상도 안되네요..
난다천사
11/02/15 09:25
수정 아이콘
제가 한창마실때..춘천에서 나름 마신다고 소문나서 다른 학교에 잘마신다는분이랑 마셨는대..

8병마신 저는 응급실실려갔는대 10병마신 그분은 절 문병와주셨어요... 그분은 무려 여자분;; 쿨럭;;
11/02/15 09:35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정확히 한짝을 먹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그말 했을때는 니가 술 잘먹는건 알아도 그건 과장이 심하다라고 했지만 놀러가서 그 광경을 목격했죠.. 무슨 술을 물 먹듯 먹습니다;; 문제는 얼굴색 하나 안바뀌더군요... 처음에는 친구들과 맞춰 먹는다고 소주잔에서 먹다가 다들 취기가 오르고 글라스에 마시기 시작.. 그 후에는 그냥 병째 먹기 시작했습니다..그때 놀러갈때 소주 2짝 맥주 1짝 사가지고 갖고 남4 여4 커플 여행이였는데 여자들은 맥주만 마셨고 소주는 도합 2병정도? 그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자기 주량정도 먹었는데 그러면 1짝보다 더 먹었었네요;

무튼 몸에서 무슨 알콜 해독능력이 좋은건지 그 다음날 나머지들은 골골할때 혼자 멀쩡한것도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 지금은.. 그렇게 못먹고 있습니다. 간에 이상 생긴뒤로는 최대한 음주하는 중이거든요.. 그렇게 잘먹어도 결국 몸에 무리가 오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와룡선생
11/02/15 09:52
수정 아이콘
FC PGR로 오세요~
주량이 금방 늡니다~ ㅜㅜ

내 친구중에서도 15병 넘게 먹는 녀석이 있는데(내가 본게 15병이었고 아마 20병 가까이 될듯합니다)
웃긴게 이녀석은 소주 외 맥주, 양주, 막걸리를 전혀 못 합니다..
오로지 소주.. 한놈만 팹니다..
BLACK-RAIN
11/02/15 10:07
수정 아이콘
제 사촌큰형님과 주량이 비슷한 분이군요...
참고로 제 사촌큰형님은 고등학교때 고량주 3병마시고 다음날 학교 멀쩡히
등교하는게 특기였습니다.
소주는 제가 알기론 군대시절 휴가나와서 동기들과
팬션하나 잡고 초저녁부터 마시기 시작했다는데
4명이서 소주 궤짝으로 3개하고 반을 마셨다나....
헌데 문제는 이양반이 올해 47되시는데 형님 최전성시절 소주의 순도는
24도로? 지금의 소주보다 도수가 훨씬 높다고
그래서 지금소주는 물같아서 맹숭맹숭하시다고 하네요
투명망토
11/02/15 10:25
수정 아이콘
저도 일반인의 치사량(!)이 5병이라고 들었던 것 같네요.
박서날다
11/02/15 10:44
수정 아이콘
예전 제가 살던동네에 그야말로 '동네노는 형'이있었는데 이 형님이 '고종수'선수랑 절친이었습니다. 당시 고종수선수 98월드컵 끝나고 한참 '천재'로 주가올리고있었을땐데 이선수가 워낙에 술을 좋아했더랬습니다. 동네 형님하고 둘이서 술마시기 시작하면 과장 조금 더보태서 술집에 술이 바닥날때까지 마셨다는 후문이T 그리고 둘이서 새벽에 '동네노래자랑'
건너서 이야기 들어보니깐 대부분 운동선수, 특히 야구,축구 선수들이 술 마시기 시작하면 장난아니다고 하더라구요-_-;
11/02/15 10:53
수정 아이콘
아오...개콘보고도 잘 웃지않는데 시크릿전효성님 글보고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제가 개그코드가 특이한걸수도...사장님도 정말 대단하신데 저는
시크릿전효성님에게 더 관심이 가네요(?)
될대로되라
11/02/15 12:21
수정 아이콘
대학 때 동기 녀석이 소주 7병까지 마셔 봤다고 하더군요. PET로..
술 좀 한다 하는 친구들도 그 친구한테는 한 수 접어 주더라는...
마젤란
11/02/15 13:42
수정 아이콘
2병이 한계인 저로서는 그저 믿기 힘든. [m]
11/02/15 13:57
수정 아이콘
제 10배를 마시네요..ㅡㅡ;
레몬커피
11/02/15 16:12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밤에 쏘맥 네잔정도 마시고...친구들 합류후 이차가서 소주
두병?마신후 그대로 꽐라됐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술집에서 자다가 친구들 손에 이끌려서..버스가 끊긴 바람에 친구
차에서 세명이 히터틀어놓고 잤었는데..크크
스폰지밥
11/02/15 16:48
수정 아이콘
그 정도면 하늘이 주신 재능이라 할 만 하네요. 한국 사회에서 자제력만 있으면, 술 잘 마셔서 나쁠 거는 없으니까요. 저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해 요즘은 한병도 다 마십니다. 휴..
올개닉
11/02/15 17:31
수정 아이콘
나중에 위암...
포프의대모험
11/02/15 21:23
수정 아이콘
혼자 일곱병+맥주를 마시고 패배한 선배들을 정리한 후 2차를 떠난 후배 하나가 생각나네요
싸구려신사
11/02/16 01:31
수정 아이콘
술 잘마시는게 자랑이 아니다 라는 말이있는데 제가 볼때는 술 잘마시는거는 자랑이 될수 있는거같아요.
윗분도 20병 마시고도 멀쩡하면 뒷일 걱정안해도 되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ㅜㅜ 전 두병만 마셔도 더이상 안들어가니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298 [일반] 요즘 가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 [65] 잔혹한여사8628 11/02/15 8628 1
27297 [일반] 제가 겪은 다단계 이야기 [19] 불타는부채꼴8267 11/02/15 8267 1
27296 [일반] 소주를 20병이나 먹고도 멀쩡한 사람을 만났습니다-_-;; [27] 시크릿전효성9829 11/02/15 9829 1
27294 [일반] 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죽을뻔했네요... [14] Alexandre6573 11/02/14 6573 1
27293 [일반] 치과의사 충치치료비용에 대해서 [25] 삭제됨7734 11/02/14 7734 1
27292 [일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비판... [52] 오지마슈6992 11/02/14 6992 1
27289 [일반] 눈오날에 등산하기 -_-;;; [11] 지니-_-V4482 11/02/14 4482 1
27288 [일반] 이별을 했는데.. 극복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22] 4Atropos7058 11/02/14 7058 1
27287 [일반] 개그 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캐릭터에 대해서.. [36] possible8622 11/02/14 8622 1
27286 [일반] 던파이야기 [37] 루미큐브5481 11/02/14 5481 1
27285 [일반] 쏘우 같은 은행 강도 사건(스크롤 압박이 매우 大) 2편 [16] 나이로비블랙라벨7734 11/02/14 7734 2
27284 [일반] 쏘우 같은 은행 강도 사건(스크롤 압박이 매우 大) [2] 나이로비블랙라벨7752 11/02/14 7752 1
27282 [일반] 국회의원 월급 1000만원 시대에 돌입했군요. [33] 오호.8316 11/02/14 8316 1
27281 [일반] 전원 내린 뉴스데스크 측의 반박이 나왔네요. [60] Elenia9251 11/02/14 9251 1
27280 [일반] 쇼셜커머스라고 아시나요? [25] 케타로6130 11/02/14 6130 1
27279 [일반]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교환, 이용에 하자가 있으면 교환불가? (+종료) [20] 에반스4985 11/02/14 4985 1
27278 [일반] 고해성사라도 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22] 마실5445 11/02/14 5445 1
27276 [일반] 이시대의 진정한 달인.. 김병만 [15] Leeka7533 11/02/14 7533 1
27275 [일반] [쓴소리] 폭력성 있는 게임보다 백배 천배 폭력적인 왜곡된 언론 보도 [43] The xian7150 11/02/14 7150 1
27273 [일반]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영남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64] 독수리의습격6136 11/02/13 6136 1
27272 [일반] 증세를 해서 복지에 비중을 높이면 높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 [38] 왕은아발론섬에..4577 11/02/13 4577 2
27270 [일반] 20조원을 증세 없이 충당할수 있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나요? [152] 땅콩박사6511 11/02/13 6511 1
27269 [일반] 베일에 싸여 있던 갤럭시S2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41] 삭제됨8540 11/02/13 854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