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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3 23:26
저는 부산에 사는데.. 부산은
"신공항은 가덕도!!" 라는 플랜카드가 정말 많더라구요... 양쪽 입장을 들어보면.. 밀양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경제성, 가덕도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안정성을 크게 부각시키더라구요.. 아무래도 밀양은 영남 중심부에 있다보니, 대구, 포항, 울산 등 모두 가까우면서 서울도 가덕도 보다 가깝지만 주변에 산이 많다보니 안정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죠. 그에반해 가덕도는 해안가라서 안정성인 측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거리적인 측면에서 밀양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가지고 있구요... 뭐,, 부산사는 사람은 가덕도가 가까우니 가덕도!! 그외 대구쪽은 밀양이 가까우니 밀양!!
11/02/13 23:28
대구 시민입니다.
사실 왜 있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_-; 대구, 김해 공항이 있고, 거기다가 포항, 사천, 울산에도 공항이 있지요 (요건 국내선만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있는 것을 살리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들텐데, 왜 굳이 새 공항을 지으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11/02/13 23:28
영남 사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예 백지화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남 신공항뿐만 아니라 무안공항, 양양공항같이 적자나는 공항들 전부다 폐쇄해 버리던가 민영화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만.. 항공물류부족문제(?)에 대해서는 인천공항, 김해공항, 김포공항같이 경쟁력 있고 흑자내는 공항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11/02/13 23:30
14개 지방공항중 제주,김포,김해를 제외하면 전부 적자만 수천억대입니다.
최대적자 공항인 양양공항은 폐쇄되었고 무안,여수,청주,울산순으로 적자죠. 영남권에 울진공항은 개항도 못하고 훈련기지로 변경되었구요.
11/02/13 23:34
저도 이번 구정에 갔다가 정말 기겁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난 추석때 이게 뭐지...란 생각을 했다가 이번 설에 말그대로 식겁했죠. 가는곳곳마다 방송에 플랭카드에...심지어는 서울경기지역 공항버스도 밀양이라는 옷을 입고 광고를 하더군요. 사실 이렇고 저렇고 생각하기 전에 너무 오버를 하는것 같아 거부감이 들고 너무 질식이 되더군요. 부산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말...그렇더군요. 이러한 주제로 지난주에 스르륵클럽에 한번 글을 썼는데 거기서는 이것이 정책이 어떠한것보다 파워게임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잘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이야기 들은것중에 하나는 밀양은 공항이 들어서기 최악의 조건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바로 분지지역으로 안전한 착륙을 하기에 각도가 안나와 최악이라는 조건이라는 말도 있었구요.. 아직 어떠한 판단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광고를 하는것을 보니.. 나의 목숨을 밀양에게!!!!라는 느낌때문에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너무나도 싫고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파워게임이라고 하는데..내용을 잘은 모르겠지만..더더욱 질색이 되긴하네요.
11/02/13 23:38
정작 당사자인 경남은 밀양 제외하곤 미지근한 모습인데 오히려 대구에서 밀양 유치에 더 목을 매는 구도더군요;;
뭐 창원 입장에서는 밀양이나 가덕도나 거기서 거기고 거제/통영 지역은 오히려 가덕도가 더 접근성이 좋으니까요;
11/02/13 23:39
저는 창원살고 부모님집은 창녕에 있어서 자주왔다갔다하는데 -_- 사실 남의나라 이야기같습니다. 주변에는 전혀 그런게 없어요...밀양과 부산만 난리일뿐..
11/02/13 23:43
김해공항이 포화상태고 더이상증축하는게 힘들다고 하더군요.그럼 밀양이 아니라 가덕도에 지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작은공항도 아니고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공항이라면 외지로 빼야..
11/02/13 23:48
대구 사는 시민으로써
"신공항은 밀양으로" 라는 플랫카드나 버스 시간 알려주는 시스템에 글이나 심지어 tbc에서는 방송 내내 보여 주고 있는 실정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 갔거든요? 왜 이리 열성적으로 홍보 하는지 그 홍보 할 시간에 2011 육상 선수권 홍보 하는것이 낫지 않나 싶었는데. 사실 별 관심 없다가....이번에 내일로로 부산에 갔었는데.. 부산도 블럭 블럭 마다 .... 신공항은 가덕도로 ... ;;; 특히 부산에서는 밀양을 저격하는 플랫카드도 있던데.. ;; 그거 보고 아.. 영남권끼리 이렇게 싸우는 구나 란거 느꼈네요
11/02/13 23:51
http://blog.lettuce.pe.kr/90103420966
방금 여기서 읽어봤는데 -_- 둘다 일리가있네요... -_-................진짜 파워게임이네요 이건
11/02/13 23:52
요즘 가덕도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생겼더군요. 126-1번 이라고 "xxx-x"이라는 번호가 통폐합되고 처음 보는 "-" 마크의 버스였습니다.
부산쪽에서는 어떻게든 잡아 볼 심산입니다만. 그런데 김해공항의 대체로 신공항 건설 하는거 아닌가요? 김해공항은 산악지형때문에 말이 많았는데(그때문에 2006년 비행기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만) 분지인 밀양에 지으면 안전성은 제로군요. 거기다 지역 균형론에 입각해서 지은 무안, 양양공항이 말그대로 돈x랄로 끝난걸로 봐선 글쎄요..
11/02/13 23:54
근데 김해공항확장대안인데 김해공항을 효율을 극대화하는쪽으로 해야하는거아닌가요? (물론 대구공항이 김해공항처럼 흑자를낸다면 전 부산사람이지만 당연히 밀양쪽지지합니다.) 지역이기주의로 둘다망하지않았으면싶네요.
11/02/14 00:12
일본 JAL이 도산했죠. 15000명을 정리해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JAL뿐만 아니라 하도급 업체들 다 도산했다고 봐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공항을 아무데나 막 지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가면 현마다(우리나라 도)공항이 하나씩 있고 심지어는 코베와 오사카에 공항이 있습니다. 코베와 오사카공항은 차로 30분,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데 말이죠 자민당과 건설업체, 지자체가 서로 얽혀서 공항만 짓고 항공편만 늘리다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구요. 지금 일본이 했던 삽질이랑 별로 다를 바가 없어보이네요; 그나마 있는 공항을 활용해도 시원찮을판에...
11/02/14 00:20
복지에 쓸 돈이 없다고, 얘들 밥 공짜로 줄 돈이 없다고 징징대면서 이런데 쓸 돈은 남아도는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공항 가운데 정~~~말로 필요해서 지어진 공항이 몇 군데나 될까요? -_-;;;
11/02/14 00:22
김해공항은 지금 포하상태를 넘어서 초토화 상태입니다. 겨우 없는 부지 끌어다가 확장을 조금 하긴 했는데 그것도 넘치는 승객처리를 못하는 실정이죠. 공항 확장이 시급한데 어렵거든요.그래서 나온게 원래는 가덕도였습니다만... 이때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논리가 들어서면서 이게 파워게임이 되버렸죠. 경제적이나 항공 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덕도가 될수 밖에 없지만 표심 대결이라면 밀양이 되겠죠. [m]
11/02/14 01:01
부산에 살고있어서 몇걸음만 나가면 플랜카드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 공항이 필요하긴 합니다. 더구나 김해공항은 원래 군사공항이라 민간공항을 지어서 분리의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건설 장소가 되었는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밀양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대구만 좋은 거 같습니다. 정작 밀양에는 좋을게 없을 거 같아요. 밀양이 농업이 주인데 공항이 들어서면 농사에 피해, 소음으로 인한 밀양시민들의 정신적 피해(부산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게다가 고도제한까지 걸려서 차후에 시가 발전함에도 장애요소가 될거 같아요. 신문보니 밀양 농민들도 반대하는거 같더군요. 밀양 시장은 무슨생각인지 밀양에 지어야 하고 있네요. 어쨌든 가덕도에 건설하는게 여러모로 이치에 맞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초 계획도 가덕도 였고..
11/02/14 01:20
수도권분들은... 이거 무슨 난리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해외에 나가야 하는 지방민들, 특히 경남북, 전남북도민의 경우 3~5시간을 리무진을 타고 가야 합니다. 영남권에서 그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만 한해 5000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저도 인천공항을 이용해봤지만,, 이만저만 수고가 아닙니당.. 신공항대신 KTX를 직결한다고 해도 그 비용을 보전해주는 것도 아니지요. 그렇다고 세금을 덜내는 것도 아니고~ 인구도 수도권 합치면 2400만, 비교하여 경상남북도,부산,대구,울산이 1300만이어서 그리적은수는 아닙니다. 게다가 경북쪽은 경북 남부에(대구의 남쪽 경계선이 경남과 맞닿아있습니다..) 인구가 몰려있어서, 수요를 땡기기엔 부족하지 않습니다. 포항, 경주도 마찬가지로 경북의 남부에 위치하지요. 조금 거리는 있지만, 김해공항의 경우 전남일부지역도 커버를 하고 있지요. 게다가 경기도를 제외한 최대 공산품 제조지역이 (특히 항공물류를 필요로하는) 경남북에 있는데, (특히 구미) 인천공항까지 수송해서 수출하기에는.. 여러모로 애로점이 많습니다. 그럼 왜 지방공항을 이용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생기실수도 있는데, 김해공항은 아시다시피 포화상태이고, 반대로 대구공항은, 모든 내륙 공항이 그렇지만, 24시간 뜨고 내릴 수 없는데다가, 활주로도 좁고(대형기이착륙 불가), 교통마저 그리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로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그나마 있던 대구-김포는 KTX의 등장으로 무너져내렸죠. 대구시민의 숙원(?)인 K2몰아내기를 위한 정치적인 의미도 있고요. 여기서 중요한건 신공항이 건설되면 더이상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은 민항기가 뜨고 내릴 수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복투자 논란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말할 수 있겠지요. (제 기능 못하는 작은 공항여러개를 큰 공항 하나로 만드는 의미도 있는것이죠)
11/02/14 01:34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타시도에서 보면 울컥하실수 있지만, 지역내 총생산 광역자치단체별 십수년째 마지막 등수인 대구의 경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밀양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든 경제난국의 활로를 뚫어보겠다는 의지이지요.
현재는 대구시장이 신공항에 신경써주지 않는 정부에게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까지 하겠다고 나선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대구의 GRDP는 사실 조금은 왜곡된 부분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지역내에서 소비되는 금액은 여전히 전국 세번째입니다. 근래에 인천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요.. 대구는 전형적인 소비도시이죠...) 위에 블로그링크에도 잘나와있지만, 이문제는 결국 영남권신공항을 둘러싼 각 주체별 입장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맨처음 말꺼낸 부산입장에서는 증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김해공항을 대체할 공항을 짓고자 한것이고, 그걸 본 경남북의 각 자치단체들은 왜 비용들어가는 큰공항을 너희만 좋자고 만드냐라고 하면서 각기 입장을 내세우기 시작했고, 이 갈등이 점점 커지면서, 공을 (돈주는 주체인) 중앙정부에다 넘기게 된 상황이네요. 다음 달에 공항후보지 선정을 하겠다던 정부는 다시 우리는 3월달에 그거 정하겠다고 한적없다..는 식의 발언을 조선일보를 통해서 살짝 흘리는 기사를 지난주에 냈습니다.(정부가 기사를 냈다기 보다는 조선일보에서 그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정식으로 정부입장을 밝힌게 아니라, 그냥 정부 모당국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일단 여론을 한번 떠보려는 의도인것같은데... 여튼 여기까지가 진행된 간략한 내용입니다. 저는 사실상 밀양이든 가덕도이든 시간 비용만 인천보다 줄일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경제를 좀 세워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좋은 시선을 가지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저는 대구시민입니다. 수많은 정치인들의 버림받은 고향(?)에 살고 있지요. 대구 경북 수많은 정치인들은 강남에서 나올기미가 보이지 않는 군요. 이제는 수도권사람이 된것이죠... 출세한 입장에서 더이상 지역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대구는 이제 보수꼴통(?)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유로 한없이 인터넷에서 까이는 지역이 됐네요.. 그리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강준만 교수가 쓴 '지방은 식민지다'라는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당..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걱정을 할 수 있는 경상도가 그나마 전라도 보다는 상황이 낫다라고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11/02/14 01:45
지역 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전형적인 PIMFY (Please In My Front Yard) 네요.
심적으로는 누구나 자기동네 가까이 공항 생겨서 편리성도 도모하고 지역발전도 꾀하고싶겠지만.. 그건 개인적인 심적차원에서 끝나야한다고 보고, 압박을 넣거나 한지역이 단합해서 편가르기 하거나, 이런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11/02/14 02:26
비비안님이 올려주신 링크 정독해봤습니다. 꽤 객관적으로 양측의 입장을 잘 정리해놨더군요.
윗지역 사는 저는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꽤나 오래 전부터 쟁점화된 사안이었네요.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영남권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가 링크를 읽고 내린 판단은 '김해공항을 대체한다는' 전제 하에서 조심스럽게 가덕도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김해공항이 포화일뿐더러, 확장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꽤 분명한 것 같고 그것을 대체하는 공항이라면 최대 수요지인(링크에선 영남권 전체 수요의 41%라고 하더군요) 부산에 인접한 곳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인천이 김해를 대체했듯이요. 인천도 수도권을 놓고 보면 상당히 치우친 위치이고, 덕분에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갔고 이때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아무튼 지금은 성공한 사례로 여겨지고 있지요. 그러나 밀양을 주장하는 입장 또한 나름 일리가 있고, 결국엔 경제 문제가 정치 문제로 번져버린 이상 지금은 어디로 결정되던 다른 쪽은 심한 정치적 내상을 입을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대립하는 양 쪽은 전부 한나라당의 표밭이고요. 그래서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또 슬쩍 결정을 미뤄서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거나, 아니면 B/C비가 낮다는 이유로 기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던 수가 있다면)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것일텐데요.
11/02/14 06:16
수도권 사람은 지방에 전혀 관심이 없죠;;;;;
기본적으로 지방이 소외돼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사람과 돈과 문화와 편리가 모두 수도권으로 몰리니까 지방사람들이 살아보겠다고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거죠. 정치권은 그걸 이용해 먹는 거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밀양은 별로 입니다. 왜냐면 산을 깎는 다는 거 자체가 바다를 메우는 거에 비해 엄청난 환경재앙이죠;;;;; 이건 복구 불가입니다.
11/02/14 06:20
전 서울살아서 관심이 없었는데...쭉 읽고 보니 당연히 가덕도에 지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1. 운영시간 2. 토지보상 여부 3. 수요지 이 셋으로 보면 그냥 가덕도인듯 한데요.... 공항이 들어와서 경제가 발전하는게 아니라 발전 한 곳에 공항을 지어야지요. 다른 시설은 모르겠다만.. 두 군데 다 산 깎고 바다 메워서 하는 공사라 별로긴 하네요 [m]
11/02/14 07:38
전 집은 충남이구요 지금 현재 거주지는 경북 영덕이고 학교는 대구에서 다닌 사람인데요^^;;;
이쪽 분위기야 물론 밀양 신공항 지지인 상황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지역 이기주의의 단편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먼저 영남권 신공항 자체의 효용성이 없다고 하면 과감히 포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차라리 지금 있는 공항이라도 관리를 잘 해야 겠지요^^ 그러나 지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둘 중에 하나 건설한다고 하면 그래도 가덕도가 조금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공항 등 여타 국제공항(다른 나라의 경우도 생각하면)을 보면 내륙에 산을 깎아서 지은 경우보다는 해안쪽에 지은 경우가 훨씬 많지 않나요?
11/02/14 08:02
대구 거주하는 사람으로... 신공항은 밀양으로 라는 문구는 정말 어딜가도 있는 것 같네요.
대구가 솔직히 자체적으로 사업하는 것이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이고 의료도시도 한 물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3의 도시라는 수식어는 인천에 뺏길 일만 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뭐라도 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데 신공항이 생기면 그에 조금이라도 탄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 듯 합니다. 대구시의회 의장님의 특강에서 이에 대해 한 말씀하셨는데 뭐 부산시와도 이래저래 이야기를 끝내서 밀양으로 하자고 합의를 본 뒤에 갑자기 부산시에서 가덕도로 말이 바뀌어서 여기저기서 불만이 튀어나오고 있다고 들었네요.
11/02/14 08:09
설 때 부산 가 보니 정말 엄청나게 많더군요. - -; 에 뭐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밀양은 산 깎아도 각도가 잘 안 나온다 그러는데 가덕도도 바다라서 인천공항처럼 안개가 문제 아닌가요?
가덕도와 다리로 연결된 이후로 참 계속 밀어주는 거 같아요.
11/02/14 08:25
경남김해 살고 있습니다만...
김해공항도 뒤에 신어산때문에 말이 많은 형국인데 거기보다 더 오지인 밀양으로 들어간다니까 얼척이 없더군요-_-;;; 완전 삽질이죠 왜 그런 산속에다가 공항을 지으로 하는건지;;;;;;
11/02/14 08:52
근데, 남부지방분들이 해외 나가기 너무 불편하긴 한 것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한국에 자주 나갔다 왔는데, 한번은 아시아나를 타는데 인천에서 부산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2편인가 밖에 없어서 인천공항에서 10시간을 기다리더군요. (미국 저 사는 동네에서 부산집까지 24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이번에는 또 대한항공을 타고 갔었는데,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환승(?)을 시키더군요. 여자애가 이민가방 2개끌고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가서 타서 가더군요. 전 서울사람이라 이런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제 여자친구만 봐도 남부쪽분들 해외나가는게 힘들게 뻔하더군요. 진짜, 인천공항 통해 가는거보다 일본 경유하는게 시간이나 몸이나 편하니... (짐 다시 안붙여도 되고, 시간도 빠르고;)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기왕이면 창원이나 마산쪽이 낫지 않나요? 그래야 호남지방도 커버가 될 것 같은데요. 창원이나 마산쪽에 제대로 된 허브공항 지어놓고, 기차들을 (KTX) 체계적으로 깔면 불편함이 많이 해소 될 것 같은데요. 자동적으로 김해공항 수요가 줄어들테니, 김해공항 과포화 현상도 줄어들테구요.
11/02/14 09:47
수도권사람들이 땅값떨어질까봐 행정수도이전에 반대할 때는, 비난을 해도 '지역이기주의'라는 단어는 안나왔는데
어차피 새로 하나 만들어야될 신공항 위치를 놓고, 대구/부산이 총력전 펼치면 그냥 지역이기주의가 되는군요
11/02/14 10:33
대구사람이지만 가덕도쪽에 좀 더 손이갑니다. 사실 가능하다면 김해공항 확장공사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해도 24시간 공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입지조건에서 배후지 수요가 아닌 실 수요자를 따지면 가덕도 쪽이 조금 더 좋아보이거든요. 기본적으로 해상물류와 항공물류가 집결하기에도 더 좋은편이구요. (그런데 둘다 수익평가는 1.0이하를 받아버렸죠...) 다만 경남의 입장은 부산의 지배(...)를 받는 가덕도 보다는 밀양쪽이 세수 증대에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거고 울산,경북은 단순히 접근성. 대구는 철저하게 K2문제입니다. 뭐 복합 커버도 있겠지만요. 지금 중요한건 어디가 되어도 접근의 편의를 위한 교통개선이 시급하다는거죠. 가덕도는 거리의 문제가 걸려있고 밀양의 경우는 대형도로가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양양,무안의 실패로 인해 세번째 실패는 안된다는 인식도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11/02/14 10:42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였던 것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였던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선 김포공항이 포화였을 때는 국제선 자체의 공항이 없었고, 수도권 인구에 비해 다른 공항 역시 없던 상태였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었지만, 현재 영남권에는 공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작은 공항이나마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으려면 당연히 부산과 통합창원시와 가까운 가덕도 일대에 지어야 하는게 맞는 것이죠. 그게 당연한 겁니다. 김해공항의 포화상태가 문제라면 그와 가깝고 인구이용도 다양한 쪽에 지어야 하는 것이지 내륙일대에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내륙에 지으면 또 쓸모없는 공항화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02/14 11:07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김해공항 포화로 인해서 공항 신설이 불가피하다면,(그 문제만 놓고 보자면) 김해와 가까운 가덕도가....밀양보다는 타당성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전에....서울시내를 걸어가다가 공항리무진인가에 '신공항은 밀양으로~' 라는 문구를 보고 '뭥미?저건?' 이랬는데, 이 내용이었군요....
11/02/14 11:23
가덕도에 지어야 하는것이 많습니다.
첫번째는 안전문제인데 링크에서도 나왔지만 해상공항이 내륙공항보다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포항공항이 인덕산 절취전에 착륙이 가장 어려운 공항이었습니다. 산 하나에 쩔쩔매는것이 비행기인데 산으로 둘러싸인 공항이라면 더 위험하겠죠. 안개는 해상공항이 많지만 내륙공항도 피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두번째는 연계성인데 가덕도는 부산신항, 거제도조선공단 같은 연계시설인 있는반면 밀양공항은 연계성은 제로이죠. 동남권 신공항과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동남권공항(밀양이던, 가덕도이던)이 생긴다고 해서 대구의 K2가 이전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현재K2보다 넓은 부지도 구하기 힘들고 K2에 부속되어 있는 부대수(공군11비행단, 공군군수사령부, 공군남부사령부, 공군정비단)도 만만치 않고 작전중요도(동해영공방어의 핵심입니다.)는 K1(서울공항)다음이기 때문에 이전은 거의 불가능하죠. 함부로 이전하기 힘든공항입니다.
11/02/14 11:59
밀양 신공항 부지는 알고 보면 공항 부지로서는 낙제 지역입니다.
1. 산 절토 가야와 큰 관련이 있는 신어산과 노짱(?)의 혼이 서린 봉화산을 비롯한 10여개의 산봉우리를 절토해야 합니다. 절토 대상에 들어간 봉우리는 밀양에 있는 산 뿐만이 아니라 김해, 창녕에 있는 것들도 포함됩니다. 2. 버드 스트라이크 밀양 신공항 부지 근처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들이 먹을 것을 찾으러 낙동강 주변을 날아가게 되면 밀양 신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비행기와 딱 마주치게 됩니다. 3. 불편한 교통 인프라 밀양 측에서 주장한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은 직선 거리를 바탕에 두고 있어 실제로 길을 따라 가야 하는 거리와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면 부산과 밀양 신공항 부지와의 직선 거리는 30km이지만, 정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와 신공항 부지와의 도로로 연결된 직선 거리는 70km입니다. 여기엔 10km 가량의 왕복 2차로 도로도 포함됩니다. 부산 사람이 김해 공항 이용객의 1/3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머지 1/3은 외국인이고 방문지도 대부분 부산입니다) 밀양 신공항이 들어서면 공항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됩니다. 4. 배상 문제 밀양시 하납읍에는 약 만명 가량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공항 부지 배상 및 소음 피해 배상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11/02/14 12:33
저는 가덕도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밀양은 보니 산을 깍고 만들어야 하고 수요도 부족한 곳인데 단지 거리가 아곳 저곳에서 적당히 가깝다는 이유로 지지를 받는 듯 한데, 일단 가덕도 공항이 남부권 최대 수요처인 부산 창원 등과 연결이 편리합니다. 현재 수요를 중심으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1/02/14 18:36
무슨 가덕도는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이 얘기들 하시는데 가덕도도 문제 있습니다.
산깎는것 만큼 바다를 메우는 일도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가덕도 쪽은 수심도 얕은 편이 아니라 인천공항보다 더 힘들거라고 하구요. 이후 지반침하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천과는 달리 가덕도는 태풍영향권내에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구요.
11/02/14 19:43
저희 어머니가 경북출신이신데 밀양신공항으로 가면 제정신이 아니라 하십니다.
산에 비행기박을일 있냐고... 실제 예정부지도 말이 평야지 빽빽한 산에 둘러쌓여있더군요. DC 항공기갤러리에서 밀양신공항을 언급하면 철도갤의 오송역 이상으로 욕먹을 정돕니다. 그리고 김해공항 이전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핸디캡이 많아요. 산도 깎아야 하고 설계도 그닥 좋은편도 아니고 밤에는 비행기도 못뜨고 그래서 대형기가 못다니고 장거리노선도 없고... 그렇다고 확장을 하자니 위아래로 있는 고속도로와 마을은 어떻게 할것이며 등등 골치아픈 문제가 많고... 그리고 K2얘기가 나왔는데 국토부에서 신공항 백지화시키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가는대신 김해와 대구에 있는 군공항을 사천공항에 통합시켜서 김해공항의 핸디캡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의 카더라통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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