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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4 01:22:25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폭력성 있는 게임보다 백배 천배 폭력적인 왜곡된 언론 보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특정 정부 부처와 일부 정치인, 시민단체, 그리고 일부 방송 프로그램을 필두로 겉으로는 청소년의 보호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권, 영역 확장 등을 위해 게임을 죄악시하는 풍조를 조성해 오고 그것으로 한 몫 챙기려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야욕을 담은 법 개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어제 게임을 무작정 죄악시하는 시각에서 작성된 참으로 위험하고 폭력적인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무슨 뉴스인지는 말 안 해도 아실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겁니다.(관련기사)


어제 방송되었던 저 뉴스에서는 - 큰 줄기만 짚자면 - 적어도 두 가지의 명백한 왜곡이 존재합니다. 첫번째 왜곡은 거친 반응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는 작위적 실험을 하고 그 결과로 인해 거친 반응이 일어나니 그것을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했다고 서술한 것입니다. PC방의 전원을 꺼뜨리는 행동으로 인해 PC방의 고객들이 난폭하게 변한 것을 '폭력적 게임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너무도 편협한 생각이자, 원인과 결과를 대놓고 잘못 연결한 것입니다. 이건 식당에서 주문한 식사를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먹던 밥그릇을 뺏어가서 화를 냈더니 화를 낸 원인이 밥그릇을 뺏어간 막돼먹은 식당 측에 있는 게 아니라 밥에 포함된 쌀이 화를 낸 원인이라고 말하는 황당한 소리와 매한가지입니다.

TV를 통해 이 문제가 보도되었기에 비슷한 경우를 빗대 보자면, 스포츠 중계를 보는데 갑자기 중계상태가 고르지 못하거나 정규방송 관계 중단 운운해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드라마나 쇼 프로가 특집방송 관계로 결방되면 항의가 빗발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들, 이미 익숙하고 숱하게 있어 왔던 일이죠. 그런데, 그런 현상을 이미 작년 초에 MBC 산하의 MBC게임 방송국에서 몸소 희생하며 증명해 주기까지 했는데도 뉴스데스크에서 왜 그런 부분은 의도적으로 무시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공식적으로는 온풍기 탓이었던가요?)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폭력성을 띠는 게임에 초등학생까지 노출되어 있는 것을 '형식적 규제'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며 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 길게는 10여년 전, 짧게는 6,7년 전부터 학생들의 게임물 등급위반 관련 사례는 잊을 만 하면 기사화되어 왔고 이미 4~5년 전에도 서든어택 등급위반 미성년자는 백만명 이상이라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즉, 이 문제는 최근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 예전부터 죽 있어 왔던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례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지금까지 봐 온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등급위반 문제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형식적 규제'나 '게임사의 문제'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떨까요? 학생들이 게임물 등급위반을 하게 되는 직접적 이유는 첫번째가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부모의 묵인/인정에 의한 것이든 자식들이 부모 몰래 빼낸 것이든) 도용하기 때문이며 그에 못지않은 두번째 이유는 PC방 주인들이 매출을 위해 게임물 등급위반을 묵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최소한의 규제조차 안 지키기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인데 규제가 형식적이라고 말하거나 게임사의 잘못만을 따진다면, 이건 언론 측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실관계마저 단단히 착오, 왜곡하고 있는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어제의 뉴스와 같은 왜곡된 보도는 굳이 소재가 '게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폭력적입니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고 하니 어제 보도된 폭력성 있는 게임보다 백배 천배 폭력적입니다. 왜일까요? 우선 이런 왜곡 보도로 인해 어떤 무언가가 왜곡되고 잘못 받아들여지더라도 언론이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는 일은 거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명백한 악의적 왜곡에 대해서조차 '바로잡습니다'나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정도나 나오면 다행이고, 그런 왜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손해배상이 제대로 되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언론은 헌법에 허여된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게임과 같이 사전검열을 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눈길을 끌기 위해, 조회수를 얻기 위해,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왜곡을 가한다 한들 그것을 사전에 막을 방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악의적 왜곡보도나 견해의 충돌 때문에 언론에 대하여 사전에 손을 댄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잘못된 행동이겠지만, 천부 인권으로서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에 빌붙어 자신들의 왜곡된 견해를 사실인 양 선전하는 것은 정말이지 악질적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운 악랄한 행동입니다.


저는 이번 뉴스를 보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끼워맞추기 식으로 멋대로 조작하는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느꼈지만, 이런 왜곡된 보도가 게임을 죄악시하는 뿌리깊은 분위기에 편승해 나왔다는 점에서 그에 못지 않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굳이 최근 인위적으로 더욱 크게 조성된 게임을 죄악시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치, 묵인 속에 어린애들이 폭력성 있는 게임을 접하게 되는데도 사람들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치, 묵인을 문제삼기보다는 게임을 문제삼습니다. 왜일까요.

게임이 그만큼 '찍힌'탓도 있지만, 게임을 하도록 민번을 빌려준 아이의 부모, 애들이 등급 외 게임을 해도 문제삼지 않고 묵인하는 PC방 주인 등과 같은 게임 등급 위반 현상을 낳는 데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규범을 올바르게 실행하기보다는 게임을 문제삼고 자신의 책임은 이런저런 변명 속에 숨기는 간편한 방법을 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런 상황이라면, 어제 방영된 위의 뉴스에서처럼 작위적인 실험과 왜곡된 견해를 통해 이렇게 왜곡되고 썩어빠진 결론을 내려도 뉴스를 문제삼기보다는 게임이 원인제공을 했으니 그런 식인 거라고 말하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또 다시 게임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그것으로 자기위안을 삼는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임에 대해 조금 인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쉬운 길'을 택할 것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마약이나 범죄도구 취급하고 권리를 무시하는 일들을 요즘 연거푸 겪고 나니 과연 대한민국이 게임회사가 야구단의 구단주가 되려는 나라가 맞는지, 게임산업이 과연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산업인지 참으로 알쏭달쏭합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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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4 01:31
수정 아이콘
수정합니다. 죄송합니다(_ _)
11/02/14 01:40
수정 아이콘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_ _)
11/02/14 01:47
수정 아이콘
이미 디시 같은 사이트에서는 속속 패러디되서 나오고 있더군요.

20여 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피씨방.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SYN▶
"어? 뭐야! 아~ 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20여명의 기자들이

기사쓰기에 몰입해있는 기자실

곳곳에 관찰카메라를 설치한뒤

기자작성이 한창진행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모두 꺼봣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마지막 줄이였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요.
쌀이없어요
11/02/14 01:54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원인 오판의 오류를 범했죠.
기자들은 국문학 전공자가 많은 것 아니었나요?
아니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도 없는 사람들을 공중파 기자로 고용하고, 그 사람들이 만든 기사가 아무 심사없이 방영이 되다니..
얼른 누군가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실험을 한 패러디(비꼬는) 영상을 찍어서 올렸으면 좋겠어요.
Jeremy Toulalan
11/02/14 02:17
수정 아이콘
제가 뉴스는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정말로 저런 실험을 한건가요?
설마 공중파 그것도 뉴스프로그램에서 케이블, 아니 인터넷방송도 안할만한 저급한 실험을 했다고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맥주귀신
11/02/14 02:3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잠시 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 우리반 아이들을 데리고 토요일마다 지역 도서관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율적으로 오고싶은 사람오고 말고 싶은 사람 말아라 식이었지만 그래도 항상 10명~15명 정도씩은 참석하곤 했었죠. (남중)
토요일 적당히 2시쯤에 도서관 앞에서 만나서 6시 정도까지 책 보고 6시쯤에 라면 김밥 먹고......
돈도 자율적으로 걷었답니다. 크크. '있는 만큼 성의껏 내라'
어떤 녀석은 엄마가 도서관 가면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주셨다면서 만원내는 녀석도 있었고.... 주구장창 백원씩만 내는 녀석도 있었더랬지요. 보통은 천원 이천원 내더군요. 밥먹고 대충 5만원이 나왔다치면 그중 3만원 정도는 아이들돈으로 충당이 되고 나머지는 내 돈.

아무튼 그런 시간을 많이 가졌더랬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다 알고 계셨었구요. 하루는 시험 끝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분식점에서 밥 먹고 pc방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전 뭐... 이것저것 게임 조금씩은 다 할 줄 아니까 서든도 하고 카트도 하고 스타도 하고 진짜 재미나게 2시간 정도 시간 보냈더랬지요.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난 기억이었어요. 손님이 거의 없었던 pc방이라 약간은 시끄럽게 놀기도 했었지요. 물론 학부모님들께도 다 이야기했었습니다. 혹시나 할까봐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스타를 이렇게 좋아하고 사랑하지만서도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pc게임이 어린 학생들에게 끼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교감선생님께 불려갔습니다. 왜 아이들 pc방 데리고 갔냐구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평소 교감한테 찍힐 짓은 별로 안해서 그 한마디로 끝났지만, 어쨋든 참 기분 더럽더라구요. 근데 도서관을 데리고 다녔던 수고를 몰라준 기분더러움 보다는 그냥 좀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기득권들의 꽉막힌 사고방식에 대한 안타따움이죠. 단순히 게임에서 그칠 문제가 아니라, 본문 말마따나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규범을 올바르게 실행하기보다는 게임(혹은 그들이 생각하는 모든 저급문화)을 문제삼고 자신의 책임은 이런저런 변명 속에 숨기는 간편한 방법'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안타깝습니다.
내일은
11/02/14 02:43
수정 아이콘
인과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실험한 기자나 (피실험자의 동의나 제대로 얻었는지 궁금)
(저 실험을 봤는지 모르겠지마) 코멘트한 교수나 뉴스랍시고 내보낸 데스크나... 병맛의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뉴스입니다.
강아지
11/02/14 03:06
수정 아이콘
왜요 마약보단 폭력이 낫죠
게임은 마약아닙니까
9th_Avenue
11/02/14 03:30
수정 아이콘
게임이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뭐 외관상 보여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꽤나 즐겨했던 게임인.. GTA4만 생각해도 뭐;; 켁)

문제는 게임이 가진 폭력성이 해당 컨텐츠를 접하는 소비자에게 어떤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도출할 수 있는 사회과학적 실험방법
이 전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결론을 도출해놓고, 뉴스를 보는 시청자에게 아.. 게임하도록 내버려 두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세뇌방식이 절대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방송사가 이것밖에 안됩니까?? 게임에 대해서 어떠한 메세지를 던지고 싶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타당성있는 방법으로
세뇌시켜야지.. 어린애들 장난도 아니고.. 쓴웃음만 나온 뉴스더군요.

솔직히 폭력을 배우는 건 게임보다, TV속 모습들이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만.. 정작 그것은 자아비판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눈이라는 허울좋은 프로그램 하나로 때우려는 모습이 참 재밌게 비춰지네요.
스폰지밥
11/02/14 07:58
수정 아이콘
그들의 변함없는 인식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한 셈이죠.
파랑새
11/02/14 09: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임요환 선수의 말이 생각나네요.
KBS 파워인터뷰였던가요. 임요환 선수 공중파에 나왔을 때 교수였던 패널이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질문을 했었죠.
'스타크래프트는 전쟁 게임인대 어쩌구 저쩌구...'
그 때 임요환 선수의 답변이 생각나네요.
'게임의 소재일 뿐이다. 그럼 폭력 영화나 살인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게 좋아서 만드는 거냐...'

게임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공감하며 일련의 방지책 등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은 하고 있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건 대놓고 저격하는 군요.

뉴스에 나오는 게임하는 사람들은 파플로프의 개인가요. 어떤 반응이 나오도록 유도해놓고 당위성을 부여하다니.
주말 MBC 뉴스 좋게 평가하고 있었는대 실망입니다.
켈로그김
11/02/14 09:2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조중동 욕할게 아닙니다. 악랄하네요.
11/02/14 09: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새 포멧으로 바뀐 주말 뉴스 좋아했는데, 실망 많이 했습니다.
RedDragon
11/02/14 10:05
수정 아이콘
기성세대 분들은 이거 보고 많이 공감하시더라고요..
참 게임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다고 느꼈습니다.
11/02/14 10:25
수정 아이콘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왜곡보도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청소년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들의 일면에는 게임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과거보다 사실적으로 변했고 그러한 면들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뉴스에서는 문제점만 보였고 그에 따른 해결책들은 거의 선보이질 않았습니다.
그 점은 뉴스에서 고쳐야 할 점이겠지요.

그렇다고 저는 게임에 대해서 이런 방식으로라도 경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악랄한가요? 사람은 필요에 따라서 비겁하게 나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한동안 문제가 되었던 졸업식 뒷풀이 이것도 실상은 몇군데 되지도 않는데도 전국의 졸업식장을 경찰로 도배해놔서
그나마 잠재웠습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겁한거죠. 아이들 졸업식에 경찰들 배치라는 것 자체가 말이죠.

하지만 이정도로 비겁하게 나가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문제해결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가지고 있는 나쁜 이미지는 언론이 아니라 어른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저기 나온 게임 중에는 성인인 제가 봐도 끔찍한 게임이 존재하고
거기다 저 게임을 따라하는 것을 인터넷 동영상에 버젓이 올리는게 성행화 되어 있습니다.

실험의 방식이 잘못되었고, 또한 해결책도 거의 제시가 되지 않았다지만
그렇다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 자체를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현상 자체는 사실이거든요.
그 현상까지 애써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청소년의 폭력성에 관련된 문제는 게임업계가 극복해나가야 할 문제 중 하나입니다.
폭력영화나 살인영화도 마찬가지의 욕을 먹었습니다. 특히 조폭영화 신드롬 때는 조폭을 미화한다고 해서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지금 이렇게 제기했다고해서 덮기보다는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월산명박
11/02/14 10:4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인증기처럼 핸드폰 - 실명 인증 - 접속기라는 시스템을 사용하면 높은 수준의 청소년 접속 제한이 가능할 듯합니다만, 뒤따르는 문제도 만만치 않겠죠. 그리고 프라이버시라는 측면에서 제가 원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하얀눈사람
11/02/14 10:51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대놓고 노렸는데 이걸 그냥 넘기면 안되죠. 게임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말도안되는 영상을 집어넣은거잖아요. 이걸 묵인하면 당장 대통령관련 뉴스에 활용할수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인터넷기사는 못믿어도 공중파뉴스는 어느정도 믿고있는데, 이걸 묵인하게되면 공중파뉴스까지도 수많은 자극적인 뉴스영상들이 판을 치게되고 결국 인터넷기사처럼 믿을수없게 되버립니다.
하늘의왕자
11/02/14 11:1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10&n=93721
참고하셔도 될 것 같네요...테라하고 있는데 컴퓨터 껐다고 하네요 크..
유이남편
11/02/14 11:24
수정 아이콘
수능공부의 폭력성해서 수능 듣기평가할때 그 교실 전원 내리고 실험하면 되겠네요.

중환자 가족들의 폭력성 해서 중환자들 산소 호흡기 때버리고 실험하면 되겠네요.
28살 2학년
11/02/14 11:46
수정 아이콘
제가 힘만 있으면 여의도 MBC 본사나 일산 MBC 드림센터 불한번 꺼봤을텐데... 기자들이나 방송 관계자들의 폭력성을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다음엔 할아버지들 장기 두시는데서 판 엎고 장기의 폭력성 취재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월산명박
11/02/14 11:53
수정 아이콘
"소거와 공격성" -- 게임을 빼앗긴 된 쥐는 어떻게 될까
http://nullmodel.egloos.com/3574712
짧은 글이니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2/14 12:02
수정 아이콘
공중파 방송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같은데요. 엠히는 스브스 막장방송 욕할 입장이 아니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앙일보 연출사진에 가까운 짓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단순소거에 의한 반발을 게임폭력성과 연관시키는건...

이것때문에 오히려 게임 내 폭력(이라기보다는 가상현실체험 내 폭력, 각종 미디어에 내포된 폭력요소라고 해야 옳겠지만요)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이런 사건도 있는데, 공중파 언론의 신뢰성이라느니 하는 발언은 이제 나오기 힘들겠죠.
낭만토스
11/02/14 12:25
수정 아이콘
뉴스를 어머니와 보다가
'낭만토스야 너도 게임 좀 그만해라. 넌 중독 아니겠지?'
란 소리 듣고 얼마나 기분 나빴는지 -_-;;
11/02/14 12:32
수정 아이콘
제일 유명한 광우병 허위보도, 도미니크 대사 인터뷰 짜집기 사건만해도 그렇고요.
크게 이슈된 사례들도 그런데 별로 관심없는 영역에서는 어떨런지..
11/02/14 13:16
수정 아이콘
뉴스 만드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해서 뉴스 생방송 중에 카메라 꺼버리면 테러라고 하겠죠?
게임하는 학생들이니 만만하게 봐서 몰카로 실험하고 보상도 안해주고 도망가는 짓을 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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