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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1 16:12:08
Name OpenProcessToken
Subject [일반] 배우 하지원을 말한다..
하지원이란 배우에게 빠져버렸습니다.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이 말하죠

댁은 내 이상형이 아니야..


저도 같습니다.

하지원은 제 이상형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지원에게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어메이징한 여자가 맞는거 같습니다. 뭐 김주원 같은 사회지도층의 안목이니 . 신뢰도가 있었겠죠.


하지원이란 배우의 존재를 안건 당연히 까막득하게 옛날이지만

그녀가 나왔던 드라마나 영화를 본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발리도. 다모도 황진이도... 한번도 본적이 없었죠.


영화도. 본적이 없었죠

아... 해운대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하지원이란걸. 해운대를 보는 내내~~ 몰랐습니다.


그런 제가 하지원을 제대로 보게 된건

시크릿가든 때문이죠


시크릿 가든도 제가 본방을 본적은 없습니다.

드라마 종편후. 하도 이야기가 많고. 횟수도 짧길래 봤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빠져버렸죠.


김주원이 그러죠.... 댁은 눈이 참 이뻐....

네.. 저도 아무래도 하지원의 눈에 빠진거 같습니다.

근데 외모에 빠진게 아니라. 그녀의 눈빛연기에 빠져버렸습니다.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도 길라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길라임은 단지 1차적 감정만을 표현하면 되는. 그런 단순한 배역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지만. 사랑할수 없는 ....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할수 없는...   그런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그녀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해 냅니다.

김주원이 인어공주를 자처하기 위해 길라임을 찾아갔을때 ... 그때의 길라임의 눈빛. 그리고 표정. 대사.. 길라임의 내면 깊숙한곳까지 한번에 보여주더군요.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이란 배역은 참으로 어려운 배역입니다.

일단 직업부터 여배우들에겐 참으로 난감한 스턴트맨입니다.. 아 스턴트우먼이군요.

길라임을 소화하기 위해서 육체적으로 얼마나 고된 훈련을 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물론 진짜 스턴트배우들이 대역을 했겠지만... 많은 씬은.. 직접 처리해야 했을겁니다.


더불어. 판타지란 개념이 들어가서... 드라마 설정이 어찌보면 참 유치찬란합니다.

더불어 흔해 빠진... 왕자님이 나오는 신데렐라 스토리죠...    정확히 말하면. 인어공주인척 하다가 신데렐라가 되는 스토리?

그런데 하지원과 현빈이란.. 정말 제대로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이 판타지한 유치찬란 스토리가.. 현실성을 입어버립니다.

현빈씨도 물론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줍니다만. 솔찍히 말해서 김주원은 그렇게 리얼한 연기력까지 필요하지 않은 배역입니다.

왜냐면... 왕자이거든요.. 처음부터 현실성이 없는 케릭터입니다.

사회지도층 .. 그 신분을 상상하기도 벅찬데.. 그런 사람이 외모도 평범(?) 직업은 스턴트우먼. 가진건 없고. 고아인 그런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따위.

......그냥 발연기만 아니라면. 그냥 받아드려야죠..


하지만 길라임은 틀리죠. 우리 주변에 흔한... 보통사람이니까요.(물론 그 외모면. 보통사람은 아니긴하죠....)

그녀가 느낄만한 감정은 우리도 충분히 상상할수 있으니까요.

특히 여자라면.. 본인이 신데렐라가 되는 꿈은 수십 수백번은 꾸었을테니... 그리고 현실의 벽 역시.. 수백번 . 격었을테니

길라임의 연기 하나하나가 자신에게 투영할수가 있는거죠

그런데. 길라임은.. 장면 하나 하나 마다 .. 감정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말도 안되는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어 버리고

그래서 김주원이란 왕자님을.. 하늘에 떠있는 별 같은 존재를 .. 시청자들이 같이 느낄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버렸죠

그래서 더욱 김주원은 빛나게 되고요..  


하지원은 참 빛나는 배우입니다. 얼마나 빛나냐면... 자신과 같이 연기하는 남자배우들 마저 후광을 받게 만들어 버리죠

발리에서 조인성도 다모의 이서진도 물론 본인들도 빛나는 배우지만. 하지원이란 여배우를 만나서.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주죠


하지원을 상대했던 남배우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혼자서 연습할때는 죽어도 떠어르지 않던 감정이 하지원과 막상 호흡을 맞추면. 저절로 감정이 표출된다고.

그만큼 너무 연기를 잘한다는 거겠죠


스크린에서의 하지원도 참 멋지지만

현실에서의 하지원도 참 멋진 여자라고 하네요

타 배우들과 스텝들이 다 좋아하는 인간성 제대로된 배우라 말이죠


시크릿가드에서 하지원이 너무나 좋아져서

발리에서 생긴일. 다모 . 황진이를 챙겨보았습니다.


김주원이 이렇게 물었죠... 라임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이뻣어? 작년부터?

제가 답해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10년전에도 이뻣고 연기를 참 잘했더군요.


근데. 하지원이 연기했던 배역들은

하나같이. 신분에 벽에 부디친... 참 가슴아픈 사랑을 하는 배역으로 나오더군요.

제벌2세와...    이룰수 없는 사랑만 해야했던 이수정으로

관비의 신분으로 이룰수 없는 사랑만 해야했던 채옥으로

천기의 신분으로............................ 황진이로..



그리고 하나같이.. 끝내 그 신분이란 벽을 넘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참 먹먹하게 만들어 버리죠..

다행히 시크릿가드에서. 드디어 그 신분의 벽을 깨버렸죠. 전 역순으로 봐버렸지만.. 옛날부터 하지원팬분들은

시크릿가드를 보면서 남들보다 한가지 더 카타르시스를 느꼇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하지원에 대한 제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이바 이 여자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배우가 아니야
이 배우는 30년동안 연기만을 생각하며 카메라 앞에서 한땀 한땀  흘려온
그런 배우라고 그러니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을 하나 하나 감상해바.
그러고 나서 나한테 고마워 해도 좋아.. 그러라고 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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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1 16: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연기와 흥행성 모두 잡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단 역시 이상형은 아닙니다.^^
11/02/11 16:17
수정 아이콘
하지만 <내 사랑 싸가지> 출연은 지금도 이해 못할 결정이라고 할까요?ㅠ_ㅠ
사실 저는 <학교>에서 나온 하지원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그저 So So긴 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화려한 몸놀림은 좋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액션이 되는 몇 안 되는 여배우 중 하나로 몸을 보면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 알 수 있지요.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서는 그런 몸매가 나올 수 없거든요.
그냥 가녀리고 예쁜 몸매가 아닌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
피부 자체도 그런 건강미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제 와 하는 말이지만 <아이리스> 여주인공이 하지원이었다면(하다 못해 김민정이나 김하늘이었다면) 또 달라졌을 것 같아요.
어떤날
11/02/11 16:18
수정 아이콘
틀리죠 -> 다르죠입니다.

필모그래피만 보면 정말 엄청난 배우죠. 쪽박찬 작품이 거의 없을 겁니다. 전부 중대박 이상... 예쁘긴 예쁜데 꽃미모라기보다는 시원시원한 느낌? 그것 때문에 맡을 수 있는 역할의 스펙트럼이 넓은 거 같습니다. 정작 저는 본 작품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만 -_-;

주가조작 사건만 아니라도 이미지가 훨씬 좋을 텐데.. 뭐 그래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걸 보면 역시 가수는 노래, 배우는 연기가 기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shadowtaki
11/02/11 16:24
수정 아이콘
배우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구성원으로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이시로
11/02/11 16:26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배우 하지원 씨 이야기가 나와 반갑네요.
처음 <학교2>에 출연한 이후 눈여겨 보았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동감>의 조연 역을 보고 빠지게 되었었죠.
눈매 때문인지 초반에는 주로 강한 역할을 했었죠. 공포영화 두편연속 출연이라든가..
그러다가 온갖 작품에 몸을 던지더니 지금은 고난을 헤쳐나가는 민초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가 되었네요.
본인이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어 안타깝지만 점점 안정적이고 원숙한 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아 흡족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1/02/11 16:37
수정 아이콘
예상되는 댓글이 있는데 저는 그 내용 때문에 오히려 최근에 이 배우를 부정적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시크릿가든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도 여배우로서의 하지원은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누구나 할 수 없는 연기를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11/02/11 16:41
수정 아이콘
너무나 매력적이고 훌륭하게 연기를 잘 해내는 배우죠. 제 이상형이기도 하구요.
윗분 중이 말씀하신 <내사랑싸가지> 출연을 이해 못한다고 하셨는데...
전 남들이 하지원이 왜 좋냐고 물어볼때마다 말합니다.
<내사랑싸가지>라는 작품에서의 연기입니다. 아무리 영화가 평이 안좋고 질이 떨어지더라도
그녀는 그런 작품에서조차 너무나 열심히 합니다.
당시에 촬영현장 모습에서 그녀가 열심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게 아직도 인상에 남네요.
예쁜척보다 열심히 하는 배우가 역시 오래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사랑내곁에>서의 그녀의 연기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몽키.D.루피
11/02/11 17:53
수정 아이콘
배우로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안에서의 모습과 실제 인물과 분리해서 보려해도 그게 참 안된단 말이죠. 배우는 연기로 평가 받아야 되는데 아무리 봐도 먹튀이미지가 그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니까... 참 연기 잘하는 배우기는 한데...
분홍돌고래
11/02/11 22:32
수정 아이콘
친구가 그러더군요. 하지원이 찍은 드라마가 유독 폐인(?)이 생겨날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여주인공의 외모가 가장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라구요.
물론 하지원양의 미모가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전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 왠지 모르게 수긍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원님이 이쁘지 않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다만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눈부신 외모의 여배우들에 비해 공감하기 쉽다. 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해요.
물론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도 한 몫 하지만요. [m]
11/02/11 23: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울고불고짜고 하는 영화-드라마 별로 안좋아하는데..
(예를들면 영화"편지" 그때의 상황보다 주인공이 대성통곡을 해서 관중을 울리는 그런거.. 반면 8월의크리스마스는 좋아합니다.. 울고불고짜고 하는 장면 없어도 슬프고 눈물이 나요..)
시크릿가든은 재밌고 슬프게 봤네요..
하지원씨 정말 연기 잘하더군요..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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