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1/28 02:07
-_-;;; 별게 다 나오네요...........컬쳐쇼크....
사실 6살 터울인 여동생이 있는데 걔가 쓰는 말도 요즘 이해하기 난감해지려고 하던데 하물며 더 어린 중고딩 들이 쓰는 말은.......더 심하겠죠
11/01/28 02:36
베스킨 라빈스 = 베라
우정슈퍼 = 우슈 패밀리마트 = 패마 베터리 충전기 = 빠데리 충전기 = 빠충 미스터 피자 = 미피 등등.. 문화충격 많이 겪었죠. 크크크크 나중엔 별걸 다 줄이더군요. 학박도 충격적....
11/01/28 04:46
예전에는 인터넷 신조어 같은 것도 잘 알고 줄임말도 간혹 쓰고 그랬는데
군대 갔다오더니 ㅠㅠ 확 늙어버린 건지... 제 동생이 6살 터울인데 가끔 보면 나도 저랬나... 싶습니다;;
11/01/28 08:33
저도 군대갔다오니까 많은것이 바뀌어져 있더군요
학식 = 학교식당 하카충 = 하나로 카드 충전 (부산에서 초창기 도입된 교통카드가 하나로카드라서 대명사처럼 부름) 행원 = 행정학 원론 경원 = 경제학 원론 (저희때는 그냥 행정, 경제 이런식으로 불렀는데 요즘엔 첫 글자들을 떼서 부르는 추세인듯) 하카충 처음들었을때는 정말 웃겼네요 그래도 최고는 아더메치!
11/01/28 09:17
아는 동생이 언니 신삼맥에서 봐요 하길래 거긴 어디야 했습니다
신삼맥- 신촌역 삼번출구 맥도날드(...) 부록으로 현백(현대백화점)도 있습니다.
11/01/28 09:26
머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그렇지요
일본만 해도 맥도날드를 (マクドナルド[마크나르도])를 줄임말로 マク[마크]라고 말하고... 기분나뻐 気持ち悪い[키모치와루이]를 きもい[키모이]라고 줄여서 말하고 신조어의 탄생은 아마 다른 나라도 비슷 할 것 같습니다.
11/01/28 09:44
2008년도인가? 깜놀하고, 아씨깜, 끔살 (아씨깜, 니 때문에 깜놀 했잖아, 끔살 당할래?) 때문에 문화 충격 받았었는데 크크크크크 뻐까츄라니 크크크크크크크킄
그건 그렇고 그때 엄친아라는 말도 유행했었는데, 요즘도 유행이긴 합니다만. 펜션에 모여서 친구들과 서로 자기보고 엄친아 엄친아 하고 놀고 있는데, 친구 여친이 안주로 아구찜을 사온겁니다. 먹어 보니 맛있길래, 이거 어디서 사왔냐니까 친구놈이 "그거 우리엄마 친구분이 아구찜 식당을 하시는데 거기서 사온거야" 라고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도 엄친아네, 엄마 친구 아구찜" 의미없이 툭 뱉었던 한마디에 모두 빵터져 배째지도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11/01/28 11:05
김볶 김치볶음밥
야볶 야채볶음밥 탕짜 탕수육짜장셋트 짬짜 짬짜면 라밥 라면과 공기밥 뻐정 버스정류장 오카 오렌지카라멜 매짜 매운짜파게티 소시 소녀시대 현백 현대백화점 롯백 롯데백화점 스벅 스타벅스 린투 리니지2 비번 비밀번호 와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정도만 되면 줄임말 쓰는게 이해가 되는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지금 널리 쓰이는 걸 보면 세대와의 간극을 넓히려는 어떤 배후 세력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11/01/28 11:41
작년에 동기놈이
"공식(공대식당)에서 밥먹고 있어, 뻐카충(버스카드충전)하고 갈께 공커(공대커피)나 한잔하고있어" 그게 말이냐 머시기냐고 하니까. 하는말이 너가 그래서 아저씨소리 듣는거라고 요즘 이게 대세라며 따라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머 저야 졸업반이니 상관없지만 그놈은 아직 3학년이기때문에 그려려니 했습니다. [m]
11/01/28 12:07
줄임말이 많이 쓰이네요. 전 뜻을 빨리 옮기려는 의도가 밖으로 나온 열매로 봅니다. 대화에서 시간을 줄이면서 많은 뜻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면 얼마나 효욜이 클까요. 의사소통을 하면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11/01/28 12:25
1. 은어는 원래 모르는 사람은 못 알아들으라고 혹은 그런 못 알아듣는 재미를 느끼려고 쓰는 거죠.
2. 아무리 저런 말 자주 쓰는 세대라도 처음 들으면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문장중에 포함되어서 눈치껏 알아챌 수 있는 수준의 단어라면 몰라도 친구들이 설명해 줘야 아는 건 당연하죠. (본인이 퍼뜨리신 분은 제외) 3. 따라서, 못 알아듣는다고 이상할 거 전혀 없습니다. 세대차이랑은 별로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단 뉴스,신문등에서 신조어랍시고 널리 퍼뜨리는 은어들이 있는데 이런 것까지 모르면 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11/01/28 14:26
성인들이 뻐카충모르는게 당연한 것이
버스카드를 충전하는 모습자체가 낯설지 않나요? 대중교통이용할때 다들 후불교통카드나 휴대폰티머니를 쓰던데요. 교통카드를 충전해본지도 충전하는걸 본지도 몇년된거같습니다. [m]
11/01/28 14:32
말이야 원래 줄여쓰죠. 스타크래프트도 제 주변에서는 '스타'로 줄여썼었지요. 그런데 신문에 '스타크'로 나오더군요. 친구들이랑 스타크가 뭐야...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충분히 많이 쓰는 말의 경우 어느 집단내에서 줄이더라도 이해가 되게 되죠. 단순히 세대차이라기보다는, 집단의 특성같은 거죠. '창출레민신수삿룻스느에욥시잠전아사렘겔단호욜암옵욘미나합습학슥말마막눅요행롬갈엡빌골딛몬히약유계'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저 중에서 단 한글자만으로도 뭔지 알정도로 익숙한 글자죠...
11/01/28 20:40
전 줄임말도 줄임말이지만,
'헐' 같은 인터넷에서 주로 쓰던 용어를 실생활에서 쓰는 것이 더 신기하고 재미(?)있더군요. 얼마 전 여친님이 해준 이야기인데, 요즘 중고생들이 ㅠㅠ <- 이모티콘을 말로 하는 걸 들었답니다. "나 xxx 했어. 유유" "나 슬퍼. 유유" "망했다. 유유" 이렇게 말이죠. 충격과 공포였는데, 요즘 둘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11/01/28 21:43
아이들이 '문상'을 달라는 말에 장례식을 떠올렸던 저는 대체 얘네들이 뭔 얘기인가 싶어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야 너무 자주 쓰는 단어라 익숙합니다만 나름 젊은 선생님이라 자부하던터에 세대차이가 느껴져 잠시 좌절을 했더랬죠. 열 몇 살이 어린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기에 버거워 열심히 신조어를 익히고 있는 나를 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한심할 때가 많습니다.
덧. 문상은 문화상품권의 줄임말이랍니다. 5자를 2자로 줄여부르면 효율적(?)이기는 하나 이미 '문상'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데 이렇게 불러도 되나 싶네요. 그래놓고 저도 이미 문상문상 거리고 있습니다.. ㅠ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