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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7 20:44
여친느님의 마음을 모르기에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읽을 수 있다면 뭔 재미로 밀당을 하고 다투며 정들까요. 그리고 머릿속이 지금보다 100배는 복잡해질 것 같아서 싫어요..
11/01/27 20:46
제목을 수정해 주세요. 글의 의도와 다르게 읽혀져, 다른 사람들이 제목만 보고 무례하다고 생각하며 분노와 처절한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흑흑.... 어흑....
11/01/27 20:49
뭘 원하는지 알아도 그걸 해주기 싫고 힘드니까..-_-; 못할 수도 있어요. 그냥 간단히 예를 들면 여자친구가 명품백 받고 싶은 걸 "알아도" 그걸 다 사줄 수는 없죠.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고 연애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고 해줄 수 있고 역으로 내가 해주고 싶은 걸 상대가 받고 싶어할 때 연애가 되는거죠.
11/01/27 20:50
판도라의 상자 아닌가요?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면 사귀는 게 더 힘들 거 같네요. 상대가 원하는 걸 알아서 해줄 수 있다고 하지만 바꿔말하면 상대가 지금 속으로 내 욕을 하고 있는 지 모르니까 사귈 수 있는 거 잖아요.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하나하나 알아가고 맞춰가는 것도 연애의 묘미니까요. 물론 그게 굉장히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돼서 헤어질 때도 있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연애를 한 번만 하고 결혼 하는 것도 결코 부럽지 않습니다. 여러 상대를 만나보고 경험을 해보는 것이 결혼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도 결혼을 하고 나서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11/01/27 21:22
이보시오... 여자친구가 있는지부터 물어보는 게 예의 아니오... ㅜㅡ
뭐 좋아하는 여자사람이 있긴 하다보니 궁금하긴 합니다. 가끔 그 사람의 움직임이 너무 환히 들여다보일 때 신기하기도 해요.
11/01/27 21:34
전 남친 마음 다 알게되면 무지 실망할 것 같아요
.... 가끔 남친의 속을 상상해보는데 그것도 무지 속상하거든요; 영원히 모르는게 나을 듯
11/01/27 21:41
가끔씩...시간이 흐르고 흘러간뒤에 아...그때 걔한테 그러지말았어야했는데, 이렇게 했어야하는데..
하는 반성이 오더라구요...진짜 그때는 감정에 휘둘려서 본능적으로 막 행동했던것들이 아주 나중에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야와 결과물의 반성이 합쳐져서 그때그애들의 생각이 읽히더군요... [m]
11/01/27 21:43
알수가 없기에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함께 살수있는것 아닐까요?
만약 안다면 그래서 상대의 행동,어투,습관을 모두 내머리속에 담게 된다면 그순간 끝나지 않을까 하네요 사람은 장점은 눈에 안보이고 느끼지 못해도 단점은 너무도 눈에 잘들어오고 그잔상이 계속남지요 비밀이 없으면 그순간 존재가치까지 사라질지 모른다고 봅니다.
11/01/27 21:48
사귀기 전 짝사랑할 때나 '저 여자의 마음이 알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겠죠.
사귀고 나면 깊숙한 마음속 진실은 모르는게 낫습니다.
11/01/27 22:26
다른 마음을 품는 순간 바로 읽힌다고 생각하면 인간관계 하나하나가 고도의 정신력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피곤한 세상이 될듯??
11/01/27 22:47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연애를 하기 꺼려지고 기피하게 되고 두려워하는 이유가 여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여 내가 무엇을 알아주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못하고 잘해주지 못하고 상처를 줄까봐서이기도 합니다.
글쓴분을 비판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위 문장을 읽고 나니 글쓴분이 여자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 심하게 갖고 환상이나 동경의 존재로만 생각하시는거 같아서요 여자들에게 다가가고 자꾸 겪어보고 차여보고 망신당해보고 그래야 여자들에 대해 더 잘 알고 진실된 사랑을 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읽고 알아챌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 진지하고 올곧게 노력하는 남자의 모습을 여자들이 오히려 더 좋아해줄 것 같네요 답을 외워서 시험을 보는것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잖아요? 딱딱 맞춰주는 남자는 오히려 경계하게 될것 같아요 ....라고말하는 저도 외로움에몸부림치는 더러운 솔로네요 크흑ㅠ
11/01/27 23:19
참 매력적인 능력이긴 할테나...사는게 피곤해질 거 같아서 준다면 거부하고 싶네요. 사람들이 하는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참 못견딜 짓이죠. 저만 해도 언어로 표현될 경우 애인이 상처받을 수 있는 생각 정도는 매일 하는데요;; 초능력하나 준다면 그냥 텔레포트를.... 버스, 지하철 타는거 정말 짜증이...
아 여담이지만 제목이 내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인데, 모든 애인의 성별은 여성은 아니란 점에서 여자친구 대신에 애인으로 바꾸시는게...전 여성 혹은 게이 피지알러의 대답도 궁금하네요.크
11/01/28 08:14
오히려 더 실패하게 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을 필터로 걸러서 입 또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건데 걸러내기 전의 모든 생각을 다이렉트로 접했을 때의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기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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