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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7 12:33:15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독일이 진짜 대단한 이유


역시 독일 멋지네요!

독일이 저럴 수 있는 것은 교육이겠죠..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독일 역사책의 50%이상이

나치의 만행 이야기라서 자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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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11/01/27 12:43
수정 아이콘
독일 대단하네요.. 역사교육을 등한시하는 우리나라나 자신들의 치부는 철저히 가리려 하는 일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네요.
그리고 마지막 대통령의 답 정말 멋지군요.
비비안
11/01/27 12: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게에서 봤을때는 전체적으로 민족주의를 내세우면 안된다. 국가를 위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라고 국수주의와 민족주의를 주의하자라는 내용이었던거 같은데..여기는 최근 분위기 따라 적당히 편집해서 그냥 일본 겨냥한 자료네요..

예전자료 링크겁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4&sn=off&ss=on&sc=on&keyword=독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9443
서주현
11/01/27 12:51
수정 아이콘
대외적으로는 저렇게 해도 아직도 독일은 민족주의 색채가 매우 강한 나라입니다.
오히려 그것때문에 더 저렇게 외적으로 '그렇지 않다' 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용쓰는 것도 있죠.

한때, 사실 지금도 독일은 '전범국'의 대명사이니 애국이니 어쩌니 입에 담았다간 졸지에 나치로 몰리기 쉽상이였거든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한때는 거의 그러한 발언이 금기시 되었을 정도죠.

독일인중에서 자신의 국가를 혐오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집단은 일부 극좌파에 불과하며, 그런 생각을 독일인 전체로
일반화 하려는 것은 민족주의에 염증을 느낀 일부 사람들의 왜곡에 불과합니다. 고의적으로 독일을 왜곡해서 교과서로 삼고 싶은거죠.

아직도 독일 우파정당들은 '외국인을 몰아내고 고용 창출하자' 라는 식의 우파 포퓰리즘을 습관적으로 써먹으며, 또 그게 매우 잘 먹히고 있는 나라입니다.

대놓고 우익쪽에서 '잡종' 국가대표팀에 혐오를 드러냈을 정도니 할 말 다했죠. 터키인들을 집단적으로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일었는데
정치권은 그것을 자제시키기는 커녕, 관련 법안을 줄줄이 통과시키면서 유권자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도록 열심히였고요. 물론 반성의 목소리도 있긴 있었지만, 반대쪽에 비하면 단언컨데 소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서유럽가운데서도 유색인종에 대한 인식이 가장 안 좋은 나라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독일이 일본과 달리 과거의 전쟁범죄와 나치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교육시키려는
노력은 높이사 마땅하지만, 독일이 아직까지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국가인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BLACK-RAIN
11/01/27 12:54
수정 아이콘
저럼에도 현실에서의 인종차별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우월의식이 여전히 후덜덜한 나라이고 국민이죠
그러기에 또한 무서운 사람들이고 역사는 살아있어 변하고 또 변하는 것이라 독일이나 일본이나
참 걱정되는 존재입니다. 언제까지고 감시하고 살펴보고 또 긴장해야 하니
코뿔소러쉬
11/01/27 13:10
수정 아이콘
'애국심' 운운하면서 하는 일 치고 제대로 된 일은 별로 없죠...
누군가 애국심을 내세우는 순간 그 내면에는 다른 속셈이 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11/01/27 13:11
수정 아이콘
독일의 극소수 좌익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하는 립서비스에 불과합니다.
독일인들의 전반적인 민족주의, 국가주의적 분위기는 일본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단지 과거에 대한 반성과 나치에 대한 부정은 존재하지요.
작위적인 편집이 보입니다.
11/01/27 13:18
수정 아이콘
그냥 독일과 일본의 차이는,
독일이 심대한 피해를 입혔던 국가들이 대체로 승전국이고 강대국이란 점과
일본이 심대한 피해를 입혔던 국가들은 대체로 승전국이 아니고, 약소국이란 점의 영향이라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이탈리아는 피해조차 못....

일본을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 직접적인 전쟁을 했고, 이겼고, 강대국인 미국정도인데... 그 미국이 덴노를 그대로 두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덴노가 정말 오래 살기도 했고...
11/01/27 13:21
수정 아이콘
교육의 차이가 크죠.일본인들 대다수는 남경대학살,위안부,731부대가 뭔지 잘 모르다니까요.
일본인들이 아는 2차대전은 아시아의 근대화를 위해 미영에 용감히 맞서 싸우다가 핵무기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희생당한 전쟁일뿐이죠.
11/01/27 13:39
수정 아이콘
세상에 완벽한 사회는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10퍼센트의 불량률을 가진 공장과 5퍼센트의 불량률을 가진 공장이 있다면 두 공장 다 불량률을 가진 공장이 아니라 5퍼센트의 불량률을 가진 공장이 더 좋은 곳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독일의 전범국으로서 가지는 자세는 우리가 일본을 전략적으로 상대할 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죠. [m]
cocacola
11/01/27 14:03
수정 아이콘
프랑스나, 영국, 스페인 등이 일본과 비슷한 나라 아닐까요? 얘네는 식민지에게 사과나 보상한적이 있나요?
독일과 일본을 동일선상에 놓는것은 독일의 굴욕이죠.
11/01/27 14:40
수정 아이콘
자기혐오를 통한 애국
11/01/27 14:41
수정 아이콘
국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참 맘에 드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죠. 국가는 사랑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이른바 책상,난로같은

도구에 불과하기 떄문이죠.
christal
11/01/27 16:49
수정 아이콘
제가 거주했던 지역이 뮌헨 근처이어서 그런지 너무 미화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고구마군
11/01/27 20:17
수정 아이콘
독일에 거주하는 유학생입니다. 제 생각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은 아시다시피 1970년대 1980년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인력을 들여오게 됩니다. Gastarbeiter(손님노동자)라는 형태인데요. 우리나라도 상당수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임금을 담보로 한 차관을 위해 이 곳으로 왔었죠. 또 코소보 전쟁 등으로 인한 난민들이 가장 많이 유입된 나라가 독일이기도 합니다.
이후에 산업구조에 많은 변화가 있어 왔으며 예전과 같은 많은 노동자들이 독일로 오고 있지는 않으나 최근에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외국인노동자 제한정책으로 인해 북아프리카(모로코 튀니즈 등)와 아랍 등에서 프랑스로 갔어야 할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독일은 최근 법을 개정하였는데요. 이 법의 취지는 독일 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력과 독일 인력으로 메울 수 없는 부분은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외에 외국노동자는 좀더 철저히 제한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공계나 인포마틱 등 컴퓨터 관련 직종 등의 경우 예전보다 영주권이나 독일 국적 취득 등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노동자의 경우 기존 7년 이상에서 5년이상만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독일이 민족주의적이냐 아니냐를 가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느낀 점은 독일에서 국가를 부끄러워한다거나 하는 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국기를 흔들고 응원하는 것도 터부시되었다고 합니다. 독일 친구 말로는 한일 월드컵 이후 독일에서도 거리 응원이 생겨 젊은이들이 독일 국기를 휘날리고 다닌다고 하는데, 중장년 세대는 적잖이 놀라워 하는 눈치입니다.
독일 대학에서 나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상 터부시 되어 있는데, 제가 느낀 점은 자기의 부끄러운 과거를 이야기 하기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언급할 경우 상당히 기분 나빠하더군요. 독일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사실상 금기시 된다는 것이 조금 씁슬하지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정치인들의 립서비스적인 측면이 조금 있었다고 봅니다.

독일 경제가 유럽에서는 가장 좋다고는 하나 이곳도 물가상승, 실업률 증가 등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타겟이 되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외국인인데요. 독일에서는 외국인이라 함은 주로 터키나 북아프리카, 아랍 등지에서 오는 사람과 동유럽 사람들을 주로 말하고, 아시아 사람은 제외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다른 곳과의 약간의 차이점은 인종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측면(일자리의 위협 등)보다는 종교적인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놓고 이슬람교를 부정하는 것은 독일인에게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독일 사회의 기독교적 전통이 자꾸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상당합니다. 참고로 독일의 한나라당과 선진당에 해당하는 CDU나 CSU의 첫자가 기독교를 뜻합니다. 외국인에게 아주 적대적인 유사나치 정당인 극우정당의 힘이 아주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독일 총리조차도 최근에 이른바 다문화 정책를 실패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외국인들에게 느끼는 독일국민의 적대감이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도 독일 지역에 따라 상당히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독일 통일 후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동서격차, 구 서독내에서도 남북의 격차(참고로 독일은 바이에른 주, 바덴주 등 남부주가 잘 삽니다. 보수적이기도 하구요.)등의 변수가 존재하지요. 독일 노동자의 경우 지금도 통일세를 매달 납부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서 그리스나 스페인등에 지원할 금액까지 떠않게 되자 외국노동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훨씬 더해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2009년 탄생한 EU에서 벗어나 독자노선을 걷자, 잘사는 서유럽 국가끼리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자 등의 기존 유럽연합체제를 전면부정하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입니다. 유럽통합을 추진했던 집권당은 현재 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민족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에 독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심어주자는 독일의 노력이 반영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치라는 현 세대 독일의 책임이 아닌 불편한 겉옷을 치워버리고 다음세대에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독일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윗분들이 언급해 주신 반외국인노동자 정책 부분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사실 독일은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해서 단연코 외국인 노동자의 천국입니다. 약간의 관료주의가 걸림돌이지만 세계 어디에서보다 사회적 법적 환경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농담이지만 제일 위 사진에서 독일인일 가능성이 있는 분은 가장 왼쪽 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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