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1/16 00:14
글쓴 분의 심기가 조금 나빠질 수도 있고, 그 여자분을 전혀 모르는 제가 이 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그 여자분에 대한 대단한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보이는 데로만 판단해서 말을 해드리자면 그냥 살다가 일어나는 한 번의 이벤트였고 스쳐가는 사람이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11/16 00:17
죄송하지만...제가 보기엔...
호야v님은 그녀에게 있어서 하룻밤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밤'이 외로워서 같이 보내고 싶었을 뿐이었던거 같은데요..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어 보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감정이 생기실것 같으시더라도 참으시길 바랍니다. 딱히 좋은 결말이 날 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10/11/16 00:19
죄송해 할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여러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주관적인 생각 제 3자 가 보는게 무엇보다 정확하니까요
10/11/16 00:25
위의 분들이 쓰신거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좋아한 여성분이라 잡고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냥 좋은결말 나지 않을거 같으니 그냥 신경을 안쓰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날 일은 그냥 그날 일이었다... 이런정도로요...
10/11/16 00:40
이것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그래도 한번은 만나서 진심이 어떤지 확인이라도 해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더 큰 상처로 남을 것 같기도 해서 차마 권해드리진 못하겠습니다..
10/11/16 00:31
이 상황에 딱 여자 입장이었던 아는 동생이랑 이야기를 좀 해봤었는데..
중간에 여러 고민이 있었던거 같지만 어찌됐건 결과는 그냥 여자는 쿨하게 안녕이었는데 남자는 자기 여자친구도 버리고 메달리더군요. 좀.. 씁슬 하더군요 -_- 웬지 그럴거 같아요.
10/11/16 00:31
친구들 모임이 워낙 끈끈해서
어떻게든 다시 한번은 얼굴을 볼것도 같습니다... 그친구가 저를 일부러 피하지 않는다면요... 그것도 또 두렵습니다... 어떻게 그녀를 다시 전처럼 대할수있을까도요...
10/11/16 00:51
글만 보고 판단하는 거라 부정확할 수도 있겠지만...
여성분 : 잘하면 적당히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스포츠 파트너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더 다가오는 건 부담되네...그러니까 이제 그만... 남성분 : 외로우니까 진정으로 사귀고 연애하자... 뭐 이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괜찮은 분 만날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10/11/16 00:49
그 여자분이랑 친구로 남던,더 진전된 관계가 되던..
지금처럼 행동하시면 안될듯 합니다.. 윗분들 말처럼 물러서야 할때 인 것 같네요..계속 연락하고 그 얘기 꺼내면 그 여자분에게 님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뿐이고..그 여자분 인식속에 님이 부담스러운 남자가 되면 더이상 다음기회란 건 없습니다..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넘어가시면 최소한 친구 관계는 유지되고.. 다음에 님에 대해 어필할 기회가 다시 주어질 것 같네요... 역설적이지만 지우는 게 얻는 방법인 것 같네요..
10/11/16 00:49
잘못된 인연이라기 보다는 하룻밤 같이 보낸 인연정도라고나 할까요.
연인이 되려면, 그냥 여러번 친구들과 어울려서라도 더 만나보세요. 그리고, 너무나 냉정하지만, 만에 하나 혹시 테스트에서 낙방한걸수도 있습니다.
10/11/16 03:37
의외로 이런 경우가 꽤 있더군요.
속칭 발정난 남자가 어떻게 아는 여자사람 살살 꼬드겨서 그런 욕망 채우고 그러는거 말고 그 반대의 경우 술이란게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약간 취하게 되면 일단 자제력도 약해지고.. 될대로 되라 뭐 어때 하는 마음도 생기면서 못되게 표현하면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멀쩡한 정신에선 생각치도 못하는 행동 아무렇지 않게 할수도 있게 되죠. 글쓴 분은 심적으로 동요가 있으셔서 고민이 크시겠지만 상대분은 왠지 '아차 왜 그랬지?' 하시는거 같네요. 책임감은 호야님 스스로 당연히 가시질만한 감정이지만 죄책감 같은 경우는 굳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하루 즐겨볼까? 하는 마음에서도 아니고 정말 어찌 흘러가다 보니 일어난 일인데요 뭐.. 행여 자꾸 그일을 들먹거리시면 되려 구질구질,구차한 사람이 되버릴수 있습니다. 쿨하게 하루 해프닝이라 이렇게 치부하시기엔 본인 스스로 굉장히 큰일이니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니지만 하룻밤을 보냈다..에 너무 무게 두시는것도 되려 상대방이 더 멀어질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거 쿨~하게 넘기는건 전적으로 성향 문제죠. 저 역시도 같은 경우였다면 호야님과 같은 고민했을껍니다. ^^;;
10/11/16 09:50
그냥 전에 친구처럼 지내듯이 대하시는게 제일 나아보입니다.
여자분이 맘이 있다면 알아서 다가올 것이고 아니라면 계속 친구로 지내겠죠. 친구인 여자들 상담 좀 해줘봐서 아는데 이런 경우 여자는 생각보다 매몰찹니다.책임감을 안느끼기 때문이죠. 이런일에 남자보다 더 크게 의미부여를 하는게 여자지만 남자가 내꺼라고 느껴지지 않을때 아무의미없이 보내는 것 또한 여자입니다. 지금처럼 호야님이 다가가시면 친구 or 애인 다 잃어버리실겁니다.
10/11/16 09:41
밤새 같이 술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 갑자기 이성적으로 느껴지고 좋아졌다, 가 아니라
아무래도 하룻밤 같이 잤다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서 그런지.... 저는 좀 이상하네요.
10/11/16 10:01
애초에 여자분이 호야님을 사귀고 싶어했다면 절대로 원나잇은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술이 취했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고 제가 생각할땐 '술도 좀 취했고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였던거 같네요..
10/11/16 10:28
저도 호야님 입장이라면 호야님과 같은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여성분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섣불리 조언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상대분이 어떤 분이든 지금 호야님께서 섣불리 움직일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워야 얻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심을 지키고 지켜봐야하는 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여자분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말이죠. 일단 호야님의 마음이나 생각은 한 켠에 치워두세요. 저도 경험이 있다보니 남일 같지 않네요. ^^;
10/11/16 11:07
직설적인 답을 하자면 제기준으론 잘못된 인연은 아닙니다.
남녀가 만나서 플라토닉연애만 하고싶을수도 있듯 같이 자고싶기만 할수도 있는거니까요. 남녀관계가 연애->결혼 테크 외엔 없다고 보시는 분이면 상처받지 말고 잊으셔야 되고요. 호야님도 그냥 엔조이만 하실수있으시고 그럴의향이 있으면 술먹고자고 전화하시면 되는겁니다. 여자분은 외롭지만 연애나 구속은 싫은듯 합니다. 그리고 절대 실수가 아닌 여자분의 의도로 같이 자게 된거 같네요.
10/11/16 11:39
여자 입장에선 호야님이 마음에 들더라도 이미 쪽팔린 단계('덜컥 자버린')에 와버려서 그냥 정리해버라고 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보아하니 여자분에게 맥이 있는지 없는지는 케바케인데, 그걸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호야님 마음이 더 중요한 거 같은데, 실수는 외도에나 쓰는 표현인 거 같네요. 해프닝이죠. 춥다고 모텔 가서 그런 일 벌어졌으면 죄책감 발생할 여지 0%입니다. 조금 더 쿨하게 가시면 원하시는 바 성취하실 듯 싶습니다.
10/11/16 11:50
이게 성별이 바뀐 글이었으면 남자에 대한 욕이 좀 많았을텐데, 반대 상황이 되니 그냥 쿨하게 생각 하라는 말들이 많군요..
저도 그냥 한번 술먹고 나서의 하나의 이벤트였다 정도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아무일도 없던듯이,
10/11/16 12:47
이정도 관심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에 대해 조금 더 추가 설명을 해보자면... 제가 아는 그녀는 이렇게 그쪽 방면에서 쿨한쪽인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을 봐도 그녀를 봐도 조용하고 어떻게 보면 소극적일수도 있는 무리였거든요... 제 머릿속 이미지에 있는 그녀는 그럭저럭 싹싹하고 괜찮은 아이정도라는건 알지만 그다지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사람... 그날 5년 만나면서 서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사고를 쳤던 나... 그날후 내 생각과는 너무나 다르게 쿨해버려진 그녀에 당황스럽고 나는 그때일에 대한 책임의 댓가를 당연히 생각하고있었는데 틀어저버려 어쩔줄 몰라하는 내 모습에 화도 좀 나고 전 개인적으로 육체적 사랑보다는 플라토닉연애를 좀더 좋아하고 그런 사람입니다. 비록 나를 못이기고 그렇게 되었지만 그땐 후회하지 않았지만.. 지금 댓글들을 보면서 조금은 후회도 오는게 사실입니다. 진심 속마음은 쿨하지 못해서 한켠으로 치우긴 힘들겠지만 지워보려고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삐에로의 가면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