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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5 12:18
45분 정도 정신 없이 봤습니다^,^;
영상 감사하고요, 한편으로는 또 도올 선생님의 의견에 너무 빠져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보고 자주적인 사고를 가져야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올 선생님이 정확하게 사료를 제시하셨다면 (제 말은 '이거 다 근거가 있어요' 이런 것 보다 좀 더 자세하게 문서명, 년도 등으로 직접 찾아서 열람할 수 있는 단서를 주신다면...) 더 좋았겠지만, 대중 상대의 강연이니 그건 쓸데없는 일이겠죠?
10/11/15 13:01
도올 선생의 강연을 듣고 있으면 정확한 사실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도 접근할 수 있구나' 라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아요
10/11/15 14:05
휴. 이걸 어디부터 바로 잡아야 좋을지.
저 원초적 양비론과, 모든 것이 일본놈과 미국놈 탓 이라는 주장 앞에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명단 불지 말고 죽었어야 했다라는 부분에서는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헷깔리고요.
10/11/15 14:29
한참 도올 씨가 유명세를 탈 때도 강의를 들으면서 읭? 누가봐도 명확한 사실을 왜곡하는 저 극단적인 강의는 대체 무엇인가... 라며 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하네요.. 흐흐..
10/11/15 14:39
굉장히 다른 시각이다... 정도로만 보입니다. 딱히 잘못보고 있다곤 생각 안하구요. 그냥 민족주의가 강하면 저렇게 해석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보기에는 큰 흐름에서는 동의하지만, 어쨌든 간에 남한이든 북한이든 주도권 잡은 세력간의 주도권 경쟁이었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체제라던가 그들 딴에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었겠지만, 그마저도 자기들과 주변인들을 위한 것이지 정말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라고는 생각안하거든요. 현재 남한과 북한의 생활상은 뒤로하더라도, 둘 다 대부분의 서민(중산층+하위층)을 위한 사회는 아닌 것은 분명하니까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을, 그리고 우리나라의 입장을 최대한 강조하다보니, 지나치게 외국이 격하되고 잘못한 행동들은 우리나라는 그냥 끌려가기만 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요. 잘한 건 아니고. 사실 잘한 부분도 어느정도는 끌려간거고, 못한 부분도 어느정도는 주도적이었던 것인데. 하지만 최소한 저 문제에서 만큼은 일본 탓인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사실 가장 큰 원인이잖아요?
10/11/15 17:41
이게 딱히 '다른', 혹은 '특이한' 시각 씩이나 되나요? 제 보기엔 지극히 정상적인 것 같은데요.
오히려 저는 위의 에다드스타크님의 댓글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해방후 남한 좌익의 '반란'사건들이 거의 대부분, 심지어는 모두라 할 수 있을만큼 정당한 항거임은 어느정도 상식아닌가요? '국가관'은 또 뭡니까. 어느 나라에 대한? 남한? 그런식의 국가관을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을리가 없지요.
10/11/15 18:24
무슨 미국은 물어 뜯으면 안되는 성역같은 존재인가봐요
전쟁 관점이 아니라 분단의 관점에서는 미국에 책임이 크지 않은가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남북 단일정부 수립을 먼저 깨버린 쪽이 미국아닌가요? 전쟁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분단의 상황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 봐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전쟁을 일으킨 북한의 책임을 벋어 날수 없겠지만요
10/11/15 20:12
좀 자극적인 발언을 해봅니다.
도올 선생의 강의를 단순히 민족주의적인 주장에 불과 하다고 판단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도올 선생은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광주 민주화 운동까지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우리나라로부터 중국 만주와 러시아 일대를 직접 돌아다니며 역사의 현장에서 참혹하고도 안타까웠던 이야기들을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당사자부터 시작하여 생존자들의 이야기, 그들의 후예의 이야기, 각국 도서관에서 발견된 우리나라에는 없는 기록등등... 도올 선생에게 있어서 그저 역사의 얘기가 아니라 되짚어 봐야할 우리의 피과 한이 맺힌 이야기란 말이죠. 그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지식은 숲과 산에 대한 것들 뿐이었습니다. 교과서에 몇줄 나와있지도 않은 숨어있는 이야기들... 도올 선생은 그 이야기들은 나무 한그루 한그루 살펴가며 우리가 몰랐던 얘기들을 직접 보고 들은 것입니다. 당시의 국제 정세가 어째서 대한민국이 이런 역사를 겪어야 했는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걸까요? 식민지 경쟁, 제국주의, 1차 세계 대전, 세계대공황, 2차 세계 대전 등등을 줄줄 읊을 줄 아는 사람은 많아도 홍범도 장군이 러시아에서 죽고 할머니가 된 그의 손녀딸이 한국말은 거의 할줄 모른채 살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모르지 않습니까? 거두절미 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도올 선생의 이야기는 이렇게 들립니다. 우리에게 저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치않는 상황에 내몰리는 비극적 과거가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라. PS. 우리의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책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알고 싶으신 분들께는 다큐멘터리 '도올의 한국독립운동사'를 추천드립니다.
10/11/16 11:04
도올선생의 기본 스탠드가 민족주의적 관점이라고 할지라도 도올선생이 말하고있는 팩트는 존재하는 것이고, 또한 한국전쟁을 미일 vs 중소의 체제대결로 보는 시각은 국제정치학적으로도 정당성을 얻고있는 주장입니다. 우리 교과서야 김정일이 남침해서 일어난 전쟁이였다라고 설명할 뿐이지만, 이미 국제사학에서는 한국전쟁을 체제전쟁으로 설명하고 있죠.
위의 댓글 중에서 2차대전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2차대전의 원인도 대부분의 원인을 전후처리와 베르사이유조약에서 찾고있습니다. 역시 많은 교수들에게 타당성을 획득한 주장이고, 제가 읽어본 논문중에는 hughes의 the origin of world war II 에서 2차대전의 원인을 베르사이유조약과 영프의 독일에대한 외교전략등에서 찾는 것이 있었네요. 도올선생의 이번 강의는 오히려 국제사적인 분석에 가깝습니다. [m]
10/11/17 22:14
중간에 어느 한분이 극렬히 반박하길래..
얼마나 허튼소리를 했는가 봤는데..틀린말이 한군데도 없군요..; 2차대전 예를 드시던데.. 그 예를 들면 뭐 '히틀러의 나치가 군비확대해서 폴란드를 쳐들어간건 맞지만, 그럴 수 밖에 없던건 세계공황이후에 생긴 열강들의 대처 시기에서 베르사유 조약으로 옥죄어진 독일 국민의 불만이 집결되었기 때문이다..'정도의 말을 하는 것인데.. 그걸 히틀러 책임 안묻고 영,프,러 잘못으로 몰고 있다~라고 격분하시는 거 같네요. 히틀러가 왜 독일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되었느냐를 말하는 걸두고, 히틀러가 독일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준다라고 해석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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