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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16:25
어제 경기를 보면서 리치는 정말... 뭐랄까... 음...
제가 보면서도 욕 한바가지 했다가도 그 담엔 또 쌍따봉을 날리게 만드는 선수라 진짜... 확실히 이번 섬머에서의 농심의 활약이 진짜 기대됩니다 지금 폼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충분히 롤드컵에 갈 만한 전력이라고 봐요
21/06/25 16:27
일단 이번 메타가 원딜에게 중후반 캐리력이 요구 됨과 동시에 탑,미드 챔프 폭이 원딜이 딜 하기가 빡쌘 메타에요. 그래서 수 틀리면 그냥 죽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 원딜들에게 물음표가 붙는거 같아요. 덕켈해서 든 생각인데 덕켈, 헤나딜라잇, 룰라, 테디케리아 등등 스프링 때 심심하면 라인전 듀오킬에 내던 듀오들인데 이번 시즌 전부 잠잠합니다. 롤알못이라 이게 메타탓인지 폼저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종합적으로 원딜 들이 지난 스프링에 비해 평이 낮을 수 밖에 없어요. 농심 같이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게임단이 성적이 오르는게 참 좋은 분위기 같습니다.
21/06/25 16:28
고리가 말하죠. 왜 20서머에 나와 계약종료하고 클로저를 콜업시킨거지? 페이커와 미드 솔킬 이후에 띄운 인장은 그런의미의 SKT 인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1/06/25 16:28
지금은 리그가 사라져버린 '그 폭풍'에서 한타 많이 해서 그런가 한타능력은 진짜 유니크한 강점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게 뭐 할려다 넘어지는거야 그려려니하는데 갑자기 픽 하고 넘어질때가 있어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좀 보완은 되야하지싶네요. 이게 지속되면 유리한 경기를 깔끔하게 끝맺음할때 좀 지장이 생길거같아서(어제처럼..)
21/06/25 16:29
뭐 롤드컵 먹은 선수들이 도타2가면 프로급에서 날라다닐 것 같냐 하면 응? 하는것처럼
히오스에선 왕이었던 리치도 롤에서 고전하는 건 어쩔 수 없겠죠. 그래도 타 종목에서 최상급 선수였던만큼 큰 대회 경험이나 배짱 덕분에 실수 등에도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어제 인터뷰를 보면 현 시점 자신의 상태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더 스스로를 연마해서 롤에서도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1/06/25 16:31
리치는 괜히 히오스 재패한게 아닌게 라인전 약하고 중간중간 실수는 있어도 이길줄 알아요. 단순 한타 잘하는게 아님
참 이게 설명하기 힘든 그런게 있어요
21/06/25 16:40
리치는 분명 라인전 이후 장점을 보여주지만, 농심이 위를 본다면 분명히 해결해야 되는 점이죠.
위에 라스칼, 기인 등이 있는데, 라인전 단계에서 큰 손해를 보는 건 어느정도 해결을 해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1/06/25 16:44
리치는 라인전 자신감을 줄이고 초중반에 판단을 조금더 느리게 하는 습관을 갖춘다면
리치를 데리고도 농심은 높은곳을 볼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메타가 받쳐줘야겠지만. 아무리 수납이 안되는 메타라도, 농심의 정글러는 무려 피넛이니까요. 라인전만 넘기면, 리치의 위닝멘탈리티와 작전 수행능력은 두번중 한번은 팀을 이기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한번은 지게 만들수 있지만, 이건 이제 피넛과 고리가 막아줄 수 있을것 같아요.
21/06/25 16:46
덕담은 왜이리 포스가 줄어든건지 1경기 초중반 바루스나 2경기 궁던지기 경악을 하면서 봤네요 코리안 lwx 잭럽을 꿈꾸는가...
21/06/25 16:46
리치는 진짜 평가하기 애매한데.. 이 선수 라인전은 하위권인데 다른 하위권 선수들이 반반만 가자는 마인드로 하는거랑 달리 이 선수는 막 적극적으로 칼챔 잡는데도 거리낌 없긴하죠. 탑 카시오페아같은것도 해볼정도니.. 리치의 최고 장점은 게임 답답해지는 상황에서 본인 욕먹는걸 무서워하지 않고 메이킹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게 다른 하위권 선수들과의 차별점이라고 봅니다.
21/06/25 16:59
리치는 어쨌든 비슷한게임에서 정점을 찍어본 선수이다보니까, 멘탈이나 결단력은 확실한거같아요. 위축되지않고 자기 할걸 함 크크
21/06/25 17:19
젠지전에서 리치 선수 플레이 보고 많이 실망했고 그러다가는 계속 팀원들 발목 잡을 거라고 불판에서 다소 섣부른 말까지 했었는데... 어제 보여 준 번득이는 결단력만큼은 확실한 본인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 꾸준히 보여줘서 저와 같은 평가 내린 사람들 전부 입 다물게 했으면 좋겠네요.
21/06/25 17:22
농심은 정글러 피넛 영입이 진짜 최고의 신의 한수
작년 LGD를 롤드컵으로 이끈 피넛이 이번에 농심을 롤드컵으로 이끌 것 같습니다. 젠지 담원 농심 마지막 한장은 과연............
21/06/25 17:32
팀단위 자기객관화를 통해 완성되지 않은 팀들을 잡아먹을 수 있는 팀 같아요. lck팀들 보면 8~9팀은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우승을 하는거라고 보고 거기에 매달리는데 반해서요.
21/06/25 17:36
리치선수가 잘안될때는 혼자만 보이는 각에들어가다
짤리는경우가 많았던거같은데 팀원들이 보강되니 그 각을 보는 실력이 더 빛을 발하는거 같습니다. 단점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대회같은데선 안정적인 주사위 낮은선수보단 역시 최고점이 높게나와주는 선수가 최고인듯해요
21/06/25 17:46
리치는 진짜 히오스 출신이라는게 느껴질 정도의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는거보면(히오스 좀 해봤던분들은 기시감 느껴질 정도 크크) 진짜 묘한 선수긴 한 것 같습니다. 라인전이 좀 문제긴 해도 한타각 고점은 확실한 느낌?
21/06/25 18:08
리치가 확실히 불안하긴한데 그래도 한타력 하나는 기가막히던데요 크크
고리는 날 놔줬어? 그래? 어디 솔킬 맛 좀 봐라 하는 느낌.. 확실히 넛신이 중간에서 잘 케어해주니까 농심도 팀이 스프링때에 비해서 엄청 발전했어요. 롤드컵 갈 수 있을거 같아요.
21/06/25 18:22
제가 kt 팬질 하면서 썸데이한테 느낀건데 잘하기만 하면 흐뭇하고 못하기만 하면 답답한데 잘했다 못했다 반복하면 미칠거 같습니다. 요즘 농심 팬분들이 그렇지 않으실까...
21/06/25 18:50
농심의 최대 장점은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는 것
이거라고 생각하고 다만 단점은 개인별 체급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낮다는거 이게 어느정도 정형화된 운영이 정립된 자국 리그 내에선 패턴화되는 느낌이 있는데 타리그 상위팀을 만났을때 진짜 정신못차리고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4년 나진 쉴드가 생각난다고 해야하나... 장단점도 판박이라고 생각하구요
21/06/25 18:54
리치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선수에요.
보통 저렇게 팀에서 구멍취급받고, 폼이 좋지않아 커뮤니티 등지에서 조롱당하면 원래 사자의심장을 가진 선수들도 새가슴이 되곤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치는 해야할때 시도하는걸 포기하지않아요. 실패해서 팬들에게 욕먹는것보다, 해야할때 안해서 지는걸 더 싫어하는, 정말 프로다운 선수입니다.
21/06/25 19:14
티원과의 1경기 녹턴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치명적인 짤림을 당했음에도 그 다음 장면에서 또 아슬아슬한, 세트가 Q-발분쓰니까 사거리 30?정도 모자른 위치까지도 들어갔었더라구요. 리치가 계속 그렇게 티원 신경을 끌어준 덕분에 티원이 집중을 못했던게 승리의 큰 공헌을 했습니다. 한타에서 불끄고 상대 앞라인에 박은다음에 Q발분으로 빠지는 것도 진짜 좋앗죠. 티원이 계속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크크... 물론 그러다 손 꼬여서 세트에 뒷덜미 잡혔으면 끝장나는건데 정말 배짱이 대단합니다.
21/06/25 19:44
농심은 모르겠습니다 체급 자체는 낮아보여요, 고리가 베이보단 낫지만 바텀이 그만큼 하향
그래서 아직도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스프링때도 비슷한 흐름이었거든요, 그러다가 2라운드가 더 못했고.. 하지만 피넛은 거의 매 게임 캐리수준이고, 아직은 다들 수납이 되고는 있음 티원전은 위험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꾸역승은 최고지만요
21/06/25 21:35
싸우면서 얻어 터지고 이기고 지는 팀은 언젠가 올라가게 됩니다.
좀 약체라고 드러눕는 팀은 그냥 계속 약팀이구요. 농심은 싸움할 줄 아는 팀이라서 호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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