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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02 06:52:12
Name Judas Pain
Subject 김택용의 강함
+경기에 대한 생각을 스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편하게 주고받고 싶어 쓴 것이라 구어체와 비속어 투의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스 같지 않은 토스
플토처럼 전략 걸고 저그처럼 확장하며 테란처럼 압살하는지라 올드빠의 외면을 받는 중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건 강자가 걸어야 할 길이니 동정조차 불필요하다.



택용이의 최상워권 수준의 EAPM(순수손속도)과 멀티테스킹이나 특유의 빠르게 늘어나는 시간대비 물량가속도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김택용만 어째서 툭 치면 상대가 픽하고 쓰러져 버리느냐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으론 부족하지.
(물량토스는 아주 많아, 꼬라박는 토스도 많지.)


3.3 대혁명 때 사람들이 김택용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을 만큼 김택용은 성장이 빠른 선수야.
정신과 시간의 방이 푸켓에 있냐는게 아닌 우스개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내 기억엔 강민과의 4강전 때부터 이미 물량만 볼만하던 택용이 스타일의 발전이 드러났어.


그때 이승원 해설이 오히려 더 김택용이 강민스럽다고 말한 그 강민스럽다는
테크니컬 한 경기운영을 한다는 뜻이었고 더 파고들어가 보면 상대의 움직임을 자신의 의도대로 제한시키고 허점을 찌를 줄 안다는 얘기였지




언젠가 연우씨가 잘 설명해줬던 적이 있는데 '시선유인 후 우회타격'이 택용이의 밥줄이야
다만 내가 동의하지 않는것은 그건 최근에 들어서 깨달은 몇몇 유저들의 절기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테크니컬한 선수들은 그런 기술적인 방식을 자주 써먹었다는 사실이지
(ex- 약해 보이는 투게이트 병력으로 쓰리게이트를 유도해 막아내고 다템이나 리버를 써먹는것 등)


*시선유인 후 우회타격은 뮤탈로 시선 돌리고 럴커로 타격하거나 커세어로 휘두르고 다크로 찌르기
뮤탈로 포톤 분산시키고 히드라로 밀기, 병력으로 압박한 다음 다크드랍, 언덕탱크 이후 벌처 찌르기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손자병법에선 정병(正兵)과 기병(奇兵)으로 현대 군사학에선 주공(PrimeAttack) 조공(SubAttack)으로 표현하고 있고
우리가 전략적이라 부르는 모든 페이크 기반 테크닉은 사실상 다 이에 속한다고 보면 됨
토스진영에선 한창 잘나갈 때 김동수의 경기나 몽상가 시절 강민의 경기를 보면 이런 식의 게임진행에 대해 이해가 빠를 듯.



김택용이 진짜 무서운 건 그런 시선 유인 후 우회타격 뒤에 들어가는 물량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거지.
기민한 스텝과 훅으로 상대를 비틀거리게 만든 순간 연속적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하드펀치가 김택용식 압살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
곰티비 1차 강민과 마재윤의 모든 경기들, 아니 그 이후로 계속된 김택용이 승리하는 경기 대부분은  이 공식을 따르고 있지.



이전의 토스 중에서 하드펀쳐는 적이 약하고 자신이 강한 순간을 만들어 내는 기민한 스텝이 부족했고
테크니컬 한 토스들은 정작 승기를 굳힐 수 있는 물량을 모으기까지 딜레이가 오래 걸렸어.
(대표적인 게 한팀에서 숙식하는 유명한 두 올드 플토들)



이 두 양극단의 연결고리를 소화해낼 수 있는 김택용의 특별한 재능이 그를 이전의 토스와 구별하는 지점이야.
최상위권의 EAPM(240)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멀티테스킹 도중 빠르게 차오르는 물량.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건 유리하거나 불리할 때 한순간 폭발하는 물량의 순발력이지
비결은 결국 일꾼 수 조절에 있겠지만 기존토스처럼 처음부터 가난하게 쥐어짜거나 부유하게 프로브 계속 찍어서 후에 뽑아내는것이 아닌
필요한 순간에 일꾼생산을 멈추면서 물량을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게 압도적 압살과 불가사의한 역전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압살모드의 경우는 앞에서 설명헀고, 플플전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불리한 순간 터져나오는 물량으로 좋은 지형에서 병력을 막아내며 갉아먹거나
유리해서 안심하고 째는 상대에게 불가사의한 물량의 힘으로 한순간 밀어버리거나 타격주기(vs 오영종,이제동,도재욱,송병구)
과거 몽상가 시절의 강민이 2게잇으로 3게잇를 막거나 앞마당 먹으면서 앞마당 안먹은 토스를 밀어붙인게 이 방식이었는데,
김택용은 이런 빌드 운용을 병력 운영의 영역으로 심화시켜서 어느 종족전에서든 한층 더 강력하고 자연스럽게 소화 해내고 있다고 여겨져.
순간적인 물량폭발로 적을 압도한뒤 숨고르며 프로브와 멀티를 충원하는것으로 보이고, 후에 기동성 있는 물량 운영의 본보기가 될것같다.





대충 윤곽을 그려보자면 김택용은 힘과 속도 그리고 테크닉이 겸비된 최초의 토스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토스의 모델에 가장 근접하지 않나 싶다.


과거에는 이런 타입의 토스가 강민과 박정석이 함께 있던 팀에서 나오리라 기대했었는데
결과적으론 변변찮은 신예토스 하나 키워내지 못해서 좀 실망스러웠고
오히려 같은 팀 박지호의 스타일이 이런 두 방식의 접점에 대한 힌트가 되지 않았나 싶어.



물량을 뽑아내는 방식이나 게임하는 스타일은 박지호와 김택용과는 많이 다른데
예를 들자면 박지호의 테란전은 숨고른뒤 200최적화 후 꼬라박고 빠른 발업질럿의 충원으로 미는 방식이고(vs 최연성 in 네오포르테)
저그전 같은 경우엔 커세어로 저그에게 히드라를 강제하고 포톤 잘 안 박고 발업질럿으로 휘두르며 확장하는 스타일이었어
택용이는 오히려 저그전에선 드라군이나 하이테크 유닛을 통한 압살을 선호하고
물량도 시간 준뒤 200최적화가 아닌 160~180대까지 빠르게 물량이 차오르는 스타일이야.
그럼에도 주도권을 쥐고 속도감 있게 휘두르는 김택용의 경기들을 보면 박지호의 잔영이 언뜻언뜻 묻어나지.




김택용이 잘하는 점이나 장점을 더 들어보자면
죽지 않는 프로브부터 시작하는 정찰력, 불리한 상황을 상대의 약점을 찔러 타개해나가는 센스도 있고
맵 전체와 게임 흐름의 끝을 읽는 눈이 탁월하면서도 국지적인 전투나 견제 시에 순간적인 화면전환과 집중력이 좋아
버릴 전투는 버리고 이길 전투는 이기기에 물량우위,조합우위,지형우위 확인하고 진형 짠 다음 대범한 어택땅 후 자기 볼일 다보는 경우도 많지.
이런 야전사령관 타입의  운영력을 바탕으로 단선적이거나 2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상대방의 우위를 역전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고 있어.
다판제에서 반드시 필요한 담력과 빌드 및 판을 짜오는 역량도 있고 무엇보다 아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강할 거라고 예상되는 게 가장 감탄스러운 부분.



현재의 과제는 테란전에서의 초반 안정감.
그리고 더블넥-커세어-하이테크 견제 운영에서 저그가 제4해처리를 타지역에 빠르게 피면서
히드라로 포톤을 강제만 하는 방식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고 있지 못하다는 것 정도라 할 수 있겠네
예전 프로리그 신백두에서도 히통령에게 히드라로 압박 당한 뒤 콤보로 들어간 본진 드랍 히드라에 끝났던 경기를 생각해보면
역대최강의 저그전 강자로 남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되.
내 생각에는 계속해서 놓쳤던 본진 쪽으로 미리 올라오는 오버로드를 반드시 커트하고
외줄을 타더라도 히드라 올인이 아니라 생각되면 과감히 빠르게 발업질럿을 모아서 다크와 함께 막아야 하지 않나 싶다.
보는 입장에서야 재밌다만 완전 기본기 자존심 싸움인 플플전에서 최대한의 집중력으로 부딪혀오는 상대들도 결코 쉽진 않아 보여





택용이는 어찌 보면 이단스럽고 이전 토스들의 기술을 이것저것 취하면서도 기존 토스의 암울한 로망은 그닥 없지만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해 나가는 방식이 스피드하고 역동적이야. 경기력 그 자체의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지
이젠 마재윤이나 최연성이 등장했을 때의 압박과 공포를 타종족 유저들도 느껴야 하지 않겠어? 난 오랫동안 이런 강한 토스를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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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oV.S2
07/08/02 08:0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골수 플토 팬이지만, 김택용 선수는 밉상이더군요 :(. 강민선수를 이겨서 그런가..// 김택용 선수의 그 아주 약한 쪽을 찌르는 말도안되는 다크 타이밍, 그리고 커세어로 오버로드 몹몰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Judas Pain
07/08/02 08:2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어렸을때 강민의 플레이를 좋아했고 토스를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강민의 경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지금도 종종 강민을 존경하고 넘어서고 싶어한다는걸 말하고 있는데 김택용 선수의 경기들을 보며 저게 헛말이나 립서비스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초반에 다단 훼이크로 찌르고 물량과 확장으로 승기를 굳히는 방식이 최강의 테크니션, 몽상가 시절의 강민이 써먹었던 방법입니다. 여러 토스들의 해결책에 늘 관심이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김택용 선수를 보면 나올게 나왔다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다음 시대를 끌고갈 토스 진영만 생각해도 데뷔땐 너무 어렸던 송병구 선수를 포함해서 윤용태, 허영무, 이승훈 선수 정도가 굉장히 눈에 띄고 개중에는 자질이나 잠재력이 김택용 선수를 상회한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정도로 플토의 사기성과 승리를 위한 효율에 최적화된 토스는 없습니다.

존경받을 선수가 될지 아닐지는 지켜보면 알겠지요, 올드팬들의 맘에 탐탁치 않게 보이는것도 이해못할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김영대
07/08/02 08:28
수정 아이콘
전 언제가 가장 강한 선수를 좋아해와서 김택용 선수가 요즘 너무 멋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Judas Pain님.. 역시 읽는 이를 만족시켜 주시는 글입니다. ^^
셋쇼마루사마
07/08/02 09: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택용 선수는 어딘가 모르게 "프로토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박정석 선수를 가장 좋아하죠...)

"시선유인후 우회타격"이란게 상대의 초반 움직임 봉쇄 및 정찰 차단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를 제거하기 위해 ( 저그 입장에서..) 초반 3해처리 발업 저글링이나 땡히드라가 가장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
많이 쓰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이게 맵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면이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만.

아주 예전의 블레이드스톰이나 과거의 노스탤지어, 그리고 몽환( 김택용 선수 전적이 있나요??)등에서는
택용선수의 비수가 조금 무뎌질 것 같기도 하기에...( 이 때는 박지호 선수가 더 빛날 듯...)
나일론
07/08/02 10:05
수정 아이콘
셋쇼마루사마// 어느 선수나 스타일과 공격방법이 파악되면, 언젠간 공략당하게 되있죠. 김택용선수도 앞으로 1~2년 안에 한번쯤은 벽에 부딪힐겁니다. 그것벽이 3햇 초반 몰아치기던, 2햇 테크위주 플레이던, 아니면 3햇 극강 운영이던간에요. 그러나 원체 기본기가 강한선수고 나이가 어리니 왠지 이윤열선수처럼 장수하는 프리스타일러로 거듭날것 같습니다. 윤용태 홧팅.
forgotteness
07/08/02 10:17
수정 아이콘
전통적인 프로토스의 궁극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는 윤용태 선수쪽이 가깝죠...
뇌제, 전투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은것도 힘에 근거한 프로토스의 운영을 보여주는 것이고...
전투시 전술적인 움직임은 그야말로 플토 유저들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모습일 경우가 많습니다...

김택용 선수...
정말 묘한 선수죠...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색깔을 그대로 표현하는 이해능력이 독특하죠...
시선유인후 우회타격이라는 말만으로 김택용 선수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제의 경우에도 박성준 선수의 오버로드를 피해 올라가는 다크의 타이밍은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 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물론 막히기는 했지만 그 타이밍을 저그 유저들이 잡아내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5경기에서 서경종 선수는 센터쪽 다크의 움직임을 읽지를 못했죠...
거기에 센터로 진출할때 셔틀 한기로 병력을 수송한다던지...
성큰 럴커 밭을 뚫을때의 안정감이라던지...

이 선수에게는 경기에서 여유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요...
프로토스 종족은 왠지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는 벼랑끝에서 적군을 막아내는 300의 이미지가 조금 강한데...
김택용 선수는 넉넉하게 거리를 두고 막아내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게임중에 질때나 이길때나 항상 여유가 느껴집니다...

처절함 긴박감을 게임중에 표현하기 보다는 상대 선수보다 미리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동작이 기민하다보니 상대보다 여유가 느껴지고 있는것처럼 보일지도요...
Judas Pain
07/08/02 10:22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분명 파해가 될겁니다. 지금도 김택용을 이기거나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그것도 저그 중에서) 존재한다고 보이고요.
전 김택용 선수가 곰티비 1,2차 시즌때 높은 성적이나 황당한 결과를 만든건 정황이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건 지금 발전해나가는 선수라는 거죠, 저 역시 잘 풀리면 시대를 한번 먹을 수 있고 후에 특유의 능력을 바탕으로 프리스타일러로 거듭날거라 예상합니다. 뭔가 유사한 느낌이 들죠 테란에서 이윤열 선수가 등장했던 그때의 분위기와

그런데... 경기의 몰입감은 아무래도 윤용태 선수가 확 끌어당기는 맛이 있습니다.
허영무 선수도 프로릭 필패카드긴 하지만 왠지 괴물스럽고, 송병구 선수는 기대한대로 성장했고, 이승훈 선수도 한건은 할것 같고 좋은 시대입니다. 다음번 리그를 지켜볼맛이 납니다
택용스칸
07/08/02 10:27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몽환에서는 2전 2승이죠. 對 이윤열 , 對 이성은
셋쇼마루사마
07/08/02 10:28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네..감사합니다.^^;;( 경기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저그 전적은 없었나보네요..음..
암튼 신선한 프로토스이긴 합니다..forgotteness님이 말씀하신 여유가 느껴지는~~~
Judas Pain
07/08/02 10:36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이 지나가는 소리로 은하영웅전설의 성격이나 게임스타일이 양 웬리를 연상시킨다는 말을 한적이 있지요
양 웬리는 항상 여유가 넘치면서 별 긴장감없이 상대를 머릿속에서 옭아매고 치밀한 전술로 허를 치는게 뛰어난 타입이었는데, 그럴듯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택용스칸
07/08/02 10:49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 2부터 좋아했던 보람을 현재 느끼고 있습니다 ^^;;..
07/08/02 10:51
수정 아이콘
EAPM 이야기 참 공감됩니다. 정말, 김택용 선수 가끔 비치는 개인화면을 보면 헛손질이 하나도 없습니다. 본문 내용처럼 어택땅 찍어놓고 이곳 저곳 둘러보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위에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여유'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대 테란전을 할 때도 이 선수처럼 멀티를 편하게 늘리는 선수를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왠만해서는 넥서스가 소환되는 중에 견제를 받지 않더군요.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합니다. 게다가 멀티하는 타이밍과 폭발하는 타이밍이 여타 프로토스들에 비해 상당히 빠른 것 같습니다. 김택용만의 재능이라고 봐야 할지...

시선유인 후 우회 타격. 그걸 지금까지 가장 잘 보여준 선수는 마재윤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저글링... 롱기누스나 리버스 템플 등의 맵에서 테란의 초반 타이밍을 교란시키고, 3해처리를 펴 나가기 위한 타이밍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전술인 듯 합니다. 본좌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전술인가요. (웃음)

어쨌든 김택용 선수 너무 강합니다. 저는 플토빠지만, 드디어 이런 超프로토스가 나왔다는 사실에 엄청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의외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 많더라고요... 외모부터 경기 스타일까지 '프로토스'스럽지 않아서 그런가요?^^;)
07/08/02 10:59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저그 상대로 커닥. 이미 상당히 파해가 된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것도 들고나와서 섞어서 써줘야할 시기가 온것 같네요.
택용스칸
07/08/02 11:22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커닥도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3절 대혁명에서 뽑은 커세어 숫자와 요즘 뽑는 커세어 숫자는 확연히 다르고요. ( 요즘은 3기만 뽑더군요.. )
어쨌든 커닥으로 상대방에게 히드라 생산을 강요한 이후 물량으로 승부하더군요.. 질럿 드라군 하템으로 말이죠.
07/08/02 11:25
수정 아이콘
김택용은 진짜 '프로토스답지 않게 빠르다' 란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체제 변한 휘리릭, 견제 휘리릭, 물량도 휘리릭. 글에서도 썼지만 택용선수의 강점은 200최적화가 아닌 160~180까지의 빠른 충원이란 말이 너무 공감됩니다. 잘쓰셨어요.
mos_hoop
07/08/02 11: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는데,만약 김택용 선수가 머큐리에서 저그전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더블해도 앞마당에 개스가 없어서 커닥 쓰기엔 부담스럽고 저그의 자연스러운 연탄밭 조이기를 어떤 방법으로 뚫어 낼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당시 머큐리는 정말 답이 없서 보이던데..(박정석 선수의 예외가 있긴 하지만.. 다시 하라면 가능할지는 좀..)
밍구니
07/08/02 11:43
수정 아이콘
여유라는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프로토스인것 같습니다. 토스중에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선수는 한명도 없었던것 같은데..
늘 프로토스는 긴장의 연속이었죠 항상.. 그런데 김택용선수는 정말 여유가 느껴지는 플레이를 하더군요.
어제 5경기 서경종선수와의 경기때만 해도 다수 럴커+성큰밭을 뚫는것과 원셔틀로 노동드랍 상대 드랍이 오는 와중에
셔틀타고 센터로 유유히 걸어가는 다크템플러까지.. 어제 그 어려운상황에서 생각하기 힘든것만 하더군요.
럴커 성큰밭은 토스유저면 누구나 싫어하고 힘들어하고 겁먹는 방어진인데.. 침착하게 옵저버 돌리면서 드라군과 하템으로 아주쉽게
제거하는 모습을 보며.. 와 이선수 저그전은 정말 특별한곳이 있는것 같구나 라고 느껴지더군요 ^^;
뉴타입의 프로토스라 토스빠의 입장에서 늘 기대하고 보고있습니다. 정통타입의 윤용태선수와 뉴타입의 김택용선수
무결점의 사령관 송병구선수까지.. 스타리그 또는 엠에셀에 동시진출해서 토스도 타종족을 압살할수있다 라는것을 보고싶네요 ^^
Judas Pain
07/08/02 11:45
수정 아이콘
가장 불가사의한건 불리할때나 유리할때 갑자기 빠르게 폭발하는 물량입니다.
물량의 폭발방식에 대해 지금까지의 토스와는 조금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순간폭발이라고 해야할까, 따지고 보면 결국 일꾼수 조절이겠지만
지금까지처럼 아예 가난하게 쥐어짜거나 아예 부유하게가서 후에 찍는것이 아닌 필요한 순간에 폭발하는 물량의 순발력이 있습니다.
찡하니
07/08/02 11:48
수정 아이콘
꼭 머큐리가 아니더라도 플토가 저그 상대하기 어려운 맵에서는 김택용 선수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궁금한 1人입니다.
07/08/02 12:00
수정 아이콘
진짜 김택용이 머큐리나 구백두대간에서 저그랑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궁금한데요.
07/08/02 12:03
수정 아이콘
물량의 신비는 프로리그 플옵 VS 오영종전, 곰TV 시즌2 결승 3경기 VS 송병구전. 딱 2번만 봐도 알수있는.

특정 타이밍에 '상대보다 물량이 많을수가 없는 타이밍에' 순간적으로 물량이 많아진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어제의 1경기는 저그본진에선 프로브가 저글링 피해서 돌고, 커세어는 오버로드 잡고 있고, 저그 앞마당쪽은 드라군과 질럿이 저글링과 교전을, 플토 본진은 저글링 난입한걸 1드라가 추격하면서 프로브 돌리기를.

최고수준의 멀티테스킹을 볼수있었지요.


김가을감독이 스팀팩에서했던. 프로토스가 저그전을 잘할려면, 경험, 운영, 생산력, 컨트롤, 멀티테스킹등. 모든 것이 다 갖춰질때 잘할수 있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런모습을 보고있다고 해야되나요.

지든 이기든 이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재밌습니다. 저그팬이면서도.
워터실드
07/08/02 12:04
수정 아이콘
물량의 메커니즘이 뛰어난 선수죠.
적절한 프로브숫자, 적절한 게이트 폭발타이밍과 숫자유지, 자원 분배등.
그리고 이러한 시간을 벌게 해주는 탁월한 전술,전략플레이들.
김택용 선수의 트레이드마크인 저그전 커닥과 테란전 셔틀다크가 이런 전술플레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죠.
커닥으로 휘두르면서 멀티추가하고 기본유닛물량 폭발, 셔틀다크로 흔들어 시간벌면서 멀티 하나 추가하고 발업질럿 눌러주면서 물량 폭발.
이런 기본 시나리오 위에 젤 처음 언급한 최적화된 물량 매커니즘,탁월한 기본기가 더해지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가 강하다고 봅니다.
Judas Pain
07/08/02 12:06
수정 아이콘
폭발하는 물량의 순발력... 그러고 보니 그것과 비슷한 모습을 예전에 한때 보인 사람이 있었죠, 끄덕 대충 알것 같습니다 .
왜 잊고 있었을까... 이것도 글에 집어 넣야 겠네요
07/08/02 12:11
수정 아이콘
김택용 테란전의 후반운영도 진짜 대단하죠.

현재의 박정석의 테란전은 게이트 늘리는 타이밍은 정말 뛰어나지만,(최근에 너무 캐리어에 의존하지만;;)멀티 타이밍이 정말 아쉬워요. 그래서 신나게 힘싸움은 이기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강민의 테란전은 멀티 타이밍은 좋지만 게이트 늘리는 타이밍이 정말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이득봤던 부분들도 전부다 힘싸움에서 날려버리는 장면도 종종나오고.

근데 김택용은 게이트 늘리는 타이밍도 정확하고,멀티 확장력도 정말 뛰어나고.

근데 이상하게 김택용선수는 테란전에서 질때 마인에 잘당하더라고요. 딴 토스에 비해서 마인제거 컨트롤이 뭔가 부족해보이는데......... 왜그런걸까요?
Judas Pain
07/08/02 12:17
수정 아이콘
비단 마인제거 뿐만이 아니라 테란전에서 예상하고 부딪히는 교전일텐데도 경험과 예측이 부족해 보일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고도 후반 힘싸움에서 결과론적으론 이기기 때문에 티가 잘 안나 보일 뿐이죠.

김택용 선수가 기본적으로 섬세한 컨트롤러가 아닌 대국지향적인 스타일인데다, 테란전 경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전에서 벌쳐와 마인에 한번 휘둘린 게임은 끝까지 벌쳐와 마인에 휘둘리다 집니다.
안티벌쳐 클럽이 괜히 생긴것도 아니고 테플전 배울때 가장 까다로운게 벌쳐잘쓰는 테란에게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07/08/02 12:21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따른 병력 배분이 적절하죠. 러커, 성큰 밭에 드라군 대거 투입하질 않나...;[우연이라 해도 어제 저그전에서 가히 압도적인 드라군을 보자면;]
Judas Pain
07/08/02 12:2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본래부터 저그전에 드라군위주의 병력을 편성하는 타입입니다.
예전에 질템이 중심이였을때부터 드라군을 힘싸움의 주력으로 쓰는 선수가 몇몇 있었는데(이재훈,문준희 등)
리플이나 무용담이 아니라 실전 방송경기에서 드라군 위주 병력편성의 강력함을 꾸준히 확인한건 이 선수가 처음이군요.

저글링에 안밀릴수 있다면 드라군 위주의 병력편성만큼 저그에게 한방이 압박이 되는 조합도 드뭅니다
럴커성큰밭, 뮤탈,히드라,심지어 울트라까지 적절한 보조유닛만 받쳐준다면 저그를 힘으로 찍을 수 있죠
라구요
07/08/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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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의........대테란전...
김택용의....... 대저그전...

말이필요없죠... 무결점의 혁명가? 하하하하....................
밀가리
07/08/02 12:3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도 데뷔때는 물량하나로 칭송받았는데..
kingkimhs
07/08/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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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apm이240 씩이나 나오다니 ..
큐리스
07/08/02 13:33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선수를 정보를 전략으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량이야 많이 얘기가 나왔으니 생략하구요. ^^; )
단순히 후반으로 갈수록 혹은 인구수가 늘어날수록 세진다기보다...
맵을 많이 밝힐수록 세진다는 느낌이예요.
불리한 상황에서도 다템이나 프로브, 커세어를 어떻게든 돌려서 정찰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
결국 답을 내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약점이 상대가 약간 정보를 비틀거나 의외의 수를 들고나오면 쉽게 당할 때가 있다는 건데요.
이것은 점차 경험이 쌓이면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택용스칸
07/08/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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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 eapm은 약 270~280정도 나옵니다..;;
nameless
07/08/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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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 김택용 선수가 데뷔때 물량파로만 인식된건 선입견이 좀 있어서인듯 합니다.
팀내 박지호 선수가 있다보니 처음 김택용 선수의 물량을 보면 역시 박지호와 한팀에 있으니 물량파구나 하고 생각한것이지요.
그러나 리얼스토리를 봐도 그렇고 당시 박용운 코치의 평가는 두 선수를 구분 합니다.
박지호 선수가 직선형이라면 김택용 선수는 견제'도' 잘하는 선수라고 구분하지요.

김택용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 이 부분일겁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된 '시선 유인후 우회 타격' 정말 김택용 선수의 장점을 잘 설명해 주신듯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김택용 선수가 셔틀을 이용한 견제는 박영민 선수의 영향을 좀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아마츄어 시절 박영민 선수의 리플레이를 가장 많이 보고 연습했다니 그렇지 아니할까 추측을 해 봅니다.

김택용 선수의 팬으로서 올드팬들의 사랑을 못받는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저 또한 스타초창기부터 보아온 올드팬인지라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김택용 선수에게 전해주고픈 심정 입니다.
저 같이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는 올드팬들도 있으니 꼭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길 희망해 봅니다.
이신근
07/08/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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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택용선수에 모습은 강민선수에서 두간계정도 업그레이드된모습이죠 특이나 저그전에 서는더더욱 하지만 아직전략적인부분은 강민선수에 비하면 부족한거같지만 기본기가 센스 등등은 이미 강민선수를앞지른듯
프리랜서
07/08/02 16:03
수정 아이콘
올드 강민팬이지만 김택용 선수가 너무나 좋습니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김택용 선수를 보면 뭔지 모를 영악함이 느껴져서.. 본인이 여자라 그런지 프로토스의 로망이라는 물량도 좋지만 섬세한 전략이나 컨트롤, 센스가 좋은 선수들이 더 좋더군요. 그래서 두 가지 특징을 적절히 가진 김택용 선수가 특별하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극단적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미진해 보일 수도 있고,
강력함이 어필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이슈가 없는 스타계의 유일한 관심은 김택용 선수의 MSL 3연속 우승 뿐...;; 다음 시즌엔 지금의 안티도 팬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더 거대한 포스를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재윤 선수가 그랬듯 말입니다.
오소리감투
07/08/02 16:04
수정 아이콘
결론은 혁명가는 토스의 완성형???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대로 글로 파헤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본진이 즐쿰이지만,

요새 계속 좋아지는 게 혁명가네요...

광리스도께서 나라의 부름을 받으시면, 혁명가 쪽으로 살짝 본진을 이동해 볼까 생각중이에요~~
다큰템플러
07/08/02 16:0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지만, 김택용 선수가 올드팬의 사랑을 덜 받는 이유는 플토 특유의 "X라 암울한 상황에서도 눈빛만은 활활 불타는"
이미지가 부족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그런 암울한 상황 자체를 잘 안 당하니까요. 그냥 죽어라 밟아댈 뿐이죠.-_-;;
이런 압살형 토스가 생소하여 아직은 팬들이 적응을 못했지만, 이대로만 계속 해준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꼬꼬마
07/08/02 16:32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연탄밭이 싫어서 연탄밭 뚫는거에 취미를 붙였다고 하던데-_-;
연탄밭 좋아하는 토스는 처음 봐요.김택용 선수는 머큐리 이런데서 해도 저그를 압살할 것같은 느낌;;
07/08/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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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최초의 최강자를 보고 싶어서... ...
일단 엠겜 3연패를... ...
iNTOTHEDARKNESS
07/08/02 22:23
수정 아이콘
제가 가지고 있는 리플들을 보면 김택용 선수 EAPM은 230~240 정도가 맞습니다.
Roman_Plto
07/08/02 22: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김택용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뭔지 모를 묘함이 있죠
예전 삼국지에서 죽은 공명이 산 사마의(맞나요? ^^;)를 이긴 것처럼
상대방을 옭아매는 플레이로는 가히 최정상급이라고 생각됩니다
닥치고 화이팅입니다!
목동저그
07/08/02 23:51
수정 아이콘
역시 명문이네요... 김택용 선수는 정말 프로토스 같지가 않은 프로토스죠^^
07/08/03 01:4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면.. 상대를 '압살' 한다기 보다는 '도륙' 한다는 기분입니다.
뭐랄까...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찍어누르는게 아니라, 교활하게 이리 찌르고, 저리 베고... 하다보면 상대방은 힘이 빠지고,
그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일만 남아있는거죠.

후반의 절대 물량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박지호 선수나 질럿공장장 시절의 오영종 선수가 더 뛰어날지도 모릅니다만...
이 선수는..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물량이 폭발하죠.. 분명히 병력 회전이 몇번 있었는데도 꾸역꾸역 몰려드는 병력들이란. - -b
Ma_Cherie
07/08/0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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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안정적인토스, 물량이 많기도 하지만 물량의 타이밍이 상대적인선수, 정찰프로브오래살리기등등.. 정말 강력한 프로토스입니다. 글에도 댓글에도 많은분들이 써주셨다시피 아직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참 무서운 선수가 될꺼같네요.
msl 2회우승하고 3회우승도전하며 역대본좌들의 전처를 밟아가고 있는점또한 사상최초의 프로토스 본좌가 나올지도모르겠네요. 아니 프로토스에서도 하나쯤나와야겠지요.

참 강민선수와의 4강전이전에 중국산 강민이라고 불리던게 엊그제같은데... 세월빠르네요.
07/08/03 14:2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손속+강민 머리
이래서 케텝에서 차세대 토스 본좌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위의 조합 이상의 것을 갖춘 선수가 엠히에서 나와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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