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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1 22:08
사실 3질럿 1드라+커세어 찌르기로 오버로드 싹 잡았을때, 이 상황 자체만 보면 6:4, 아니 7:3 정도로 김택용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포톤 건설도 듬성이 하고, 한거 같은데 투신은 그 타이밍을 잡네요
07/08/01 22:10
박동훈// 아아, 그러네요. 12 앞마당 이후에 스포닝이군요. 이거 원, TV가 아니라 비디오팟으로 봐서 그런지... 사실 거의 왠만하면 TV로 봐서^^; 지적 감사합니다!
07/08/01 22:10
5경기 혈전을 기대했는데 서경종선수의 동정심 유발형 운영으로 졸전이 나왔네요. 포해처리 상태로 3분간 이상 견재 안받고 있었는데 갖춘 병력이라곤 소수 성큰과 러커 2~3기 그리고 8기정도 되보이는 히드라. 제 생각엔 김택용선수의 한방에 위축되어 업글부터 돌리며 동시 섬확장 하는 바람에 병력에 집중을 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김택용선수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낌새가 이상하니 치고 나간거 같구요. 커세어가 잡힌 상황이라 상대병력규모가 파악이 잘 안됬을텐데도 직감적으로 뛰어 나갈 타이밍을 잘 잡았죠.
07/08/01 22:10
Elcarim님// 저와는 좀 다르게 봤네요.
그 공격 안갔으면 그 타이밍엔 플토가 확장을 들어갈 타이밍이었습니다. 확장을 포기하고 들어간 공격이었다면 더 피해를 줬어야 한다고 봤는데요. 그거 막히니까 답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07/08/01 22:14
저 타이밍에 확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제 서바이버에서 박종수 선수가 했던 스타게이트-포지 빌드면 모를까, 다크 나오기 전에 확장을 먹는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3질럿-1드라-커세어 찌르기로 오버로드 잡는 전술은 강민 선수가 즐겨 썼던 전술로, 저정도 피해면 줄만큼 피해 다 준거고, 문제는 저글링 소수가 앞마당 건설 못하도록 괴롭히는 일인데, 언덕위 포톤 & 다크로 잘 막았습니다 그러면 이어지는 올인 러쉬(게이머들의 표현을 빌리면 야마러쉬)만 막으면 돼는건데, 그걸 못막아서 진거죠
07/08/01 22:24
- 1경기에서 박성준에게 패배했다
▲ 일단 6시, 8시 위치라서 내 빌드를 사용하지 못했다. 빌드에서 승부가 많이 갈린 것 같다. 상대가 그냥 앞마당을 가져가면 손쉽게 가져갈 수 있었는데 성준이형이 1게이트웨이에 대응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김택용 선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6시-8시 위치가 나오고, 게다가 상대가 투신이니까. 그런 마음에 더블넥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1게이트 빌드로 간 것 같네요. 어쨌든 Elcarim님께서 말씀하신 찌르기는 그 때 김택용 선수가 할 수 있던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다크 나오며 확장 먹는 것도 좋았지만, 역시 박성준 선수가 타이밍을 끝내주게 잘 잡았던 듯 하네요^^;
07/08/01 22:30
Elcarim님// 김택용 선수 유닛이 막 공격들어갈 시점은 템플러아카이브가 거의 완성될 시점이었고요.
이미 커세어로 박성준 선수가 드론 뽑으면서 병력이 본진안에 있을 거란 것을 정찰한 상태였죠. 그럼 공격을 선택할수도 있었겠지만 파일론을 소환하고 넥서스 할 자원을 모을 선택도 할수가 있었어요. 어느 쪽 판단을 해도 이미 플토가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공격을 선택하면 변수가 많이 작용할수 있으니 저도 그 공격 판단은 잘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공격하는 걸 미리 파악당하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주지는 못했고 막혔단 점이죠. 공격해들어가는 시늉만 하고 좀더 계산을 해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07/08/01 22:30
최종전은 서경종 선수의 운영이 아쉽지만 한명이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오늘 김택용 선수처럼 그냥 한번에 쭉 밀고 끝내버리는것도 보는 이들에게는 미덕이라 여겨지네요. ^^; 여하튼 최근에 몬티홀에서 저그대 프로토스의 그 엄청난 후반 지향적 경기를 보다가 김택용 선수의 뜬금없는 한방 두방과 함께 멀티의 그 엄청난 우연함과 속도에 뭐 한쪽이 엄청 못했지만 그렇기에 상대가 엄청 잘해보였는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서경종 선수도 자기 나름 준비한것이 극 후반을 노리는 운영이였던것 같은데 김택용 선수가 두마리의 다크로 엇박자를 내기시작하더니 뭐 그냥 쭉 밀어버리는 김택용선수에 그냥 정신없이 있다가 끝나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티홀에서의 다른 저그대 플로토스의 경기에 비해 엄청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손찬웅 선수의 그 멀티먹고 옵저버도 없이 단촐한 공격을 보다 겹겹이 쌓인 옵저버와 2멀티 돌리면서 늘어난 게이트만큼의 빠르게 모인 물량으로 한번에 멀티하나 밀어버리고 그 사이 노동드랍으로 중앙멀티 밀어버리고 쭉 공격 그리고 늘어나 있는 멀티들 김택용 선수의 물량 폭발과 이어지는 물량 충원 속도는 다른 선수들과는 무언가 다른것이 있나봅니다. 여하튼 응원하는 선수들의 경기는 아니였지만 요즘 저그대 프로토스 경기가 흥미롭기에 나름 재미있게 보았네요. ^^
07/08/01 22:39
택용선수 옵저버 관리 정말 잘하던데요. 돌리는게 참..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옵저버 잡혔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그에게 손을 들어주게 되니까요. 서경종선수의 물량이 적었던 이유는 아마도 양쪽섬멀티확보+성큰(자원은 그리많이 캐지 않았죠 섬에서) 오버로드수송업에 속도업에 하이브가고 수송업의 효과는 전혀 못보고 오히려 일찍한 섬멀티가 독이 되어버렸죠.(괜한성큰에 돈을 투자해서..) 커닥을 너무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큰걸 놓쳤다고 봐도 되겠네요.
07/08/02 00:44
김택용선수..
요즘들어 택용선수경기있는 날이면 항상 이길것같은 기분이 들곤했는데,, 플옵도 그렇고, 스타리그는 가셨고 저그전도 잘하시지만 무적의 포스는 아닌..... 2승으로 올라가주기를 바랬는데,왠지 아쉬운^^ 그래도 스타리그 우승하시겠죠^^^
07/08/02 01:15
최지현 님 // 이성은 선수,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선수이긴 한데...
뭐랄까요, 아직 유연함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해야 할까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전성기 시절의 이병민 선수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두 선수의 스타일이 비슷하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이성은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된 것은 '지오메트리'라는 특수한 맵의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봅니다. 김가을 감독님도 '성은이가 이만큼 활약을 해 줄 줄은 몰랐다.' 라고 말씀하셨죠. 이성은 선수가 지오메트리를 통하여 특유의 테란 동족전 스타일을 보여주며 주목받기 시작했고(사실 테란 동족전은 '단단함'이 가장 큰 무기인 것 같습니다. 염보성 선수의 예를 봐도 그렇지요.), GomTV MSL S2에서도 최연성 선수에 마재윤 선수까지 꺾어내며 4강에 올랐지만... 글쎄요. 아직은 좀... 송병구 선수와의 4강전 경기에서 보였듯 대 프로토스전에서는 보완이 많이 필요할 듯 하고요. 중요한 것은 대 프로토스전에서의, 나아가 모든 경기에서의 '유연함'인 듯 싶네요. 듀얼 경기서도 너무 뻔하게 원팩 더블 빌드로 가다가 생각지도 못한 캐리어에 패했고... 저그전도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네요. 두 선수의 8강전 1경기만 놓고 봐도, 그 경기는 이성은 선수의 '근성과 의지 + 종족 상성'으로 나온 결과 같아서... 물론 그게 이성은 선수의 가장 큰 무기인 듯 하지만; 예전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뒷담화에서 말씀하셨죠. 이병민 선수와 안기효 선수를 언급하시면서,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단단함을 갖고 있어서, 유연함만 갖추면 진짜 특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애들인데..."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성은 선수가 주목받게 된 계기가 테란 동족전임에는 확실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분명 기대되는 선수입니다만^^;;
07/08/02 04:05
경기 끝나고 좀 지나서 기억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김택용 선수의 찌르기는 거의 피해를 못 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득을 본 것 같지만 드론을 잡아준 것도 아니고 오버로드 몇 기하고 병력하고 바꿔준 것밖에 되지 않는데 이후 찔러본 다템 2기도 허무하게 잃은 것까지 생각하면 저그에게 오히려 유리한 맞교환이었습니다. 하템을 늦게 확보하면서까지 다템으로 피해주려 했는데 그게 그렇게 허무하게 잡혀버리니 결국 발업 히드라 타이밍 때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첫 찌르기 타이밍 때 더더욱 휘둘렀어야 되는 거였고 그래야 이어지는 '시간 벌기용' 다템 2기 찌르기가 강해질 수 있었는데 그 정도 피해로는 이어지는 히드라 러시를 못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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