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사촌동생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관광이고 뭐고 그냥 먹으러 갔습니다.
국내 검색 보다는 타베로그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스가모 - 라면 - 타베로그 3.56 -주관 점수 7.5점
https://tabelog.com/kr/tokyo/A1323/A132301/13202793/
숙소는 스가모 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먹으러 나왔습니다.
주변 맛집 중, 미슐랭 원스타 라면집이 있었는데 시간땜에 패스하고
다른 라면집을 골랐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먹나 싶어서 차슈도 따로 추가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차슈를 저렇게 따로 굽고 썰어서 넣어주는데 숯불향이 진하게 풍깁니다.
같이 나오는 버섯+레몬을 찍어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아키하바라 - 돈까스 - 타베로그 3.97 - 주관 점수 8점
https://tabelog.com/kr/tokyo/A1310/A131001/13000379/">
다음 날 바로 먹은 아키하바라 돈까스 집 입니다.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포스팅을 많이 봐서
1시간 일찍 갔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20분 정도 주변 구경하다가 다시 왔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만, 줄을 섰습니다.
이후 저희 뒤로 줄이 계속 생기더군요.
사촌 동생은 뒤에 사람이 추가될 때 마다 흐뭇해 했습니다.
돈까스 맛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걸 맛있는 돈까스라고 하기에는 좀 미묘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기맛이 너무 강해요. 튀김맛이 좀 많이 약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도 좋았지만 바삭바삭한 돈까스의 식감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별로일 수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 장어덮밥 - 타베로그 3.61점 - 주관 점수 7점
https://tabelog.com/kr/tokyo/A1310/A131002/13000339/
저녁에 먹은 장어 덮밥 입니다.
상급 장어덮밥 집은 아니지만 아키하바라에서 가까워서 선택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비까지 와서 힘들었는데
자신있게 앞장섰던 사촌동생이 방향을 반대로 안내하는 바람에
다시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네요.
그래도 맛있는 장어덮밥 이었습니다.
특으로 시켰더니 후반부에 질려서 약간 힘들었네요.
스가모 초밥-스시 잔마이 프렌차이즈 - 주관 점수 5점
야식으로 먹은 숙소 주변 초밥 입니다.
그냥 가성비로 먹는 초밥이어서 맛은 별로였습니다.
세이유 마트 -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주관 점수 11점
가성비 최고의 민트초코 아이스 크림 입니다.
민트와 초코의 비율을 상당히 잘 지킨 민트 초코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혼자 한통 다 먹었습니다.
츠키지 시장 - 참치 덮밥 - 타베로그 3.61점 - 주관 점수 8.5점
https://tabelog.com/kr/tokyo/A1313/A131301/13014844/
덮밥 보다는 김초밥이 맛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었을때 참치 맛이 가득 퍼지면서
동시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약간의 느끼함을 차조기 잎과 김의 향이 잡아줍니다.
이 날도 비가와서 시장의 다양 먹거리를 못 먹어서 아쉬웠네요.
오다이바 - 햄버거 - 타베로그 3.45점 - 주관 점수 4점
https://tabelog.com/kr/tokyo/A1313/A131306/13017912/
이번 여행 두 가지 실패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왜 먹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스트 메뉴가 아보카도가 들어간 햄버거인데
제가 아보카도를 싫어해서 다른 메뉴를 먹은게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냥 매콤한 칠리소스의 버거를 먹었는데 별로였습니다.
우리나라 맛있는 수제버거 집에 비교하면 실례인 수준 이었네요.
이이다바시 - 해산물 덮밥 - 타베로그 3.65점 - 주관점수 8점
https://tabelog.com/kr/tokyo/A1302/A130202/13146590/
유명한 해산물 덮밥 집 입니다. 도쿄역 주변 본점은 대기시간이 길어서
분점으로 갔습니다. 분점은 2개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점은 안 그럴텐데 여긴 찾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구글맵 핀을 잘못 찍어서 주변에서 30분을 헤맸습니다.
거기에 간판이나 입구가 눈에 잘 안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성게가 가득한 메뉴도 있습니다만, 다른걸 시켰네요.
처음에 제철 회 네 점을 줍니다. 여기서 두 점만 먹는게 포인트 입니다.
두점을 먹고 기다리면 덮밥이 나옵니다.
덮밥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맛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빈 그릇을 윗 테이블에 올리면 국물과 함께 밥을 줍니다.
여기에 남겨둔 회 두점을 넣고 같이 먹습니다.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북어국이랑 비슷한 육수인데 훨씬 고소합니다.
이 국밥(?)으로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름 모를 푸딩 - 예전부터 편의점 푸딩 종류별로 먹어봤는데 이게 제일 맛있어서 아침마다 먹었습니다.
아키하바라 - 우설구이 - 주관 점수 8점
네기시 라는 우설구이 체인점 입니다.
가격이 약간 애매해서 젋은 사람이 적더군요.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 입니다.
우설은 밥도둑 그 자체입니다. 밥 리필이 공짜라 세 공기를 먹었습니다.
파국(?)도 맛있고 마지막에 밥에 토로로를 비벼 먹으면 깔끔합니다.
간다 - 오코노미야키 - 타베로그 3.58점 - 주관점수 4점
https://tabelog.com/kr/tokyo/A1310/A131002/13004170/
현지인 식당 느낌입니다.
시끄럽고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뭣 모르고 특으로 시켰다가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코노미야키 보다 몬자를 좋아하기도 하고 여튼 별로였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일본 할아버지가 말도 많이 걸어주고
서비스로 준 일본주는 좋았습니다.
이케부쿠로 - 스테이크 -주관 점수 7점
이키나리 스테이크 체인점 입니다.
후반가니 힘들어서 그냥 유명 프렌차이즈 집에 가게 됩니다.
가성비가 좋지만 빠른 회전율을 위해 서서 먹는걸로 유명해졌죠.
요즘 의자가 있는 매장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제가 간 곳은 없었습니다.
처음 들어가서 고기를 고르고 굽기와 샐러드, 가니쉬를 정하면
바로 고기를 잘라서 조리에 들어갑니다.
맛은 보통이지만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한국에 있으면 자주 갈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가다 고기가 생각나면 들어가서 먹는 컨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100% 동의합니다.
이케부쿠로 - 소고기 - 타베로그 3.58점 - 주관점수 7.5점
https://tabelog.com/kr/tokyo/A1305/A130501/13029866/
원래 가려던 곳이 자리가 없어서 급하게 찾은 곳 입니다.
가격이 매우 비쌌는데, 일본 사는 사촌형이 쏘는거라 그냥 갔습니다.
플레이팅이 마음에 들더군요.
육회랑 이거저거 다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진리.
근데 마지막에 먹은 양념에 살짝 저민 고기는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 고기를 내 돈 주고는 안 구워 먹습니다)
나리타 공항 - 라면 - 주관 점수 6점
평범한 돈코츠와 소유 라면입니다.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했고 할게 없어서 먹었는데
그냥 평범했네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도 맛집 탐방이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