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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1 19:15
학문분야는 한국이랑 일본이랑은 넘사벽이어서요. 학문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대부분 그렇기는 하다만요. 일본 쫏아가려면 아예 시스템을 한번 새로 닦아야 된다고 보는데 현시점에서 할 일도 많은데 무리죠.
18/10/01 19:16
일본이야 19세기말 부터 열강대접을 받던 나라라...
그리고 개항이전에도 서양학문을 받아들이는건 (한국, 중국에 비해) 적극적이었고요.
18/10/01 19:23
산체스가 주급 7억을 받으면서 맨유에서 뛴다고 세리에 2부에서 뛰는 이승우가 배아파할 이유가 없죠. 유소년기 잠깐이면 모를까 어느 순간 이후에는 아예 티어가 다른 선수들이니까요.
한국과 일본은 기초 과학 분야에서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18/10/01 19:27
배아플 것까지야... 민족주의적 자의식 과잉이 너무 심한 거라고 봅니다. 그냥 일본이 학문적으로 더 뛰어난 나라라고 인정하면 되죠. 네셔널리즘은 축구 볼 때만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18/10/01 19:44
배아플것도 없고 왜 따라가야되는지도 모르겠네요. 노벨상 하나 받는다고 국민들의 삶에 대체 무슨 영향이 있다고.
노벨상에 신경쓰지않는 사회야말로 좋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18/10/01 22:05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와 사례의 문제 아닌가요. 나라가 잘살고 경제가 발달해 좋은 터가 생기니 자연스레 기초과학이 성장해 좋은 집이 들어서죠. 기초과학발달로 경제성장을 이룩해 선진국에 진입한 사례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어디 그런나라가 있나요?
러시아는 기초과학 강국이었지만 선진국이 된바없고 한국은 기초과학을 등한시했으나 선진국이 되었네요.
18/10/02 00:29
러시아가 무슨 선진국이에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석유 펑펑 나는데도 1인당 GDP 1만달러 간신히 넘깁니다. 한국의 3분의 1밖에 안되요. 반론을 할려면 제대로 알고 반박을 하던가 하세요.
18/10/02 01:57
소련 시절 인간개발지수를 보면 60-70년대에선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보다 높았기 때문에 충분히 선진국이라고 볼 수 있었죠. 80년대부터 뒤로 가더니 자멸하여 탈락했다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과거 UN 내부에서 소련은 항상 선진국으로 분류했었던 전례도 있구요.
18/10/02 00:31
님 제발.... 국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애기해놓고 왜 1인당 GDP를 말 안하고 국가의 GDP를 얘기하고 있어요.
논쟁에서 이길라고 억지 부리지 마시고 제대로 된 비판을 하셔야죠. 인도 1인당 GDP는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데
18/10/02 00:47
님의 의견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며 공감합니다.
그러나 노벨상을 많이 받는 국가 그리고 대학의 연구 환경은 한국도 점차 따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의 한국 의료가 세계최고수준이란 점은 괄목할만한 일이나, 그 이면엔 자본주의 이념이 자리잡고 있죠. 역설적으로 자본주의는 의료가 아닌 기초과학분야를 점점 뒤안길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이 당장의 안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거고 아마 100년 후에도 국가의 존립은커녕 국민소득 자체에도 큰 영향을 못 미칠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첫번째로는 가능성 있는 인재들의 사회적 경제적 효용도를 높일 방안을 찾는것도 필요한 일이라 봅니다. 두번째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핵 물리학의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만 기초과학분야의 업적은 우연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그 우연으로 국가의 존망이 좌우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우연이 찾아올 가능성을 높이는 것또한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8/10/02 13:16
이 분 말 맞음. 노벨상을 타려고 해서 타는게 아니라 과학적인 토양이 받침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노벨상을 수상하는거죠. 노벨상이 국익을 위한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여전히 동도서기적 사고방식을 못 버리고 있죠. 일본이 대단한건 맨탈리티가 일정수준 서구화되었다는겁니다.
18/10/02 14:28
문장은 별로 맘에 안들지만(?) 논지에는 공감합니다.
노벨상에 신경쓰지 않고 기초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돼야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는 거지요. 그게 풍족한 삶일거고요. 억지로 해서 될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10/01 20:27
아니 노벨상을 탈모치료로 좀 받으세요.
일본인이고 어디인이고 제 방에 사진 액자 해서 모니터 위 명당자리에 걸어놓을 겁니다.
18/10/01 20:34
우리나라도 부유해지면서 70,80년대 부터 돈을 계속 뿌리는데 우리나란 언제쯤 최초 수상자가 나오려나요... 파키스탄도 학문분야에서 하나 받았는데
18/10/01 21:26
우리나라가 돈 쓰는 쪽은 대부분 기초과학이 아니라 응용기술 쪽이라서 노벨상하고는 좀 거리가 있을 겁니다.
경제적인 효율을 따지자면 사실 이게 맞기도 하다고 보구요.
18/10/01 22:51
자금지원은 차이 많이 나지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이제 후보로 '거론'될만한 사람들은 꽤 나오고 있다는것 같네요. 공학 등 응용기술와 밀접한 분야가 많긴하지만..
18/10/01 20:40
교토대가 노벨상 갯수에서 도쿄대를 다시 따라잡았네요. 사실 숫자만 같지 교토대는 대부분 과학상, 도쿄대는 대부분 문학상이라 별로 밀린다는 이미지는 없었지만 그래도요
18/10/01 20:43
"노벨 과학상"이라는 명칭이 존재하나요? 과학 분야 노벨상이라면 몰라도 "노벨 과학상"이라는 용어를 쓴 제목부터가 어폐가 있어보이는데요.
18/10/01 20:47
기초과학분야는 장기간 대규모 투자해야 하는 영역이고,
기초과학에서 투자시점이 근 칠십년 넘게 차이가 나는 동네니 따로 설명할 이유가 없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노벨 과학상은 뭘려나요..... 생리의학상 받은거 아닌가요?
18/10/01 20:49
우리나라에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실은 노벨상을 별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말로만 원할 뿐, 행동은 그렇지 않죠. 진정 원한다면, 투자를 해야죠. 돈이든, 문화든, 제도든... 투자를 해야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노벨상은 충차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성을 무너뜨리는 도구인 거죠. 연구와 교육에 있어 권위적, 근시적, 폐쇄적, 획일적, 가식적 성 말이죠. 목적이 아니라 도구로서 노벨상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18/10/01 21:17
그리고 노벨상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기초연구를 하는 분들의 사회적 평가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연구에 얼마나 돈이 투자되는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또한 그런 분들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존경을 받고 대우를 받느냐도 중요하단 것이죠. 그래야 재능있는 학생들이 이곳에 더 많이 뛰어들게 될 테니까요.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생겨난 것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벨상 받는 분이 생겨나는 것의 유사한 측면이 여기에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극단적인 사례에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쪽으로 극단적이든, 안 좋은 쪽으로 극단적이든 말이죠. 그에 따라 쏠림 현상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잘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18/10/01 21:10
역사, 투자, 인프라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관데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제일 똑똑해 + 열등하고 멍청한 일본인 이라는 인지부조화적 환상을 가지고 바라보니 부글부글 끓는 거겠죠.
18/10/02 01:05
우리민족이 제일 똑똑하다는 사람은 종종 보이는 것 같긴한데, 일본인이 멍청하다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운데요? 욕은 많이들 하지만...
18/10/02 10:37
원숭이라는게 멸칭이긴 하지만 멍청하다는 뜻으로 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일본에 원숭이들이 많아서 결부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일본사람들 욕할 때 일본X들이 ~하긴 하지만 물건 하나는 잘 만들어... 뭐 이런 식이잖아요. 오히려 근대화에 앞선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깔려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18/10/01 21:15
이번에도 면역쪽이네요. 사실 모든 의학의 기본이라 이쪽에서 많이 나올수밖에 없긴하죠. 그전에 의생리학의 경우 다른쪽보다는 나오기 수월할겁니다. 그래도 의학쪽은 국내외 괜찮은 연구자들이 꽤 있으니 잘만 연구비 지원하면 나오기는 할겁니다. 단 화학이나 물리쪽은 정 말 답없습니다. 이쪽은 한국 역사상 초먼치킨이 나오더라도 불가능할겁니다. 초먼치킨이 나오더라도 의대나법전갈테니까요.
18/10/01 21:53
최근 추세는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대부분이 수학과를 지원해서 갑니다. 오히려 올림피아드 대표 지도교수님들이 수학만이 길은 아니라고 수학을 사용하는 다른 전공도 많이들 추천할 정도로 수학과에 몰린다고 합니다.
18/10/01 21:56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23621
2016년 기사인데, 2011년 20%, 2012년 33%, 2013년 42%의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의대진학했다고 합니다. 2014년 이후로는 공식 조사를 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증가 추세를 볼때 지금은 훨씬 높을 거 같네요.
18/10/01 22:00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08/2014080800399.html
기사 내용을 보시면 과학 올림피아드가 아니라, 과학분야 올림피아드입니다. 즉, 수학을 포함한 것이구요. 위 기사는 2014년 기사인데,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 중 5명이 의대 진학했다는 기사입니다. (수상자는 6명이나 1명은 재학생) 의도치 않게 기사를 두개 퍼오게 되었는데, 결론은 과학이든 수학이든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의 상당수가 의대로 빠진다는 거죠. 아래쪽 기사는 2016년 기사인데,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자의 절반이 의대로 진학한다는 내용이네요. http://newslabit.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90752541
18/10/01 22:04
5명 중 5명이 아니라 3명 그리고 한해 정도 유독 의대를 많이 가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보자면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는 이공계열 진학자가 아직까지는 많습니다. 기사 속에도 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의대 진학률은 10%대로 낮다고 나와있네요.
18/10/01 22:11
의도치 않게 '과학'올림피아드가 아닌 '수학' 올림피아드라고 댓글을 다는 바람에 내용전달이 꼬인 감이 있는데,
요는 상당수의 과학인재들이 이공계보다는 의대로 빠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구요.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이공계 출신과 의대출신에 대한 대접 차이를 보면 당연한 거겠죠. 제가 (만의 하나) 영재 아들을 낳아서 대학을 보내게 된다고 해도 이공계보다는 의대를 권유할 거 같구요.
18/10/01 22:28
수학과라고 하면 현재 취업률이 대단히 낮습니다. 2014년 통계지만 전국 수학과 졸업자중에 남자는 37.9%, 여자는 36.7%가 취업하였고 대학원 진학률은 17.7%입니다. 물론 대학원 진학률에는 취업에 유리한 교육대학원이 포함된 숫자겠지만 순수하게 수학을 한다라는 전제라면 더 떨어질겁니다. 사실 한국에서 수학으로 취업을 할수 있는 과 보다 의대를 나오지 않아도 의생물학 계열이면 취직이 휠씬 쉽긴 합니다.
18/10/01 22:52
생물보다 낮은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수학과는 대학원 진학 비율이 높아서 그렇지 취업을 못 하는 과는 아닙니다. 다만 학교가 어디냐에 따라 심하게 달라지죠...
18/10/01 22:54
주인없는사냥개 님// 저건 2014년 데이터지만 올해 2018년 제가 아는 모대학의 수학과의 경우 진학률빼고 전체에서 단 1명만 취직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듣긴 했습니다. -_-!!
18/10/01 22:59
마그너스 님// 천문학과 출신분들 취직 잘하시는 분들은 잘하시더라구요. 특히 GPS관련해서 석유탐사층이나 천연자원 찾는다던지 인공위성 쏘는 곳이라던지 (특히 유럽) 화석찾는 곳하고 통신쪽관련해서 많이들 취직하시더라구요.
18/10/01 23:06
마그너스 님// 수학과 취업율은 좀더 다르게 볼 경향은 있습니다.
탑티어 대학의 졸업생들이야 취업 잘되고 중위권 이하만 되면 수학과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과외시장이나 소규모 학원계로 빠지기 때문에 사대보험이 있어야 잡히는 취업율이 나쁠수 밖에 없습니다. 이 친구들이 취업을 하려면 중소기업 밖에는 없는데 중소기업 갈바에야 과외나 학원이 수입도 좋고 편하구요.
18/10/02 00:40
년도에 따라 추세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절반 근처에서 오락가락 하면서 일정 비율이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은 꾸준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경험상 수상자들 중에서 해당분야 학문에 미쳐있는 친구들은 전공을 살리는 학과로, 상대적으로 철저한 시스템(부모의 관리 + 학원 등의 선행학습) 에서 잘 큰 친구들은 의대쪽으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국제대회 나가려면 머리 + 노력 + 선행 3박자가 다 갖춰져야 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 스탯이 시스템 쪽에 좀 더 편중된 친구들이랄까요. 예전에는 의대 가는 친구들 보면서 세상에 때 묻은 속물적인 녀석들 정도로 나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생각이 좀 달라지더군요.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글로벌 신약을 만들거나 제네릭 약품으로 성공을 거두는 회사들을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인재들이 유망한 산업으로 재배치되는 과정이구나 하게 되더군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역시 필요하지만, 사람 살리는 일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니... 진로를 결정한 동기가 무엇이던 나름대로 세상에 기여하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18/10/01 21:25
비유하자면 일본애들이 "왜 우리나라는 페이커같은 애들 안나올까"라고 한탄하는 꼴 아닌가요?
이웃나라, 같은 인종에 비슷한 문화권이라 무시하는 경향이 큰 듯...
18/10/01 21:59
일단 울나라 사람들은 기초과학을 즐겨하지 않지도 않고.. 하나의 분야를 장기간 파지도 않아요..
가끔 일본 사람들이랑 얘기하게 되는데. 울나라에서는 3년이면 끝날 과제를 30년을 하고 있더군요.. 그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되는게 아베가 그런 펀드 다 날려버렸어요...
18/10/01 22:15
기초과학 키우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돈 안 되는 분야에 10년 20년 투자해야 하는데...
연구 제대로 안하고 돈만 타먹는 사람 거르기가 쉽지 않죠..또 이런 사람 한두 명만 나오면 우리나라는 펀드를 몽창 짤라버리기도 하구요. 과제 평가하는 사람들이 연구를 잘 알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평가를 일반 공무원들이 하기도 하고.. 평가 자문으로 들어오는 교수들이 평가받는 사람 학연 지연으로 얽힌 경우가 많다보니 공정한 평가가 잘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일본은 나름대로 그런걸 걸러서 평가를 잘 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18/10/01 22:32
공정한 평가외에도 한국에서 테뉴어 (정년보장)된 교수들을 보면 R&D할 시간 없습니다. 강의 시수에다가 보직까지 맡아버리면 랩실 운영자체가 불가능 하니까요. 서울 경기권에 있는 대학은 좀 낫긴 헌데 지방에 있는 대학가서 보면 교수 한명당 주어진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교수들이 연구를 하기 보다는 옆에 있는 실적가지고 오기라던지 아니면 인센티브 더 따기에 혈안이 되있으니까요.
18/10/01 22:44
우리는 기초과학에 투자를 안하는데;;
우리는 공학 몰빵해서 성공한 케이스.... 기초과학은 기회비용인듯 싶네요
18/10/02 01:05
선진경제국에서 일상을 바꾸는 기술은 독자개발이 아니어도 일상에 영향을 줍니다.
사회의 가용자원에 둘 모두가 영향을 받을수는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온다고 일상의 질이 좋아지고 하는형태의 관계가 성립하련지 모르겠습니다.
18/10/02 01:19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연구자가 많고 다른 성과들도 많다는거죠. 김연아같은 케이스가 아니라 한국에서 임이최마택뱅리쌍이 나오고 브라질에서 펠레 지쿠 호나우두가 나오는거와 같은거 아니겠습니까
18/10/02 02:09
예. 바로 그래서 노벨상 수상은 결과지 원인이 아닐 공산이 큽니다.
많은 연구자에 때려넣을 자원이 많은 나라에서 노밸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그 나라 일상이 많이 바뀌진 않을겁니다. 이미 상당한 자본을 축적한 경우 일상변화에 주는 영향은 자본을 어떻게 나누고 재생산 하느냐 쪽이 더 큰 영향을 줄테니까요. 노벨상 수상해서 바뀌는 일상보단 선거결과 쪽이 훨씬 영향이 클겁니다. 선진경제국 내부라면 노벨상 못받은 혹은 덜받은 나라라고 일상생활이 노벨상 많이받은 나라보다 못할거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18/10/02 02:23
소독용 에탄올 님// 기왕이면 다홍치마 얘기를 하는데 다홍치마보단 고기 한때 더먹믄게 좋다라누얘기루하시면. 정치가 가장 중요한거야 소련이나 중동을 보면 알수 있는거고 여기서는 그 얘기가 아니죠. 비슷한 안정적인 정치사회기반을 가진 나라들의 경쟁은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거죠.
18/10/01 23:40
다른 나라 사람이 노벨상 받은게 부럽다라는 것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 사람이 인류를 대표하는 인재구나 하고 넘어 가면되는데 굳이 나라를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18/10/02 00:00
위에 잘 살아서 노벨상이 나온다는 분도 계시지반 전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잘 산다고하는 나라들이 근현대 과학의 발전에서 가장 성과를 올린 나라들이죠. 괜히 지식이 힘이고 과학이 국력이겠습니까. 물론 소련이라는 반례도 있지만 중동석유국가들이라는 반례도 존재하구요.
18/10/02 00:02
저같은 기초과학 학부출신 입장에선 저런 기초과학 인재가 나오도록 뒷받침해 줄 기반이 부럽습니다.
꼭 기초과학이 탄탄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은 조금 기형적인 상황 같거든요.
18/10/02 00:36
부럽긴한데, 당연하게 받아들여야죠.
기초과학은 돈이 안된다고 등한시하고, 1,2년내 사업화가 가능한 응용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토질 자체가 다릅니다. 가끔 노벨상을 받으려는 목표로 국가에서 정책짜는 소리 들으면 기가 차지요. 노벨상이 무슨 프로젝트로 따는 상인줄 알고 있어요. 지금 당장 주변에 영재라고 불리는 학생들 보면 의대, 법대, 공무원에 매달리지 않나요?
18/10/02 01:19
노벨상을 받기 위한 정책이 입안되어서는 안 되지만, 받을 만한 환경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지금의 우리 나라로서는 절실하게 필요한 일입니다. 몇몇 공학 기술 분야는 우리 나라도 충분히 뛰어나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기초과학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가 갖고 있는 자원은 오직 인적 자원 뿐인 걸요. 지금 우리 나라의 위치로 만족한다면 투자하지 않아도 상관없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꿀을 빨고있는 공학 분야가 하루 아침에 낡아빠진 강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현대 문명이죠.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의 밑바탕이 국가의 기초과학력입니다. 노벨상 자체가 부럽지는 않습니다. 그럴 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부러운 겁니다.
18/10/02 01:24
과학 제대로 시작한 년도가 7,80년은 차이나고
인구 자본력 다 배 이상 딸리는데 어떻게 따라갑니까... 이정도 하는게 대단한거죠.
18/10/02 02:11
부러워할건 노벨상을 받은게 아니죠.
과거부터 기초과학이라는 당장 돌아오는게 적은 영역에 자본을 때려넣을 수 있었고, 지금도 그럴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워해야 할 부분입니다.
18/10/02 03:56
폐암걸렸을때 선택지 하나가 엄청나게 개선되었다는것만으로 부러워하고 존경하며 국적을 떠나 저런분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일상이 바뀌지 않는다니 암 걸려보면 그런말 못하실걸요. 의료계 종사자로서 연구의 대가분들은 항상 존경합니다. 저런분들의 노력의 결과를 전 인류가 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18/10/02 08:00
국가연구자금이 하도 단기적성과에 급급한 구조여서.. 장기간 연구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라고 2011년에 만든것 있습니다. 노벨상 좀 받아보자고 만든것같습니다만 연륜이 아직 딸립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대세인 한국이라서 .. 일본의 치밀함을 따라가기 힘든것으로 보입니다.
18/10/02 10:42
#1. 패러데이가 Induction 공개실험을 한 후.
장관: "And of what use is it?" 패러데이: "I know not. But I wager that your government will eventually tax it." #2. 윌슨이 FermiLab 건설에 대한 청문회중. 국회의원: "What does it have to do with our defense?" 윌슨: "Nothing. But it will make our country worth defending." 이쯤에서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18/10/02 11:26
그냥 돈 문제죠. 돈이 없이니 연구를 못하고 좋은 인력은 해외로 뺏기고 하는거지 다른 문제는 지엽적입니다.
돈이 있으면 기초 연구도 지원할수있고 여러 좋은 연구들을 지원할수있죠. 다만 돈이 없으니까 선별적으로 지원할수밖에 없고 그 중에서 실적이 나온걸 우선시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18/10/02 11:36
문명으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과학보단 문화에 전문가를 많이 넣은 상태같아요. 그래서 과학위인보단 문화위인이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18/10/02 13:12
일본이 다양한 기초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다수 배출할 정도로 대단한 것은 맞습니다만,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을 보면 마루타 731부대가 생각이 나서 상당히 찝찝하네요.
18/10/02 15:21
미국이 다 가져간게 아니라 미국도 연구내용을 전부 공유받아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731부대가 계속 감춰져 있었다가 80년대에 세상에 알려진 거라서 그 전까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기가 어렵죠.
18/10/02 14:34
성형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동산쪽은 솔직히 우리나라보다 선진국들이 더 빡셉니다.
우리나라엔 재계에서 알아줄만한 부동산 기업은 없잖아요?
18/10/02 14:33
근데 PD-1이 정말정말 중요한 단백질이고 Tcell therapy를 시도할 때 그쪽 시그널 막는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긴 한데 노벨상을 받을만큼 임상쪽에서 벌써 진전이 있었나 싶네요...크리스퍼도 금방 받을듯?
18/10/03 01:27
얼마전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왔던 면역항암제가 anti-PD-1 항체인데요. 임상에서 진전 정도가 아니라 이미 처방되고 있어요.
18/10/02 14:49
우리나라 석학들의 만성적인 역량부족도 불편한진실중 하나 아닌가요?
베트남같은 나라도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있더라고요 해외에서 활약한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연구원들이 베트남보다 덜 해외에 진출했을것 같지는 않고......;
18/10/02 15:59
역량 부족이라니요, 오늘도 삼성에서 인류로 하여금 보다 빠르게, 싸게, 선명하게 인터넷으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하시고 있는 분들이 들으면 섭섭해합니다.
18/10/02 16:26
돈이 없는걸 어쩝니까. 누가 유기농채소 좋은거 몰라서 안먹고, 몸에 좋다고 라면 먹는게 아니잖아요.
돈이 없으니 싼 가격에 칼로리라도 뿜뿜 뿜어내는 라면을 끓여먹는거죠 뭐.. 배고픔도 빨리 가시고...
18/10/02 21:30
아무리 기초과학에 투자 많이 해도 현재의 교육체제로는 절대 저런 획기적인 사람들 나오기가 힘들죠.
애초에 상당수 사람들의 사고가 상위 몇%의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창의력 교육이 아닌 수능 잘보기 내신 잘따기 교육으로 가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영재가 나온다는건 그야말로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공부 잘해서 다 의대가고 사대가고 공무원 준비하고 대기업 갈 준비나 하고 있으니 역시나 저런 분야에 뛰어들 생각이 거의 없죠.
18/10/03 23:29
옆에 잘생기고 키크고 돈많고 능력좋은 친구가 있다고 생각할때
캬 부럽다~ 좋겠네 하고 지나가는 사람과 아니 난 안부러운데 왜 부러워해야해? 라고 하는 사람 저는 후자가 더 열폭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나한테 없는 좋은게 다른사람에게있으면 부러워하는게 당연한거죠 그리고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사회가 되어야 노벨상이 나온다도 맞지만 한국의경우 박세리 김연아 박찬호 이창호 페이커(?)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먼저 노벨상이 갑툭튀해줘야 그제서야 투자할거같아요. 아직까지 한번도 성과 없던 분야에 한국인은 투자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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