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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6 15:46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WE, TOO를 지향하지 않기때문에 그럴일은 없습니다
남과 여가 함께가자라는 마인드가아닌 우리가 떼쓰고 깽판칠테니 니네가 알아서 달래봐에 가깝거든요
18/03/16 15:46
아무리 봐도 소위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성계에서 대화의 의지가 없는데요? 저는 언론이나 지식인에서 단 한번도 남성계의 주장을 5대 5로 실은걸 단 한순간도 본적이 있습니다. 굳이 있으면 반페미니즘 계열의 리얼뉴스 하나고요. 못알아 들으니깐 계속 얘기해야죠.
못알아 옆에 치읓으로 시작하는 말도 붙이고 싶지만 벌점에 걸릴수도있을것같으니 그만하겠습니다.
18/03/16 15:51
'이 모든것을 떠나서, 이제 페미니즘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토론이 지겹습니다'
-> 지겨우면 본인 혼자 페미니즘 논쟁에 참여안하면 됩니다. 아니면 페미니스트들이 인간쓰레기짓을 하지않도록 하시던가.
18/03/16 15:54
1. 그래서 논쟁에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2. 현재 단상에 대한 의견을 적시했을 뿐인데, 왜 제가 그분들에게 그런 행위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겁니까? 3. 그리고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하는 건 지나친 표현인 것 같네요.
18/03/16 16:40
피지알처럼 어느정도의 피드백 의무가 있는 곳에 논쟁글을 올리실땐 싸울 준비를 하고 올리시는게 맞는것 같은데, 왜 내가 표현도 못하냐! 라고 하는건 이상하네요.
이미 여기에 논란 여지가 있는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논쟁에 참여하는 행위입니다.
18/03/16 19:09
동감입니다. 글쓰는 행위가 이미 참여죠.
원글님이 "논쟁에 참겨한 적이 없다" 하셨는데, 댓글은 쓴 적이 없는데 글은 지금 쓰고 있다는 뜻인지... 좀 이해가 안되네요
18/03/16 15:52
이미 하루이틀일이 아닌 젠더논제가 피곤해지는 건 이해합니다만, 페미진영에서의 왜곡된 논리나 주장들이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과 주류의견으로의 편입을 시도하면서 생기는 마찰(애초에 어떤 논제가 되기에는 약점이 너무나도 많기에) 때문에 관심끄고 살고싶어도 그럴 수가 없죠. 게다가 나랑은 아무래도 관련없는 추상적인 얘기도 아니고 일반인이 살고있는 사회에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18/03/16 16:13
아 그러셨습니까? 아주 국가에서 제대로 대접해드리고 남자들이 상전으로 모셔야 겠네요
모든게 차별이시니 모든게 다 불편하시고 모든걸 다 보상 받으셔야할테니, 거참
18/03/16 16:41
다른 곳은 모르겠고, 금융권은 입사시 여성차별이 확실히 있습니다. 유리천장은 모르겠고 유리바닥은 확실하죠. 증권사 프론트나 PE는 앵간해서는 여자가 진입하기 어렵다는걸 업계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여자가 힘든일을 못견디니까 그렇다라고 말하기에는 금융권에서 가장 유리바닥이 낮은 회계법인 TS팀에서 밤낮없도록 일하는 여자는 많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동일한 업무능력을 보이는 남자들에 비해서 PE진입이 어렵다는건 업계사람들은 다 알죠. 그런게 차별이죠.
18/03/16 16:23
아주머니들요? 그분들보다 젊은 층이 훨씬 차별에 민감한데, 그 젊은 여성들에 대한 얘기라면, 그 반대겠죠. 적어도 아직 출산, 좀 더 나아가 결혼 안하신 분들은 실제 남자보다 불리한 부분은 사소한 것 말고 큰 것들은 겪어본적도 없습니다. 남자는 둘다 겪고 있고. 그분들의 피곤함은 실제 차별보다는 주입된 차별이 훨씬 큰 이유에요.
유일하게 반박거리는 성폭력인데(기준을 정할 수 없는 성희롱은 너무 명백한거말고는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성폭력은 말그대로 범죄이고, 사회적 권력 차이가 주된 이유이지 남녀권력차이가 아니에요.
18/03/16 16:37
남성의 젠더차별이 없는 게 아니죠. 지금의 온통, 온리 여성버전 차별에 쏟는 관심 연구 운동들을 남성에 투여하면 얼마든 남성버전도 찍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두가 남성의 차별성엔 관심없을 뿐더러, 남성 스스로도 자신의 피해성을 당당히 드러내기엔 어려운 분위기죠. 남성은 '젠더적 억압'으로 인해 약자(피해자)가 되기보단 차라리 가해자 (강자)로 남는 게 남성성에 부합하니까요. 아마도 지금의 기성세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을 적극지지(혹은 이용)하는 근간에도 자신들의 남성성을 더욱 과시하고 강화하는데 페미니즘은 절묘한 도구가 되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순수한 인권의 차원에서 여성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겠습니다만, 여성이라는 포지션은 지금의 젠더운동에서 굉장한 특권을 가진 위치죠.
18/03/16 16:39
순식간에 엄청나게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최근의 페미니즘이 심각하게 변질되었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무논리, 비논리, 감정적 싸움들이 피곤하다는 뜻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 중 평생 살면서 성추행 혹은 성희롱적 발언이나 행동들, 남녀차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겁니다. 피곤하다는 말로는 모자란 일들이지요. 곪은 것들이 터져나오면서 이런저런 충돌이 많고 그런 점들이 피곤하시겠지만, 결국 겪어야 하는 일이고, 결국 자리를 잡아 예전보다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피곤하다는 말이 섭섭하게 느껴져서 쓴 댓글입니다.
18/03/16 16:47
결국 첫 리플과 같은 내용이네요.
지금 세대에 뭐가 그리 피곤한 말로 모자른지 모르겠지만..개인적인 생각으론 최소한 이 나라에선 [군대]하나로 여성쪽에선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그쪽에선 그런것들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던데 이런 점은 문제라고 생각 안하시는지...??
18/03/16 17:01
남성들 중에서도 평생 살면서 성추행 혹은 성희롱적 발언이나 행동들, 남녀차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같습니다. 조금 유동적인 성추행 혹은 성희롱의 기준을 생각했을 때 더더욱이요.
18/03/16 17:04
네 맞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피해자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좀 피곤하더라도 지치지 말고 모두 함께 진흙탕을 잘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8/03/16 20:57
기본적으로 모두가 그렇다면 위아더월드지요. 그런데 이런 사단들은 지금 문제가 한쪽이 일방적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것이고..
18/03/16 17:16
말씀하신 "성추행 혹은 성희롱적 발언이나 행동들"은 과거라면 별 심각성 없이 일어났을 수도 있던 일이지만, 현재는 사회구성원들 대부분이 '옳지 않은 일'로 인식하는 행동들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계속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개인의 일탈(범죄)과 젠더적 차별은 구분해서 판단해야죠.
물론 남성집단에 따라 암묵적으로 성범죄를 묵인하고 공감하는 문화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남성성 안엔 남성보단 여성을 더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관념도 있습니다. 일베를 구성하는 것도 대부분 남성이지만 그 일베를 배척하고 혐오했던 것도 남성이었죠. 결국 같은 성향의 무리가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지요. 비슷한 욕망을 가진 자들이 서로 공감하고 합리화하는 건 여성이나 남성이나 비슷합니다. 덧붙여 빈도는 여성보다 낮을지 모르지만, 성적 희롱이나 추행은 남성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여성에겐 '옳지 않은 일'이라 여겨지는 동일한 행위가 남성에겐 '그래도 상관 없는 일'로 버젓이 일어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18/03/16 18:00
네 그래요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뭐 좋은 사회 좋은 나라 만드시겠다는데요.
저 같은 뭐 달린 죄인들은 사람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손해보고 상처입겠지만 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데요.
18/03/16 18:10
군대에서 젊은 시절 2년을 대한민국 남자라는 이유로 보내고 왔습니다.
산업재해의 95%, 생활고의 70% 이상이 남성입니다. 연애,결혼에 들어가는 비용도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구요. 여성에게 유리한 권리는 주장하면서 의무는 거부하고, 남성보다 더 누리는 특권은 입 싹닫고 사회적 약자 코스프레로 넘어가 버리죠. 이런 뷔페미니즘이 피곤하고 짜증나는 겁니다. 여성으로서의 차별만 강조하지 마시고, 같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18/03/16 19:39
그럼 그 여성들은 왜 평등하자고 외치며 실천은 안하죠. 평등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군대 여성도 가야하며 남녀 만남이나 결혼비용이며 동등하게 지불하고 기타 부분들에 동등한 책임을 지자고 나서서 말하는거 못 봤어요. 왜 안하죠?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은건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유리한건 싫고 불리한 것은 당하고 있다는 프레임 그게 한국형 페미니즘화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8/03/16 15:58
요즘 어린 후배들 말로는 대학교 신입생들 사이에서 그렇게 논란이 심하다는데 거기다가 우스갯소리로 이민가거나 국제결혼해라 라고 했는데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겠습니다만, 이 '끼인 세대'들은 이 짐을 짊어지고 갈 수 밖에요.
18/03/16 16:06
피곤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될 일 같습니다. 피곤하다고 논의 자체를 못 꺼내게 할순 없는거죠. 저도 그래서 무시할지언정 입을 막진 않고 있고요.
18/03/16 16:06
최소한 이젠 넷에서는, 페미니즘=클릭 수죠.(버즈 또는 관심)
남초든 여초든, 자게든 유게든, 게시판에서든 트윗에서든요. 클릭이라는 유인이 존재하고, 적극적인 집단이 존재하는한 글쓴 분께서 생각하시는 WE, TOO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중요한건 제도권과 사회죠. 물론 넷 상에 극단주의자들이 양산되고 있는건 참담할 따름이지만요...
18/03/16 16:08
저 있는 직장은 원래 그런 부분이 많았지만..요샌 그냥 모든 분야에서 저들이 패면 맞을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새로운 패배감이 생기더군요.
어제 본 어떤 리플 중에 한분이 적었던..'흡사 과거 MB,503 시절에 느꼈던 무력감'을 현재 이걸로 느끼고 있습니다. 뭐...힘 없고 저항 하지 않으니..패면 맞아야죠.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저항은 기껏해야 [펜스룰]정도인듯합니다.
18/03/16 16:24
만나는 사람 중에 페미를 자처하는 사람이 없고, 직원이 페미니스트라고 나대면 잘라버리면 될 일이니 실생활에는 크게 신경 안씁니다(한국도 아니니).
그리고 넷상에서 극단 페미들 글 읽으면 어이없고 한심해서 헛웃음이 나오는 수준이다보니 머리 싸매고 논리로 두들겨 부술 가치도 없네요.
18/03/16 16:58
글 내용에 공감가는건 아니지만, 제가 관심없는 소재가 온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도배되면 좀 피곤한 감이 들긴 하더라구요. 그냥 안보면 된다해도 워낙 가는곳마다 난리니..얼마전 가상화폐때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긴했었죠. 글의 내용에 동의하진 않지만, 글쓴분의 심정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18/03/16 16:59
조만간 지나 갈겁니다. 무고한 사람들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채로요. 참 싸울 줄 몰라요 - 치고자 하는 범위를 악질사례로 좁히고 나머지 사람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여야하는데 무고한 사람들을 끌여들여 네 죄를 알렸다!라고 외치고 있으니.... 꽃놀이 패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일부러 어렵게 만든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페미니즘을 가장한 장사꾼들을 걸러낼 수 있는 좋을 기회일 수도 있겠네요.
18/03/16 17:15
근데 페미니즘이 무슨 하나로 합쳐진 조직도 아니고 일사불란하게 좋은 전략으로 움직이는게 애당초 말이 안 되지 않나요?
그냥 이사람 저사람이 어마어마하게 광범위한 내용의 기치 아래 있다 보면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똑똑한 사람, 전략적인 사람, 멍청한 사람, 사악한 사람, 착한 사람 다 있는거죠. 마치 예전에 운동권들 보면서 쟤들은 왜 저렇게 전략을 못짜지,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그 당시 운동권도 하나의 거대조직이 아니라 다들 자기만의 사상이 있고 자기들만의 조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죠. 그러다가 점점 사회화되고 하나로 수렴하는 과정이 나오는게 당연한거죠. 민주주의 하에서는 어떤 정치성향이라고 해도 처음부터 하나의 대의 아래 하나의 전략으로 움직이지는 못할겁니다. 아주 특수하게 그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건 사회운동이 아니라 시민혁명이죠.
18/03/16 18:27
요즘은 일사불란하게 나쁜 전략으로 움직이는거 같아요. 운동가라는 사람들이며 언론이며...
좋은 사람 똑똑한 사람 착한사람은 대체 어디에...
18/03/16 19:16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 같네요. 운동권에 대한 비유도 적절한 것 같고요.
그런데 요즘 페미니즘 단체들은 그냥 "꼴통들만 모여있는" 것도 같네요. 대부분이 똑같이 "잘못된 전략" 으로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18/03/16 16:59
이 사이트에서도 관련 주제면 댓글화하라는 규정만 잘지키면 안피곤할거같네요 새 이슈가 터진게 아니면 싹다 관련글에 묶어버리시지 운영진들이 바쁜가
18/03/16 17:00
저도 피곤해서 제낍니다.
그냥 셀프로 제끼시면됩니다. 이런 글을 쓰시는것도 오히려 피곤함을 늘리실 거 같네요 이미 늘은거 같기도 하고요.
18/03/16 17:12
조심스러운 질문이긴 한데 뀨뀨님은 [어느 진영]에 속해 있으신 건가요?
남성? 여성? 양비론자? 관심없는 부류? 저는 이 문제가 무한 반복되며 소모적인 양상을 띄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씀하신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게 아니라 내가 잘 살아가기위한 최선을 얻기위해 격돌하는거죠. 그러다보니 합의가 어렵고 양보가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이건 참 피곤하죠. 고부갈등의 중심에선 남편처럼 말이죠. 그런거라면 방관자여서도 안되고 적극적인 중재자도 문제를 심화시킵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조가 아닌 공감을 해나가는것이 오래전부터 알려진 좋은 남편 & 아들의 처신법 아니던가요? 그래서 전 피곤하더라도 메갈류 극단이 아니면 들어보고 읽고 생각해봅니다. 분노하고 욕하는것보다는 이러는게 내 아내가 친구가 자녀들이 살아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겠거니 하면서 말이죠.
18/03/16 17:19
제 생각엔 서로 지 잘살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어쩔 수 없이 협상 포인트를 찾는게 민주주의의 기본점 아닌가 싶습니다. 뀨뀨님이 어느 진영이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원래 피곤합니다. 당장에 2년 전까지 저는 그 피곤한 새누리당 놈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걸 시민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견뎌야만 했죠. 지금도 어떤 분들은 피곤한 민주당 놈들이 정권을 잡고 있어서 피곤하시겠죠. 하지만 그 분들도 견뎌야만 합니다. 소모적인 논쟁, 이유없는 싸움같아 보여도 그렇게 치고박고 싸우는 와중에 점점 사회적 협상점으로 수렴해 가는거죠. 효율적이진 않지만 결국 대부분이 따를 수 밖에 없는 포인트를 찾아가니까요. 지들 맘대로 떠들고 싸우는게 민주주의의 포인트지 효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의사결정을 해가는건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닙니다.
18/03/16 17:29
뭐 제 생각이 이상론이긴 하지만 사회적 합의점이 도출되기까지 각자가 가져야 할 옳은 자세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좋겠네요.
뀨뀨님이 어느진영인지 중요하진 않지만 어느 진영에 있더라도 더 나은 사회를 앞당기려면 내 이익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도움이 될테니까요. 피곤해서 방관하거나 회피하면 그게 최악의 선택이니까요
18/03/16 17:19
평생 여자로 살아온 삶의 고충 니들이 뭐 아냐고 막말하는 페미니스트들도 막상 남자로 태어나서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남자들의 삶은 쉽게 평가하는게 참 우습군요.
18/03/16 18:55
페미니즘계 하는 짓이나 수준 보면 여기 정도면 매우 온건한 편이긴 하죠. 인터넷이야 사실 여시 쭉빵 이런 몇몇 여초 말고는 사실 죄다 안티페미니즘이라 봐도 무방하고요.
18/03/16 17:27
뭐, 시대가 지나면 여기서도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3150014707088&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BGg-Ajh9RKfX@hlj9Gf-g4hlq
이런 글을 쓰는 분들이 나올 수도 있겠죠.몇년은 더 지나야 될 듯 합니다만... (사견입니다만..저 글의 95%이상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18/03/16 18:28
저도 저걸 처음 봤을 때 나열된 부제들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랑 또 다르게도 일본에서는 여권신장이 오히려 더 필요한 국가가 아닐까도 생각하다보니 좀 혼란스럽더라구요.
18/03/16 19:12
전 딱히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게...
1. 어쨌든 우리보다 몇년 이상은 빠른 자본주의의 경험이 있고 2. 일본식 자본주의 3. 일본식 개인주의 저 3개의 복합 요소가 현재의 일본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1번때문에 이쪽도 비슷하게 갈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저분이 한국의 페미니즘을 보고 부러워 하거나 일본도 그렇게 되야 한다가 아닌 이 나라의 페미니즘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하기에.... 이쪽에서 일본의 여권신장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18/03/16 17:28
피곤한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나 논쟁 과정이 없이 합의점을 내는 국가는 지금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있죠.
18/03/16 17:49
니가 지금 어떻게 숨을 쉬고 있고 얼마나 자주 눈을 깜빡이고 있는지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해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그걸 말로 꺼내는 순간 역효과가 나는 말.. 이 주제로 얘기하는 게 피곤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 주제로 얘기하는 거라서..
18/03/16 18:03
이건 연령대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은 나이를 먹죠. 회사에서 인사담당을 잠깐 했었는데 취업 이후, 30대 중반 이상은 평균적으로 남자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은 남자들도 기득권, 비기득권, 연령에 따라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고 보고요.
18/03/16 18:18
솔직히 사회환경적인거만 말고 생물학적차이까지 생각하면 남자가 압도적으로 편하긴하죠. 일단 한달에 한번부터 해서 볼일볼때마다 바지내리고 선택이긴하지만 화장도 했다지웠다...
원댓글이 본문과 맥락이 관계없는게 문제지 남자가 훨씬 편하긴 해요. 전 그래서 다시태어나도 꼭 남자로 태어나고 싶음.
18/03/16 18:29
생리나 생물학적인 차이를 얘기하는게 아니구요. 위에 댓글은 일하는데서의 자유로움을 얘기하신거니까요.
정서적인 거나 사회적 부담 등을 고려해 본다면 남자가 더 불편한 부분들 많습니다. 화장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구요. 그걸 즐기는 사람도 많죠. 다시 태어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뭐 종교와 연관되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반대로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 누가 더 편하다는 얘기는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별을 떠나 개개인이 다르겠지요.
18/03/16 18:35
윗댓글은 그냥 남자로 사는게 편하다로 읽히는데요. 일하는거부터 ~ 는 그냥 한 예시고요.
그리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논하지못할 이유가 없죠. 누가 편하다는게 딱히 의미가 없어서 쓸데없는 논쟁이긴 하지만요.
18/03/16 17:57
제가 생각하는 현 사회의 여남-남녀차별의 본질은 [과거 성별에 의해 규정되어 굳어진 '사회계급'화된 것]이라고 봅니다.
젠더논의는 당연히 무척 중요한 차별을 없애는 데 중요한 사회 이슈인 것은 맞지만,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큰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는 '청년차별 : 청년이 사회적 약자로 만들어 사회계급화'되고 있는 것 역시 해결해야할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두 가지 주요한차별반대 논의에서 배제되는 '남성 청년들'은 본인들의 목소리와 권리는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고 본인들이 더 소외받고 있으며, 본인들의 차별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이 표출된 댓글이 '요즘 2~30대 여성들이 어떤차별을 겪었나요?' 인 것 같아요. 젊은 남성들도 남성중심의 사회의 혜택을 입었다.는 참일 수 있으나, [젊은 남성들 역시 남성중심'계급'사회의 피해자이다라]는 명제 역시 참일수 있습니다. 특정 약자에 대한 권익과 이해를 위해 활동하는 많은 사회단체들이 그 논의에 포함되지 않고 괴로워하는 젊은 남성 약자들까지 포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듭니다. 남녀차별 프레임이 사회에서 더 큰 문제일 수 있는 계급 프레임을 가리지 않았으면 하고, 그래서 각기 다른 형태의 약자인 이들이 싸우지 않고 함께 힘을 합해 돈과 기득권이 대물림되는, '약자들은 기회를 잡을 수 조차 없는' 계급 사회를 비판하고 나은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운동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있습니다. 모두 힘냅시다.
18/03/16 18:15
흙수저인 대다수 일반인남자들을 위한 정치운동이나 단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거의 아무도 대다수 일반 흙수저 남자들의 이익을 지켜주지않고 대부분 희생만 강요하죠 전쟁나면 당장 총알 받이로 써먹을거면서 평소에는 노예처럼 일해야 되구요
18/03/16 19:08
그 피곤함을 유발하는 것의 페미니즘의 본질과 맞닿아있기에 사라지거나 무력화되기 전엔 피곤함을 피할 길은 없을 겁니다.
계속 누군가를 때리려 할 거고 상대방은 순순히 맞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요
18/03/16 19:36
원래 ‘내가’ 제일 억울합니다.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중장년 세대는 중장년 세대대로 요즘 세대는 요즘 세대 대로요 그럼에도 재미있고 슬픈 사실은 정말 억울한 사람들은 본인이 억울한 지 잘 모르죠. 억울도 너무 익숙해지면 안 보이니까요.
18/03/16 20:32
솔직한 글이라 같이 솔직한 얘기를 해볼게요.
메갈리아에서 태어난 단어를 빌려서 얘기하면, 제 깊은 심층심리속에서 '한남'은 우습고 재밌습니다. 근데 '갓치'는 보고 있기 좀 역해요. 한국 남자들 이런건 문제다~ 어쩌고 이러고 노는건, 그게 부적절하다는걸 알면서도 속으로는 그냥 웃고 넘길 수 있어요. 왜냐면 실제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근데 그게 한국 남자들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인간 자체가 기본적으로 글러쳐먹게 생겨서 그런겁니다. 어차피 다 하자 있는 종자들인데, 아시아 유교 문화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유교스타일로 하자가 있고, 서구 개신교 문화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개신교 스타일로 하자가 있고, 죄 하자있는 종자들이니 니네는 이런 하자가 있어~ 하면서 진흙탕밭에서 뒹구는거 자체는 보기도 재밌고, 내용적으로도 공감이 갈때도 있습니다. 근데 '갓치' 류 주장은 좀 보고 있으면 역하고 꼴보기 싫어요. 니넨 이게 문제야를 넘어서서 우린 짱이야~ 가 되는 순간 제대로 갑분싸가 됩니다. 왜냐면 지들도 똑같거든요. 기본적으로 성기 생김새랑 분비되는 호르몬 말고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는 똑같이 생겨먹은 것들끼리 쟤네는 엿같아를 넘어서서 우리는 짱이야를 주장하는 순간 역겨움이 몰려옴과 동시에 그 주장의 다리를 개쎄게 걷어차서 억 하고 넘어지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강렬하게 샘솟습니다. 페미니즘만 그런게 아니라 남초 사이트 여론도 똑같아요. 종종 피지알 유게에 올라오는 여성혐오적인 아젠다가 담긴 게시물들도[여자들은 이러이러하게 한심하다 깔깔깔] 하고 비웃는 게시물은 솔직히 그냥 웃으면서 보고 넘기는데 [여자들은 이러이러하게 한심하다 깔깔깔 근데 남자들은 되게 멋있음] 이렇게 꼭 한발 더 나아가서 소속감을 바탕으로한 한심한 우월감에 젖어 있는 게시물은 꼭 한마디 걸고 넘어가야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애초에 역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세력들을 보면 개말도 안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소속감을 부추겨 집단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폐쇄적인 우월감을 바탕으로 악질적인 행위를 저지른 놈들이 태반이죠. 당장 과거로 시간여행할 필요도 없이 IS만 봐도 그런 애들이잖아요. 저는 '쟤네'는 괜찮은데 '우리'는 싫습니다. 사람이 사람하고 편먹는건 애초에 편먹고 조지는 애들한테서 살아남기 위한 방어적인 수단일때만 봐줄만하고, 그 외에 경우에는 대부분 역겹습니다. 남녀 문제가 아니여도 똑같아요. 기득권과 서민 기업가와 노동자 이런 케이스에서도 저는 '우리'로 뭉쳐서 으쌰으쌰하는 애들이 그 '우리' 카테고리 안에 안 들어오는 약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걸 본 꼬라지가 없고, 좋게 봐줄 건덕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3/16 20:48
응용해서 생각했을때, '기득권 남성 권력을 부수자!' 라는 목표 자체는 좋습니다. 근데 그 부수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저항의 합' 이 되어야죠. 근데 역사적으로 보면 꼭 저런걸 나서서 주장하시는분들은 '개개인의 저항의 합' 이 아니라 '개개인의 합의 저항' 이라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는 그냥 원래 있던 기득권 권력을 쫒아내는 대신 새로운 세력, '개개인의 합'이 그 권력을 잡는것뿐이에요. 구조적으로 후진 정도는 이전하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꿀빠는 자리에 누가 들어앉아 있냐의 차이만 있을뿐이죠.
물론 계속 꿀빨던 놈들이 거리로 나앉고 새로운 얼굴이 꿀을 빠는거 자체로도 사회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건 사람들이 모든걸 다 내려놓고 지지할만한 강력한 명분은 아니에요. 그냥 그래라~ 잘해봐라~ 하고 말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이제 개개인의 생각이 갈리는거죠. 저는 성별 대립 논쟁은 기본적으로 저 자신의 인생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느낍니다. 여성 전용 뭐시기가 만들어진다~ 성폭력 무고는 입증하기 어려워진다~ 군가산점이 폐지된다~ 성별 쿼터제가 생긴다~ 이런것들이 제 인생에 사실 별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 안해요. 여성 전용 뭐시기가 만들어지는거야 불편을 엔빵하는 방식이니까 실질적으로 나한테 돌아오는 불이익은 얼마 안되고, 성폭력 무고 같은 경우는 상황 자체를 회피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고, 군가산점 폐지 같은 경우 그냥 그거 항의할 시간에 자기관리해서 점수 1점 더 올리는게 훨씬 더 쉽고 애초에 그런 시험을 볼 생각이 없기도 합니다. 성별 쿼터제 같은 불이익은 사실 '성별' 이 아니여도 어떠한 환경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는거라서, 특별하게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냥 남자가 더 유리하다~ 하고 얘기하는것도 그 주장이 '논리적으로 옳다' 라고 지적 존재로서 남 얘기 하듯이 주장하는거고, 유희에 가깝습니다. 요컨대 저는 남자가 불리하다, 혹은 유리하다. 하고 강하게 주장하고 싸울 의지가 없어요. 그거 이긴다고 돈 10만원이라도 주면 모를까... 그래서 그냥 '약한 명분'만으로도 그래~ 그런 운동은 의미가 있지~ 하고 넘겨줄만 합니다. 근데 저런게 실질적인 손해라고 느끼는 사람이나, 실제로 손해가 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사회운동이 '강한 명분' 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동의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꿀빠는놈들이 꺼츠가 달렸냐 안 달렸냐보다는 저런게 더 중요한 문제니까요. 그러면 찍어누를수밖에 없죠.
18/03/17 01:44
조금 비슷한 얘기를 하자면... 사실 메갈에서 한남 욕하는거 그렇게 불쾌하지 않고(여자도 욕하고 싶으면 욕할수 있죠 뭐) 어떤 의미로는 긍정적인 미러링 효과도 (개인적으로는) 본거 같은데... 대놓고 여자도 쌍욕하면서 남자 패니까 재밌다 이러면 그러려니 할텐데 자기들이 무슨 도덕적 우위를 가졌다 생각하면서 그러는 거랑, 사회적으로 여성단체나 언론 등에서 그걸 우쭈쭈해주는건 너무 이상한거 같더라구요.
18/03/17 03:00
메갈리아는 저도 좋은 미러링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나 일부 막장 남초 사이트들에서 여자 욕하고 혐오는것처럼 시원하게 남자들 욕하고 혐오하고 대신 걔네처럼 일반인들한테 시원하게 욕쳐먹고 도 넘은 애들은 고소도 당하고 사이트 이용한다고 손가락질도 당하고 그렇게 같이 존재했으면 좋은 미러링이 됐을텐데요. 행동은 일베처럼 하면서 지위는 무슨 인권단체의 지위를 요구하고 또 그걸 일부 언론이나 단체가 받아주니까 일이 이상해졌죠. 여자 일베로 남았으면 여자도 나쁠 수 있다 여자도 행패 부릴 수 있다는 좋은 상징으로 남아서 성차별 철폐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텐데..
18/03/17 10:51
흔히 말하는 [결과도 미러링해라] 그런 거죠.
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계열이 발생한 원인이 진짜로 미러링 따위였다면 그런 걸 기대할 여지가 손톱만큼이었겠지만 실상은 핑계일 뿐이고 그냥 욕을 하고 공격을 하고 싶은 거였으니까요. 그런 거창한 명분을 붙여준 건 그들을 지지하는 외부인들이고 그런 포장을 받고 나서야 '마...맞아 우린 그런 거였어!!' 하면서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했죠.
18/03/18 13:04
직장에서 직장성추행 예방교육?이다 해서 여자페미니즘 강사가 와서 남자는 다 잠재적 성범죄 취급하는 내용의 강의를 하더라구요 진짜 속으로 미쳤다 생각했어요 서로 남녀가 조심해야하는 교육이 아니라 에휴
18/03/18 15:41
me too운동 덕분에 성폭력 피해를 입은 남성 피해자도 피해사실을 고발했다는걸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권력과 육체적 힘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폭력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도요. 물론 그동안 권력과 힘에서 우위에 늘상 계시던 남자분들께서는 이해가 안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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