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25 06: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몇년째 지속되는 언론인에 대한 이미지 실추의 이유는 보도를 권력으로 생각하는 언론인들의 행태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라면, 언론인은 사실을 알리는 직업이라고 치환을 하면 될텐데... 어느 순간 거기에 조직의 정치적 입장, 스폰서(광고주등)의 입장, 기자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 생각등이 개입하기 시작하고 있지요. 물론 언론사도 하나의 사업적 주체로서 이를 무시하고 살아남을 수 없음은 저 역시 사업하는 사람으로써 100% 이해 합니다. 또한 언론인도 사람인데, 언론인이 생상한 컨텐츠에 주관이 빠진 담백함만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정도가 있는 거지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러한 상황을 [너무도 당당하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부분일겁니다.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게 아니라, 적당히 땜빵만 하고 돈만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당연히 환자는 불쾌할 겁니다. 그러한 느낌을 이제 국민들이 언론인에게서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이야, 조중동의 어마어마한 페이퍼 매출과 선동에 움직이는 사회 구조였다면, 이제 국민들이 접할 미디어도 많고 굳이 언론을 파해치지 않더라도 정보를 얻기 위한 다양한 루트가 존재합니다. 이제 그들이 펜을 휘갈긴들, 선택할 방법이 독자에게 너무 많아진 겁니다. 점점 신문이라는 매채의 판매 부수는 줄고 있으며,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공간에서는 조중동도 그저 다양한 매체 중 하나 일 뿐입니다. 똑똑해진 독자들은 이제 해외 탐사보도도 번역해서 직접 즐기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그들에게 필요한 매체를 고를 줄도 압니다. 과거의 미디어가 바라보던 곳과, 앞으로 바라봐야 할 곳이 완전히 달라진 샘이죠. 향후 약 5~10여년 정도 언론사의 움직임이 앞으로 그들의 미래를 보전할 수 있는가를 결정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최근 대학이 너무 많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언론사도 많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뭐, 정리를 하자면... 최근 국민의 눈 높이를 전혀 못 따라오는 늙은 정치인을 보는 느낌입니다. 최근의 언론사는 말이지요 -_-;; (........아직도 그 수가 먹힐거라고 봐? 싶은 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_-;;)
17/12/25 15:37
개인적으로는 먹히고 먹히지 않고는 둘째치고 '보기는 얼마나 볼까' 부터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_-a. 기존의 기사작법이나 프레이밍은 좌우를 불문하고 점점 더 시민들에게 먹히기 힘드리라 보고 있습니다. 일단 많이 봐야 통하든 말든 하는 것이라서-_-..
17/12/25 07:40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자본을 좆는게 이상하진 않은데,
자본'만' 바라보거나, 심지어 불로소득을 추구하니 갈등이 빚어지는 것 아닐까요.
17/12/25 09:54
저는 권력의 이탈 과정이라고 봅니다.
MBC 광고수익이 네이버보다 많은 시절이 있었는데 참 아득한 소리가 되었습니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111184951017&mobile 지금은 국내 모든 신문사와 방송3사를 합쳐도 네이버에 안 되는군요. 방송3사는 드라마와 예능을 통한 광고판매가 주 수익인데 케이블과 종편이 이를 많이 앗아갔습니다.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던데 방송사들이 그나마 갖고 있던 포지션마저도 네이버/카카오와 더불어 유튜브, 넷플릭스, 1인방송 등에 위협당할 것입니다.
17/12/25 10:32
본문에서 살짝 살짝 언급하시는 '기레기'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mbc의 해직되었다가 복직된 이들이나 jtbc의 기자들을 향해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기레기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말할 때는 '기자들이 다 쓰레기지' 라고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듯이 말합니다. 이 때 모두는 정말 한명도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이라기 보다 비율이 높다거나, 워낙 많이 접하다보니 실망감에 나오는 [틀린] 표현입니다. 문빠는 조금 더 복잡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크게 분류하자면 1. 문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 모두를 싸잡아서 낮춰서 부르는 경우 2. 극렬 악성 지지자들을 부르는 경우 3. 2번의 대상들이 어거지를 부리는 등의 경우 로 나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정치성향이나 사태파악 능력에 따라서 다르게 부를 수는 있겠지만, 1번을 문빠라고 통칭하는 경우에는 능력치, 가치관, 혹은 인식의 차이인 경우는 문제가 없겠지만 기레기 들이 악의적인 프레임을 심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비단, 현정부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노출이 심한 여자 연예인의 사진 위주의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를 기레기라고 부르는 것은 과한 것을 넘어서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노출이 심한 여자 연예인의 사진을 해당 연예인에게 불리한 사건이 터졌을 때 특별히 게시하는 이는 기레기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고 봅니다. 광고 영업을 하는 기자도 기레기가 아니고, 탐사 보도를 통한 깊이 있는 기사를 작성한 적이 한번도 없는 기자도 기레기가 아닌데 생각보다 기레기들의 비중이 너무 높은데서 나오는 문제들에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본문으로 보기에 글쓰신 분께는 기레기라는 말이 해당사항이 없을 것 같습니다. 1년을 무사히 잘 버티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언론인으로 앞으로 오래 잘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에 따르자면 매우 작은 매체의 연예부 기자일 뿐이지만, 시작이 과정과 끝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뜻깊게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7/12/28 12:30
재주가 없어서 더 크게는 되지 못할 것 같고-_-;; 가늘고 길게, 때때로 세상에 일익도 하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__))
17/12/25 11:40
종편 처음 나왔을 때 조중동 기자라고 전화해서 광고팔던 때가 있었는데, 한두번 만난 기자라서 쌩깔수가 없어서 가서 만나보면,
1. 영업 진짜 못하네. 자기가 갑인지 을인지도 구분 못하네. 2. 의지가 없네. 자기네 효과분석 자료도 숙지 안되어 있네.. 3. 종편 이대로 냅두면 망하겠는데... 6개월 사이에 편성비가 반값이 됐네? 시청율 1위가 5%도 안되네... 이런 생각 들었죠. 그때는 jTBC만 그나마 조금 나았는데, 조선 동아는 여전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