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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4 21:15
모든게 못으로 보이는 망치든 사람들이 피곤한 건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건 그렇고, 남성이 잘하는 일과 여성이 잘하는 일이란 것이 생각처럼 엄밀하지 않으니 단정하기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두뇌를 제외한) 신체능력을 크게 사용하는 직업이 아닌한, 그런 구분이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확률상) 남녀에게 더 적성에 맞는 작업들이 있기는 하리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현재의 상태가 그에 걸맞는가는..
17/12/24 21:17
남성이 잘하는 일/여성이 잘하는 일....이건 제가 너무 포괄적으로 쓴 모양입니다....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말해서 여성이 남성을 육체노동으로 이겨먹으려 해 봐야 무의미하다는 뉘앙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성이 여성처럼 임신을 할 수는 없을 테고요.
17/12/24 21:20
네. 그런 일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의 세계에서 남녀가 이루고 있는 균형 및 역학 관계가 모두 합리적인 시장선택으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다라는 측면으로 말씀드렸습니다.
17/12/24 21:19
신체 쓰는건 확실히 남성이 잘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생각보다 신체 쓰는 직업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두뇌적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뇌과학이 좀 더 발달하면 좀 더 확실하게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흠...
17/12/24 21:36
이번 참사에서 할아버지랑 중학생 손자가 여자 15명 피난시키고 심지어 뛰어내리는 여성을 밑에서 받아내기까지 했는데 여혐이라니 양심도 없나.
아 없지....
17/12/24 21:39
그냥 뭐가 됐든 여혐 프레임을 씌우고 보자는 의도가 읽히는 글이라.... 거기에 호응하는 댓글 보고 그냥 창 닫았습니다. 지긋지긋해요. 이젠.
17/12/24 21:39
진짜 이런 참사에서까지 X혐 운운하는 정신병자들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사고 조감도만 봐도 그 상황이 상상이 가서 살짝 눈물이 나려고 하던데요...
17/12/24 21:41
동감입니다. 대체 그 사건 어디에 그런 게 있지 하고 봤는데... 말로 옮길 수도 없고 옮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우기고 싶은 거구나 싶더군요. 아주 치밀하게 기획된 여성혐오 재난이랍니다.
17/12/24 21:40
어쨋거나 과거에 있었던 폐단을 고스란히 청년들이 받고있는 셈이고, 이 운동이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나중엔 다시 반대로 기울어지겠죠
교무실의 성비등을 보자면..
17/12/24 21:41
힘내시고 기분전환으로 그런 피로감을 물리치시라는 뻔한 말 외엔 드릴 말씀이 없는데도 굳이 댓글 달아봅니다.
최근 넷상의 남혐, 여혐 대결이 피로한건 다들 비슷할거예요. 트위터 타임라인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저런 과열되고 과격한 모습은 점차 외면되어 갈거라 믿습니다. 부디 멘탈 소중히 지키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쇼!!!
17/12/24 21:43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이 주위에서 성별에 과몰입해 극단적이고 정신나간 주장을 하는 행위]로 인한 피로감을 정말 오래도록 느끼면서 살아온 입장에서 박보검❤님의 느낌에 많이 공감합니다. 직접적으로 김치녀~ 보슬아치~ 이런 말을 들은 당사자들의 짜증에는 비할바 아니겠지만, 제가 같은 남자라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제 앞에서 저런 말을 하고 동조해주길 바라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것도 나름 힘든 고통이었거든요.
온라인에서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오프라인에도 은근히 그런 사람들이 자꾸 주위에 생기고 꼬이고 하는것들은 피할수도 없어서 고통스럽기도 헀고... 본문에 쓰여진 대부분의 감정이 성별만 다를뿐 많이 겪어본것들이라 안타깝네요. 다만 그들이 지나치고, 그들이 하는 짓이 쓰레기인것은 맞지만, 저나 박보검❤님을 구성하는 요소중에 성별이 극히 일부 요소중 하나일뿐인것처럼, 그래서 모든 이슈를 성별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생각하지 않는것처럼, 저런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저런 주장을 하는것만이 저 사람들을 구성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면을 보면서 좋게 좋게 생각하면 좀 견딜만 하더라구요 ㅜㅜ 글 잘 읽었습니다.
17/12/24 21:46
뭐, 뭔 말만 하면 여혐 여험 하는 부분만 빼면 좋은 사람들입니다. 예의 바르고 아는 것 많고요. 실제로 제게 도움을 준 분도 계시고요. 그게 아니면 그냥 모른 척 인연 끊을 겁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고...해서 여기에 글 쓴 겁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17/12/24 21:47
밥그릇때문에 쳐내지 못하고 어쩔수없이 일정거리 유지하셔야 한다니 진짜 힘드시겠군요..
일단 그쪽사람들은 자기가 정의며 옳은일을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사방으로 똥을 뿌립.... 차라리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포교활동하는 기독교할매 할배들이 나은수준이에요
17/12/24 21:54
음.. 전 반대로 남초 사이트에만 있어서인지 중갤? 야갤? 이런 쪽에서 출발한 대놓고 여혐 조장하는 글들, 트위터 똥 퍼와서 공분하는 글들이 깔려있는게 피곤하더군요. 피지알 유게도 그렇고... 이젠 이런거 필터되는 곳이 없다보니 피할 곳도 없어서 좀 답답합니다. 다들 분노 스택 쌓는걸 왜이리들 좋아하는건지... 제가 나이먹고 체력이 안돼서 못쫓아가나봐요.
17/12/24 21:57
여혐이든, 남혐이든....왜 서로를 그리 혐오하지 못해 안달인지, 그 자체를 이해 못 하겠어요. 그런 짓을 해서 얻는 게 대체 뭔지....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짧은 삶인데... 이러다 마크로스 스토리처럼 여자 남자 패 갈라 전쟁이라도 하는 건 아닌지....
17/12/24 23:17
그냥 신경 끄고 사는 1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넷상만큼 남혐 여혐이 생각보단 심각하진 않더라구요. 어차피 언젠간 사랑하고 사귀고 결혼하고 같이 살아야하는데 왜 서로 미워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좋을텐데..
17/12/25 03:40
그렇죠. 넷상만큼 많지가 않아요. 사실, 저렇게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한지도 좀 의문이긴 합니다. 호주국자나 그 동생만 봐도... 같이 있는 사람들이 피곤해서 어떻게 버티나요.
17/12/24 23:33
저도 그런 글들+그를 반박하는 글들을 보는 것이 너무 피곤해서 아예 커뮤니티를 끊어버렸습니다... 계속 보다가는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구요. 내 주변 여자들도 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에요.
아마도 유아인 인스타에서 한참 싸울 때부터인 것 같은데 그 때부터 자주 가던 커뮤니티를 다 접었습니다. 이제는 pgr이랑 축구커뮤니티 하나만 빼고는 아예 댓글도 안보고 살고있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네요.
17/12/25 03:38
불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만이 있더군요. 좀 더 들여다보면 그런 사람들은 늘 자신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남을 이해할 겨를이 없어 보이더군요. 늘 자신의 처지만 늘어놓고 또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을 비난할 뿐, 그 사람이 왜 그랬었는지는 조금도 알아보려고 또 이해하려고 하지 않죠.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발견한 논리가 페미니즘인거 같아요.
17/12/25 12:46
저도 그래서 한분은 아예 연락을 끊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팔로우만 닫아놓고 있네요.
분명 눈을 돌리고 내가 원하는 정보 위주로 타임라인을 구성하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니 결국 그 피로감이 절 이겨먹더군요... 최근에 어머니께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까 ‘네가 먼저다. 보기 힘든 팔로우들 다 끊어버리고 너부터 챙겨라’ 라고 말씀하셔서 그 말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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