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7/21 11:07
풀메탈패닉 보시면 교관이 훈련병들한테 억지로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붙이고 출신지역에 대해 조롱하면서 모멸감을 주는 씬이 있습니다. 기존의 자아와 정체성을 지운다는 과정이라고 하던데, 그 가치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최근의 미해병대 훈련소 풀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보다 더합니다..
그곳은 교관들이 목이 하도 쉬어서 제 목소리가 어땠는지 감도 안잡히더군요. 조용히 말하는 법이 없고 무조건 악을 지르니..
17/07/21 02:14
제가 2월초에 입대했는데
훈련소에서 샤워 2번 했습니다.(그마저 1번은 5주차 각개전투 하는 날인데 눈+비오는날 굴러서 온몸이 진흙에 이래서 소방호스같은걸로 서서 물뿌림 받음) 자대 배치 받으니 같이 갔던 알동기 3명 근처로 아무도 안오더군요 너무 냄새나서 ㅡㅡ 그때 저흰 넘 익숙해져서 몰랐던거죠.
17/07/21 02:16
부조리 훈련이라고 해서 여러 나라에도 있던 제도이긴 합니다만......
주로 라인배틀 시절에 옆사람 픽픽 쓰러져가도 앞으로 전진하면 사격하던 군대에서 군기 잡기 위해 하던 짓이죠 문제는 그걸 고집하다가 기관총의 전설을 여럿 만든 전쟁이 1차 대전인데, 우리나라 군대는 아직도 교리가 저기서 몇 년 차이가 안 나죠 누가 황군의 후예 아니랄까봐 아니, 황군 따까리 만주군이지 가령 아직도 고지에 집착한다던지, 육군 우선주의를 넘어 만능주의로 가려는 똘끼발랄한 짓이라던지...... 한마디로 문화지체 현상의 일종이라 보면 되는데, 문제는 중간에 군부독재가 들어서서 상황을 더 악화시켜놨으니 이 꼬라지가 난거죠 다만 한국같은 곳보다 더 심한 곳이 있는 관계로 딱히 한국 종특은 아닌거 같네요 로씨아는 말 할 것도 없고, 진정한 황군의 후예 자위대는 징병제도 아닌데 별걸 다 하더라구요
17/07/21 02:37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황군의 전통입니다.
미군이 이제 그러지 않는건 실전을 겪고 있는 부대이기 때문이고(그러니까 인권 의식이 아니라 비효율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고) 한국은 휴전국가지만 은근히 60여년간 큰 전쟁을 겪지 않고 있으니까요. 진짜 미군이 어떻게 하는지는 눈여겨보고 따라해야 합니다. 굳이 군 인권 문제가 아니더라고. 거기는 10년 단위로 큰 전쟁을 치르는 부대거든요.
17/07/21 03:14
군대가 꼰대양산하는 공장이고 꼰대스러운 발상하는 간부도 정말 많죠. 부조리고 잘못된 문화라도 군기운운하면서 전역하고도 꼰대짓하는사람들 볼때마다 정말 극혐입니다
17/07/21 03:21
에탄올 주사 맞은 병사 외면하는 군 당국.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25&l=986172 복무중 실명한 청년 외면하는 보훈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717964 한국군에 자원입대한 LA한인 '장애 날벼락'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61152 군 복무로 우리가 얻는 것.jpg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720751 하루 목숨값 껌값도 안되게 받으면서 군부심 빼면 남는 게 뭘까요? gop gp에서 생명수당 3일 모아야 껌 한통 사던가? 훈련소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정신교육 시간마다 시급 150원 주는애들 데려다놓고 군인정신 강조할 때 너무 소름이 돋고 역겹더라구요...국민의 기본권도 보장 못해주는 나라가 과연 나라로서의 존재가치가 있냐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가장 머리가 말랑말랑하고 인생에 있어서 어떤 기회와 영감을 받을지 모르는 그 소중한 시기에, 2년을 빼앗아 가고 한국식 노예화 교육을 받아 본인의 주체성을 빼앗기는 첫 계단이 바로 군대입니다. 적군 때문이라고 하면 좀 대우라도 좋게 해줘서 안 미안하게 해주던가...월 10만 주고 가둬놓고 온갖 잡일을 다 시키면서 도전정신이 생긴다, 정신이 맑아진다 같은 시덥잖은 얘기로 정상화시킬려는 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던..
17/07/21 03:52
전 불침번 왜 서는지 이해가 안됐었습니다. 그냥 1~2명 고정으로 하는게 낫지 시간마다 깨워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꼰대 고참 + 엉뚱한 후임 만나면 콜라보로 새벽에 깨워서 갈구는 것도 일도 아니였죠.
17/07/21 13:38
굳이 서있어야 하나요. 야간 주간처럼 주간엔 훈련안하고 쉬고 야간에 일하면되고 복도앞에 책상하나두고 앉아있다가 1~2시간에 한번 돌아주고 하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17/07/21 04:28
논산에서 샤워할 때 알몸 얼차려 받았습니다
성기가 덜렁덜렁~ 이게 뭔짓인가 싶었습니다. 군기는 적정 상황 때 잡아야지 싶네요. 군대식 똥문화 강제체득하여 사회에 널리 적용하는 울나라는 1등 적폐 군대부터 조져야...
17/07/21 06:22
군대란 사람끼리 죽고 죽이는 기능을 하는 곳이니 비인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프로페셔널한곳이고 인간적인 자부심같은건 줄 수 있을턱이 없는게 당연하지요
똥통에 빠졌는데 깨끗하길 기대하는격이랄까
17/07/21 07:06
일반시민이 두 국가에서 두 번 군대갈 일이 어딨습니까?
군대 자체에 대해 증오심을 불태우는 반군주의입니까, 군대란 어디서나 마찬가지니 한국군이 다를게 없다는 긍정주의입니까. 그 좋다는 미군도 검색하면 범죄사례 주르르 나옵니다. 그렇다고 한국군, 미국군, IS군이 다 똑같어요?
17/07/21 07:12
허허 그냥 비인간적 대우를 안받으려면 최대한 군대라는 곳과는 안 엮이는게 좋다는거지요 군대는 그냥 내 성격상 그냥 피해야겠다정도지 증오같은건 안 느껴지네요
뉴스보면 미국에서 살다오면 미군도 해보고 한국군도 해본사람이 가끔 있더군요
17/07/21 07:21
윗 댓글 다신 분은 아니지만 미군이요~
Integrity 강조하는게 진짜 어마어마 합니다. 내가 고결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거라는 자부심이 막 들지요.
17/07/21 07:28
그건 음 인간적인 대우와 자부심이라기보다 국뽕이랄까 그런걸로 보이던데 트랜스포머에서 본거같은거
유게에 올라왔던 신한은행 입사캠프에서 하는 그런 자랑스런 강조가 있다는거지요?
17/07/21 08:15
트랜스포머에서 보이는 것은 헐리웃뽕 국뽕이 맞구요, 신한은행 입사캠프에서 가르치는 것은 신한은행 뽕이구요,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군인으로서 애국자로서 나라를 지키는 고결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병이더라도 하나하나가 존중받아야하는 하나의 인격체이고, 또 사회로부터 존경 받아야 하는 존재이기에 그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당연한듯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너무 비뚤게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17/07/21 10:39
군인들이 2분만에 씻고나오라고하고 소변도 못보게하고 비인간적으로 노니 그런걸 교육하는거지요 나라위해서 다들 세금내고있고 존중받아야돼는건 당연하고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입니다
17/07/21 10:58
적군 죽이는 게 1순위가 아니라 국민 지키는게 1순위 입니다.
군 환경이나 이런걸 차치하면 자부심 같은 걸 가지는게 전혀 이상할게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게 없으면 민간인 학살 같은 명령이 내려와도 그냥 시키는 대로 할 뿐이겠죠.
17/07/21 15:52
민간인 학살같은건 자부심없이도 원래 안해야되는거고 자부심있다고 할사람이 안할것같지도 않네요
오히려 전 그런 자부심 있는 사람을 경계하는 쪽일뿐입니다
17/07/21 07:31
전 여름군번인데도 샤워 잘 안시켜줘서 불침번 끝나고 샤워 했습니다... 빨래도 같이하고요
아 시원한 물도 안주고 아침마다 뜨거운 물 줬는데 이것도 모잘랐어요 전 참았는데 일부는 수도물 먹었습니다; 그나마 우유는 시원하게 줘서 이번에 진짜사나이에서 유유 맛있게 먹는거 보니깐 공감이 가더군요 제일 황당했던건 마지막날 화장실 대청소하고 오줌도 못누게해서 참다참다 다같이 노상방뇨로 겨우 해결했네요 07년8월 논산 30연대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소원소리라도 날렸어야 했는데 싶습니다
17/07/21 08:28
황군의 후예 황군의 후예 하지만 그건 부조리를 비꼬는거고 수치심을 줘서 자존심을 버리고 복종하게 만드는건 어느나라 군대든 똑같습니다.
17/07/21 08:38
https://youtu.be/HSHtW6RSzU4
https://youtu.be/W9NULk00Q4g 정도의 차이는 있다 뿐이지 전세계 공통인듯 다만 그 정도가 얼마나 일뿐이지
17/07/21 09:01
군대에 있으면서 느낀게 갇혀 있는 공간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나 이상현상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멀쩡히 잘 살고있던 나의 사회가 있는데 강제로 그 공간과 단절시키고 납득하기 힘든 규율속에 쳐 박혀버린 상황의 대한 고통이 진짜 심했어요....그 속에서 이성적으로 봤을때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집단행동도 손쉽게 가능하니 스스로 정당화하기도 쉬울테고...군대는 정말 힘든 곳이었습니다
17/07/21 09:47
불편한게 없으니까 과거에 매달려 있는 거죠.
실전을 치르고 현실에 맞춰서 패치를 해줘야 하는데 전투가 없으니 수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직도 전쟁을 계속 하면서 시스템 업데이트하는 미군을 따라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17/07/21 09:58
자존감이 남아있으면 전투시에 명령을 잘 안 들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죠.
게다가 좁은곳에 남자들만 모아놨으니, 마초적인 성향은 더 극대화될거고요.
17/07/21 11:14
그런 일제시대 사고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군대가 이렇게 비리가 만연한 거겠죠.
아무리 징병제라고 해도 병역은 신성한 거고 내 가족과 사회를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면 힘든 훈련도 참아가면서 할 수 있거든요. 일제시대엔 식민지 백성을 강제로 군에 몰아갔으니 가축처럼 대해야만 움직이겠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군 스스로가 군대는 오면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군인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죠.
17/07/21 10:36
요즘 훈련소도 그러나요, 워낙 문제가 많이 생기니 보통 조금이라도 아픈 사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하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강사나 군의관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건 결국 군대에서 아파봤자, 아픈거 참고 해봤자 아무도 안알아주고 너희가 손해니까 니 몸 니가 챙겨야 된다 이거 같은데요... 죽으면 몇 십만원 가족에게 간다는 것도 결국 같은 맥락 같네요
17/07/21 11:01
바로 어제 논산 훈련소에서 사망자 발생 소식..https://www.facebook.com/wikitree.page/posts/1841947145857972
17/07/21 11:06
기사에도 적혀있지만 요샌 훈련받다가 몸이 좀 아프다고 하면 다 빼지 않나요? 간부들부터 다들 몸 사리느라 예전처럼 그러진 않던데... 사망자가 나온건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요새 훈련소에서 가혹하게 몰아붙이면서 강제로 훈련을 시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17/07/21 11:20
지금은 모르겠고 저 논산에 있었을 땐 빼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기억나는 게 소대장들이 공포 분위기 조성을 잘했던 거랑 유격할 때 소대장이 친히 엿먹어봐란 듯이 무릎에 무리 올 정도로 굴렸던 것..화풀이 한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분대원들끼리도 죽을 병 아니면 남들 다 훈련하는 데 열외하지 말자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고 (저는 당시 몸이 튼튼해서 상관없었지만 유독 힘들어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다른 분대원들이 그 친구 꾀병부린다 매우 싫어했고 일부는 욕설에 신체적 위협까지 가하던)
17/07/21 11:26
요즘은 훈련소에서는 훈련 시작하기도 전에 아픈 사람들은 빼고 시작합니다. 소대마다 훈련병 개개인의 아픈 부위를 파악하고 미리 빼주기도 하구요. 다리 아픈 사람은 구보나 행군 빼주는 등등. 대신 설렁설렁 걷게 하거나 청소 시키거나 하더군요.
17/07/21 11:27
제가 알기로 논산같은곳은 잘 안빼줍니다. 신병교육대마다 케바케라서요
제가 있던 신병교육대의 경우는 훈련중에 못하겠다고 하면, 앞에서는 욕하고 뒤로 불러서 괜찮냐 이런식으로 열외시켜주긴 했습니다.
17/07/21 12:23
공군 11년 7월 입대했었는데요.. 그때 기억으론 꿈도못꿀 행동들이 글이나 댓글에 달려있네요
힘든순간도 있었지만 군대치고 정말 잘 대해준다 이런생각을 많이했었어요. 군별로 많이 다른가 봅니다
17/07/21 13:08
사회도 마찬가지죠. 직장에서 부하를 인격체 취급안하는 상사들 많지 않습니까
군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올바른 인성교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거 같아요
17/07/21 13:12
윗놈들 부터가 병사들은 총만 잘쏘면 된다고 보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예하부대 대대장 중령이 와서는 맨날 하는 소리가 병사는 걍 총만 잘쏘면 된다고 딴거 필요없다고 간부들끼리 이야기하고 지 부대가서는 소모품 병사들에게 경례받았겠죠.
17/07/21 14:36
육훈소11년 9월군번인데요. 전 매일매일 샤워했는데 부대마다 다른듯싶네요... 육훈소 대대장이 여자중령이라 그러신지 씻는건 엄청시켰는데...
17/07/21 15:01
강자로서 약자를 상대하다 보면 그런 행동이 나오기 마련이죠. 내무생활 하다보면 누구다 다 한번씩 최고참을 거치게 되고 자신은 아니다 하겠지만 은연중에 강자로서 갑질을 하게되죠.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긴 어렵지만 계급이 나뉘고 수직적인 관계가 되면 행동이나 말이 평소보다 과하게 나가기 쉽죠. 특히 군대는 수직적이고 폐쇄적이라 본문에서의 행동이 두드려져 보일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