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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7 05:58:32
Name OrBef
Subject [일반] (이미지,시즌7스포) 타이밍 많이 늦은 워킹데드 이야기 (주로 니건)

이 글은 이 음악을 틀어놓고 보아야 합니다. 1분 50초짜리 음악을 10시간 반복재생하는 클립인데, 정말로 10시간을 들을 수는 없고, 하여튼 이 글을 보는 동안은 틀어야 한다는 거죠.

워킹데드 시즌7은 첫 회에서 xx가 죽는 모습을 보고 멘붕이 워낙 심했던지라 그 이후에 한동안은 드라마를 접었었습니다. 죽는 거야 뭐 원작이 그랬으니 어쩔 수 없는데, 불필요할 정도로 잔인하게 묘사가 된 지라 (이것도 원작을 따라간 거라고는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참을 수는 없어서 결국 나머지를 보긴 봤는데, 나머지 15 에피소드를 보면서 점점 xx를 죽인 만악의 근원 니건이 좋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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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차피 넌 날 좋아할 수밖에 없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좋아졌다' 라는 것이 정말로 이 사람을 일반적인 의미에서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고, 악역 카리스마로 이 이상의 캐릭터가 있을 것 같지 않을 정도로 진정한 의미의 악역 끝판왕이라는 뜻입니다. 해서 니건 얘기를 좀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1.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센 악역이 아닌 점.


반대쪽의 대표적인 예가 다스 베이더죠. 이 사람은 애초에 적수가 없는 수준으로 강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개판을 쳐도 뒤탈이 없습니다. 이런 캐릭터도 나름대로 매력이 분명히 있긴 한데 (저 이 캐릭터 좋아합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선함이 빛을 발하려면 나에게 여력이 없어도 선해야 하는 것처럼, 악함이 빛을 발하려면 그 악함이 가지는 리스크도 감당을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보정이 없이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나중 가면 이 이미지도 많이 변하긴 합니다만) 베이더는 자신의 악함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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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들아~ 문 열어라~!!]

반대로 니건은 확실히 현실적입니다. 분명히 워킹데드 세계관에서 최강자이긴 하지만, 주인공 그룹이 잘만 노력하면 분명히 죽일 수 있는 캐릭터이고, 실제로 이미 두 번이나 죽을 뻔했지요 (위의 간지 폭발 등장 에피에서 로지타한테 한 번, 마지막 에피에서 한 번). 그런 면에서, 니건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당하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 계열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도 않지요. 로지타한테 죽을 뻔했을 때에는 바로 욕을 쏟아내고 릭한테 죽을 뻔했을 때에는 도망가면서 중지를 올립니다. 강하지만 비현실적으로 강하진 않고, 패배에 직면했을 때에도 당당한 악당. 이거 최고예요. 비슷한 캐릭터로 아바타의 마일즈 쿼리치 정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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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그쪽 계열로는 내가 선배야!]

2. Lawful Evil, not Chaotic Evil

D&D 용어죠? 악에도 질서악이 있고 혼돈악이 있습니다. 혼돈악 캐릭터로 유명한 사람이라면 다크나이트의 조커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예측도 불가능하고, 반쯤 미친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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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버전이라면 이런 혼돈악 캐릭터도 분명히 나름의 매력이 있고, 저도 이 캐릭터 좋아합니다. 근데 이런 캐릭터는 실제 세상에서는 강자의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별로 없지요. 미친 사람을 따르는 대규모의 추종자가 있기도 힘들고, 미친 사람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힘듭니다. 이런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할 때는 아마도 혼자 일하는 연쇄 살인마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즉, 실제로 존재하는 '혼돈악' 캐릭터는 매력적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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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쟁이다!]

반면에, 질서악 캐릭터는 실제 세계에서도 대규모의 추종자를 거느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근본주의 종교 테러단체겠지요. 게다가, 워킹데드 세계관에서 니건은 종교 테러단체보다 훨씬 나은 지향점을 보입니다. 강한 힘과 엄격한 포인트제를 통한 문명의 재건이 그것이죠. 물론 그 엄격한 포인트제가 자신과 측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강한 힘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살해한다는 점에서 악당은 맞는데, 애초에 그런 부분까지 완벽하면 니건이 악당이 아니고 따라서 드라마가 진행이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3. 유머 만땅 스웨거

저는 유머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유머 없고 성실한 사람도 좋아는 하는데, 그건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따를 수 있다는 거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유머는 본질적으로 희화와 조롱, 비웃음과 불합리함이 따라올 수밖에 없죠. 그래서 유머는 악당이 구사할 때 제일 재미있습니다. 좋아하는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대부분 악당이라니, 아이러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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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래의 연쇄살인범 같은 놈!]

칼에게 하는 말이죠. 칼의 가족같은 사람들 중 하나를 죽이겠다고 하는 와중에 칼이 말대답 좀 했다고 해서 저렇게 말하는 상황이 정말 어이없는데, 저런 말을 시종일관 천진난만하고 너그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자기가 독방에 가둬놓은 사람을 만나서 '야 너 입이 너무 부르터서 원숭이 엉덩이 같다!' 라고 한다든지, '난 여자를 죽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 남자? 그거야 뭐 계속 죽일 수 있지' 라고 한다든지, 하여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유머를 모든 에피소드에서 그냥 쏟아 붓습니다.

4.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있을 법한 악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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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칼, 여기 사람들은 모두 나를 따르지. 내가 뒤돌아서도 한참 동안은 무릎 꿇고 있을걸?]

악당의 악함을 강조하려다 보면 종종 '에이 저런 사람이 어딨냐?' 라든지 '저런 사람을 주변에서 용납할 리가 있냐?' 라는 반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한 건데, 니건은 그런 면에서 정말 그럴 듯합니다. 자신에게 반항하는 사람들은 i) 위험 관리 차원에서 아예 죽여 없애든지 아니면 ii) 확실한 충성을 받을 수 있도록 인질을 잡든지 오줌 지릴 정도의 공포를 각인시켜서 반항을 꿈도 꿀 수 없게 만듭니다.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능력에 따라서 확실한 보상을 주지요. 포섭 가능성이 보이는 상대에게는 굉장히 열심히 설득도 합니다. 3번에서 '이 연쇄살인마 같은 놈!' 이라고 지칭했던 칼이 자신을 죽이러 왔더니, 그 아이에게 오히려 자신의 본거지 투어를 시켜주면서 자신의 방식이 옳음을 설파합니다. 아직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더 많이 진행된 원작 만화에서는 칼이 결국 니건에게 애착을 느끼게 되지요.

사실, 자고 일어나보니 어떤 초월적인 힘에 의해서 제가 워킹 데드 세계관에 떨어졌다고 치면, 니건의 그룹에 들어가서 사는 것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니건의 권위를 인정하고, 포인트 제에 따라서 열심히 일하면, 일단 먹고 살게는 해준단 말이죠. 이미 농작물을 자체 생산하고 전기 시스템을 복구했을 정도로, 워킹 데드 세계관에서 니건 그룹은 본인이 약속했던 '문명의 재건' 을 상당 부분 성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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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를 제대로 알고 나면, 우리는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니건 좋다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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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7 06:13
수정 아이콘
명작이라곤 들었는데 좀비물 특유의 멍청한 캐릭터가 많을까봐 못 본 드라마네요

그런 발암플레이 감안하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명작인가요??
17/05/27 06:20
수정 아이콘
암유발 캐릭터는 시즌 초반에는 아주 많습니다. 다만 그런 캐릭터들이 좀비월드에서 오래 살아남을 리가 없지요. 해서 해당 인물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다 죽고 없고, 뒤에 새로이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런 아수라장을 각자의 방식으로 뚫고 살아남은 사람들인지라 기본 개념은 다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이젠 능력 vs 무능력이 아니라 전통적인 선 vs 악 대립이 메인입니다.
17/05/27 06:23
수정 아이콘
!!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 가능한 전개인가 보네요 안그래도 볼 게 없었는데 봐도 되겠군요
유애나
17/05/27 06:13
수정 아이콘
패턴이 너무 단순해서 안보고있었는데 요즘 재밌나요?
좀비습격 - 좀비 피해서 정착해서 잘 삶 - 주인공 흑화, 내부 불화, 악당 등장으로 갈등 - 갈등해결 - 좀비습격 - 좀비 피해서 정착해서 잘 삶
시즌 숫자가 늘어날수록 저거 반복이라서 도중에 하차했는데 여기서 뭔가 새로운 패턴이 있나요?
17/05/27 06:1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그것의 반복인데, 갈등의 양상은 좀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좀비가 주적이고 생존자간의 갈등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보너스였습니다만, 이제는 좀 달라요. 이번에 나온 악당 (본문의 니건) 이 시즌2 거버너를 능가하는 악당이고 이 사람이 이끄는 그룹의 사이즈는 약 500명입니다. 릭 그룹도 사이즈가 커져서, 동맹을 다 합하면 100 명은 훨씬 넘지요. 그래서 이젠 좀비를 어떻게 막느냐는 나중 문제고, 생존자 그룹간의 갈등이 더 비중이 커졌습니다.

다만 해피엔등은 없습니다. 원작 만화가 본인이 '릭은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라고 못 박았거든요.
모노아이
17/05/27 07:36
수정 아이콘
니건이 죽을 고비를 넘길 때 마다 '아 아직 안돼~' 이런 마음이 생기는 걸 보면 니건팬이 되어버린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흐흐
그리고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잘나가는 어느 회사 사장님인데 소문으론 인간말종에 굉장히 부도덕하고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사람인겁니다.그런데 1:1 면담하고 나면 '이 사장..믿을 만한데? 충성을 해야겠어..'이런 느낌이지 않을까합니다. ㅜㅜ
17/05/27 08:41
수정 아이콘
딱 그 느낌이죠. 앞에서 만나면 당연히 눈 깔고 오줌 찔끔 나오는 사람이고,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진짜 나쁜 사람인데, 뒤에서 따라가기에는 이렇게 믿음직한 사람이 없는 그런....
흘레바람
17/05/27 08:57
수정 아이콘
냐.. 니건~
17/05/27 08:58
수정 아이콘
절레절레
도피오
17/05/27 09:23
수정 아이콘
코미디언 부터 이 아저씨는 이런 연기컨셉을 잘 소화하네요.
17/05/27 09:36
수정 아이콘
전 수퍼내추럴에서 처음 봤는데, 거기서는 또 상당히 점잖게 나와요.
달콤한삼류인생
17/05/27 09:26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의 장점은 과거에 인류가 직접 겪을 법한 극한의 환경에서 그룹 내부에서 생기는 감정과 반목 그리고 제한된 자원을 두고 다른 그룹과의 조우등이 현대의 인간상에 오버랩되죠. 인류가 살아온 역사죠
초반보다 사건은 자극적이지만 스토리적으로 초반에 비해 재미가 떨어지네요.
17/05/27 09:38
수정 아이콘
이번 스토리가 일종의 마지막 이벤트로 적절한데, 원작은 그 다음에도 이야기가 이어지더라고요. 돈이 되는데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좀 아쉽죠.
17/05/27 10:05
수정 아이콘
이젠 재미가 아니라 의무감에 보고 있긴한데; 저는 니건 캐릭터는 등장 때 임팩트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별로더군요. 무엇보다 근시일 내에 안 죽을거 아니까 긴장감 제로에요. Knocing dead라고 이 드라마 관련 팟캐스트도 같이 듣고 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죠. 일단 통치방식이 딱히 합리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지역 사람들한테 하는짓 보면 그냥 유치하고 찌질해요. 반만 가져간다고 하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아니고 걔네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메트리스 갔다고 태워버리는 건 뭔 헛짓거린지... 사실 반란이 안 일어나길 바라는게 이상합니다. 내부 조직에 관해서도 드와이트가 왜 니건을 배신 안 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제대로 제시가 안된 것 같고 의사를 죽이는 과정이나 wives들이 보인 행태들 보면 얘가 통제를 잘하고 있는지도 의문이에요. 그리고 자기 죽이려고 달려드는 애들도 포용해주는 설정도 너무 작위적이고; 거기에 배우의 연기가 너무 과잉이고 레파토리가 뻔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잘 안 비춰집니다. 제가 느끼기엔 첫 등장 이후 쭉 다운힐이에요. 코믹스에선 진짜 캐릭터 잘 뽑았다고 하던데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죽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캐릭터를 발전시킬 여지는 있겠지요. 거버너도 좀 엉망인 캐릭터라고 봤는데 죽는 과정은 괜찮았거든요.
17/05/27 10:16
수정 아이콘
만화에 비해서 좀 단순하게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매트리스 태운 장면 보고 저는 완전 감탄했는데 (위아래를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점에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군요!
17/05/27 10:38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자체로 헛짓거리라고 느껴졌다기보다는 선악구도의 명시화를 위한 장치적 성격이 지나쳤던 것 같아요. 에피 1때 주요 캐릭터가 그렇게 죽었음에도 저는 릭이 딱히 선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 미묘한 포지션을 니건을 무리하게 절대악으로 설정하면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것이죠.
17/05/27 10:41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그래도 시즌 후반 가면서 사샤에게 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다음 시즌에서는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애초에 만화에서는 이게 뭥미 싶은 반전도 있고요.
쪼아저씨
17/05/27 10:10
수정 아이콘
니건은 수염길렀을 때가 훨씬 낫더군요.
수염 깎으니 뭔가 털 밀어버린 고양이나 토끼처럼 매력이 반감된듯한. 물론 털 민 얼굴도 충분히 잘생겼지만요.
워킹데드 최악의 악당이라고 들었는데 처음 xx 죽이는 거 외엔 딱히 악한 짓 하지않고 오히려 합리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암튼 매력적인 악역입니다.
17/05/27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턱수염 있는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17/05/27 10:21
수정 아이콘
니건이라는 사람이 게임 워킹데드 2에 나오는 집단 리더랑 닮앗네요? 스토리가 비슷한가요?
17/05/27 10:25
수정 아이콘
문명을 재건하고 싶어하는 부분은 닯았습니다. 근데 통치 스타일이 좀 달라요. 거버너는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생존자는 포섭하지 않죠. 군인 생존자 그룹을 몰살시킨 에피소드가 그 예입니다. 반면에 니건은 좀 위험한 놈이더라도 능력이 출중하면 왠만하면 데려다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배신자도 종종 나오지만, 집단 전체로서의 위력은 비교 불가 수준으로 더 강합니다.

는 드라마 시즌2고, 물어보신 것은 게임이군요! Fail....
17/05/27 12:05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라는 드라마가 좀비물로 포장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때 나올만한 상황이라는게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다들 날때부터 나쁜 놈들은 아니었고, 그렇게 된 계기가 하나둘 나오니 그럴만도 하겠다라고 생각이 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꺼 그런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17/05/27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좀비 장르 자체가 그런 느낌이 좀 있지 싶어요. 소재가 이상할 뿐, 리얼리티쇼 스럽달까요? 물론 리빙데드나 좀비랜드 이런 코미디 계열은 예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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